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전쟁
2024년 09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2.64MB)
- ISBN 9791198825711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책 《AI 반도체 전쟁》의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31년간 시스템반도체 개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친 뒤, 현재는 가천대학교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용석 교수다.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전문가인 그가 쉽고 명쾌하게 AI 반도체의 개념과 응용 산업에 대해 정리해 담았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반도체란 무엇인지,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 등 반도체 관련하여 다룬다. 2장에서는 AI 발전 역사, AI 반도체가 무엇이며, AI 맞춤형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비롯해 AI가 만들어 낸 메모리들을 설명한다. 또한 AI가 촉발한 미중 반도체 경쟁 이야기도 함께 한다. 3장에서는 AI 반도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응용 산업 분야에 관해 설명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AI 반도체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AI 반도체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의 AI 산업으로 확대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드론 제품이나 공장, 도시, 의료기기, 국방 등 전 산업의 AI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또한 금융, 법률, 교육, 마케팅, 영업, 콘텐츠 제작, 디자인, 게임 개발 등에서도 AI 활용이 늘어날 것이다.
AI 시대의 새로운 시작은 우리에게는 기회이다. 우리는 강점인 제조업이 있고, AI 반도체를 활용할 시장도 있기 때문이다. 신제조업 경쟁에서 AI 반도체를 선점해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책 《AI 반도체 전쟁》을 통해 독자는 AI가 결코 거품이 아니며, 우리 삶에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AI 반도체를 통해 어떤 산업과 비즈니스에 거대한 기회가 열릴지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 AI 반도체가 만들어 내는 ‘AI + X’ 시대가 온다
1장. 왜 반도체가 중요한가?
반도체란 무엇인가?
왜 시스템반도체가 중요한가?
애플과 테슬라가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는 이유
시스템반도체 1등의 열쇠, 시스템 아키텍트를 키워라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AI 반도체가 신제조업 성장의 기회다
2장. AI가 쏘아 올린 반도체 전쟁
AI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생성형 AI와 반도체 전쟁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챗GPT
고객 맞춤형 메모리의 질주, HBM
제2의 HBM, CXL 기술 경쟁
온디바이스 AI 시대 개막
AI 프로세서, 스마트폰 카메라 혁신을 이끌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7나노 반도체 탑재한 화웨이 스마트폰
반도체 인재 양성, 실무형 교육이 답이다
3장. AI, 세상의 중심이 되다
스마트홈 시대 연 지능형 사물인터넷
NFC, 사물인터넷의 필수 기술
AI가 만드는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빠르게 성장하는 AI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하다
AI 반도체 회사로 변신한 테슬라
AI 덕에 인간을 닮아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기반 제조 혁신,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CCTV, 영상 보안을 바꾸다
참사 막는 재난 예방 체제, AIoT에 답이 있다
애플, 공간 컴퓨팅 세상을 꿈꾸다
에필로그 | AI 시대를 사는 인간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애플과 테슬라는 시스템반도체를 자체 개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품에 기존 범용 반도체를 사용하면 차별화된 성능을 갖기 어렵고, 타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 범용 반도체는 말 그대로 범용성은 뛰어나다. 하지만 제품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이 어렵고, 필요한 특정 용도에 맞게 적용하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기성복에 비유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시스템반도체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만드는 맞춤복에 비유된다. 시스템반도체에서 ‘시스템’의 의미는 ‘제품(세트)’을 뜻한다. 그러므로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고객이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65%를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로 성장했다. _40쪽 ㆍ 〈애플과 테슬라가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는 이유〉 중에서
AI를 활용해 많은 제품을 만들려면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AI는 IoT와 5G · 6G 네트워크 기술에 더해져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많은 미래 먹거리도 만들어 낼 것이다. 한국 경제를 이끌 중추 산업이다. 삼성과 LG가 디지털 TV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니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반도체 자체 개발 능력에 기인한다. 디지털 TV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제품의 경쟁력을 키웠다. “전자제품(세트) 경쟁력은 시스템반도체에서 온다”라는 말을 이해해야 한다. 2024년 1월 15일, 정부가 발표한 AI 반도체 중심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시의적절했다. 세계 시장의 1% 수준인 한국의 팹리스를 본격적으로 키우는 터닝포인트가 돼야 한다. _67~68쪽 ㆍ 〈AI 반도체가 신제조업 성장의 기회다〉 중에서
HBM은 풀어 쓰면, 고(High)대역폭(Bandwidth)을 갖는 메모리(Memory)다. HBM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AI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행하는 연산과 저장 기능은 서로 다른 장치에서 이뤄진다. 연산은 GPU가, 저장은 메모리가 각각 담당하고 GPU와 메모리 사이에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가 있다. 이 통로의 너비를 대역폭이라고 한다. 전통적인 D램으로는 폭발적인 데이터양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AI 성능을 높이려면 데이터가 D램에서 GPU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야 했다. 따라서 고대역폭 메모리가 필요했고, 기존 D램에서 속도와 용량을 개선한 그래픽 D램(GDDR)이 개발됐다. 그리고 GPU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GDDR을 배치하는 등 기판 형태로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GPU의 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획기적으로 극복하고 전송 속도와 용량을 개선한 것이 HBM이다. _102쪽 ㆍ 〈고객 맞춤형 메모리의 질주, HBM〉 중에서
AI 기능 탑재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인텔이 출시한 코어 울트라 칩(코드명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은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NPU를 탑재했다. 향후 이 칩을 채용한 많은 AI PC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 AI 시장 급성장은 스마트폰용 AP, 자율주행차용 AI 반도체, AIoT가 만드는 다품종 소량 시장의 시스템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팹리스 업계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며, 국내 에지용 NPU 팹리스 업체들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딥엑스, 모빌린트 등이 가전, 자동차, 로봇, CCTV 등 다양한 시장을 타깃한 NPU를 개발 중이다. 이에 따른 맞춤형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역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_122~123쪽 ㆍ 〈온디바이스 AI 시대 개막〉 중에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통한 스마트홈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주요 기술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핵심기술을 뽑자면 IoT와 AI가 꼽힌다. 지금은 IoT 연결성에 AI 초지능이 결합된 ‘AIoT 시대’라고 할 수 있다. IoT가 디바이스 간의 연결을 나타내는 디지털 신경망이라면, AI는 이러한 디바이스들을 통제 및 관리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AIoT는 다양한 도메인에 IoT와 AI를 접목하는 융합의 핵심 기술이다. AIoT는 5G나 6G 이동통신의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지능성을 결합한 사물지능 융합 기술이다. 서비스 도입 영역이 넓어지면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거의 모든 가전에 AI가 탑재됐다. 이를 ‘사물지능’이라고 부르는데, 사물 특성에 맞게 지능을 개발하고 이를 탑재해 활용하는 융합 기술을 의미한다. _159~160쪽 ㆍ 〈스마트홈 시대 연 지능형 사물인터넷〉 중에서
이전의 CCTV가 눈 역할을 했다면,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CCTV는 눈과 뇌의 역할을 해내는 셈이다. 예를 들어 일반 CCTV의 경우, 관제직원이 자리에 앉아 일일이 눈으로 화면을 지켜보면서 이상징후를 포착해야 한다. 일반 CCTV는 길거리에서 사람이 쓰러지면 화면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반면, 지능형 CCTV는 이를 응급 상황이라 판단해 실시간으로 관제직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장소를 사각형으로 표시해 준다. 이런 식으로 지능형 CCTV는 관제직원이 여러 대의 CCTV 화면을 보며 감시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다. CCTV에 지능을 주기 위해서는 ‘비전 AI(Vision AI)’라고 불리는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이 사용된다. 비전 AI는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인식하고 분석한 뒤 처리한다. 비디오 영상 속 사람, 차량, 사물 등의 객체를 AI가 검출 및 인식하고, 이상 상황 여부를 학습된 알고리즘으로 판단한다. _227쪽 ㆍ 〈지능형 CCTV, 영상 보안을 바꾸다〉 중에서
★★★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강력 추천!
반도체를 둘러싼 각국의 기술, 돈, 인재 경쟁
진짜 전쟁이다
강대국들의 반도체 패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다. 반도체가 ‘전략물자’로 급부상하며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대항전으로 성격이 달라졌다. 반도체가 경제뿐 아니라 세계 정치 질서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나아가 국가 존망까지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사활을 걸었다.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AI, 빅데이터, 6G, 로봇, 항공우주, 양자컴퓨터를 포함한 슈퍼컴퓨터 활용 및 대륙간 탄도 미사일 등 방위산업의 근간이다. 반도체 기반의 첨단 기술은 민·군 모두 중요하며, 경제와 국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격해질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그동안 세계화에 맞추어서 철저한 분업화가 이루어졌지만, 이제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직접 생산을 통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칩스법(반도체 산업 육성법)과 칩4 동맹(미국, 한국, 일본, 대만)으로 중국에 대응한다. 이 방안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충분히 지어서 미국의 제조 역량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중국이 10나노 아래 초미세공정 기술 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피해서 구형 공정(레거시) 장비에 투자하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반도체 산업에서 10나노 아래의 하이테크 공정을 사용하는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1위, 세계 5위 파운드리 기업인 SMIC는 2023년에 7나노 첨단 공정으로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했다. 현재 최신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3~4나노 칩보다는 떨어지지만,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도 기술 진보를 이룬 것이다. 또한 중국은 시스템반도체 설계에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미국과의 반도체 패권 경쟁을 목적으로 별도의 반도체 펀드를 마련하고 있으며, 세 번째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도 앞으로 AI 반도체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의 대중 규제는 전선이 넓어지면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반도체 국산화 전략이 지속될 것이다. 특히 장비·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한국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 파운드리, 낸드플래시, D램, 화합물 반도체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조하여, 중국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장 전환을 이끄는 게임 체인저
왜 AI 반도체가 중요한가?
반도체는 흔히 ‘산업의 쌀’로 비유된다. 산업에서도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쌀 만큼이나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컴퓨터, TV, 냉장고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자동차, 항공기 등 운송 수단, CCTV와 신호등 및 교통 안내 시스템 등 전기·전자 제품에 사용된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로 나뉜다. 메모리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용도로 활용되며,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이 이에 속한다. 시스템반도체는 데이터의 연산, 제어 등 정보처리 역할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인간의 두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AP(응용프로세서), 자동차의 제어장치에 활용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의 AP는 대표적인 시스템반도체다. AP는 CPU, GPU, NPU 등 세 가지가 기본 코어로 구성된다. CPU(중앙처리장치)는 운영체제를 실행해 웹브라우징이나 게임 등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역할은 그래픽과 영상 데이터를 화면에 표시해 주거나 게임의 3D 그래픽을 처리하는 것이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인공지능 전용 코어로,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내며, 대용량 정보의 동시다발적 연산이 가능하다.
AI가 가능하게 된 것은 AI 반도체 덕분이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추론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학습 데이터를 단시간에 받아들이고 처리 연산에 최적화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AI 반도체’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 기술은 1960년대부터 연구된 분야였지만,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후 학습에 필요한 많은 계산량을 GPU 반도체로 해결하면서 딥러닝 기반 AI 기술이 사업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덕분에 학습과 추론의 복잡한 연산이 가능해지면서 생긴 변화이다. AI가 똑똑해지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므로 많은 연산량과 고속 데이터 처리 속도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AI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기존 반도체의 성능과 연산 방식을 뛰어넘는 반도체가 필요하다. 반대로 말하면, 반도체 기술과 산업의 발전 없이는 향후 AI 발전도 없다는 의미다.
현재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으로 딥러닝 기반 클라우드 서버 중심의 고성능 GPU 반도체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공개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인다. 초강력 하드웨어(GPU)와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쿠다)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생태계의 8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맞서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의 도전이 진행 중이다. 인텔, AMD 같은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서비스 기업도 독자적인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오픈AI도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두 앞다퉈 엔비디아와는 다른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AI 반도체에 고성능 맞춤형 HBM 메모리가 사용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의 도전도 거세다.
AI 반도체 시장의 초기 승자가 엔비디아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아직 초기에 불과한 AI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계속 독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내 AI 반도체 업체들은 후발 주자지만, 시기적으로도 추론용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인 만큼 분명히 기회는 있다. 퓨리오사AI,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연합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온디바이스 AI와 AI 반도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응용 산업과 서비스가 기회다!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로봇, 지능형 CCTV, 헬스케어 등
AI를 활용해 많은 제품을 만들려면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AI는 IoT와 5G·6G 네트워크 기술에 더해져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많은 미래 먹거리도 만들어 낼 것이다. 모두 한국 경제를 이끌 중추 산업이다. 우리나라가 강화해야 할 AI 반도체 분야는 학습용이 아니고 추론용이며, 또한 좀 더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전자제품, 스마트폰, 자동차 등 개별 기기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직접 실행되며, 작동을 위해 온라인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PC와 스마트폰, 스마트 기기에 있는 각종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데이터 센터로 전송해 분석한 뒤, 결과를 다시 단말기로 받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가 중심이다. 그러나 지금 스마트폰을 필두로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개막하고, 기업들의 최대 전쟁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IT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를 추구하는 것은 제품의 차별화를 위한 큰 흐름이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응용한 예로 스마트폰의 화질 개선, 음성인식, 번역, 통역 서비스를 떠올리면 쉽다.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으며, 스마트폰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이야기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이를 상대국 언어로 바꿔 전달해 주고, 다시 상대방의 말을 통역해 들려준다. 통화 내용이 휴대폰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도 없어, 사용자는 보안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IoT 기반에 AI를 접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 활용을 통해 로봇청소기,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고도화, IoT·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시티 등 일상에 AI가 접목되며 생활 역시 편리하게 변화하고 있다. 복잡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영역에서도 AI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신약 개발부터 예방, 진단, 처방 등 모두 활용되고 있으며, 개인 건강 관리 영역에서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은 AI를 통해 강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건강 문제를 다루는 AI 헬스케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AI 응용 분야 중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다.
사회적인 재난 안전을 위한 기술로는 AIoT가 더욱 효과적이다. 재난 유형 중 AIoT 기술이 적용된 중요 분야 중 하나가 화재 예방 시스템이다. 소방공무원 인원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어 상시적인 실시간 소방 시설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잦은 오작동으로 아예 자동 화재 탐지 설비를 꺼두는 건물이 많고, 이에 실제 화재 시에 소방 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종종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다. 각종 화재 감지 장치를 설치하고, AIoT 기술을 기반으로 화재를 감지해 관제실이나 소방서에 화재 정보를 알리는 방법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고, 활용 단계에 와 있다.
산업 분야에서도 AI를 통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중 가장 활발한 분야는 영상 감시 분야다. 이전의 CCTV가 눈 역할을 했다면,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CCTV는 눈과 뇌의 역할을 해낸다. 일반 CCTV는 길거리에서 사람이 쓰러지면 화면만 보여준다. 반면, 지능형 CCTV는 이를 응급 상황이라 판단해 실시간으로 관제직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장소를 사각형으로 표시해 준다. 이런 식으로 빠르게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범죄와 사고 예방이 효율적이어서 군사 경계선, 항공 등 주요 시설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기업 사업장의 경비 및 산업 안전 관리에 지능형 CCTV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기획·설계·생산·유통·판매 등 전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생산 공장을 의미하는 스마트팩토리도 AI에 기반한 거대한 혁신이다.
***
앞으로 인간 생활의 모든 분야에 AI가 접목되는 ‘AI+X’ 시대가 올 것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X’는 ‘정해지지 않은’이라는 형용사지만, 또한 ‘everything’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책 《AI 반도체 전쟁》은 AI 시대의 새로운 시작은 우리에게 기회라고 강조한다. AI 반도체를 선점하여 신제조업 성장의 기회를 잡는 것, 반도체 강국이자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지금이 절호의 찬스다.
작가정보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이자, 가천반도체교육원 초대 원장이다. 2014년부터 11년간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전자전기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3년간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31년간 시스템반도체 개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고, 이 중 10년간 연구 임원을 지냈다. 또한 KAIST IDEC(반도체설계교육센터) 운영위원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 위원을 지냈다.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다.
삼성전자 재직 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삼성기술상을 받았고, 최고의 엔지니어로 선정되어 삼성엔지니어 최고 영예인 삼성전자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에 있으면서는 공적을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국가 산업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동안 중앙일보, 한경비즈니스, 서울신문 등 칼럼을 틈틈이 써왔고, 현재 이코노미조선의 〈김용석의 IT 월드〉 코너를 맡아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 《일의 본질》, 《엔지니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