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태와 김영자 1956-2024
2024년 10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102.39MB)
- ISBN 9791197575563
- 쪽수 271쪽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불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동갑으로 태어난 부부(박시태와 김영자)는 1956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결혼 후, 서울로 상경해 교사, 종교인으로 삶을 살았다. 박시태는 학생들에게 충실했고, 성직자의 삶에 헌신하겠다는 서원을 실천했으며, 김영자는 주부에 머무르지 않고, 60살부터 동신 교회 권사로 신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충실한 신앙인의 삶을 살았다. 두 사람의 삶은 이 자체로 감동과 의미가 있다.
저자는 빛이 바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억이 서린 사진 250장 이상을 실었는데, 책장을 넘기며, 차분히 읽다 보면, 어느 교사, 종교인 부부의 삶과 그들의 가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우리 눈앞으로 지나간다.
또한 이 책은 두 사람(박시태와 김영자)의 삶을 통해 한국의 교육문화사와 종교문화사의 한 단면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011 1장 _ 혼인 : 유교와 기독
029 2장 _ 서울로 : 학업과 취직, 육
055 3장 _ 교사 가족 여덟 식구의 내 집 마련
071 4장 _ 구산동마을 집 이야
089 5장 _ 40대에 다시 신학 공부를 시작
111 6장 _ 동신교회 목회자와 사모의 삶
129 7장 _ 시련과 투병, 이
155 8장 _ 목회자 사모에서 권사로 다시 시작
173 9장 _ 구산동마을 집, 두 번째 이야
191 10장 _ 박시태의 노트와 10주기 유고
213 11장 _ 김영자의 가계부 일기와 ‘흰 봉투
235 12장 _ 네 개의 노
250 에필로그 _ 꿈을 꾼 후
255 추모
262 공동연표
한국 사회에서 교사의 삶, 종교인의 삶이 어떤 것인가에 관해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1960년대와 1970년대, 1980년대의 한국의 학교, 한국의 교회가 어떤 지식인들과 가족들의 헌신적 태도에 의해 성취되어 온 것인가를 증명해 주는, 또렷하고 진실한 한 줄기 스펙트럼입니다.
박시태는 대구로 나와 기독교계 학교인 영신(永信)중학교, 계성(啓聖) 고등학교를 다닌다. 이들 학교에 다니면서 박시태는 성직자의 삶을 살겠다는 서원(誓願)을 한다. 훗날 그는 자신의 설교 노트에서, 전쟁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파괴와 불행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회와 행운이 되기도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웠다고 회상한다.
김영자는 1935년 경북 의성군 봉양면 의성 김씨 종가 집안 김동인 씨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의성 지역에 세워진 교회 부속학교 및 안동과 대구 지역에 보급된 여성들을 위한 성경학교에서 성가대와 주일학교 교사, 오르간 반주 등의 활동을 한다. 1956년 김영자는 선교사가 세운 경안고등성경학교(현재 안동 경안대학원대학교의 전신)를 졸업하고 같은 해에 박시태와 결혼한다.
서울대학교 55학번이었던 그(박시태)는 결혼 직후 학보병(學保兵)으로 입대했다. 이런 상황이라 그들의 신혼생활은 특수했다. 신랑은 군대에서, 신부는 친정과 시댁을 오가면서 살았다. 이때 두 사람은 수많은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부부는 연애 이후 결혼한 것이 아니라 결혼 이후 연애를 한 셈이다.
박시태는 1959년 피어선 성결학원 시간강사, 1961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석사 과정 입학 직후 5년 동안 서울 균명중·고등학교 교사(환일중·고등학교 전신), 1966년부터 5년 동안 문성여중·상고 생활지도 주임 교사(예일중·고등학교 전신) 생활을 한다. 그러면서 부부의 살림 규모는 조금씩 모습을 갖춘다, 방 한 칸이, 두 칸이 되고, 월세가 단독주택 전세가 된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살림을 늘려간다
박시태는 동신교회 기관지 「동신지」에 정기적으로 설교와 성경 이해에 관한 글들을 게재하는 한편, 광범위한 1교구의 가난 한 신자들의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이끌었다.
권사가 된 김영자는 회갑을 맞이하고 제2의 삶, 자신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시작한다. 동신교회에서 권사회와 여전도회에서 예전과 같이 평등하게 모임의 회계도 맡고 총무도 맡고, 부회장에 이어 회장까지 맡으며, 그녀의 60대와 70대가 오롯이 동신교회의 신앙인으로 활약하는 데 바쳐졌다.
이 사진연보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두 가지를 생각한다.
첫째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사회에서 교사와 그의 아내, 목사와 권사로 함께 살았던 두 사람의 삶을 통해 한국의 교육문화사와 종교문화사의 한 단면을 거울처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자신의 가족의 삶을 글로 남기는 일이 남아 있는 가족들의 삶에 미치는 힘에 대해서다. ~중략~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 부모의 삶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어느 한쪽의 측면만이―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부각되어 파악된다. 부모의 행장을 기록해보는 과정 자체가 자신의 삶에 대한 지난한 수련의 과정이 된다. ~중략~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가족이라 해도 앞으로 점점 더 각자도생하며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의 삶의 압박 속에서 진실한 응원의 한 줄기를 놓지 않게 해주는 힘을 얻으리라고 생각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정원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조선 초중기 불교와 유교의 심성론과 상호인식 연구>, <청소년을 위한 철학공부>, <청소년을 위한 종교공부>, <처음 시작하는 정치공부>가 있으며 엮은 책으로 <덴마크에서 날아온 엽서>, <표신중을 다시 만나다>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