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대디/달의 바다/묵주
2024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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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887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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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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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6년 단편 「달의 바다」로 농어촌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후 다양한 소설을 발표해 온 최임수 작가가 자신의 작품 중 각별히 아끼는 소설 세 편을 가려 엮었다.
2. 달의 바다
3. 묵주
* 슈가 대디
나는 감기지 않는 눈을 억지로 감았다. 그래 이대로 죽자. 종양 덩어리에 의해 죽느니 사람, 그것도 젊고 가여운 여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내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을 무렵 여자는 손을 풀었다.
* 달의 바다
주위에 수많은 고기떼와 하늘거리며 손짓하는 해초들. 끝 간 데 없이 깊은 심연으로 내려가면서 용주는 스스로 자유롭다. 문득 아버지의 음성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 그래서 네 이름이 용주아녀. 넌 용궁의 주인이여. 멀리서 배 엔진 소리가 다가온다.
* 묵주
나는 처음부터 이 세계에 속해 있지도 않았고 다른 세계에도 속해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는 존재도 아니고 본질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가장 사랑하는 이의 영혼에 속합니다. 그가 바로 당신입니다.
「슈가 대디」는 욕구와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욕구는 한시적 욕망의 형태다. 충족되면 다른 욕구로 옮겨간다. 그러나 욕망은 충족되는 법이 없다. 욕망의 끝은 죽음이다. 현대인은 욕구와 욕망을 구별하지 못한다. 사람에의 욕구에 허덕이는 한 남자가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정신적 허기’라고 했다. 욕구 해소에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게 지금의 세태다. 그래서 ‘슈가 대디’가 생겨난다. 밥 같이 먹어주면 10만 원을 주겠다는 한 남자와 거기에 응답하는 한 여자가 나름의 필요성에 이끌려 동행한다. 남자는 여자와의 사회적 관계성에, 여자는 순수한 자의성에 복무한다. 여기서 10만 원이라는 액수에 함의가 있다. 소설은 그 10만 원에 얽힌 비밀을 정점으로 텍스트의 긴장을 해소시킨다.
「달의 바다」는 작가의 등단작이다. 농어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표면적으로 평화로운 어촌마을에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친구 여식 성폭행 사건. 이 일로 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다. 사건의 주체인 용주와 대척점에 있는 명희. 어릴 적부터 어촌 마을에서 살았던 그녀들이 비극을 내면화한 채 한 많은 삶을 살아간다. 그들의 한을 풀어 주고 위무하는 것은 다름 아닌 바다다. 인간은 실수하고 한을 품기도 하지만 결국 바다(자연)의 이치에 순응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주제가 이 소설의 미덕이다.
「묵주」는 호주에서 있었던 실화를 모티프로 쓴 작품이다. 수도원 내의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 사랑이 암묵적인 계율이다. 그들에겐 인간 간의 사랑은 하위 층위로 자리매김한다. 여기 한 수녀가 있다. 마음 안에 너무 많은 시작이 있다고 여긴다. 마침내 환속을 결심한 그녀는 수도원 안의 사랑만큼 성스럽고 지순한 사랑을 이룰 것을 꿈꾼다. 의료 사고로 감옥에 갔다 온 전직 마취과 의사와 완벽한 세속적 사랑을 추구하지만 아이만을 남긴 채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만의 사랑을 완성시킨다. 동해안 어느 해식애 동굴 안에서. 사람은 상호성이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때론 타자성이 결여된 사랑도 지고지순할 수 있음을 시현하는 작품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최임수
문화방송 라디오 PD로 오랫동안 일했다.
2016년 농어촌 문학상 대상,
2020년 포천 38문학상 중편소설 우수상,
2022년 항공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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