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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너머 축구 이야기

Kei 지음
끌리는책

2024년 10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0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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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1.53MB)
ISBN 979119893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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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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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안에 담을 수 없는 축구 감동 스토리!

전후반 90분 동안 22명의 선수가 직사각형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축구는 공을 차며 달리는 선수보다 지켜보는 관중을 열광하게 한다. 극적인 골에는 부둥켜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응원하는 팀의 패배에는 자기 일처럼 눈물을 흘린다. 오랜 축구 명문이 즐비한 유럽에서는 대를 이어 한 팀의 팬이 된다.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축구를 보러 갔다가 팬이 되고, 다시 어린 아들 손을 잡고 축구를 보러 간다. 이제 세계 최고의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많아진 세계 축구 무대를 보며 우리는 무엇에 감동하고 행복해하는가?

Kei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면서 방학이면 온전히 축구 관람만 하기 위해 유럽 전역을 여행했다. 이 시기에 그는 축구가 단순히 공을 차고 노는 스포츠가 아니라 그 속에 인생이 있고 문화와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명 제약 회사에서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면서도 그저 축구가 좋아 축구장을 찾던 팬에서 축구 속에, 세계적인 플레이어들의 삶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나누고 있다. 많은 축구 팬이 그렇듯, 특히 유럽 축구에 빠진 사람들이 그렇듯 낮에는 본업에 집중하면서 유럽 축구 시즌이면 밤잠을 설친다. 유럽에서 박지성을 응원했던 Kei는 이제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뿐 아니라 세계 최고 리그에서 달리고 있는 선수들에게서 인생과 가족, 역사와 삶의 자세를 읽어내고 있다.
프롤로그 -
90분 안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

1장 축구 & Human
세상에 이런 교감 - 라일리
시간 여행 - 레노
인생 멘토 - 판 니스텔로이
선배의 품격 - 얀 페르통언
스승의 은혜 - 이안 라이트
한 남자의 약속 - 루카렐리
어머니의 희망 - 캉테
절대 지지 말거라! - 퍼거슨 감독
그는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 - 클롭 감독

2장 축구 & History
우리들의 동화 - 루턴 타운
카리스마가 만든 신화 - 노팅엄 포레스트
피로 세운 경기장 - 우니온 베를린
베수비오 화산보다 뜨겁게 - 나폴리
꿈은 이루어진다 - 렉섬
동병상련 - 웨일즈 국가대표
아시아의 도전과 희망 - 동남아 축구

3장 축구 & Family
그동안 고생했다 - 손웅정
아버지의 유산 -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종차별에 맞서다 - 디발라
왕의 탄생 - 킬리안 음바페
손목에 새긴 할아버지, 할머니 - 황희찬
생사를 넘어 - 라이언 메이슨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 포체티노 감독
스페셜 원 - 무리뉴 감독
추모 - 벤트로네 코치

4장 축구 & Story
손흥민에게 겸손은 힘들지 않다
베일의 자존감
케빈 비머라는 친구
모우라의 눈물
기부 천사 랑글레
오리에가 평생 안고 갈 사람
케빈 데 브라이너의 용기
손흥민과 후보 골키퍼들

5장 축구 & Present
캡틴 손흥민과 애착 인형
학구파 벤 데이비스
멋진 사나이 로메로
빛카리오, 비카리오
티모 베르너와 아버지
브라질 순둥이 히샬리송
네덜란드 특급 열차 판더펜
포로의 자신감은 할아버지의 선물
말리의 야수 비수마
루마니아 모범생 드라구신
리틀 쏘니 존슨

축구는 그저 공놀이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축구는 ‘인생’입니다. _4p

손흥민과 라일리는 축구 선수와 아픈 아이라는 존재 이전에 그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축구를 통해 만났고, 교감했고,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_14p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렀던 어린 시절에 누군가 당신의 롤모델이 되어 주었나요? 따뜻한 말을 건네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나요? 만약 있었다면 당신은 행운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혹시 없었다면 지금 당신이 직접 롤모델이 되어 이제 시작하는 어린 누군가에게 용기를 줘보는 건 어떨까요? _29p

얀과의 통화에서 보인 손흥민의 표정에는 그들이 함께한 5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평소 손흥민이라면 오랜만에 보는 형을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을지 모르는 감성적인 성격이지만, 그날의 손흥민은 여전히 현역이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형을 향해 웃음을 보였고, 형이 동생들에게 그랬듯 ‘푸스카스상 어시스트가 고마웠다’며 농담과 미소를 전했습니다. _35p

현대 사회 많은 사람은 누군가의 직업을 돈으로만 평가하고, 모든 노력의 이유 또한 돈을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리그인 세리에 D로 향했던 루카렐리를 움직이게 한 것이 과연 돈이었을까요? 루카렐리의 이야기엔 숫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울림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향한 헌신, 그 여정의 끝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_48p

프랑스에서 캉테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거만한 스타들 사이에서 마치 한국 중학생처럼 수줍어하면서 늘 겸손한 캉테는 프랑스 엄마들의 영웅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누구나 내 아이가 캉테처럼 자라길 바랍니다. _55p

클롭은 축구계에서 유명한 로맨티스트입니다. 그 이유는 그가 클럽을 떠나는 순간마다 사람들에게 눈물과 아쉬움을 가득 남겼기 때문입니다. _62p

축구는 단지 하나의 도구일지 모릅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모이는 지점엔 언제나 시간과 기억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물에는 함께했던 이들과 나눈 대화, 시간 그리고 추억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_83p

우리가 만날 다음 아시안컵의 상대 팀에는 ‘제2의 손흥민’, ‘제2의 김민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 모두는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의 영웅들을 흠모하고 자란 ‘축구 소년’들입니다. _109p

음바페는 ‘메시와 호날두가 은퇴하면 무슨 재미로 축구 보나’ 하고 걱정했던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음바페는 패배를 죽음보다 싫어하는 승부욕의 화신이며, 자신이 세계 최고가 될 것이란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다음 세대의 왕이 춤추는 모습을 그저 즐기는 것뿐입니다. _139~140p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세상이 손흥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쏘니 같은 선수는 없다. 그가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제 더 이상 없다.” 선수의 자만을 병적으로 경계하는 그가 한 말이라고 믿을 수 없는 칭찬입니다. _167p

특정 분야에서 성취감을 느낀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높은 자존감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미래를 향한 믿음이 큽니다. 겸손은 자기 비하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강한 욕구입니다. _179p

살면서 우리는 몇 명의 진짜 친구를 만날까요? 손흥민이 걸어온 길, 곳곳에 그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손흥민이 그랬듯, 손흥민이 가장 힘든 순간에 어디선가 나타나 그저 말없이 손흥민을 안아줄 것입니다. 손흥민이 살고 있는 삶은 그런 삶입니다. _207p

손흥민과 후보 골키퍼가 쌓은 우정을 보며 내일 집 앞을 나서는 우리가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한 번 더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조건 없이 웃게 하고 위로해주는 당신이 저의 ‘득점왕’입니다. 제2, 제3의 당신들이 가득한 세상이 제가 간절히 소망하는 세상입니다. _219p

타인을 돕고 싶다는 이타심은 노력으로 만드는 성격이 아니라 어린 시절 완성되는 습성에 가깝습니다. 손웅정 씨의 수많은 인터뷰는 그의 아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삶의 방식을 아들에게 제시한 아버지입니다. 눈길을 뛰어가 독일인 기사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한국식으로 인사하던 손웅정 씨의 클립은 저의 ‘인생 영상’ 중 하나입니다. 그 짧은 영상에는 자신을 데리러 온 사람에 대한 고마움, 혹시나 상대가 많이 기다리진 않았을지에 대한 미안함이 함께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_227~228p

옳고 그름을 따지다 보면 정답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로메로의 고향에서 태어난 지금의 아이들은 로메로보다는 교양 있는 삶을 살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들판이 아니라 훌륭한 시설에서 훈련하는 그들은 매너를 배우고, 상대를 보호하는 축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로메로는 이번 주말 경기에서 또다시 상대방을 쓰러트리는 거친 태클을 할지 모릅니다. 바로 그 순간 지구 반대편 그의 고향 아이들에겐 새로운 장비와 시설이 보급되고 건축될 것입니다. 1998년생 로메로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_240p

텅 빈 4부 리그 관중석에서 EPL 관중석으로 자리가 바뀌었지만,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비카리오가 인스타에 남긴 한 문장은 현재 그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나는 지금 꿈속에서 살고 있다.” _247p

어린 티모가 아버지에게 배운 것은 축구만이 아니었습니다.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부모님이 제시한 다섯 가지 가치관을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첫째,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
둘째, 관대하고 타인을 돕는다.
셋째, 책임감을 느낀다.
넷째,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나누는 습관을 기른다. _251p

“꿈을 가지고 착하게 열심히 살아야 해.” 이 평범한 문장은 요즘 세상에서 현실감이 없어 보입니다. 분명한 것은 꿈꾸지 않고 이룬 사람 없고, 착하지 않고 진정으로 존중받는 사람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당신이 꿈꾸는 삶이 무엇이든, 이마에 총구가 닿는 죽음 직전의 상황을 경험했던 히샬이 몇 년 뒤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것보다 간단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_261p

2023년까지 손흥민 수비 부담의 가장 큰 원인은 상대 역습에 대응하는 토트넘 수비수의 느린 발이었습니다. 분데스리가의 총알 탄 수비수 판더펜의 영입은 손흥민에게 직접 어시스트를 보낼 미드필더 영입보다 더 중요한 올해 최고의 선택입니다. _268p

처음 부모님을 떠나던 그때처럼 외롭고 고된 날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비수마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수많은 동료가 있으며, 토트넘 선수 한 명 한 명의 인생에는 그들을 형제로 묶어도 충분할 만큼 비슷한 가치와 목표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축구입니다. _282p

라두는 홀로 런던에 있지만, 그의 등 뒤에는 다섯 명의 드라구신이 함께합니다. 모두가 스포츠에서 최고가 되길 꿈꿨던 드라구신입니다. 둘은 부모님, 한 사람은 레스토랑 사장, 또 한 사람은 꽃집 주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라두 드라구신은 그들 모두의 꿈을 이어받아 프로 무대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_288p

수술한 허리에 주사를 맞으면서도 경기를 뛰려 했던 데이비드 씨에게 존슨의 어시스트는 어떤 기쁨일까요? 축구화에 압정을 꽂고 훈련했던 손웅정 씨에게 쏘니의 골은 어떤 감동일까요? 토트넘의 우승 축하 파티에서 이 두 아빠가 만나 건배하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_296p

스승이 있고, 친구가 있고, 추억이 있는 그라운드 밖 이야기

요즘 한국 축구의 중심에는 언제나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이제 아시아를 뛰어넘은 월드 클래스 선수로 인정받는다. 이는 단순히 그의 축구 실력이 뛰어나서일까?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 걷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진단 후에 극적으로 수술에 성공한 라일리. 힘겹게 걷기 연습을 하며 축구 경기 시축까지 도전한 이 소년을 위한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는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세상에 이런 공감’도 있음을 보여준다.
가방에 태극기를 달고 다니던 독일 시절의 손흥민은 인종차별을 겪으며 살았지만, 레버쿠젠에서 만난 레노와의 우정과 추억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독일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손흥민에게 “넌 좋은 선수야.”라고 말해주고, 부상으로 쉬어야 했던 손흥민에게 “너를 기다릴 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격려해준 반니(루드 판 니스텔로이)와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했던 얀 페르통언은 멘토이자 형이었다. 오늘날 캡틴이 되어 후배들을 이끄는 손흥민의 모습은 우연이 아니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가 어린 시절 자신을 지옥에서 꺼내 축구 선수로 살게 해준 스승피그먼 씨와 만나는 장면은 ‘진정한 스승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르마가 파산하면서 4부 리그로 강등당한 팀을 1부 리그에 승격시키기까지 루카렐리의 분투는 은퇴를 앞둔 노장의 처절함이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하얗게 불태운 한 남자가 약속을 지키는 과정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어머니의 고생을 끝내고 싶어 축구를 시작한 프랑스 엄마들의 영웅인 착한 남자 캉테의 집념은 최선을 다하는 삶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축구 사랑은 대를 잇고, 그들의 역사가 된다

유럽에서 축구는 일 년에 한두 번 관전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손을 잡고 운명처럼 응원하는 팀을 대물림한다. 그 속에 가족의 환희와 추억이 살아있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런던에서 불과 5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도시 루턴. 그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언제든 아스널, 토트넘, 첼시 같은 팀을 응원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루턴 타운의 팬들은 자신들의 낭만이 있고, 가족과의 추억이 있는 루턴만 응원한다. 루턴은 31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하며 그들만의 동화를 완성했다.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후, 리그 우승과 유럽피안컵에서 우승한 노팅엄의 신화 뒤에는 과연 누가 있었을까?
제2차 세계대전 후 해체 위기를 겪고 그 이후에는 낙후된 홈구장 때문에 리그 참가 불허를 겪은 우니온 베를린 팬들은 어떻게 경기장을 짓고 구단의 해체를 막았을까?
마라도나는 어떻게 북부 이탈리아의 괄시를 받으며 눈물짓던 나폴리 사람들의 영웅이 되었을까?
인구 6만 5천 명인 소도시 렉섬이 손흥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상 회복 세리머니를 해주고, 전 세계 수많은 축구 팬을 감동으로 물들게 한 서사는 무엇일까?
웨일즈는 어떻게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그들의 본선 진출이 왜 특별했던 걸까?
아무도 관심 없는 아시안컵 1차 예선은 왜 월드컵 최종 예선에 버금갈 정도로 뜨거운 혈투가 펼쳐지는 걸까?

그들을 뛰게 하는 가족의 헌신과 사랑

유럽은 전 세계 축구 천재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 천재들은 동네와 지역에서 또래와 경쟁해 승리한 후 국가를 대표해 뛰고 있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가족의 헌신과 사랑이 있다.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던 손웅정의 기본기와 겸손에 관한 가르침이 있었기에 손흥민은 월드 클레스가 될 수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손목에 이름을 새겨 키스 세리머니를 하는 황희찬, ‘네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준 포로의 할아버지, 말리에서 자식들을 위해 프랑스로 이사해 청소부로 일한 어머니의 눈물을 기억하는 캉테,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티모 베르너, 자신은 비록 1부 리그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아들은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만든 비카리오의 아버지, 동생의 첫 출전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지켜본 드라구신의 형.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생사의 경계를 넘나든 라이언 메이슨을 곁에서 지킨 약혼녀, 절망과 한숨 속에 있던 케빈 데 브라이너에게는 용기를 심어준 여자친구가 있었다. 이들 모두는 가족의 안녕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오늘도 그라운드에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전사들이다.

손흥민이 함께 있어 더 감동적인 이야기들

이 책에는 퍼거슨 경, 클롭, 무리뉴, 포체티노, 포스테코글루 등 세계적인 감독의 이야기가 있다. 음바페, 디발라, 베일, 베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이야기도 있다. 모우라, 오리에, 케빈 비머, 랑글레 등 손흥민과 우정을 나눈 친구들의 이야기가 있고, 함께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벤 데이비스, 존슨, 비수마, 판더펜, 사르, 히샬리송, 로메로 등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 동료들의 이야기도 있다.
손흥민이 있기에 우리가 관심을 두게 된 선수들, 손흥민과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기에 더 응원하고 싶은 선수들의 사연이 있다. 늦은 밤 때로는 새벽 시간에 우리를 유럽 축구에 열광하게 만드는 손흥민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이야기. 90분 너머 축구 이야기, 축구장 밖 축구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를 다시 배우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Kei

(스토리 K 운영자)
프랑스 대학교 입학이 최대 과제였던 어느 봄날,
축구는 제게 벚꽃처럼 다가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거금을 들여 산 시즌권은
제 여가를 바꿔버렸습니다.
어학원이 있던 프랑스 작은 마을에서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함께 시청한 맨유의 챔스 4강전,
저는 유럽에서 또 한 명의 PARK이 되어있었습니다.
방학이면 유럽 곳곳으로 다녔는데,
관광이 아니라
오직 축구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파리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했고
프랑스 축구의 중심으로 이사했으며,
홈경기장은 더 거대해져 있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제약 회사 브랜드전략팀장으로 일할 때도
시선은 여전히 ‘필드’에 가 있었습니다.
긴 시간 많은 것이 변했지만,
수업이 끝나면 축구장으로 향했던 그때 마음처럼,
축구는 언제나 제 곁에 있습니다.
낮에는 평범한 사회인으로,
밤에는 제가 느낀 ‘축구의 감동’을
많은 사람에게 온전히 전하려 노력하는
‘유튜버’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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