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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이야

민은혜 , 박보람 지음
마음의숲

2024년 10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3월 19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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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46.65MB)
ISBN 979116285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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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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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에게도 생리대는 빌려준다’는 여자들만의 생리 공감이 담긴 이 책은 초경을 시작하는 아이부터 완경기에 이른 중노년까지 모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만화로 만든 ‘생리 바이블’이자 ‘생리 백과사전’이다. 생리 문외한인 남성들이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생리가 모든 여성의 삶의 한 축임을 보여주는 《생리 중이야》는 검정 봉투에서 탈출한 적나라한 생리 이야기와 그에 관한 인식을 젊은 시선과 올곧은 목소리로 전달하며, 생리와 관련한 ‘공감 만화’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유일무이한 책이다.
프롤로그 ● 6

1부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여자들의 생리 공감

나는 그날이면 변기와 한몸이 된다 ● 18
생리가 딱 한 번 좋은 일 했다 ● 24
생리대 덕분에 ● 27
생리 아빠 ● 36
생리 기간 중 주의해야 할 점들 ● 44
아들만 둘! 엄마의 생리 ● 46
생리컵 때문에 짠~했다 ● 50
생리통 완화에 좋은 음식, 운동 ● 58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1 ● 60

2부 나… 사실 생알못이야

생리, 왜 하는 걸까? ● 64
생리통 파헤치기 ● 70
PMS, 월경 전 증후군 ● 74
PMS에 대해 더 알아야 할 것들 ● 82
해도 문제, 안 하면 더 문제! 생리 불순 ● 84
생리, 너란 녀석 ● 90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 생리 주기 ● 94
우리 딸 초경이 너무 빨라요 ● 96
초경과 여동생 ● 102
초경 대처법 A to Z ● 106
완경기를 소개합니다 ● 108
학교에서 피 흘릴 권리 ● 112
직장에서 피 흘릴 권리 ● 120
Yes or No: 생리할 때 목욕하기 ● 129
Yes or No: 생리할 때 초콜릿 먹기 ● 137
생리는 옮는다? ● 143
생리 중 다이어트, 효과 없다고? ● 148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2 ● 154

3부 사회야, 함께 생리하자

생리대의 역사 ● 158
국내 생리대 지원 사업 ● 164
아직도 빨간색이 불편한가요? ● 166
페미니즘과 생리 그리고 생밍아웃 ● 171
생리통 있다고 내리라고? ● 178
폐경? 완경? ● 185
생리에 관한 전 세계의 변화 ● 190
임신 안 해도 산부인과는 갈 수 있는 걸요 ● 192
그래, 병원에 가자 ● 198
이런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에 가야 한다 ● 202
대표적인 여성 질환 알기 ● 204
그녀의 생리, 너 참 어렵다 ● 206
생리에 대한 남자들의 흔한 오해 ● 214
첫 이별은 생리 때문에 ● 218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3 ● 230

4부 이제는 생리도 장비발

나의 골든컵을 찾아라! ● 234
생리통과 냄새를 잡아주는 면 생리대 ● 236
탐폰의 추억 ● 238
잘 맞으면 신세계라는 탐폰 ● 244
생리대가 쾌적하다니 ● 246
뭐시 중인디? 뭐시 중이냐고! ● 247
가장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일회용 생리대 ● 250
진통제 먹을 때마다 고민되네 ● 253
생리통 증상별 약 추천 ● 256
생리를 둘러싼 거짓 광고에서 벗어나자 ● 258
생리, 따뜻한 차로 다스리자 ● 262
마테가 추천하는 생리통에 좋은 허브차 ● 266
생리 용품도 친환경이 있다 ● 268
피임약 A to Z ● 272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4 ● 274

에필로그 ● 276

그렇다. 생리는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하는. 하지만 우리는 과연 생리를 ‘자연’스럽게 대해왔을까.
꺼내자. 나누자.
검정 봉투 속에 꽁꽁 숨겨놓은 우리 모두의 생리 이야기.
누구도 생리 때문에 당황하고, 힘들고, 아프고 상처받지 않도록.
_〈프롤로그〉 중에서

다섯 살짜리 애에게 생리가 뭔지 설명해줘야 하나?
설명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생리에 대해 아는 아들과 그냥 달래주기만 한 아들은 앞으로 여성을 대할 때 얼마나 다를까?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_〈아들만 둘! 엄마의 생리〉 중에서

완경기를 슬기롭게 지나가려면 전문의에게 진료와 처방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 또한 필요하며, 무엇보다 스스로 완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완경기,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_〈완경기를 소개합니다〉 중에서

생리가 인류의 세대를 잇는 우리 모두의 이슈인 만큼 누구나 자연스럽게 생리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생밍아웃’ 할 수 있고, 여성의 생리라는 생리 현상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나아가 ‘월경권’을 우리 모두의 권리로 확장하는 성숙한 문화의 형성이다.
그 많은 피를 흘리고도 우리는 살아 있으니까!
_〈페미니즘과 생리 그리고 생밍아웃〉 중에서

산부인과는 생리가 시작되면 몸 관리를 위해 필수적으로 가야 하는 곳이다. 성 경험이 없어도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명심하자. 우리는 우리의 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니 더 이상 산부인과를 무서워하지 말자!
_〈임신 안 해도 산부인과는 갈 수 있는 걸요〉 중에서

다회용 생리 용품 중 잘 알려진 것들로는 생리컵, 생리 팬티, 면 생리대가 있다. 요즘은 해면으로 만든 다회용 탐폰부터 생분해 필름을 사용한 생리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지구를 위해 친환경 생리 생활을 시작해보자!
_〈생리 용품도 친환경이 있다〉 중에서

▶ 검정 비닐 봉투에 숨겨 놓았던 생리 이야기
생리. 이 단어를 직접 말하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인류의 절반이 매달 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를 편하게 말하기는커녕 숨기고 감추기 바빴다. 초등학교 때 남자애들이 으레 하는 장난 중에는 여자애들의 생리대 빼앗기가 있었고 타깃이 된 여자애는 울면서, 혹은 모욕감에 얼굴이 붉어진 채 ‘그거’ 돌려달라며 수치스러워 했다(누구도 당당하게 ‘생리대’ 돌려달라고 외칠 수는 없었다). 여학교에 다녀도 생리대를 빌릴 때는 마약 거래라도 하는 양 귓속말로 생리대가 있는지 물어봤다. 밖에서 생리대를 갈러 갈 때는 꼭 파우치나 주머니에 넣어 남들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해야 했고 파우치를 들고 화장실에 가는 것마저 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이제는 생리대를 사려고 굳이 여자 알바생이 있는 편의점을 찾아 돌아다니고 싶지도, 마약을 건네듯 주변을 살피며 친구에게 생리대를 건네고 싶지도, 작은 청바지 주머니에 생리대를 숨기듯 쑤셔넣고 화장실로 가고 싶지도 않다. 그저 종이컵을 들고 걸어가는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듯이 생리대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 무심한 시선을 바랄 뿐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8p)

왜 우리는 생리를 부끄러운 것, 드러내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을까. 답은 간단하다.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교육자는 부모님일 수도, 선생님일 수도, 사회 분위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페미니즘의 뉴 웨이브가 도래하며 이런 낡은 생각은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생리에 대해 보다 가볍게, 그리고 거리낌 없이 접근해야 한다.


▶ 인류의 절반이 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들
터부시되던 생리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쉽게 알아갈 수 있는 그림 에세이 《생리 중이야》의 1부는 ‘생리 중이야’ SNS 계정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던 에피소드만을 모아 묶어낸 생리 공감 모음집이다. 아직 생리와 대면하는 것이 어색한 우리를 위해 10대 청소년부터 아이를 키우는 엄마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울고 웃으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대의 이야기들을 담아내었다. 생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우리는 ‘홍이’라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대표되는 생리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중학교에 올라간 나는 짝꿍과 친해져 학교가 끝나면 종종 집에 놀러가곤 했다. 하루는 친구 아버지께서 늦었다며 차로 집에 데려다주셨는데…
집으로 가는 그 짧은 순간, 나는 올 것이 왔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급 승용차 시트가 내 피로 젖을 걸 생각하니 기분이 참담했다.
나는 너무 당황해서 도착하자마자 울면서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중략)
그 일을 계기로 친구와도 더 친해졌고, 친구의 부모님과도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_〈생리 아빠〉 중에서(38~43p)

‘몸이 알아서 하니까 안 할 수는 없는데, 대체 생리가 뭔데?’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2부 ‘나 사실 생알못이야’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생리를 하는 이유부터 우리를 괴롭히는 생리통, PMS, 생리 불순 등 생리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 학교·직장에서의 월경권, 생리할 때 궁금했던 점들까지 생리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각 정보 만화와 관련한, 재밌는데 마음 한켠이 짠해지는 에피소드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수많은 정보의 산속에서 숨을 돌리며 즐거움을 느끼는 여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근로 기준법 제73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사용자는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월 1일의 생리 휴가를 주어야 한다.]
여성의 건강을 보호함과 동시에 작업 능률 저하를 막고, 다음 세대 국민의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생리 휴가는 근로 시간, 직종, 개근 여부와 상관없이 임시직·시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한 모든 여성 근로자에게 주어진다.
(중략)
이제부터는 직장에서도 당당하게 피 흘리자!”
_〈직장에서 피 흘릴 권리〉 중에서(125~128p)


▶ 우리는 우리의 피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최근 인기 웹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모 제약 회사의 면접 성차별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었다. 유명 생리대·탐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이 제약 회사는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여성 차별은 하면서 여자들 돈은 받고 싶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몇 년 전에는 생리대 발암 물질 파동이 일어 해당 브랜드의 생리대를 쓰던 여성들이 그 브랜드를 상대로 단체 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천연 생리대’를 강조한 광고로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어떤 브랜드는 알고 보니 접착제에 화학 성분을 쓰고 있었던 것이 드러나 여성들에게 또다시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생리는 사회 그리고 여성 인권과 많은 연관이 있다. 3부에서는 이 부분에 주목해 사회에게 “함께 생리하자”고 말한다. 생리대의 발전 과정을 시작으로 국내 생리대 지원 사업, ‘생리’라는 용어에 대한 갑론을박, ‘폐경’을 ‘완경’으로 바꾸자는 움직임까지 생리를 둘러싼 사회 분위기의 변화, 아직 바뀌지 않은 불편한 시선들에 대한 비판과 타파 방법 등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생리를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할지 조언해준다.

“사회적 편견과 잘못된 시선 때문에 산부인과에 가기 어려워하는 여성들도 많다. 심지어 같은 여성들조차도 편견 어린 눈초리로 바라보곤 한다. 산부인과에 대해 무지한 남자들은 더욱 오해하기 쉽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최근 20대 자궁 경부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산부인과의 이름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다.
(중략)
명심하자. 우리는 우리의 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_〈임신 안 해도 산부인과는 갈 수 있는 걸요〉 중에서(195~197p)

유기농 생리대, 노샙(NOSAP) 생리대, 면 생리대, 탐폰, 생리컵… 어느 순간부턴가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생리 용품들. 써보고 싶은 건 많은데 비용도, 생김새도 선뜻 도전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다면 4부 ‘이제는 생리도 장비발’의 도움을 받을 때다. 4부에서는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부터 친환경 생리 용품까지 다양한 생리 용품들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각 생리 용품에 얽힌 에피소드와 리뷰 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부담감은 날아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장비’에 대한 흥미로움이 자리 잡을 것이다.

“수영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내어 탐폰을 껴봤다.
"대박!"
그때 경험한 탐폰의 신세계를 잊지 못한 나는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탐폰을 사용하고 있다. 세상은 넓고, 앞으로 내가 써 볼 탐폰은 너무나도 많다!”
_〈탐폰의 추억〉 중에서(243p)

각 생리통 증상에 추천하는 진통제, 피임약에 대한 모든 것, 생리통과 PMS에 좋은 허브차 등 우리를 덜 아프고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용품들에 대한 소개와 정보도 빠질 수 없다. 생리통이 있을 때마다 진통제를 먹는 게 찝찝했다면, 뭘 먹어야 생리통에 좋은지 모르겠다면 4부를 통해 공부해보자.


▶ 우리들의 슬기로운 생리 생활을 위하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생리에 대한 이야기, 생리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넓은 시야다. 그런 의미에서 《생리 중이야》는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직관적인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는 잠겨 있던 우리의 입이 ‘생리’라는 단어를 똑똑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북돋아준다. 만화의 포인트 컬러인 빨강 색은 그동안 숨겨왔던 붉은 빛을 더 쉽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고, 불쑥불쑥 등장해 주인공 자연이를 괴롭히지만 끝까지 자연이 곁에서 함께하는 ‘홍이’는 우리가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생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이 책은 모든 부분에서 우리들의 슬기로운 생리 생활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한다.

“인류의 절반이 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생리는 불결한 것도, 무서운 것도, 민망한 것도 아니다. 내가, 그리고 여자들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_〈에필로그〉 중에서(279p)

여자라면 누구나 하고, 해야만 하는 생리. 지긋지긋하긴 하지만 어차피 매달 만나야 하는 거라면 제대로 만나보자. 처음에는 민망하고 어색하겠지만, 생리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생리 지침서’이자 공감대의 저변을 넓힌 ‘공감 만화’인 《생리 중이야》와 함께라면 ‘홍이’를, 생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민은혜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 석사 연구원. ‘콘텐츠 커머스 랩’에서 특기인 재치있는 기획력과 순수한 감각을 발휘해 생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저자(글) 박보람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 ‘콘텐츠 커머스 랩’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함께 콘텐츠와 디자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imonmyperio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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