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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실례지만 미국 서부 로드트립

토이필북스

2024년 10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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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132.84MB)
ISBN 979119062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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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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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서부 로드트립 일정은 2024년 5월 초부터 보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경험이 많은 기PD님을 주축으로 함께 여정을 떠날 7명의 청년들이 모였고, 출국 직전 한자리에 모인 우리는 대부분 서로 초면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함께 여행을 시작했고, 5월 3일을 전후로 LA에서 일행들이 한 명씩 합류했습니다. 이미 2주 전에 도착해서 한달살기를 완성하려는 사람도 있었고, 신혼여행으로 온 사람도, 충동적으로 떠나온 사람도, 일 때문에 일행들보다 며칠 더 빨리 귀국해야 했던 사람도, 이번 2주간의 여정을 마치자마자 또 다시 다른 일행들과 2주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7인승 렌트카 안에서 몸을 부대끼는 동안 서로에 대해,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나아가 삶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새 우리가 끈끈한 연대감으로 이어져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런 걸 전우애라고 해도 될까요.

우리가 사는 나라 안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웅장하고 아름다운 미국 서부의 대자연은 우리를 인자하게 맞아주기도, 거센 모래 폭풍을 휘날리며 가혹하게 대하기도 했습니다. 서부의 여러 도시는 각각의 특징과 다채로운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삶의 한 조각을 미국 땅에서 빚어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 있더라도, 어떻게 살아가더라도 각자의 가슴속에 그 조각을 줄곧 소중하게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들어가는 글
꿈에 그리던 미국 서부, 버킷리스트 달성기
운전석 위치만 같았던 한국과 미국
로드트립이라 쓰고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으로 읽기
예측불가, 프리스타일로 함께 달리는 로드트립
내 사랑 LA는 박물관 천국
부록 - 미국 서부의 아름다운 풍경들

"이렇게 하루 일정을 조금 일찍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으로 바베큐를 먹고 맥주잔을 기울이는 동안 미국여행 3일차의 밤이 깊어갔다.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내일은 또 어떤 곳들이 내 맘을 사로잡을지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

"우리는 사막 진입로에 세워진 표지판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했다. 사막에 들어 Lone Rock으로 향하던 렌터카는 몇 미터 못가 등장한 곱고 부드러운 모래늪에 빠지고 말았다. 완전히 빠져서 앞 바퀴만 요란하게 헛돌고 있는 상황."

"세도나의 벨락에서 나는 ‘생각보다 별 거 아니네?’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새겼다. 그 덕에 나에게 세도나는 그저 빨간 돌산 마을이 아닌, 의미 깊고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이곳에서의 마음가짐을 계기로 그 다음의 여러 목적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었다."

"신혼부부 한 쌍을 제외하고 모두 다른 비행 스케줄이다. 혼자만의 여행과 동행이 공존하는 컨셉이 시작부터 충실하다. 혼자서는 쉽지 않은 미 서부 로드트립이 아니었다면, 결코 동행을 결정하지 않았을 이들이다. 출발 전 모임에서 약속을 한다.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결코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풀어내기로. 다름이 때론 아픈 가시가 되기도 하니까. "

"한 달이라는 짧지 않은 일정을 계획했어도, 머무르다 보니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너무나도 싫어졌다. 미국 오기 싫어서 질질 짜던 내가 이제는 한국에 돌아가기 싫어서 질질 짜고 있었다. 결국 비행기를 미루고 또 미루면서 2주를 더 늘렸고, 처음 2주는 LA에서, 중간 2주는 로드트립 동기들과 미국 서부 이곳저곳을, 나머지 2주는 다시 LA에서 보내며 한 달 살기는 결국 ‘한 달 반 살기’가 되었다."

이번 로드트립의 기획자인 기PD님의 제안으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고, 다섯 명이 모여 글을 완성했습니다. 일기, 칼럼, 에세이, 여행지 소개 등 각자의 개성대로 원고의 느낌도 다르게 가며 글의 다채로움을 살렸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너무 다른 우리의 글은 여정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끈끈한 연대감과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듯했습니다. 우리의 글이 미국 서부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호기심과 기대를, 이미 다녀온 사람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을 달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스안

저자(글) 기세훈

저자(글) 정영길

저자(글) 최종우

저자(글) 전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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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면에 실례지만 미국 서부 로드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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