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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최용석 지음
이을출판사

2024년 11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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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12MB)
ISBN 97911965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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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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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대단히 큰 관심을 끈 단어 중 하나는 ‘미세먼지’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현재도 미래에도 우리는 미세먼지와 함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미세먼지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그런데 인터넷이나 TV, 책자 등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잘못 알려진 내용이 상식으로 통하는 사례들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왜곡된 정보들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본 저자가 책을 써야겠다는 용기를 냈다.

《미세먼지》는 대기질 전문가인 저자가 30년 현장의 시각으로 미세먼지의 핵심정보와 과학적인 연구자료, 생생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미세먼지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책이다. 미세먼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세계 각 나라 미세먼지의 실상을 담아낸 이 책은 과학적 통찰과 균형 잡힌 견해, 희망적인 메시지가 들어 있어 미세먼지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개개인이 건강을 지키도록 지혜를 주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지구환경에 대한 사명을 일깨워 주는 고마운 책이다.
추천사 | 김조천, 유재천, 이미혜, 최유진
머리말 |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의 오해와 진실

1장 미세먼지 광풍 10년
우리나라 미세먼지, 미국, 일본과 의미가 다르다고?
먼지를 분류하는 체
에어로졸은 미세먼지와 같은 말일까?
날씨만 좋으면 미세먼지 문제는 해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공포감
체감 미세먼지 농도 증가
미세먼지를 만드는 대기오염 물질
외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추적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 연구
성분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이동 추적
획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기술?
대형 공기청정탑, 아스팔트 광촉매제 그리고 인공강우
현실적인 대안들
미세먼지 노출 저감을 위한 노력
미세먼지 해결, 지름길은 없다

2장 과연 미세먼지 때문에 이민 가야 할까?
미세먼지 in 서울
미세먼지를 확인하는 다른 지표
사진으로 본 옛 서울의 대기질
전 세계 초미세먼지 농도 수준
미세먼지로 인한 추정 사망률, 우리는 몇 위?
하루 90%를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과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세계 각국의 지하 역사 초미세먼지 농도 수준
선진 주요 도시에서의 지하 역사 실내 공기질 실상

3장 기후변화와 대기질
기후변화가 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은?
기후변화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해
하키스틱 이론과 파리 협약
대기질 관점에서의 기후변화
과거 기상자료로 추정한 가까운 미래 미세먼지 변화 예측
온도 상승과 미세먼지
강수, 풍속 그리고 미세먼지
기후변화 시나리오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에 따른 미세먼지 변화 추정
기후변화가 가져올 또 다른 위협, 오존!

4장 100세 시대 미세먼지 노출 회피는 필수
‘1급’아닌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와 조기 사망률
다양한 질병 원인, 미세먼지
미세먼지 크기, 모양에 따라 호흡기 침착 장소 달라
발생원이 다르면 독성도 다르다
고등어와 삼겹살은 죄가 없을까?
왜 우리 기준은 WHO 가이드라인과 다른가?
미세먼지 기준이 너무 많아!
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개인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다르다
미세먼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episode

1. 담배 재떨이 위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 2. 미세먼지 음모론, 콘트레일과 켐트레일 | 3. 미세먼지 개선되고 있어요! | 4. 베이징시 공무원과의 인연 | 5. 서울 세계 불꽃 축제의 이면 | 6. 대형 공기 청정 탑의 비밀 | 7. 아스팔트 광촉매 이산화질소 제거 효과 있을까? | 8. 서울타워와 버스 안내 전광판 | 9. 어릴 적 기억 속의 풍경 | 10. 맘 카페 파워 블로거의 사과 | 11.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 12. 미세먼지는 개선되는 것 같은데 WHO 순위는 밀리네 | 13. 런던 지하철 승강장, 노답 | 14. 베를린의 지하 역사도 관리가 필요해 | 15. 인터스텔라 모래폭풍, 그리고 슈퍼 황사 | 16. 기후변화가 불러온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 17. 서울에서의 오존 농도 사상 처음으로 0.2 ppm을 넘어 | 18. ‘1군’이라 불러 다오! | 19. 인도 국민의 평균 수명이 10년이나 단축되는 이유

참고문헌
찾아보기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세먼지는 미국, 일본에서도 그 나라의 언어로 표현되는데, 그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란 말과 영어에서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는 ‘fine particles’가 의미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혹시 독자들이 영문 잡지, 혹은 영문으로 된 논문에서 이 단어를 접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미세먼지 의미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주로 ‘微小粒子狀物質’(미소 입자상 물질), ‘浮遊粒子狀物質’(부유 입자상 물질) 등으로 표현하는데, 이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와 차이가 있다. --p.19

대다수 국민들이 우리 정부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대부분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오는데 왜 그것에 대해 우리가 강력하게 항의 및 대응 혹은 피해보상 청구를 못 하는가?’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복잡한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분석에 대한 과학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p.49

지금의 초등학교인 국민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중학교 2학년 서울로 전학을 오기 전까지, 친구들과 작은 하천인 서천에서 견지낚시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겨울이 지나 봄철이 오면, 학교를 파하자마자 어머님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바로 낚싯대를 챙겨 서천으로 달려가곤 했는데, 이때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 자주 떠오르는 의문이 있었다. ‘내 주 주변에 가까운 산들이 많은데, 이렇게 맑은 봄날에도 항상 왜 저렇게 맑지 않고, 뿌옇게 보일까?’라고 생각했다. 공기가 맑으면 산들이 뚜렷하고, 깨끗이 보여야 하는데 말이다. --p.85

런던의 지하 역사 자료는 비교적 최근 자료인데, 2020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135㎍/㎥이었다. 다소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2010년부터 2013년 토론토에서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125㎍/㎥와 304㎍/㎥로 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워싱턴 DC, 보스턴, 뉴욕의 2019년 지하 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341㎍/㎥, 327㎍/㎥, 664㎍/㎥라는 엄청난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시가 대기 중 초미세먼지를 공식적으로 측정한 이래 가장 나빴던 날은 2019년 3월이었다. 그 당시 일평균 농도가 135㎍/㎥이었음을 고려해 보면 미국의 주요 도시 지하 역사의 초미세먼지 수준은 얼마나 심한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p.108

미세먼지로 크게 떠들썩했던 시기에, 어느 한 기후변화 전문가가 “대기오염이 산들바람이라면 기후변화는 태풍이다”라는 비유적 표현을 쓰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전문가에겐 그만큼 기후변화가 대기오염이나 대기질에 비해 우리 미래 세대에 주는 다른 영향력이 클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재난적, 극단적인 피해는 아니더라도 사람이 평생 지속해서 숨 쉬며 노출되는 것이 대기질이라고 생각하면, 기후변화에 따른 대기질 변화도 우리와 미래 세대에겐 매우 중요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p.125

2014년에 개봉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 영화에 나오는 거대한 모래폭풍을 연상케 했다. 이 영화를 관람할 당시, 가까운 미래의 지구에서 발생한 거대한 모래폭풍이 사람과 동식물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어, 더 이상 생명체가 생존할 수 없는 지경의 안타깝고 두려운 장면들에 놀랐다. 몽골의 모래폭풍은 그 영화에 버금갈 정도였던 것 같다. 도시의 거의 모든 시설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그곳 주민들은 몇 시간 동안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고 한다. --p.129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1군 발암물질은 ‘1급’ 혹은 ‘1등급’의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1급이나 1등급이란 단어에는 통상적으로 순위의 의미를 내포하는데, 일반 사람들에겐 1급(1등급)이 2급(2등급)보다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기가 쉽다. 우리는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 방식이 인과성에 따른 분류임을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같은 군에 속해 있어 발암 가능성이 같다’거나, 혹시 ‘2군에 속해 있어 1군보다 위해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60

고등어와 삼겹살 구이는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즐기는 요리 중 하나이다. 이들 요리가 심각한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고 하니, 화도 나고, 당황스럽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고등어와 삼겹살 구이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고 하여 이 요리를 멀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실내에서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 환기 등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주부들의 건강을 해치는 매우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 p.174-175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것은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할 수 있지만, 국가나 지방정부의 정책적 역할이 크다. 그런데 대기에 발생한 미세먼지로부터 회피하는 건 공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개인의 관심과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아주 사소한 습관이 평생 동안 노출되는 미세먼지 양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적은 양이라도 미세먼지에 항상 노출되어 있고, 평생 노출된 총량에 따라 인체 영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실적이며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무작정 활동량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p.184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건강을 지킨다!

과학적 통찰과 균형 잡힌 견해, 희망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책.
미세먼지의 핵심정보와 과학적인 연구자료, 생생한 에피소드를 담아
흥미를 더한 이 책은 과학을 우리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와 현장감 있게 풀어냈다.


미세먼지 광풍이 시작된 지 이제 막 10년이 지났다. 요즘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2023년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평가와 개선방향’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민 10명 중 8명 이상(84.5%)이 초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이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기후변화 시대에 맞물려 미래의 미세먼지는 유동적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 세대에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그 해결 방안은 요원하다.

미세먼지 해결의 첫걸음은 올바른 정보를 알고 바로 대처하는 것인데, 그동안 미세먼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를 통해 갖게 된 상식과 선입견들이 있다. 30년간 대기오염의 전 분야를 다뤄 온 전문가가 지난 10년간 미세먼지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그 진실을 알려주는 《미세먼지》를 출간했다. 미세먼지의 핵심정보와 과학적인 연구자료,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생생한 에피소드를 담아 흥미를 더한 이 책은 과학을 우리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와 현장감을 더하며 궁금증을 풀어 준다. 과학자적인 양심과 공무원이란 위치에서 고민하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려는 저자의 용기가 돋보인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 습득은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데 유익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대기질 정책 방향을 이끌거나 세금과 인력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는 감시 역할도 하게 한다. 무엇보다 대기질과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동참할 수 있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 미래세대에게도 매우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 단계는 ‘관심’을 갖는 것이다. 요즘은 굳이 TV, 라디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찾아보지 않아도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시내 대기오염 전광판 뿐 아니라, 버스 안내 전광판이나 길거리에 있는 여러 종류의 안내 전광판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언제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국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극복할 수 있지만, 개개인의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개개인의 작은 실천들이 우리 사회를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용석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다이옥신 관련하여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동 연구원에서 30년 가까이 다이옥신, PCBs, 미세먼지, 오존, 중금속, 탄소 성분, 이온 및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 다양한 수질 및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연구와 대기질 모델링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환경공학과학부(University of Florida, Department of Environmental Engineering Science)에서 2년간 대기질 모델링 관련 연구를 진행하였다. 한때 서울시청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서울 N타워 조명 및 버스 안내 전광판에 대기질 표출, 비상저감조치 및 계절관리제 등 다양한 대기질 개선과 시민건강보호 정책 분야 업무를 수행하였다. 현재 대기오염물질 측정에서 분석, 평가 그리고 대기질 정책 연구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이라는 당면 과제를 보다 과학적이고, 실질적으로 해결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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