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과 결핍
2024년 10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2월 26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514.00MB)
- ISBN 9791155581223
3분 2.00MB
45분 62.00MB
107분 147.00MB
96분 132.00MB
74분 102.00MB
50분 69.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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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더니즘 시의 수사학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아신대학교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금동철 저자가 다른 시선으로 현대시를 읽는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사하기 위해 『낙원과 결핍』으로 찾아왔다.
산문의 시대를 넘어 영상의 시대로 완전히 옮겨온 지금, 우리는 거대한 서사의 흐름보다는 짧은 동영상에 서서히 매몰되어가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면 ‘아직은 시가 완전히 외면받아 사라진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자리하기도 한다.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 정지용 시인의 시를 통해 시인이 느꼈던 감성의 세밀한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는 다른 방법을 모색한 이 책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회복하는 데 작은 안내서 역할을 한다.
1장 한국 현대 서정시와 기독교적 자연
서정시에서 자연이란 11
자연 이미지, 자연관을 드러내다 20
기독교적 서정시의 자연관 26
2장 낙원으로서의 자연
화해와 평안의 공간 41
하늘의 질서와 축복을 누리는 공간 69
3장 결핍으로서의 자연
차갑고 메마른 공간 99
생명력이 위축되는 공간 123
4장 신과의 관계로 규정되는 자연
낙원과 결핍, 자연 이미지의 이중성 155
신과의 단절과 연결의 결과 172
5장 기독교적 서정시의 수동적 자아
주어진 낙원으로서의 자연 201
받아서 누리는 자아 220
참고문헌 233
서정시 속에 형상화된 자연 이미지를 정확하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당대의 일반적인 인식 태도나 세계관을 고려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것과 함께 그 시인만의 세계관이 자신의 시세계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28쪽
현실 세계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시인은, 자신이 도달하기 원하는 세계를 서정시 속에서 그려냄으로써 내적 만족을 얻는다. 부족과 결핍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상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자아가 자연이라는 풍요롭고 평안한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이 같은 욕망의 표현 기제라고 볼 수 있다.
41쪽
시 「해」에서 자아가 자연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의 시간을 어둠으로 대표되는 “달밤”으로 이미지화하는 것은 이런 현실에 대한 인식의 표현이다. 자아는 그러한 세계가 “싫어”라고 외침으로써 억압과 고통과 살육이 일상화되어 있는 죄악된 세계에 대한 강렬한 부정 의식을 드러낸다.
66쪽
나무는 또한 자아가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순간에 옆에서 함께 동행하며 같이 기도해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나무가 가지를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을 기도하는 손으로 이미지화하며, 이를 통해 낙원에 도달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소망을 담아낸다.
86쪽
텅 빈 삶은 자아가 이 땅에서 지내 온 삶이 가치가 없었음에 대한 인식이기도 하기에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자아의 시선은 그래서 더욱 간절해진다.
92쪽
속세에 시달린 인간이 귀의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자연은 일상의 먼지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자연의 이법에 따라 살면서 안식과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주로 형상화되어 왔다. 이때 자연은 완전한 존재가 되고 신성한 공간이 된다.
100쪽
현실 공간이 이런 결핍의 세계로 형상화됨으로써 이 시의 자연 공간은, 박목월의 시 「나무」에서 형상화된 침울하고 차갑고 외로운 정서가 지배하는 결핍으로서의 자연이 된다.
122쪽
그 새는 세찬 비바람이 치는 차갑고 두려운 숲속에서 밤을 새고 나서 고단한 몸을 끌고 아침을 먹기 위해 둥지를 나선 “서러운 새”이다. 또한 그 새는 아무 자리에나 앉는 것이 아니라 “앉음새”를 가려서 “양지 쪽에 쪼그리고” 앉는 새이기도 하다.
141쪽
“그대”와의 관계가 단절된 이 시공간은 자아를 “생은 오직 갈수록 쓸쓸하고/사랑은 한갖 괴로울 뿐”인 감정으로 이끈다.
161쪽
시 「사향가」에서 자아는 두 개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이 두 세계 사이의 차이를 통해 박두진 시에서 살펴보았던 낙원으로서의 자연 이미지와 결핍으로서의 자연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173쪽
“고향 사람들”은 지상에 발을 붙이고 살고 있으면서도 천상적 질서를 함께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렁저렁” 사는 삶이지만 행복하고 평온하며 안온한 삶을 살아내는 자들이다.
182쪽
“수런거리는 감잎 사이로/별떨기 빛나는 밤하늘,/그 하늘의 깊이”가 보인다. 부족하고 불안한 결핍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자아가 눈을 들어 “별떨기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188쪽
자연 이미지를 어둡고 암울한 공간에서 밝고 희망찬 낙원 공간으로 바꾸어주는 “해”가 이처럼 자아의 행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자아가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는 낙원이 자아와는 무관하게 주어지는 존재라는 점을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212쪽
한 편의 시를 통해
시인이 느꼈던 감성의 세밀한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다른 시선으로 현대시를 읽는 방법을 모색하다
시를 읽는다는 것이 고상한 취미로 전락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선물
거대한 서사를 담은 영상의 시대를 넘어 몇 초의 숏폼이 대세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른 시선으로 한국 현대 서정시를 읽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 정지용 시인들의 작품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분석한 후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문 용어들을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하여 온전히 시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낙원과 결핍』에서 다루는 시는 한국 현대 서정시 중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에 깔고 있는 시들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기독교적 서정시라는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 정지용의 시편들 중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집중해서 다룬다. 그리하여 기존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 시를 읽어 보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대입수능에 단골로 출제되는 시들을 이 책에서 감상하는 것은 단순히 시를 암기하는 수준을 벗어나 시인의 감성과 시대상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시인과 작품은 다음과 같다.
박두진 - 「해」, 「향현(香峴)」, 「천태산 상대(天台山 上臺)」, 「도봉」, 「낙엽송(落葉松)」, 「하늘」, 「들려오는 노래 있어」, 「산아」
박목월 - 「나무」, 「하관」, 「사향가(思鄕歌)」, 「천수답(天水沓)」
김현승 - 「나무」, 「겨우살이」, 「촌 예배당」
정지용 - 「나무」, 「조찬」
이 책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잃지 않은 이들을 위한, 시인의 마음으로 시를 읽는 작은 안내서다.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 정지용 시인의 작품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는 즐거움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저자는 희망한다. 시인이 느꼈던 감성의 세밀한 흐름을 『낙원과 결핍』을 통해 느끼는 기회를 가져 보자.
작가정보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1950-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시의 수사학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지금은 아신대학교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비판적 읽기와 논리적 글쓰기』, 『김현승의 시세계와 기독교적 상상력』, 『한국 현대시의 수사학』, 『구원의 시학』 등을 펴냈고, 시문학과 기독교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여 다양한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주요 논문으로 「박목월 시에 나타난 근원의식」, 「정지용 시 ‘백록담’에 나타난 자연의 의미」, 「백석 시에 나타난 자아의 존재방식」, 「김현승 시에서 자연의 의미」, 「박두진 초기 시에 나타난 자연 이미지의 이중성과 그 의미」, 「한국현대시에 나타난 기독교적 자연관」 등이 있다.
낭독 이미나
2008년 대원방송 1기 공채 성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따뜻하게 감정을 전달하는 목소리가 강점으로 애니메이션 더빙부터 매스컴 진행과 게임, ARS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두근두근 내인생> <드래곤볼 카이, 우리들이 있었다> <이누야샤 완결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고향가는 길> <두근두근 내인생>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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