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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해방

곤도 마코토 지음 | 정현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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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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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58MB)
ISBN 978897604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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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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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암 환자가 점점 늘어만 가는 현실에서 기존 항암요법에 근원적인 의구심을 품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암 치료 전문의인 저자는 이미 전작인 《암과 싸우지 마라》 등을 통해 암 치료 과정에서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솔직하게 지적해 의료계 상식을 바꾸어놓았으며, 누구보다도 간절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환자들에게 암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온 인물로 유명하다.
저자의 신작 《항암 해방》은 그가 암 환자 51명의 사례와 치료 후기를 모아놓은 증언집이다. 저자는 2022년 8월, 허혈성 심부전으로 갑작스레 세상과 작별했는데, 이 책에 실린 사례자들은 생전의 저자와 상담 후 암 치료의 방향을 정한 환자들이다. 저자인 곤도 마코토의 이름을 딴 암 연구소에서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이 사례자들을 인터뷰했으며, 이들은 모두 초진 후 길게는 32년 동안 삶을 이어가고 있다.
본문에서는 암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암 표준치료에 관해 설명한 후 곤도 의사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치료 방법과 처방, 뒤이어 환자의 증언을 소개한다. 되도록 환자 수가 많은 암의 종류를 골고루 다루고자 했으며, 지금까지 별로 언급하지 않았던 ‘항암제로 나을 가능성이 있는’ 혈액암, 정소(고환)종양, 소아암 등에 관해서도 짚었다.

사실상 저자가 제안하는 ‘암 방치요법’은 결코 하나부터 열까지 내버려두기만 하는 요법이 아니다. 환자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암 대처법을 고민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게 나을 때는 방치를, 치료해야 할 때는 치료를 권하는 세심한 치료법이다.
‘환자의 생명이 아무리 줄어도 치료할 수 있으면 대성공’이라는 믿음 아래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아예 목적이 되어버린 듯한 지금의 의료현실에서 저자의 치료법은 암 환자들에게 매우 소중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작하며 004
책을 읽기 전에 008

서장 * 표준치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오래 사는 치료법
치료 방침을 결정할 권리 020
환자들과 함께 확립한 암 방치요법 020
고형암과 혈액암에 따라 다른 의사의 태도 021
표준치료와 가이드라인 실태 023

1장 * 암 바로 알고 맞춤형 치료법 찾기
암 입문 026
암을 모르는 채 치료받지 말자 026
유사암, 진짜암은 전이 능력으로 결정된다 028
암 환자의 자연사와 치료사 029
시한부 선고는 거짓투성이 031

수술 위험성 033
암 수술의 문제점 033
수술의 3대 결점인 합병증, 암의 폭주, 후유증 035
유명 병원, 명문 병원일수록 죽을 확률이 높다 036

항암제 위험성 039
항암제로 낫는 암, 낫지 않는 암 039
항암제가 유효하다는 말과 낫는다는 말은 다르다 041
항암제가 오히려 수명을 줄인다 042
항암제 치료의 함정 044

암 신약의 실력 046
‘꿈의 신약’ 분자 표적 치료제의 한계 046
고형암에 대한 분자 표적 치료제 047
신약을 거부하는 자세 049

암 면역요법 052
옵디보와 자가면역질환 052
암에 대한 유효율 053

방사선 치료 056
치료 성적은 수술과 비등하면서 장기까지 보호 056
엑스선, 입자선의 치료 효과 058
합병증, 후유증, 방사선 발암 060
예방 조사와 화학 방사선요법 061

암 방치요법 064
편안하고 안전하게 오래 사는 이유 064

완화 케어의 힘 066
완화 케어 일찍 시작하기 066

대체요법 068
생각해보아야 할 식이요법, 건강보조제, 고(高) 체온 요법 068

2장 * 항암제로 낫는 암, 낫지 않는 암 [재발 암, 전이암 증상별 환자 51인의 증언]
항암제로 낫는 암 072
혈액암은 전형적인 치료 가능 암 072
소아 급성림프구성백혈병 074
악성림프종(확산성 대세포형 B세포 림프종) 076
증언 1 | “항암제 치료 3차에서 중단+방사선 치료로 관해 후 6년” 078

급성골수성백혈병 083
증언 2 | “혈소판 수가 170만 개인데도 항암제 거부, 초진 후 20년 가까이 건재” 085

만성골수성백혈병 090
증언 3 | “분자 표적 치료제 다사티닙 때문에 쇠약해져서 약을 끊었다” 092

융모막암종 098
소아암 100
증언 4 | “고용량 화학요법+양자선치료 후 튼튼 씩씩!” 102

정소(고환)종양 107
증언 5 | “수술할 수 있으며 항암제가 효과적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109
증언 6 | “수술 6개월 후 복막으로 전이. 죽음을 각오했으나 완치” 112

항암제로는 낫지 않는 암 115
90퍼센트 암에 항암제는 효과가 없다 115
악성림프종(소포림프종) 117
증언 7 | “10년 동안 한 번도 치료받지 않고 무증상. 앞으로도 항암제는 피하고 싶다” 120

다발골수종 125
증언 8 | “혈액 상태가 회복되자 항암제 치료 중단했다” 127

악성 뇌종양(글리오블라스토마=교모세포종) 132
증언 9 | “항암제 치료는 4차에서 그만두겠다고 병원에 전했다” 134

설암 140
증언 10 | “세 의사가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수개월 안에 죽는다고 했으나 혀를 자르지 않고도 5년 무사” 142

구인두암 147
증언 11 | “61세 때 받은 첫 검진에서 목에 큰 덩어리 발견. 방사선 단독 치료로 5년 건강” 149
증언 12 | “암이 급속히 커져 항암제 없이 방사선 치료만 받았는데 보란 듯이 축소” 155

하인두암 160
증언 13 | “암을 방치했다. 식도는 20년 동안 무사하고 하인두는 6개월 만에 커졌다” 162

후두암(성문암) 168
증언 14 | “전립샘암 9년, 후두암 7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행복감” 170

갑상샘암(유두암) 176
증언 15 | “4기인데도 방치했더니 암이 두 개 사라졌다” 178

소세포폐암 183
비소세포폐암(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등) 185
증언 16 | “암 선고 후 방사선 치료만으로 8년, 전이 후 6년째로, 평소처럼 생활한다” 187

식도암 192
증언 17 | “수술로 목까지 잃는다는 위험성을 알고 나서 화학 방사선 치료 선택” 194
증언 18 | “유명 가수도 같은 수술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나는 거절. 컨디션 양호” 199
증언 19 | “방치를 선택해 PET 검사도 취소. 그 후 5년 펄펄 난다” 204

위암 210
증언 20 | “세 가지 암을 안고 20년. 수술하지 않으면 반드시 전이된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212
증언 21 | “위암이 근육층에 도달해 3∼4기. 완전 방치” 217

대장암(결장암, 직장암) 223
증언 22 | “수술하지 않으면 남은 생 1년이라는 엉터리 말” 225
증언 23 | “2년 방치 후 방사선 단독 치료로 인공항문 면했다” 230
증언 24 | “수술하지 않으면 반년 만에 장폐색 걸린다고 했으나 방치로 2년 반 무사하다” 235

간세포암 240
증언 25 | “25년 전 유방암으로 도움받았는데 이번에는 라디오파 치료에 관한 상담” 242

담관암 247
증언 26 | “수술 후 1년 9개월 만에 재발. 역시 치료하지 말았어야 했나” 249

담낭암 254
증언 27 | “당장 항암제 치료 시작하지 않으면 2개월밖에 못 산다더니, 무치료로 15개월 무사” 256

췌장암 261
증언 28 | “‘지금 당장 췌장 꼬리를 절제하지 않으면 남은 생 반년’, 방치 후 2년 무사” 263
증언 29 | “바로 수술하지 않고 반년, 상태를 지켜보았더니 ‘암은 아닌가 봅니다’” 268

유방암 273
증언 30 | “‘전체 적출은 곤란. 나는 아프지도 않고, 고통스럽게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275
증언 31 | “그토록 자르라던 유관 내 암을 방치했더니 10년 후 사라졌다” 280
증언 32 | “30년 전에는 곤도 선생님도 유방암에 강력한 항암제 치료를 했다” 285
증언 33 | “3년 동안 9×8센티미터까지 방치. 방사선 치료로 암이 거의 사라졌다” 290

자궁체암(자궁내막암) 295
증언 34 | “림프절 곽청 후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를 보고 갑작스레 취소한 수술” 297
증언 35 | “방치 1년 후 MRI 검사에서 ‘암은 보이지 않습니다’” 302

자궁경부암 307
증언 36 | “방치가 최선. 치료한다면 방사선. 자른다면 림프절은 남길 것” 309

난소암 315
증언 37 | “자궁·난소 전체 적출을 거절하고도 4년 무사하다. 밭일과 온천이 생활의 원천” 317

신세포암(신장암) 322
증언 38 | “신장암과 췌장 미부 아래 덩어리 방치하고 6년 동안 상태 좋음” 324

신우암· 요관암 329
증언 39 | “요관암 의심 단계인데 ‘신장 떼어버리죠’라는 말에 아연실색” 331

방광암 336
증언 40 | “방광을 꺼내지 않으면 남은 생은 3∼4개월. 하지만 자르지 않고 3년 건강” 338
증언 41 | “95퍼센트 암. 바로 개복 적출 수술 하라고 했으나 6년 동안 방치. 암은 아니었다” 344

전립샘암(전립샘 특이항원 발견 암=PSA 발견 암) 349
증언 42 | “중입자 치료를 거절했으나 7년 동안 아무 일도 없다” 351
증언 43 | “검사하겠다고 위협받아서 치료로 내몰릴 것을 인지” 356

원발부위 불명 암 361
증언 44 | “동네 내과의가 방치해도 좋다면서 곤도 선생님을 알려주었다” 363

멜라노마(악성 흑색종) 368
증언 45 | “‘오른쪽 눈과 눈꺼풀을 뽑지 않으면 5년짜리 목숨’ 온존하면서 8년 동안 건강” 370

재발· 전이 375
암이 다시 나타나는 재발, 치료 전부터 숨어 있는 전이 375
고형암에서는 원칙적으로 장기 전이를 낫게 하는 치료법이 없다 377
뇌 전이 379
증언 46 | “2010년에 어머니, 2022년에 나도 감마나이프 치료” 381

폐 전이 387
증언 47 | “자각증상 없는 폐 전이는 방치가 최선임을 체험” 389

간 전이 394
복막전이 396
증언 48 | “‘항암제를 쓰지 않으면 한두 달밖에 못 살아요’, 그러나 쓰지 않고 건강하다” 398

뼈 전이(전이성 골종양) 404
증언 49 | “온몸 전이를 방치했더니 2년 후 암이 모두 사라졌다” 406

흉막 전이 411
유방암 전이의 호르몬요법 413
증언 50 | “호르몬요법은 서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천천히 시작하자” 415

전립샘암 전이의 호르몬요법 421
증언 51 | “약을 9 → 4종류로 줄이고 항암제 치료는 거부. 지극히 건강” 423

기존 항암 치료에 대한 정당한 의문
환자 입장에서 혁신적 치유를 주장하다!

《항암 해방》은 책 제목 그대로 항암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책이다.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목적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병원 시스템에서 매뉴얼에 입각한 수술과 치료가 아닌 환자들 각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① 암은 잊어버리기, ② 검사받지 않기, ③ 의사에게 접근하지 않기를 지키는 게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설득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방치가 아닌 세심한 관찰 후의 판단이다.

“에도시대에는 무사가 깊은 밤 어둠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검으로 베는 ‘쓰지키리(辻斬り)’가 횡행했다. 그들이 사람들을 베는 목적은 칼날의 예리함이나 자신의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외과의사 중에는 만나는 환자들을 쓰지키리처럼 베는 의사가 있다. 애초에 베고 싶어서 외과를 지원한 사람들이고, ‘하려면 철저하게 치료한다’는 의사로서의 사명감도 그 일에 박차를 가하게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믿었던 현대의학에 오히려 환자가 희생당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섬뜩한 일이다. 실제 그러한 가능성이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하더라도 그 가능성에 눈뜰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가치는 지대하다고 하겠다.
“방치한 암이 오히려 생명을 구했다”라는,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은 그야말로 충격적이기만 한데, 그들의 각별한 증언은 현재 암과 대항해야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평안한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近藤 誠, 1948~2022)

1973년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동 대학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일했으며, 이때 시험을 거쳐 미국 의사 자격도 취득했다. 1979~1980년까지 미국 로스앨러모스의 파이중간자 치료시설에서 의사로 근무했다. 귀국 후 1983년부터 모교 영상의학과에서 전임강사로 일했다. 1996년에 간행한 《암과 싸우지 마라》를 통해 항암제 부작용이나 유방 확대 수술 등 암 치료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지적해 의료계 상식을 바꾸어놓았다. 2012년에는 일본 문학진흥회에서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기쿠치 칸 상을 받았다(제60회). 2013년에는 도쿄 시부야에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세컨드 오피니언 외래’를 개설했고 2014년에 게이오대학 병원을 정년퇴직했다.게이오대학 병원 시절부터 40년이 넘게 ‘어떻게 하면 눈앞의 환자분이 편하고 안전하게 오래 살까?’ 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했으며 그 결과물인 도서들의 판매 부수는 누적 4백만 부가 넘는다. 곤도 마코토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에서는 2013년 이후 9년 동안 부모의 마음으로 총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했다. 많은 환자가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고 생명을 연장하는 삶의 방식을 전하는 데 온 힘을 쏟다가, 2022년 허혈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일본어 번역가. 대학교에서 일문학을 전공 후 일본에서 7년간 거주하며 학업과 일에 쏟은 열정을 출판에도 쏟아보고자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에 소속되어 다양한 분야 도서를 번역 및 검토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운의 방정식》, 《NFT로 부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 《언택트 공부 혁명》, 《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힘》, 《초예측》, 《이과식 독서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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