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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시호도 문구점

우에다 겐지 지음 | 최주연 옮김
크래커

2024년 10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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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21MB)
ISBN 979119429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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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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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날, 어깨를 다독이는 다정한 이야기
마음이 어수선한 이들의 발길이 향하는 곳, 《긴자 시호도 문구점》

작은 문구를 소중히 여긴 추억, 나만의 문구에 애착을 지녀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공감할 소설 《긴자 시호도 문구점》이 출간되었다. 문구점을 찾은 손님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약하는 문구점 주인과 한결 가뿐해진 걸음으로 문구점을 나서는 손님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울리며 베스트셀러에 그 이름을 올렸다. “문구 마니아라면 반드시 사랑하게 될 소설!”, “이런 문구점이 있다면 어른의 삶도 그리 외롭지만은 않겠다”, “눈물을 쏙 빼낸 뒤 따뜻하고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 “시호도의 이야기를 계속 보고 싶다” 등 끊이지 않는 호평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는 시리즈로 출간 중이다.
또한 우사기야 서점 직원들이 선정한 ‘올해 가장 재미있는 책’ 1위, 산요도 서점 직원들이 선정한 ‘올해 가장 감동적인 책’ 1위에 오르는 등 책 보는 눈이 밝다고 자부하는 서점 직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소설이기도 하다. 《긴자 시호도 문구점》은 힐링 소설의 다정한 매력을 듬뿍 담고 있음은 물론 ‘문구’라는 친숙하고도 사연 많은 소재를 통해 그 어떤 힐링 소설에서도 느낄 수 없는 아련함과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소란스러운 머릿속과 마음을 정갈히 정돈해주는 이 특별한 매력을 국내판 오리지널 표지 일러스트로 섬세하게 구현해 소장욕을 한껏 끌어올린다. 표지 일러스트를 작업한 반지수 작가는 은은하게 불을 밝힌 문구점의 모습을 따뜻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공간으로 멋지게 재탄생시켰다.

혼자 지내게 되고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주먹밥을 샀을 때 그 가벼움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도시에는 과식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나는 다섯 개를 먹어도 부족하지만 비싸서 세 개 정도로 타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나쓰코 씨가 만들어준 주먹밥을 한입 가득 먹는 꿈을 자주 꾼다.
취직하고 도쿄로 혼자 나와 살면서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나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 새삼 깨달았다. 이사 한 달 전부터 나쓰코 씨한테 집안일 특훈을 받아서 청소와 세탁은 어떻게든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요리는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전기밥솥 사용법만 간신히 익혀서 인스턴트 된장국과 마트 반찬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반찬을 살 수 있는 편의점과 슈퍼가 집 주변에 많아서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사 먹는 반찬 맛에는 아무래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주린 배는 채워져도 안도감과 편안함을 얻을 수가 없었다. 도쿄로 온 후로 뭔가를 먹고 마음이 채워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오늘 낮에는 큰마음을 먹고 노포 양식당에서 치킨라이스와 새우튀김을 먹었다. 콩소메수프와 미니 샐러드가 딸린 메뉴였다. 높은 가격에 조금 움찔했지만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 셈 치기로 했다.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한 맛이 나쓰코 씨와 백화점 식당에서 먹었던 햄버그스테이크와 새우튀김을 떠올리게 했다.
나쓰코 씨랑 같이 먹으면 좋았을 텐데. 오늘 점심, 나쓰코 씨는 무엇을 드셨을까.
-p. 51-52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후미 마담의 한마디에 나는 머뭇대며 장미를 내밀었다.
“나한테 주는 거니? 세상에, 내가 받아도 되는 거야?”
“이것뿐이라 죄송합니다. 튀김집 사장님한테 여기 주소를 받았는데 이렇게 대단한 곳인 줄 미처 모르고……. 낮에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가 내민 장미 한 송이를 후미 마담은 두 손으로 받으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별말씀을. 나야말로 예쁜 장미까지 준비해줘서 고맙지. 잠깐 앉았다 가렴.”
그러자 총지배인이 의자를 빼주었다.
“아, 아니에요. 바쁘실 텐데 저는 바로 가보겠습니다.”
“무슨 소리! 여기는 클럽이야. 발을 들인 분께 아무것도 내지 않고 보내는 경우는 없어. 근데 너는 몇 살이니?”
내가 열여덟이라 대답하자 후미 마담은 “아쉽네. 샴페인을 딸 핑계가 사라졌군” 하고 웃었다.
(…)
“새빨간 장미 한 송이가 어떤 의미인지 아니?”
나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바로 ‘첫눈에 반했다’는 뜻이야.”
그때 내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다. 정말로, 그 말 그대로 나는 후미 마담에게 첫눈에 반했다.
-p. 87-88

후미 마담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순조롭게 대학 생활을 마치고 취업 활동을 펼칠 시기가 찾아왔다. 나는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원으로 클럽 후미에서 일하고자 했지만 후미 마담의 반응은 냉담했다.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봐. 업종은 뭐든 상관없어. 가능한 한 건실한 회사에 취직해. 회사에 여유가 있을수록 직원 교육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니까 상장기업이 좋겠지. 그리고 적어도 3년은 근무해봐. 그래도 돌아오고 싶다면 그때 채용하마.”
졸업하면 당연히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되리라 믿었던 터라 실망도 컸다. 하지만 전부 후미 마담의 다정함에서 비롯된 말임을 알았다.
“회사나 거래처에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해. 다시 안 와도 되니까. 아니, 결혼해서 돌아오지 않는 게 더 좋은 소식이겠지.”
후미 마담은 그렇게 덧붙이며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p. 100-101

1년 전 우리가 선배들에게 주장과 부주장의 자리를 넘겨받던 날, 다쿠미는 내게 첫 번째 제안을 했다.
“잠깐 시간 있어?”
선배들을 배웅하고 둘만 남은 도장에서 다쿠미가 말을 걸었다.
“응. 왜?”
“내가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주장과 부주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잡무는 최대한 상급생이 주도하는 게 어때? 선배들을 비난하는 건 아닌데, 후배한테 준비며 뒷정리를 전부 떠넘기는 방식은 바꾸고 싶어.”
뜻밖의 제안이었다.
“우리도 그랬지만 1학년 때는 연습만으로도 벅차잖아. 그런 데 준비랑 뒷정리까지 시켜버리면 궁도가 싫어질 수도 있고, 그러다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나오면 그건 너무 씁쓸하지 않겠어?”
다쿠미가 그런 말을 하는 게 조금 의외였다.
“왜 웃어!”
다쿠미가 발끈했다.
“웃은 게 아니라 조금 놀란 거야. 지난 1년 동안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우리가 다 했잖아. 게다가 선배들한테 혼나지 않도록 일찍 와서 준비하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완벽하게 정리한 사람은 바로 너 아니었어? 그런데 왜 올해부터 바꾸려고 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걸 그대로 두고 싶지 않아. 후배들 연습 시간을 빼앗고 선배는 아무것도 안 하다니 불합리하잖아. 나는, 아니 우리 기수부터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넌 어떻게 생각해? 내 제안이 좀 이상한가?”
-p. 167-168

마나님을 처음 만난 곳은 싱가포르였다. 회사원으로 근무하며 모아둔 돈과 인맥으로 작은 무역 회사를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내 나이는 서른이었다.
마나님은 내가 묵던 호텔 매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영어와 말레이시아어뿐만 아니라 중국어까지 유창하게 구사하여 처음에는 싱가포르 사람이라 생각했다. 동그란 얼굴에 미소가 사랑스러운 아가씨였다.
아직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해외 출장지에서 거래처로 엽서를 보내면 꽤 반응이 좋았다. 매일같이 매점에서 거래처로 보낼 엽서를 샀는데 그렇게 그림 엽서만 사대는 내가 퍽 이상해 보였던 모양이다. 어느 날 그녀가 엽서를 종이봉투에 넣으며 물었다.
“이렇게 많이 누구한테 보내세요?”
느닷없이 들려온 일본어에 나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일본어도 할 줄 알아요?”
“엄마가 일본인이에요.”
“그렇구나.”
“그래서 이 엽서를 누구한테 보내는 거예요? 매일 대여섯 장씩, 다 다른 여자한테 보내는 거죠? 나쁜 사람이네요.”
그녀는 내 눈을 빤히 보며 말했다. 그 순간 나는 직감했다. 큰일 났다, 이 아가씨한테 완전히 반하겠구나.
-p. 203-204

나는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했지만 역시 결혼은 좋은 거야. 자네도 꼭 한 번은 경험해봐.
물론 결혼만, 이혼은 경험할 필요 없어.
연말연시는 바쁠 테니 보름쯤 지나 여유가 생기면 시간을 내서 료코와 놀러 갔다 와. 문구점을 지킬 사람이 필요하면 나를 불러주고. 이런 말 하기는 뭣하지만 장사 수완은 자네보다 한 수 위야. 매상이 떨어지면 내가 보상하지.
아무튼, 소중한 사람이 늘 곁에 있을 거라 착각하면 안 돼. 내가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어. 소중한 사람은 확실하게 잡고 있어야 해. 그러지 않으면 어디론가 떠나버리니까.
세 번이나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내가 하는 말이니 귀담아듣게.
-p. 247

글로 써가며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자 대장에게 요리뿐만 아니라 메모하는 습관과 공부하는 자세 등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는 사실이 새삼 가슴에 사무쳤다. 대장의 가게를 뛰쳐나온 뒤 간사이, 유럽과 미국 그리고 귀국한 후 일본에서 문을 두드린 식당에서 나를 기꺼이 받아준 건 대장에게 사람으로서의 기초를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칼과 도마, 냄비는 장사 도구다. 내 손과 팔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해. 그건 기본 중 기본이야.”
“재료를 함부로 다루는 녀석은 결코 실력이 늘지 않아. 채소,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은 다 살아 있던 거야. 그 생명을 인간의 편의대로 가져다 쓰는 거지. 생명을 빼앗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 돼. 뭐 하나 허투루 쓰지 말고 감사하게 생각해라. 농부, 어부, 낙농업자 같은 생산자의 고생까지 생각하면 뭐든 함부로 다룰 수가 없어.”
몇십 년 전이지만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 지금도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발은 적어도 3주에 한 번은 해라. 어차피 빡빡 미는 거니까 면도까지 해도 30분도 안 걸려. 그리고 감기 기운이 좀 있어도 목욕은 거르지 마. 몸 상태가 망가지는 건 대체로 자기 관리에 소홀했다는 증거야. 손톱은 사흘에 한 번 깎고, 아침에 세수할 때 코털이 삐져나오지 않았는지 거울로 봐라. 청결은 요리사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조리복 단추는 전부 잠그고 조리모도 바로 써. 한 번이라도 걸쳤던 조리복은 반드시 세탁하고 꼭 다려 입어라. 사소한 것 같아도 그런 걸 보는 사람은 보는 법이야.”
-p. 303-305

“문구 사러 왔다가 고민을 내려놓고 갑니다”
돈보다 마음, 효율보다 정성, 영업보다 진심으로
손님의 삶을 바꿔주는 신비한 매력의 문구점

버드나무가 늘어선 골목, 새빨간 우체통 앞 고풍스러운 외관의 3층 건물. 1834년 문을 연 이래 줄곧 자리를 지킨 이곳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긴자의 유서 깊은 문구점이다. 오래된 활판 인쇄기가 잠들어 있는 지하와 감탄이 터질 만큼 다채로운 상품이 진열된 1층을 지나면 종이 공예나 캘리그라피 등 워크숍이 열리는 2층 공간이 펼쳐진다. 이 본격적인 문구 용품 전문점에 발을 들인 당신이 무엇을 사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사이 문구점 주인 ‘다카라다 겐’의 정중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가요? 시호도가 함께 찾아드릴게요.” 온화한 인상에 단정한 차림새를 한 30대 중반의 젊은 사장님이지만 해박한 문구 지식과 손님을 상대하는 기술은 여느 노장 전문가 못지않은데.
오늘도 시호도 문구점은 애틋한 사연이 담긴 ‘반려 문구’를 들고 찾아온 각양각색 손님들로 소란스럽다. 첫 월급으로 할머니에게 드릴 선물을 사고 싶은 사회 초년생, 짝사랑한 상대에게 3년 동안 고백하지 못한 여고생, 오랫동안 신세를 진 사장님에게 퇴사하겠다는 말을 꺼내야 하는 직원과 세상을 떠난 전처에게 조문의 말을 전하고 싶은 바람둥이 사업가까지,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고민을 가진 이들을 돕기 위해 겐이 추천하는 상품은 무엇일까? 상냥하고 노련한 문구점 주인과 골치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손님들의 이야기, 무궁무진한 문구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시호도 문구점은 이런 분들을 기다립니다 ①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용기가 안 나요”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가 있지만 저마다 다른 이유로 망설이는 손님들, 그런 손님들이 차분히 편지를 쓸 수 있도록 겐이 2층 공간을 빌려주고 방향을 일러주는 것이 《긴자 시호도 문구점》의 기본적인 구성이다. 편지지를 고르는 요령이나 상황에 맞게 쓰는 법 등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겐은 상품을 팔아야 할 때와 팔지 말아야 할 때를 칼같이 구분한다. 사연에 따라서는 편지지를 사겠다는 손님을 말리고 직접 찾아가 대화할 것을 강권하면서 손님에게 가장 적절한 조언을 건네고 격려를 곁들인다.
손님에게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시켜 응당 가야 할 곳으로 보내주는 겐의 모습은 어릴 적 알림장을 대신 확인하고 준비물을 가방에 살뜰히 챙겨주던 학교 앞 문구점 주인의 세심한 손길을 떠올리게 한다. 빠트린 마음을 챙겨주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정을 알아봐주는 누군가가 어른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누구도 타인의 지지와 도움 없이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또한 누구나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줄 수 있다는 단순한 진실이 시호도 문구점의 사려 깊은 응대 속에 빛나고 있다.

시호도 문구점은 이런 분들을 기다립니다 ②
“오래 아껴 쓴 문구와, 그 문구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있어요”

그저 물건에 지나지 않는, 언제든지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는 ‘문구’를 우리가 이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문구를 통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을 떠올리고 문구에 얽힌 소중한 사람과의 기억을 마음속에 그리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문구에 대한 추억을 자극하는 《긴자 시호도 문구점》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나이대의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편 모든 것이 간편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문구’라는 아날로그적인 물건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조명한다. 문구란 취향과 추억, 경험이 모여 선택한 나만의 고유한 매개임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문구의 효용을 시시콜콜 따지는 일은 무의미하다. 오히려 그렇게 고심해 선택한 문구들은 방심하면 게을러지는 마음을 다잡고 오늘 할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잘할 수 있도록, 계속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만년필과 다이어리, 메모 패드 등 시호도 문구점을 찾는 손님들은 모두 문구에 얽힌 각별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때때로 이 문구들은 주인이 약해진 순간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한다. 책을 읽으며 손님들의 사연에 흠뻑 빠져 있는 사이 독자는 어릴 적 친하게 지낸 문구에게, 한때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잘 있냐고, 보고 싶다고, 그 시절을 함께해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고 싶어질 것이다.

시호도 문구점은 이런 분들을 기다립니다 ③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요”

《긴자 시호도 문구점》은 손에 땀이 배는 자극적인 전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상천외한 사건 없이도 다음 장을 계속 넘기게 하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 비법은 조금 부족해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에 있다.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달고 사는 소심한 사람도,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가족에게 상처를 준 사람도, 불법적인 일에 몸담았던 과거에서 도망치고 후회하는 사람도 문구점 주인 겐은 모두 진심으로 대하고 따뜻하게 보듬는다. 그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에 독자는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말하기 곤란한 고민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날에는 시호도 문구점을 찾아가보자. 지금 당신에게 꼭 필요한 문구를 찾아줄 주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정보

일본 생활용품 제조업계 대기업 임원이자 사소한 물건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창조하는 작가.
196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30대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각종 대회에 응모, 2019년 제1회 맛있는 소설 대상에 투고한 《철판》이 편집자의 눈에 띄어 가필 수정 및 출간을 제안받아 2021년 소설가로 데뷔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개발협력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다양한 분야의 일본어 도서를 리뷰, 번역하며 일본어 출판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금지된 장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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