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던 마흔, 이제서야 불혹
2024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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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8.45MB)
- ISBN 979116929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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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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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세상의 근본 진리를 밝히는(哲) 학문(學)이다. 세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중년의 삶에 이만한 처방전은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을 자신으로 살아오지 못했다는 자괴감, 남은 시간을 여전히 온몸으로 버티어내야 한다는 불안감이 한창 엄습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당신에게 동양의 철학자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이들의 언어가 그저 멀리서 현학적으로 떠들어대는 메아리 같은 존재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김기황 작가는 불현듯 택한 귀향길에서 동양철학이라는 든든한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젊은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삶의 지혜가 스며들었음을 고백한다. 산다는 건 무엇인가? 사람은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가?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안고 갈 것인가? 중년의 시기에 한층 더 짙어지는 본질과 실존에 관한 질문을 가득 담아 풀어내는 작품이다.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이 모든 고민에 대한 답은 이미 오래전에 쏘아 올려졌다는 것을. 남은 건 그저 귀를 열고 받아들이는 문제뿐이라는 걸.
우리는 불혹에도 흔들리는 삶을 살고 있다
흔들림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
흔들림 속에서 흔들리는 삶
왜 우리는 불혹에도 흔들리는가
우리는 내 삶의 리더가 되지 못한 채 살아왔다
우리는 아직 나만의 존재 의미를 찾지 못했다
진정한 불혹을 맞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삶에 철기를 투입해야 한다
1부. 우듬인이란 무엇인가
내 삶의 리더가 되려면 우듬인이 되어야 한다
우듬순은 우듬지가 된다
나뭇잎이 지면 우듬지가 보인다
리더에 관한 새로운 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우듬인이 되어야 한다
영혼은 내 삶의 우듬순이다
나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서는 나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듬인으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끌고 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만의 존재 증명을 찾아야 한다
질문은 만들고 답은 찾아야 한다
나만의 인생 잣대를 가져야 한다
2부. 우리는 왜 우듬인이 되어야 하는가
마흔의 주제는 변화다
삶은 파괴와 창조의 역설이다
경계 속에서 평온한 소의 행복
변화하기 위해서는 역린을 터트려야 한다
불혹에 필요한 건, 경제적 성공이 아니라 행복한 삶이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우듬인이 되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듬인이 되고 달라진 세상
세상을 인식하는 자세를 바꾸다
인식을 바꾸고 달라진 세 가지
3부. 어떻게 우듬인이 될 수 있는가
기아오己我吾의 이해를 통한 인간 내면의 소통 방법
다른 시선으로 본 나와의 소통
나와의 소통을 위한 내 속의 나들, 기아오己我吾
인간 내면의 소통 없이 삼 단계
위대한 선지자들도 내면의 소통 과정을 거쳤다
마음 살피기
마음 챙기기
마음 다스리기
구슬로 나라를 구한 이야기로 본 우듬인으로서의 삶
나가며
<흔들렸던 마흔, 이제서야 불혹>은 동양철학의 지혜를 통해 흔들리는 중년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김기황 작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공자, 부처, 장자와 같은 동양의 선각자들에게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불안과 자괴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중년의 위기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찾고자 하는 당신, 지금 이 책을 읽어보자. 보이지 않던 새로운 방향이 보일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기황
돌아보니 흔들림의 시작은 내 나이 마흔쯤인 것 같다. 차종을 불문하고 앞 유리에 부착된 회사표식만으로도 업무를 위한 타 회사의 출입이 어렵지 않은 회사에 다녔지만, 흔들림은 바로잡히지 않았다. 혼미한 일상 속에서 희미하게 잡고 있던 무모한 용기로 결국 마흔 후반에 귀향을 감행했다. 땅의 바람을 하늘로 전하는 사람들 속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나의 한때를 가장 찬란하게 해주었던 아내와 두 딸을 도시에 남겨두고선 자발적 고립을 자초하면서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무겁게 내리눌린 무더운 한여름의 아스팔트 위로 쏟아지는 소나기 속에서 팔짝거리는 하얀 멸치 떼의 소리를 보기도 하였다. 가을날 햇살은 해바라기 잎사귀 한 닢으로도 넉넉히 시원해짐을 알았고 웅크린 회색빛이 생명의 색깔임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격려하는 ‘인생 2모작’은 얼마나 낭만적인 표현이던가? 하지만 인생은 결코 다시 시작할 수 없음을 알았을 때는 자괴감만이 깊어져 갔다. 어지러운 심사를 다잡으려는 희망으로 벽암록을 구입했다. 깊게 이해하지는 못했으나 다만 간절함은 있었다. 며칠 만에 벽암록의 마지막 갈피를 덮는 순간, 허술한 집의 처마 밑에 걸어두었던 풍경이 새벽하늘에 청아하게 울렸다. 흐름에 몸을 맡기는 생활은 때로는 부지런하기도 하다. 해를 만나는 것은 밭머리를 지나갈 때이고 달을 만나는 것은 밭머리를 지나올 때이다. 덕분에 현재는 내가 땅에 심어야 하는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면서 살아간다. 오늘도 나는 발자국 소리를 보고 걸으며 하늘의 뜻을 땅에 심고자 나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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