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2024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4월 2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9.25MB)
- ISBN 979118861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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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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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은 늦은 나이에 결혼해 육아와 자기 일을 병행하는 이정하 작가의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 산책을 다룬다. 몸은 10년 가까이 선무도 수련을 하며 느낀 것들이고, 마음은 명상하며 느낀 것들이다. 더불어 일상 산책은 많은 이들이 ‘산책’ 하면 떠오르는 산책 이야기와 일상을 살며 느끼는 것들, 즉 작가는 책 만드는 일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니 책을 읽는 이들 중에는 “뭐야? 이게 산책책이야?” “내가 생각하는 산책 이야기가 아니잖아.”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정하 작가는 “산책이란 한자가 담고 있는 뜻은 무릇 꾀나 전략을 무너뜨리는 일 아니던가. 선무도가, 명상이, 꽃과 바람과 하늘이, 책 만드는 일이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고달픈 일상을 사는 것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야말로 ‘지금’ 을 살고 싶은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라 말하고 있다.
추천사에서 이민희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작가는 “겨울, 봄, 여름, 가을. 작가와 함께 산책한 느낌이다. 여유가 없어 산책을 못 한다는 핑계는 접어두고, 내가 좋아하는 숲 향기를 맡으러 오늘부터라도 물 한 병 들고 산책하러 가야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최종규 국어사전 편찬자는 “손으로 살림을 매만지며 하루를 살기에 슬기롭게 바라본다면, 다리로 흙을 느끼며 걷기에 하늘을 이룬 바람 사이로 묻어나는 햇빛하고 별빛을 받아 따사로이 마음을 가꾸는구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정하 작가는 “삶이 지루한가? 삶이 촉박한가? 삶이 재미없는가? 이런 삶을 바꾸고 싶다면 산책하시길. 다들 산책하는 삶을 꾸리시길 바라본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요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드로잉》 《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에 이은 나와 당신의 취향을 담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명상》이 나올 예정이다.
이런 산책, 어떠세요? 18p
겨울 새벽 별빛 달빛과 물소리
12월, 작은 새해가 있는 달 24p
절기는 음력이 아니라 양력이여
도복 바지 입은 사람의 정체는
0도씨 산책
마음 따듯해지는 그림 구경
1월, 겨울 해는 짧고, 강은 아직 얼어 있다 36p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도착했습니다
산책의 기술
이 순간이 특별할 뿐입니다
2월, 찬바람을 가르며 봄바람을 기다리다 48p
산책하는 시간
가볍게 살고 싶다
마음의 환기
하기 싫은 일, 잘 못하는 일
봄 자연처럼 살고 싶다
3월, 봄 기운을 느끼며 걸어 보는 요즘 62p
생강나무일까? 산수유일까?
산책하러 가면 하는 일
가장 평화로운 시간
오늘부터 산책 시작
4월, 맑게 세수하고 나온 아이 같은 잎사귀와 꽃잎 74p
풀꽃도 참 예쁜 요즘
그 언젠가의 라일락
어느 계절을 좋아하세요?
자연처럼
5월, 나무가 바람결에 춤춘다 88p
우중 산책
산책은 나의 힘
밤 산책
마음을 쉬다
여름 힘은 단순함에서 나온다
6월, 요즘 산책길이 참 좋다 104p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잠부터 깨자
주말엔 숲으로
발바닥이 빨갛게 버찌물이 들다
7월, 능소화가 너풀대는 칠월 118p
여름은 소설
울고 싶다면
꽃을 시샘하는 아이
마음 심란할 때
8월, 북한산 계곡물의 차가움 132p
귀뚤귀뚤
저 창문
마치 인생도
힘은 단순함에서 나온다
가을 높고 높은 하늘을 올려다본다
9월, 행복은 마치 산책 같은 것 146p
비 오는 날은
날씨 하나로 행복한 하루
책방 나들이
걷고 또 걷고
10월, 나뭇잎 예쁘게 떨어진 자리 160p
행운아
태양은 항상 떠 있어요
그냥 아무거나 써 보세요
기다리는 사람
매일 해야 하는 것들, 매일 하고 싶은 것들
11월, 꽃 한 송이에 물을 갈아주며 178p
산다는 것은
보폭도 넓게, 동작도 크게, 생각도 크게
사치
세상과 만나다
나오며
삶을 산책하듯 살고 싶다 190p
어제오늘 봄비가 내린다. 날이 어스름한 탓에 느지막이 일어나 찌뿌둥한 몸과 마음을 깨우러 산책을 나갔다. 봄비를 양껏 먹어 신난 나무와 꽃을 보고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을 맞으며 오늘도 잘 살아 보자고 나에게 말해 본다. 21쪽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이곳 중 한 곳을 정한다.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거나 김밥을 사서 예술의전당 가기 전 서울둘레길에서 새 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먹곤 한다. 한마디로 책 제목으로도 나와 있는 ‘주말엔 숲으로’를 몸소 실천하는 셈이다. 34쪽
“미끄럽지 않나요?”
“하나도 안 미끄러워요. 미끄러울 것 같으면 이쪽으로 해서 올라가세요.”
“(등산화를 신고 와야 하는데) 운동화를 신고 와서요. 그런데 대단하세요. 목발로 눈이 온 산을 올라가시고요.”
“할 일이 있어야지요. 할 일이 없으니 이거라도 하는 거지요.”
“그게 대단한 일이지요.”
“조심히 잘 올라갔다 오세요.” 37쪽
스님이 세우신, 발음도 예쁜 ‘플럼 빌리지(자두 마을)’라는 명상센터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온 세상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시던 틱낫한 스님이 오늘 입적하셨다는 소리를 들었다. 대한이 지나 날이 조금 풀리려나 싶었는데, 하늘이 깜깜한 이유가 있었다. 스님은 평소 걷기명상을 할 때 “땅에 입맞춤하듯 걸으라.”고 하셨다. 41쪽
내가 생각하는 산책과 산책의 기술이 무엇인지 잠깐 얘기해 보자. 산책(散策). 한자로는 ‘흩뜨릴
산’자에 ‘꾀 책’으로 꾀나 전략을 흐트러뜨리는 것이고, 영어로는 ‘Walk’, ‘Stroll’이란다. 우리 출판사 대표 작가이기도 한 우리말지킴이 최종규 작가님은 내가 산책책을 쓴다고 하니 이미 많은 이들이 산책이라는 한자로 책을 냈기에 산책보다 ‘마실’이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 오신 적도 있다. 여하튼 이런 산책과 걷기가 다르고 여행이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산책이란 무엇보다도 마음이 여유로워야 한다. 43쪽
“깊은 호흡, 몰입으로 똑같은 동작이라 생각되는 그 동작에서도 새로움을 찾으세요.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고, 먹고, 씻고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어요.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특별함은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할 뿐입니다.” 47쪽
지금도 기억난다. 언젠가 ‘엄마는 이렇게 하고 놀았어.’ 하고 한 번 보여줬는데, 이젠 예쁘게 눈이 쌓일 때마다 눈꽃 그림을 그려주곤 한다. 산책하는 시간으로 옳은 시간은 없다. 제일 좋을 때란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때다. 51쪽
올해 소소한 계획 중 물구나무서기도 포함했다. 얼마 전 도장에서 물구나무서기를 잘할 수 있는 동작 몇 가지를 배웠다. 다리를 위로 차면 처음엔 통나무처럼 무거웠던 다리가 무안하게 큰소리로 쿵 하고 떨어지곤 했는데, 한 주가 지나고 두 주째가 되니 이제 위로 찼던 다리 떨어지는 소리가 처음보다 크지 않다. 이렇게 한 달만 지나면 나도 물구나무서기를 할 수 있을까? 잘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것을 하게 만드는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58쪽
나 역시 알람 없이 눈을 뜨고, 평소보다 조금 늦게 아침을 먹고, 책 주문을 받고, 일을 조금 하다가 점심을 먹은 후 긴 산책을 하며 바람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나무와 풀에 봄 기운이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만져 보고, 냄새 맡고, 걸어 보는 요즘. 나의 삶에 여유 한 숟가락 더 넣고, 조바심을 한 숟가락 빼고 싶은 날이면 산책을 끝내고도 아쉬움이 생겨 집으로 가는 걸음을 살며시 늦춰 보곤 한다. 64쪽
불교에서는 산책을 포행(布行)이라 한다. 어른스님들은 “포행 빼먹지 마라. 보약 한 재보다 낫다.”라고 말씀하신다. 스님들도 하루 세끼 공양(식사) 후엔 반드시 포행을 한다고. 그 가운데서도 사시(오전 11시)공양 뒤에 두 시간씩 걷는 포행은 스님들의 건강을 지킨다고 한다. 191쪽
작가정보
아주 가끔 책을 쓰고, 자주 책을 만들고, 매일 살림을 짓습니다. 1인 출판사 스토리닷 대표이자 스토리닷 글쓰기 공작소 시리즈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를 쓰고 만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은 6년 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산책을 하며 느낀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산책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책을 쓰면서는 두 번째 책이, 두 번째 책을 쓰면서는 세 번째 책이 떠올랐고, 세 번째 책을 쓰면서 네 번째 책은 그간 삶 이야기를 묶은 산문집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이 바로 그 네 번째 책입니다.
이렇게 적어놓는 이유는 스토리닷 10주년 기념으로 《책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 2》를 쓰고 만들면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story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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