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쉽게 이해하는 비트코인 가치의 비밀

김유진 지음

달이북스 2024년 09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시대다. AI 시대에 삶을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보를 통해 삶의 기회를 열려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해 모두가 알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짧은 시간에 쉽고 재미있고 이해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블록체인 산업 현장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기업인과 400 시간 이상 인터뷰한 내용의 엑기스를 에세이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세상에서 가장 쉽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이해하다보면 미래의 화폐가 디지털 속에서 새로운 어떻게 세상을 펼쳐낼 지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프롤로그
2. 미래를 믿습니까
3. 돈을 믿습니까
4. 디지털을 믿습니까
5. 디지털 신뢰의 탄생
6. 에필로그

책 속으로

비대칭키는 우리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셀 수 없는 로그인 과정, 가끔 분노를 일으키는 금융인증서, 개인정보 암호화 등 신분 확인, 전자서명, 전자거래, 개인정보보호, 사이트보안 등에 비대칭키 기술이 활용된다. 숨 쉬는 일상이 되어버린 이메일 보안, 온라인 쇼핑은 비대칭키 기술이 적용된 대표 분야다. 비대칭키 암호화는 공개키 암호화라고 부른다. 비대칭키는 두 개의 (암호)키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공개키, 하나는 개인키라고 부른다. 은행 계좌번호처럼 나의 계좌이지만 필요하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공개키다. 돈을 받으려면 계좌번호를 보내주어야 한다. 공개키인 계좌번호를 통해 돈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인출할 수는 없다. 돈을 인출하려면 개인키를 알아야 한다.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 개념으로 보면 된다. 계좌 소유자만 알고 있고, 그래야만 하는 것이 개인키다. 우리 스스로 임의로 만드는 아이디와 비번과 달리 프로그램으로 공개키와 개인키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공개키 기반 구조)라고 한다. PKI는 PKI는 공개 키 암호화를 기반으로 한 보안 인프라로, 데이터의 기밀성, 무결성, 인증, 부인 방지 등을 제공하여 안전한 전자 거래와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 인증서와 인증 기관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제공하며, 다양한 보안 응용 분야에서 사용된다. PKI에서는 여러 함수와 함께 SHA-256이라는 ‘해시함수’ 기술이 쓰이는데, SHA-256은 비트코인을 기술적 원리를 이해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해시함수다. 함수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유치원생의 호기심으로 초등학생 수준의 기본 개념만 살짝 이해하면 되니까.

해시(hash)는 ‘자르다’, ‘잘게 썰다’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hacher’에서 유래되었다. Hacher는 도끼를 의미하는 고대 프랑스어 ‘hache’에서 파생된 단어다. 해시는 고기나 감자를 잘게 썰어 혼합한 요리를 의미한다. 예컨대 ‘hashed beef’는 잘게 썬 소고기를 말한다. 또한 여러 가지가 뒤섞인 혼합물, 뒤죽박죽인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SNS, 검색어 등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해시태그(hashtag)와 해시함수(hash function)에 쓰이는 해시는 같은 단어이지만, 서로 다른 개념으로 목적과 사용 방식이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해시태그는 해시 기호(#)를 이용해 콘텐츠를 묶어 사용자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시태그에 쓰이는 해시는 뜻보다는 모양 때문에 쓰인 듯하다. 우물정이라고 불리는 기호(#)의 고기를 다질 때 도마에 나는 자국이 #와 비슷해서 해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반면 해시함수에서 쓰이는 해시는 혼합물, 뒤죽박죽, 다지다 등의 의미 중심으로 사용되었다 보면 이해하기 쉽다. 해시(hash)가 의미 중심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해시함수에 대해 간단히, 아주 간단히 알아보자.

출판사 서평

비트코인의 본질과 가격이 오르는 원리를 이해하면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의미 있음과 없음을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변화, 새로운 정보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새롭지 않은 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학습으로치면 사전지식, 기초다.
비트코인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몇 번 들어보거나 대충 안다고 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기초가 튼튼하다는 뜻이다. 기초지식이 탄탄해야 새로운 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출렁이는 정보화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초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에 관심이 있던 없든 상관없다.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IT세상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정보의 본질을 파악해서 삶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해석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짧은 배움의 여행을 떠나보자. 비트코인의 본질이 담긴 쉽고 재미있는 설명 속에서 오래 오래 요긴한 통찰을 얻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유진

여행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인터뷰한다.
읽고 생각하고 쓰고 다시 생각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 결과물로 사람들의 나은 삶을 돕는 콘텐츠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