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독서

책읽기가 힘든 청소년을 위한 문해력 처방

이윤숙 , 강윤성 , 이지현 지음

생애 2024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독서’라는 행위가 어떤 이에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남의 일’처럼 관심 없는 일이 되는 이유는 ‘읽기에 관한 경험의 차이’ 때문입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독서는 또 다른 독서로 나아가게 하고, 축적된 독서 경험은 독서를 즐겁고 의미 있는 행위로 인식하게 하니까요. 하지만 잘못된 독서전략으로 나쁜 읽기 경험을 갖게 된다면 독서는 피하고 싶은 일이 되고 맙니다.
『만만한 독서』는 ‘평생 독서’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부터 독서를 잃어버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책을 읽어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떻게 좋은 읽기 경험을 만들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6단계 읽기 전략과 읽기 전략을 설명한 책 이야기를 한발 한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서 고수’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독서가 ‘만만’해지는 그 순간을 위해 출발!

목차

들어가며_책 읽기가 힘든 청소년들에게

1장. 즐거운 읽기를 위한 준비

1. 책을 읽는다는 것은
2. 읽기에도 레벨업이 필요해

2장. 읽기 레벨업을 위한 6단계 전략

1. 뻔뻔하게 골라 읽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 없어
2. 개념 파악하며 읽기
-어휘의 개념을 알면 글이 쏙쏙
3. 감정선 따라 읽기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면 사건의 전개가 보여요
4. 발품 팔아 읽기
-아는 만큼 보여요
5. 퍼즐 맞추며 읽기
-예측하며 읽기
6. 꼬리 물어 읽기
-주제를 관통하며 읽기

3장. 매체 텍스트 읽기

1. 그림 읽기
2. 영화 읽기
3. 디지털 매체 읽기

나가며

책 속으로

들어가며
『만만한 독서』에서는 정독이나 완독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독자의 선택이 중심이 되는 자유롭고 쉬운 읽기에서 시작해 단계를 올라가며 심층독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하여 읽기 전략을 직접 보여줍니다. 설명하고 있는 내용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읽기 전략과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전략들인지 잠깐 살펴볼까요? (7쪽)

1장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한 준비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저자와 대화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글로 표현된 저자의 생각을 읽으며, 자신의 사고와 비교하고, 공감하고, 반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읽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내 앞에 닥친 문제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게 됩니다. (20쪽)

2장. 읽기 레벨업을 위한 6단계 전략
‘읽기’는 ‘생각하기’와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읽기이든 재미와 즐거움을 위한 읽기이든, 모두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없다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즉 얼마나 ‘제대로’ 읽었느냐의 척도는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보다 얼마나 생각했느냐로 결정됩니다. 한 페이지를 읽었어도 그 과정에서 곰곰이 생각하며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활동이 있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읽었다’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45쪽)

어떤 책을 만나든지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사실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지닌 사람도 그걸 꺼내서 활용하지 못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책을 읽기 전 책에 관한 전체적인 탐색을 하는 거예요. 제목도 보고, 표지도 보고, 저자가 누구인지도 살피고요. 또 목차와 서문을 읽고요. 대부분 이 부분에 책의 전개 방향이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배경지식이 필요한지가 나타나거든요. 여기서 이미 내 머릿속 어딘가에 관련된 배경지식이 있다면 기억해 내고 활성화해서 연결 지으면 되는 것이죠. 만약 앞으로 읽을 글과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다면 이제부터 발품을 팔아 배경지식을 쌓아가면 되는 거고요. (97쪽)

3장. 매체 텍스트 읽기
‘모든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나면 더 이상 작가의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오로지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림 감상에도 주관이 필요합니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해도 나는 안 좋을 수 있어요. 작가도 그들만의 그림 철학을 만들어 가듯이 우리에게도 그림을 읽는 눈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164쪽)

우리는 책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웹툰이든 심지어 온라인 게임까지,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콘텐츠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읽어낼 수 없더라도 개의치 맙시다. 애초에 완벽한 읽기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우리의 읽기 능력에는 어제보다 나아진 레벨업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읽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의 레벨업은 계속될 테니까요. (201쪽)

나가며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그런 반가운 책이 되었으며 좋겠어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한 학생이라면, 읽기에 대한 관심과 읽기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 학생일 것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의 읽기 정복이라는 뜻에 길이 되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207쪽)

작가정보

저자(글) 이윤숙

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청소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독서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서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런 공부를 디딤돌 삶아 청소년들의 독서 능력을 키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저자(글) 강윤성

오랜 시간 책으로 소통하며 살아오면서 책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독서가 우리의 삶을 이끄는 힘이라고 믿으며 책과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독서 안내자로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독서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서 관련 강의와 독서토론 모임을 운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자(글) 이지현

무엇이든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중 책 읽기를 제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독서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읽을거리가 있다고 하면 어디든 찾아다니다 보니 요즘은 유튜브 읽기도 재미있습니다. ‘읽기’로 소통할 친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