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 흐르는 순간

가을과 겨울

예인 지음

부크크 2024년 10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상 속에 흐르는 순간: 가을과 겨울
　
이 시집은 가을과 겨울의 감성을 담아낸 80편의 즉흥시를 통해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시로 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매일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사소한 감정들을 놓치곤 합니다. 저자는 이 순간들을 즉각적으로 기록하며, 그때그때 떠오르는 감정을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교정과 교열을 최소화하고, 제목을 붙인 시들은 그 순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듬지 않은 채로 남겨졌습니다.
　
독자들은 이 시집을 통해 가을의 차분한 시작에서 겨울의 고요한 끝자락까지,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며 일상의 작은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마다 담긴 감성들은 읽는 이들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작은 위안과 휴식을 선사할 것입니다.

목차

1부 : 가을에
　
궁색한 변명 · 12
귀천 · 13
손수레 · 14
얄팍한 설렘 · 15
아이의 꿈은 구름 속에 · 16
길고 긴 여름의 끝자락 · 17
늦은 가을 · 18
안부를 묻다 · 19
이렇게 가을이다 · 20
그저 지난다 · 21
노파와 골목 · 22
그리운 허풍 · 23
은행나무 물들다 · 24
가을에 마음 두다 · 25
11월 1일 · 26
바스락 · 27
바다의 가을 · 28
가을이 느리게 지나는 골목 · 29
가을 설레임 · 30
소음과 미련 · 31
이면도로 · 32
가을 비웃고 겨울 온다 · 33
나뭇잎에 대한 위로 · 34
아직은 가을 · 35
희망의 찬가 · 36
똥개 · 37
손짓에 지는 해 · 38
가을 꽃과 망중한 · 39
대청마루와 혜화동 · 40
옆집 석두 · 41
농로의 땀 · 42
　
　
2부 : 겨울에
　
쫄보 · 44
겨울, 꽃봉우리 · 45
언제적인데 · 46
성탄절, 종각 · 47
모순 · 48
포근한 눈밭 · 49
아직, 겨울비 · 50
선잠의 끝 · 51
겨울밤의 희롱 · 52
동네 거지 · 53
이루어지지 않은 추억 · 54
그리움의 위안 · 55
새벽 계명성 지고 · 56
절뚝거리며 · 57
배웅 · 58
걷던 길 · 59
빛과 그림자 사이 · 60
골목대장 · 61
기다리며 · 62
악몽 · 63
수원역 · 64
겨울에 서서 여름을 기억하다 · 65
겨울의 편린 · 66
아이야 · 67
서리밭 · 68
봄날의 꽃 · 69
눈꽃 · 70
동백꽃과 바람 · 71
겨울에 비 · 72
이른 봄바람 · 73
들국화와 벚꽃 사이 · 74
노랑제비꽃 · 75
싸리문 넘어 · 76
매화가 피었더라 · 77
여정의 시작 · 78
　
　
3부 : 스며든 이야기
　
양지 · 80
매달린 달 · 81
췻기 · 82
안개비 · 83
지난 봄 · 84
제비집 · 85
지구본 · 86
하늘을 나는 새 · 87
신세한탄 · 88
제자리 · 89
파지 · 90
맑은 날의 회상 · 91
그림자에 노을지다 · 92
늦여름의 악몽 · 93

책 속으로

우리가 일상에 흔들리고 있을 때
발자국 소리 내며 다가오는데도
나는 까맣게 몰랐다는 변명을 준비한다.

그렇게 또 한 해의 가을.

- 시 : 궁색한 변명 中

작가정보

저자(글) 예인

"예인(藝人)"은 필명으로, 어릴 적부터 그림과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라왔습니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미술부에서 활동하였고, 한때 현악부 활동도 병행하며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쌓았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는 음악 동아리를 창단하고 독학으로 음악을 배웠지만, 현재는 지방 소도시에서 IT 계열의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감정들을 즉흥적으로 기록하며 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트위터에서 이를 공유하며 독자들과 소통해왔습니다. 글쓰기는 언제나 그의 일상 속 작은 쉼표이자 중요한 삶의 일부였습니다. 이번 시집은 그가 느꼈던 일상의 작은 감정들을 가을과 겨울이라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담아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