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기초

1917 종교개혁 400주년 기념

아돌프 폰 하르낙 지음

케리그마 2024년 11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17년 종교개혁 400주년 기념 해에 베를린 시는 아돌프 폰 하르낙에게 종교개혁에 대한 소개를 요청했고, 『마르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기초』는 전쟁 중에 집필되었다. 당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시기였기에 하르낙은 혼란과 절망에 빠진 독일 사회에 루터의 불굴의 정신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자 했습니다. 저자는 루터의 생애를 면밀히 추적하면서 수도원 시절 그가 겪었던 깊은 영적 고뇌와 면죄부 판매에 대한 분노, 진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아울러 95개조 논제에서부터 보름스 제국의회에 이르기까지의 종교개혁 과정을 극적으로 서술하며, 루터가 교황과 황제의 권위에 맞서 신앙의 자유를 쟁취하고자 했던 치열한 투쟁을 조명했다. 특히 루터 신학 사상의 핵심인 '오직 믿음'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이를 당시 독일 사회에 적용하여 국민적 단결과 도덕적 쇄신을 역설했다. 하르낙은 루터의 유산이 단순한 종교개혁을 넘어 독일의 문화와 정신세계의 토대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전쟁의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원동력을 루터에게서 찾았다.

목차

머리말 5

1. 논제 게시까지의 루터의 삶 (1517) 8
1.1 수도원 입회까지 (1505) 9
1.2 에르푸르트 수도원에서 (1505-1508) 15
1.3 비텐베르크의 루터 (1508-1517) 17

2. 논제에서 보름스 제국의회까지 (1521) 22
2.1 루터의 95개조 논제 (1517) 23
2.2 논제의 영향: 로마에서 루터에 대한 재판 27
2.3 종교개혁 5대 논문 (1520) 33
2.4 루터, 교황의 파문 칙서를 불태우다 (1520) 39

3. 보름스와 바르트부르크의 루터 (1521/22) 41
3.1 보름스의 루터 42
3.2 바르트부르크의 루터 47
3.3 루터 부재 시 비텐베르크의 상황 51

4. 스파이어 제국의회까지 비텐베르크에서의 루터의 활동 (1526) 56
4.1 루터, 비텐베르크의 소요를 진정시키고 교회 개혁을 시작하다. 57
4.2 제국 내 상황과 종교개혁의 확산 (1522년 이후) 60
4.3 종교개혁 확산의 장애물. 열광주의자들과 농민전쟁 (1525/26) 64
4.4 스파이어 제국의회 (1526) 69

5. 종교개혁 기초 시대 이후 루터의 삶에 대한 개요 71
5.1 작가이자 개인으로서의 루터의 활동 72
5.2 스파이어 제국의회 이후 주요 사건들 78
5.3 루터의 죽음 (1546) 83

6. 결론: 루터는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86

책 속으로

학생 시절의 루터는 에르푸르트에서 고대 로마의 고전을 즐겨 읽었고, 이는 그의 탁월한 독일어 구사 능력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루터는 보름스에서 "저는 여기 서 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소서, 아멘!"이라는 말과 함께 신앙의 자유를 위한 굳건한 의지를 세상에 선포했습니다.
바르트부르크에서 루터는 독일 국민을 위한 신약성서 번역이라는 위대한 과업을 시작했습니다.
루터는 비텐베르크에서 "오직 말씀"의 힘을 믿으며, 인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루터는 말년에도 끊임없는 저술과 설교,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돌보며 "아버지 루터"로 존경받았습니다.
루터는 모든 율법주의 종교를 속박이라 규정하고 이에 맞서 하나님 자녀의 자유를 선포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격동의 시대에 루터의 횃불을 다시 밝히다 - 아돌프 폰 하르낙의 『마르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기초』

1917년 종교개혁 400주년과 제1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쓴 아돌프 폰 하르낙 교수의 『마르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기초』는 단순한 역사서가 아닙니다. 전쟁으로 말미암은 혼돈과 불안에 빠진 동시대인들에게 루터의 용기와 신념 그리고 진정한 신앙의 의미를 일깨우는 등불과 같은 책입니다.
하르낙 교수는 뛰어난 역사가이자 신학자로서의 안목으로 루터의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번개를 맞을 뻔한 사건 이후 수도원에 입문하여 겪었던 영적 고뇌와 면죄부 판매의 부당함에 맞선 분노 그리고 보름스 제국의회에서 보여준 확고한 신념까지 루터의 삶이 연대기적으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루터가 단순한 종교개혁가를 넘어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한 용기 있는 인간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하르낙 교수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독일 민족의 정체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합니다. 루터가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고 찬송가를 작사 작곡하며 독일어 및 독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으로 상처받은 독일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뿐 아니라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마르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기초』는 하르낙 교수의 깊이 있는 통찰과 유려한 문체가 어우러진 걸작입니다. 이 책은 종교개혁 400주년을 맞이하는 당시에 루터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의 가르침 속에서 사람들이 나아갈 길을 찾도록 안내했으며, 오늘날 신앙의 본질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깨우침을 전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아돌프 폰 하르낙

아돌프 폰 하르낙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독일 개신교 신학계를 이끈 거장이었다. 1851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태어난 그는 라이프치히, 기센, 마르부르크 대학을 거쳐 베를린 대학교 신학 교수로서 30년 넘게 활동했고,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1914년 빌헬름 2세로부터 귀족 작위를 수여받았다. 그의 기념비적인 저서 《교리사》와 《기독교의 본질》은 초기 기독교 연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하르낙은 역사비평적 방법을 통해 예수의 원초적 가르침과 후대 교리의 발전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며, 그리스 철학의 영향으로 변질된 기독교의 ‘헬라화’를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그는 교조적인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 변화에 발맞춘 열린 기독교를 옹호하며 자유주의 신학의 기틀을 다졌다. 신학계를 넘어 프로이센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학문적 영향력을 넓혔던 하르낙은 1930년 베를린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선구적인 연구는 오늘날까지 기독교 사상사에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