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로 글쓰기
2024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4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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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820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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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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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하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는 글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자기소개서, 감상문, 설명문, 에세이, 소설 등등 모든 장르의 글을 쓸 수 있다. 편지로 쓰는 글의 가장 큰 장점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 즉 내 글을 받는 ‘수신인’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독자에게 자신의 글을 내보이고 평가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편지는 훌륭한 글쓰기 수단이 된다. “단 한 사람이 읽는다고 생각하고” 쓰면 되기 때문이다.
1부. 편지로 글 쓰기 전에
1. 편지로 글을 쓰는 이유
유명 작가의 시작에는 편지가 있다 | 괴테, 도스토옙스키, 세비녜
들키고 싶은 마음 | 수신인이 있다는 것
다정한 글이 살아남는다 | 작가의 생존 전략
2. 틀린 글은 없다, 다른 글이 있을 뿐
다름은 다양함으로 파생된다 | 네 단어 쓰기
당신이 언제나 쓸 수 없는 이유 | 번민, 제자리걸음, 맞춤법
3. 쓰는 사람 전에 읽는 사람이 있다
내가 읽을 책은 내가 정한다 | 나의 책 나이 찾기
문장이 자꾸만 밑줄을 그으라고 손짓할 때 | 한 줄 한 줄 수집하기
우주정거장에서 고양이가 온 이유 | 다른 문장 만들기
4. 소재의 재탐색이 필요하다
미닫이와 여닫이, 당신의 글닫이 | 창문 색다르게 열기
겨자씨만 한 글감이라도 | 작은 이야기 찾기
5. 쓰지 못하고 주저앉은 당신에게
4나 6보다 3 | 요점 정리 하기
쉽다고 간과하기 쉬운 것 | 삼론 제대로 쓰기
당신의 준비가 길다 | 지금 쓰기
2부. 편지로 쓸 수 있는 글
6. 나를 소개하는 글 - 자기소개서
궁정에 취업하고 싶었던 남자 | 예술가의 자소서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사람 | 나에 대한 정보 모으기
곡선의 미학 | 인생그래프 그리기
내 소개에도 맞춤 서비스가 필요하다 | 수신인 생각하기
7. 나에게 보내는 글 - 일기
어떤 하루는 유산이 된다 | 역사가 된 일기
생생히 증명하거나 절절히 고백하거나 | 편지로 쓴 역사
쓸 게 아무것도 없는 날이란 없다 | 오늘을 기록하는 법
8. 책을 읽고 쓰는 글 - 감상문
편지로 썼더니 저절로 책이 생겼다 | 적립금을 품은 서평
내 글을 기다리는 사람들 | 주인공, 등장인물, 작가…
편지큐레이터의 삼론 | 감상문 쓰는 법
일찍이 다정함을 발견한 사람들 | 얀 마텔부터 이슬아까지
9. 낯선 세상을 간직하는 글 - 기행문
마음밭에 씨가 날아오는 시간 | 여행과 관광의 차이
길 위의 초대장 | 기행문 쓰는 법
안부 인사와 보고서 | 여행자와 선교사의 편지
10. 그림처럼 그리는 글 - 설명문
그림을 설명하고 싶다면 | 고흐와 릴케의 편지
어린이 아니면 노인이 읽는다 | 설명문 쓰는 법
절은 사라지고 석탑이 말을 걸어왔다 | 정보로 상상하기
11. 내가 배어나는 글 - 에세이
이름 대신 글이 말한다 | 이토록 투명한 글쓰기
상추 싹을 솎아낸 자리에 마음을 심었다 | 나의 렌즈로 세상 보기
이런 게 무슨 글이 된다 | 10분이라도 쓰기
둘만의 기록이 타인에게 위로가 될 때 | 작가들의 편지를 읽는 기쁨
3부. 편지로 글 쓰는 사람의 자세
12. 지나치게 몰두하지 말 것
완성했다는 뿌듯함 대신 고치는 기쁨 | 다시 읽기
자기 연민과 자기 몰입 | 버리기와 거리 두기
13. 답장을 기다린다고 손놓지 않을 것
썼으면 보여줄 공간이 필요하다 | 플랫폼과 친해지기
언제든 내놓을 수 있는 내 것 | 자체 마감일 부여하기
14. 수집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
떠나지 않고도 떠난 것처럼 | 여행자의 눈 가지기
글감도 때를 만나야 한다 | 숙성 노트 만들기
나오며 |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추신1 | 편지로 쓰인 책
추신2 | 참고도서ㆍ자료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시작하면서 추천 도서 목록을 찾는다. 유명한 대학에서 추천한 100권의 책이나, 유튜버가 리뷰하는 도서, 여러 단체에서 발표하는 추천 도서 목록을 뽑아 하나씩 지워간다. (중략) 문제는 누군가 재밌다고 추천한 책이 나에게도 재밌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책을 읽으려면 내가 찾는 수밖에 없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하는 것이 ‘책 나이’다. (중략) 글쓰기 연습을 하려면 내 책 나이에 맞는 책을 읽어야 한다. 세상이 나를 몇 살로 보든 상관없다. 어린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면 어린이 책을 읽으면 되고, 청소년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면 청소년 책을 읽으면 된다. (36~37쪽, 39쪽)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똑같은 형식의 글을 여러 곳에 한꺼번에 보내는 것이다. 누가 읽어도 대충은 공감되지만, 한 줄도 기억되지 않는 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단체 문자 같아 인사 담당자도 외면한다. 이럴 때 기억하자. 레오나르도가 스포르차에게 썼던 맞춤 편지를, 다정함은 ‘한 사람을 향한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86쪽)
나는 종종 책을 읽고 글을 쓸 때 그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이 작품을 쓴 작가에게 편지로 말을 건넨다. 책을 읽다 보면 말을 걸고 싶은 인물을 만나기 때문이다. 독자로서 혹은 작가로서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데, 그들에게 편지를 쓰다 보면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작가나 등장인물이 친한 지인처럼 다정하게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 하고(물론 그가 대답해주지는 않지만), 내가 나름대로 해석한 그들의 행동이나 사건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104쪽)
이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글은 역시 서간체로 쓴 서평들이다. 이 서평은 늘 누군가의 삶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낯설지 않다. 마치 나에게 보내는 편지 같아 집중하게 된다. (중략) 이슬아의 편지를 읽고 나면 답장을 해야 할 것 같아 그가 언급한 책을 찾게 된다. (중략) 편지로 쓰는 서평은 편지가 가진 다정함이라는 큰 장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글이다. (123쪽)
쓸 공간을 확보했다면 이제 글을 발표할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글을 써도 어딘가에 발표하지 않으면 아무도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 글을 알리는 것도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이럴 때 가장 쉽게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 온라인 플랫폼이다. 블로그도 좋고 SNS도 좋고 브런치스토리도 좋다. (중략) 혹시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이 있다면 그곳에 마련된 리뷰 공간을 활용해도 좋겠다. 중요한 것은 어디든 꾸준하게 글을 써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173~174쪽)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썼다?
유명 예술가들의 시작에 편지로 쓴 글이 있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편지로 글 쓰기 전에’를 통해 도스토옙스키, 괴테와 같은 대문호의 시작에 편지로 쓴 작품이 있음을 밝힌다. 그밖에 글감을 찾는 시야를 넓히는 법(‘창문 색다르게 열기’), 호적상 나이와는 상관없이 각자에게 맞는 독서법(‘나의 책 나이 찾기’)을 소개한다.
2부 ‘편지로 쓸 수 있는 글’에서는 자기소개서, 일기, 감상문, 기행문, 설명문, 에세이 등 서간체로 쓸 수 있는 여섯 가지 글의 작법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6장 ‘자기소개서’ 편에 등장하는 서른 살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궁정에 입사지원서 겸 편지를 보낸 사실은 흥미롭다. 그런가 하면 8장 ‘감상문’ 편에서는 서평을 쓰는 대상을 주인공 및 등장인물, 작가, 다른 독자 등으로 세분화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3부 ‘편지로 글 쓰는 사람의 자세’에서는 썼으면 보여줄 공간 마련하기(‘플랫폼과 친해지기’), 자기 연민과 자기 몰입 피하기(‘버리기와 거리 두기’) 등 쓰는 사람의 태도에 대해 말한다. 또한 각 파트마다 저자가 그동안 써온 글을 예시로 수록했다. 부록에는 서간체로 쓰인 책과 작가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소개하고 있어 글쓰기뿐 아니라 독서에도 도움을 준다.
“누구에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가 당신의 수신인이 되어주겠다”
한 편의 글쓰기 책이자 편지를 부치며
『편지로 글쓰기』는 실용적인 서간체 작법이 담긴 책이기도 하지만, 쓰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에게 저자가 부치는 다정한 편지다. 『목요일의 작가들』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글쓰기 수업을 함께한 10년의 시간을 전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책에서 오랜 시간 ‘편지로 읽는 인문학’ 강의에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지만, 글쓰기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거나 훈련이 되지 않아 첫 문장을 쓰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이들이 “친한 사람에게 편지 한 통 보내듯” 가볍게 글을 쓸 수 있기를, 그래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 연습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한 사람을 향해 글을 쓰겠지만, 우리의 최종 독자는 미지의 불특정 다수다. (중략) 만약 편지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누구에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가 당신의 수신인이 되어주겠다. _본문에서
물론 취향에 따라 서간체 작품을 읽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사변적인 이야기를 제3자인 자신이 따라가기 버겁다거나, 어딘가 낯간지럽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자기 연민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쓰고 싶은 열망은 가득하지만 첫 문장 떼기가 막막한 사람에게, 편지큐레이터가 초대하는 실용적이고 다정한 서간체 글쓰기의 세계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편지로 글 쓰면 좋은 이유 ●
① 문장 구조를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쓰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쉽게 글로 옮길 수 있다. 글쓰기 초심자에게생각을 문장으로 구현하는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수정은 차후의 문제다.
② 불특정 다수에게 평가받는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난다
독자가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일임과 동시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글을 평가받는 일이기도 하다. 이때 가족이나 친구, 아는 사람 한 명이 읽는다고 생각하면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
③ 한 편을 써도 다양한 시선으로 쓸 수 있다
일기는 흔히 ‘나’에게 쓰는 글이라고만 생각하지만, ‘특정 인물’을 향한 편지를 일기로 대신할 수 있고, 『안네의 일기』처럼 ‘일기장’에 이름을 붙이고 쓸 수 있다. 서평을 쓴다면 ‘주인공’ 및 ‘등장인물’에게, 작품 속 ‘사물’에게, 같은 책을 읽을 ‘다른 독자’에게, 책을 쓴 ‘작가’에게 쓸 수 있다. 이렇듯 똑같은 글을 쓰더라도 수신인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글감과 시선이 풍부해진다.
④ 다정한 글을 쓸 수 있다
누군가의 편지를 받았을 때, 맞춤법이나 문장 구조를 일일이 따져가며 분석하는가? 그렇지 않다. 나를 향한 글쓴이의 마음이 그 어느 글보다 잘 느껴지고, 나 역시 답장을 보내고 싶어진다. 읽는 내내 나도 모르는 사이 다정한 문장에 감화되는 것이다. 다정한 글은 읽는 이의 마음밭에 오래오래 남고, 책이 된다면 스테디셀러로 남을 수 있다.
작가정보
지상에 남은 편지를 연구하고 소개하는 편지큐레이터.
다산 정약용이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에게 쓴 〈농아광지〉를 읽고 편지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선인들이 남긴 편지를 살피며 역사와 문학, 예술 작품 속에서 다양한 편지를 만났고, 이를 알리기 위해 ‘편지로 읽는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편지 한 통 보내듯 쉽게 글을 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쓰기 강의를 진행 중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한 뼘 더 가깝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손편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적의 손편지』를 썼고, 불안이 많은 현대인에게 다산이 보내는 인문학 편지인 『다산의 철학』을 지었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며 나란히 자란 10년의 시간을 『목요일의 작가들』에 담았다.
이 책 『편지로 글쓰기』는 글쓰기 초심자를 위해 서간체로 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글을 소개한 것으로, 편지를 가까이하는 저자의 경험과 글쓰기 비법이 집약된 책이다. 불특정 다수의 독자가 두려워 쓰지 못하는 사람들을 단 한 명의 수신인이 기다리는 글쓰기의 세계로 초대한다.
브런치스토리 https://brunch.co.kr/@writer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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