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퍼럴 2
2024년 1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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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07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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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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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소설 『뉴로맨서』를 통해 전 세계 7,000만 부 판매, 세계 3대 SF 문학상(휴고상·네뷸러상·필립 K.딕상) 최초 석권을 달성하면서 일찍이 거장의 반열에 올랐던 윌리엄 깁슨. 그가 이후 발표한 작품들 또한 대중과 평단의 찬사와 지지를 받으면서 그는 오랜 시간 ‘SF계의 대부’로 칭송받아 왔다. 다만, 그중에서도 『페리퍼럴』에 대한 독자의 반응은 특히 더 강렬했는데, 그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쓴 미래 배경의 SF였기 때문이다. 당시 언론은 『페리퍼럴』의 출간 소식을 전하는 기사의 헤드라인을 다음과 같이 썼다. “드디어 사이버펑크의 검은 예언자가 돌아왔다.”
페리퍼럴 2 ㆍ009
감사의 ㆍ395
옮긴이의 말 ㆍ398
“혹시 아직 모르실까 봐 알려드리는 건데요, 거기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건 양성 피부 종양이나 다유두증 같은 거예요. 기존 방식의 문신은 그 사람들한텐 철저히 패권국의 상징에 속한다고요. 그 섬에서 문신을 하는 건 페니스에 링을 끼고 교황을 만나서는 바지를 내리고 그 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나 다름없어요. 사실 그보다 더 심한 짓이죠. 그나저나, 어떻게 생긴 것들이에요?”
- 1권 26쪽
플린은 그들을 손쉬운 상대로 얕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워했다. 원래 어딘가의 교회였거나
그 교회 안의 분파로 시작한 그들 패거리는 동성애자나 임신 중지 옹호자, 피임 도구 사용자를 덮어놓고 혐오했다. 요즘은 심지어 전사한 군인의 장례식에 찾아가 혐오 시위를 벌이는 데에 열중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망나니였고, 세상 사람 모두가 자기네를 망나니로 여기는 현실이야말로 오히려 하느님이 자신들을 기꺼워하는 증거라고 믿었다. 다만 버튼에게만큼은 평소 자신을 얌전히 묶어두던 모든 규율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탈출구였다.
- 1권 28쪽 ~ 29쪽
플린은 너무 늦지 않게 잠에서 깼다. 눈을 떠보니 자기 방에서 낮잠을 자던 중이었다. 나이가 몇 살이었더라? 일곱 살, 열일곱 살, 아니면 스물일곱 살? 지금은 저물녘일까, 아니면 새벽? 바깥의 햇빛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저녁이었다. 집이 조용한 걸 보니 어머니는 아마도 잠든 모양이었다. 플린은 복도 책장에 쌓인 할아버지의 50년 치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의 퀴퀴한 냄새를 뚫고 걸어갔다.
- 1권 87쪽
“제국주의죠.” 애시가 말했다. “이미 존재하는 과거를 대체하는 연속체들을 제3세계로 취급하는 거예요. 거기에 그루터기라는 이름을 붙이면 그렇게 하기가 더 쉬우니까요.”
- 1권 191쪽
그 페리퍼럴이 코번트 가든으로 올 줄 어떻게 알았죠?” 네더튼이 물었다.
“숙모님들 덕분입니다.”
“숙모님요?”
“저희가 붙인 이름입니다. 알고리즘인데요. 저희는 수십 년에 걸쳐 아주 많은 알고리즘을 구축했습니다. 제 생각에 오늘날 그 알고리즘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말입니다.”
- 1권 255쪽
“난 케겔 운동을 하다가도 그 자식들만 생각하면 열이 뻗쳐서 폭주해 버려. 맨날 그렇게 분노의 케겔 운동을 하지. 4년마다 새로운 놈들이 나타나니까.”
- 1권 275쪽
“시대란 편리한 개념이죠. 해당 시기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고요. 우리는 파악할 방법이 없는 전체를 깎아 내서 역사로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에는 명찰을 단단히 박아 달죠. 손잡이를요. 그러고는 마치 그 자체가 세상이었던 것처럼, 손잡이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 2권 58쪽 ~ 59쪽
“예언자였죠. 주술사였고. 그 스스로가 비상한 동기를 지닌 인물이었고, 그렇다 보니 동기 부여 능력도 비상하게 뛰어났습니다. 섬사람들이 먹는 약도 함께 먹었는데 실은 애초에 본인이 공급한 약이었죠. 물론 실제로 복용하지는 않고 먹는 시늉만 했습니다. 네더튼 씨도 혹시 따분한 게 싫어서 세상에 반발하고 싶은 거라면 인위적으로 만든 공동체에 한번 들어가 보길 추천합니다. 특히 카리스마적인 지도자가 있는 곳으로요.”
- 2권 60쪽
그래서 지금, 다시 말해 플린이 살고 있는 현재, 사람들은 인위적이고 체계적이고 다층적이고 심각한 참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네더튼은 말했다. 플린은 이를 어느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러리라 짐작했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고 여태 떠드는 사람들은 예외였으나 어차피 그들은 대개 구세주의 재림을 기대하는 부류였다.
- 2권 123쪽
“음모론은 단순해야 돼. 말이 되는 소리면 단순해질 수가 없지. 사람들은 음모론 뒤의 뭔지 모를 실체에 관심을 갖기보단, 눈앞의 골칫거리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더 두려워하니까.”
- 2권 138쪽
로비어의 인장이 나타났다. “아주 잘했습니다, 네더튼 씨.”
“난 한 게 거의 없는데요.”
“일을 아주 엉망으로 망칠 기회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당신은 그걸 다 피했죠. 어떤 일이든 성공하려면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말입니다.”
- 2권 376쪽
스스로에게 악을 저지를 능력이 있다고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런 상상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 즉 이미 악한 사람을 상대할 때 크게 불리하기 때문이었다.
- 2권 388쪽
“그들 모두 너무나 인간적이랍니다.” 로비어는 빼곡한 주름살 속의 파란 눈으로 템스강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걸 잊는 순간 우리는 길을 잃고 말죠.”
- 2권 388쪽
내일은 퍼트니에 가기로 했지. 네더튼은 더블 에스프레소 포장 주문을 마치고 나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예정 시각은 오후 2시. 첫 일정에 이은 두 번째 추가 일정이었다. 날씨가 맑으면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독일 홍보 팀의 업무가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았다.
플린을 만나면 언제나 즐거웠다.
- 2권 392쪽
트레일러 영상 조회수 1,000만, 공개 직후 아마존 프라임 1위.
“사이버스페이스가 나오건 그렇지 않건, 윌리엄 깁슨은 초일류의 ‘월드 빌더(world builder)’다. 그는 낯설지만 그럴듯한 세계를 정교하게 만들고, 독자를 그 한복판에 던져 그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 시간여행, 가상현실, 평행우주, 아바타를 다룬 작품은 많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이렇게 딱딱 들어맞게 혼합해서, 이렇게 생생하게 보여준 작품은 없었다. 열광해야 할 ‘시간’이 왔다. 페리퍼럴에 몸을 맡기자.”
- 장강명(소설가)
장강명 작가의 말처럼, 깁슨은 『페리퍼럴』에서도 자신만의 근미래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창조해 낸다. 미래인들이 과거 세상을 식민지로 삼고 착취하는 세계. 이러한 설정은 미래인의 시점에선 지극히 당연하고 단순한 것이겠으나, 과거인들 입장에선 영문도 알 수 없고 납득하기도 어려운 것일 수밖에 없다. 이때 과거인이 느끼게 될 괴리감을, 깁슨은 독자로 하여금 현기증의 감각으로 간접 체험하도록 만든다. 그가 『뉴로맨서』 때부터 줄곧 보여줬던 고유한 스타일, 즉 서로 다른 인물의 시점을 오가면서 별다른 설명 없이 묘사만 생생하고 현란하게 이어 나가는 방식을 통해서 말이다. 이 어지럽지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전개 속에서 독자는 세상이 뒤집힐 것 같은 현기증을 느끼게 되고, 실제로 자신의 세상이 전복당한 주인공 플린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첫 장을 넘긴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플린에게 싱크로 되는 것이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검은 예언자 윌리엄 깁슨이 창조한 두 머리를 가진 디스토피아
“깁슨보다 근미래를 더 훌륭하게 창조하는 작가는 없다.”
- 《워싱턴 포스트》
“미래는 이미 도착해 있습니다. 단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윌리엄 깁슨이 《NPR》 인터뷰에서 언급한 저 말은 국내에선 정치인 안철수가 2012년 대선 출마 선언문에 인용하면서 유명해졌는데, 사실 일찍부터 전 세계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회자돼 오던 문장이었다. 그만큼 깁슨은 소설가로서뿐만 아니라 ‘비전가’로서도 오랜 시간 인정받아 왔으며, 또한 단순히 예측하는 것을 넘어 시대의 이미지와 상징을 창조해 왔다고 평가받아 왔다. 이처럼 시대의 징조를 포착하고 상징화하는 그의 작업이 『페리퍼럴』에서도 이뤄졌고, 그 상징체계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디스토피아로 탄생했다. 바로 대재앙 ‘잭팟’ 발생 이전의 2030년대와 발생 이후의 2100년대를 통해서 말이다.
2030년대 미국 시골 마을. 이곳은 『페리퍼럴』 한국어판이 출간된 2024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마약 카르텔이 횡행하여 마약 제조가 아닌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고 길거리엔 3D 프린터로 뽑아낸 군용 무기와 드론이 넘쳐난다. 하루하루 생존하기 불안하단 점에서 이미 충분히 디스토피아다. 그런데 미래엔 더한 불행이 예정돼 있다. 바로 대재앙 잭팟이다.
2100년대 영국 런던 시내. 이곳은 첨단 기술과 문화로 디자인돼 있지만 실상은 유령도시나 다름없다. 전염병, 이상 기후, 자연재해, 전쟁 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천천히 벌어진 대재앙 잭팟으로 인해 인류 80퍼센트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소수의 특권 계급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으며 그 특권 계급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과거까지 침략해 식민지로 삼으려 한다.
이 각각의 시간대를 하나의 몸뚱이로 만드는 것은 깁슨이 전작에서 개발한 설정인 ‘연속체’와 본작에서 새롭게 개발한 ‘페리퍼럴’을 통해서다. 연속체란 저마다 고유한 연속성을 띤 시공간으로 존재하는 개별 우주를 뜻하는데, 2100년대엔 과거 연속체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과거 연속체는 무수히 많으며 미래인이 접속하는 순간, 그 과거 연속체는 미래인의 시간선과 단절된다. 이렇게 단절된 과거는 미래인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고 거리낌 없이 과거인들을 유린하고 착취한다. 그다음 설정인 페리퍼럴은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갖춘 생체 로봇을 뜻한다. 이는 2100년대에만 존재하지만, 2030년대의 과거인의 정신을 탑재할 수 있어서 두 연속체를 연결하는 시간 여행 도구로 사용된다.
이 두 머리의 디스토피아를 탄생시킨 잭팟의 진행 과정을 보고 있으면 강력한 기시감을 느끼게 된다. 전 세계에 벌어진 COVID-19 팬데믹에서부터 일상에서도 쉬이 느껴지는 기후 위기, 나아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및 내전까지. 마치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도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잭팟을 향해 달려가고 있단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위기의식은 어떻게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구하고 잭팟을 피하려고 하는 주인공 플린에 대한 몰입으로 이어진다.
"윌리엄 깁슨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여성 캐릭터“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플린, 미래를 닮아가는 플린의 세계
“영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플린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는 강렬함을 보여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윌리엄 깁슨의 유명한 특기는 월드 빌딩(world builder)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독특하고 강렬한 여성 캐릭터 창조다. 매 작품마다 자신이 설계한 세계를 탐험하고 나아가 새로운 길을 개척할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 열중했던 깁슨은 이번엔 과거를 게임 취급하는 미래인에게 대항할 타고난 게이머 ‘플린 피셔’를 창조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현기증이 일어날 듯한 시간 여행에 강제 초대된 플린은 오롯이 게이머적 직관과 올곧은 윤리관을 통해 문제를 타파해 나간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미래인에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던 중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플린. 범인들은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살인 청부업자를 동원하고, 그녀는 두 시공간을 넘나들며 현재의 적과 미래의 적을 동시에 상대하는 혼란스러운 싸움을 이어 나간다.
과거 연속체 사람인 플린은 당연하게도 약자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지켜야 한다’, ‘저들이 악행을 저지른다고 우리도 악행을 저지를 순 없다’라는 단순 명료한 윤리관을 유일한 나침반으로 삼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그 과정에서 강자와 약자, 선인과 악인 할 것 없이 그녀의 행동과 생각에 감화된다. 플린은 아무리 위협을 받더라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태도로 자신의 동료를 하나하나 만들어 간다.
미래의 적들에 맞선 플린의 생존 싸움은 점차 현재 세계의 파멸을 막기 위한 전쟁으로 발전한다. 전쟁의 목표는 하나다. 자신이 페리퍼럴을 타고 두 눈으로 확인했던 미래의 잭팟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플린이 살고 있는 과거 연속체는 미래와 단절된 시간선이란 점 때문에, 미래의 역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소수 특권 계급에 의해 유린당하고 착취당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역으로 그 단절을 이용해, 플린과 플린의 세계는 예정된 대재앙을 역사에서 제거하려 시도한다. 이렇듯 단순히 과거와 미래의 전복을 넘어서, 강자와 약자의 전복으로 이어지는 플린의 서사는 독자로 하여금 현기증뿐만 아니라 짜릿한 즐거움 또한 느끼게 한다.
작가정보
(William Gibson)
194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에서 태어났다. 1967년 베트남전쟁 당시 캐나다로 이주,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첫 장편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1984)가 3대 SF 문학상인 휴고상·네뷸러상·필립 K. 딕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이버펑크의 대부이자 검은 예언자noir prophet로 칭송되었다. 이어서 『카운트 제로Count Zero』(1986), 『모나 리자 오버드라이브Mona Lisa Overdrive』(1988), 『Virtual Light』(1993), 『아이도루Idoru』(1996), 『All Tomorrow’s Parties』(1999), 『Pattern Recognition』(2003), 『Spook Country』(2007), 『Zero History』(2010), 『페리퍼럴The Pheripheral』(2014), 『에이전시Agency』(2020) 등의 걸작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21세기 최고의 SF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72년부터 지금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페리퍼럴』은 로커스상·존 W. 캠벨상·오로라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클레이 모레츠 주연의 드라마 〈더 페리퍼럴〉로 제작되었다.
194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에서 태어났다. 1967년 베트남전쟁 당시 캐나다로 이주,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첫 장편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1984)가 3대 SF 문학상인 휴고상·네뷸러상·필립 K. 딕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이버펑크의 대부이자 검은 예언자noir prophet로 칭송되었다. 이어서 『카운트 제로Count Zero』(1986), 『모나 리자 오버드라이브Mona Lisa Overdrive』(1988), 『Virtual Light』(1993), 『아이도루Idoru』(1996), 『All Tomorrow’s Parties』(1999), 『Pattern Recognition』(2003), 『Spook Country』(2007), 『Zero History』(2010), 『페리퍼럴The Pheripheral』(2014), 『에이전시Agency』(2020) 등의 걸작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21세기 최고의 SF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72년부터 지금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페리퍼럴』은 로커스상·존 W. 캠벨상·오로라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클레이 모레츠 주연의 드라마 〈더 페리퍼럴〉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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