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널 어쩌냐

발길 머무는 곳에 작은 풀꽃으로 수줍게 피어난 나의 시

구본희 지음

미리내 명상책방 2024년 11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여행을 다니는 마음은 행복이었다.
소소한 행복을 모아 시로 써서 책갈피에 곱게 넣었다.
시간이 흘러 펼쳐보니 싱그러운 잎새가 되어 웃고 있는 시.
조심조심 세상에 내놓으리라 마음먹으니 덜컥 겁도 났지만
참 좋다. 내 나이 예순일곱에 첫 시집이라니.

목차

프롤로그
협재에서
동백
상사화
섬진강 강가에서
고정희 시인 생가에서
군산 찻집에서
녹우당에서
딸과의 여행
밤바다
표충사에서
팥죽
길 잃은 등대
왕따나무
외돌개
운주사 와불님
제주에서
찬란한 커피
제주까지 왔어요
홍시
세한도
새벽예불
성 탄 절
송광사 대웅전 돌층계에 앉아
빙하 앞에서
신발
연리지
창밖에 새연교가 보여요
바다로 가는 길
나의 바다
에필로그

책 속으로

돌아갈 길은 어디이고
멈춰설 곳은 또 어디인가

이미 떠나간 그리운 시간들
노을로 무늬져 주홍빛 물결이 되면

매화나무 그림자 하나
그 물결 속에 길게 잠긴다

_섬진강 강가에서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구본희

구본희 작가

1958년 서울 출생
40년을 국어선생님으로 신나게 살았다.
2020년 8월 정년 퇴직 후 '시간 부자'가 되어
그동안 써온 시들을 정리하다가 2022년 '문학예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문학예술 서울 경기 동인지'와 '시화전'에 참여하였고 꾸준히 시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방학마다 딸과의 여행을 즐겼고 정년 퇴직 후에는 파트너를 바꿔 남편과 둘이 천천히 이곳저곳 다니고 있다.
요즘은 아들네와 딸네가 사는 같은 아파트로 이사 와서 손녀들을 거의 매일 보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