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의 명리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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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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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산만하거나 혹은 반대로 말수가 없고 소극적이라 아이의 미래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역행하는 양육법을 취하고 있는 건 아닌지 먼저 고민해 봐야 한다. 다른 아이에게 좋은 양육법이 내 아이에게도 좋으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나무를 키울 때도 햇빛이 지나치면 말라버리고, 물이 지나치면 뿌리가 썩어버리는 것처럼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도 내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명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해 온 정신과 의사 양창순 박사는 대부분의 육아 문제는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고 말한다. 이미 우리는 다양한 검사와 콘텐츠를 통해 내 아이를 진단해 보고 있다. 하지만 아이의 현재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 이전에 내 아이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의 모든 행동의 바탕이 되는 기질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명리학으로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파악하고, 정신의학으로 아이의 현재 상태를 알아본다면 더욱 입체적으로 아이를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두 학문을 함께 활용하여 내 아이의 고유한 특성과 빛나는 장점을 마주해 보자.
1장 서로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행복하게 만들 수는 있다
1. 우리는 아는 만큼 사랑한다
2. 육아에서 명리학과 정신의학이 왜 똑같이 중요한가
3. 6살이 되기까지 내 아이가 겪는 변화
4. 우리는 언제나 미래가 궁금하다
5. 운명은 개척하고 쟁취하는 것
2장 아무리 애써봐도 어렵기만 한 아이와의 관계
1.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는 바보가 된다
2. 150억 부자로 불리는 엄마
3. 마침내 미치거나 시험에 들거나
4. 1+1+1+1=11이 되는 복잡한 가족관계
5. 아이는 나가려 하고 부모는 가두려 한다
6. 어긋난 관계를 풀어야 모든 게 해결된다
3장 내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마주하다
1. 명리학의 기초가 되는 오행
2. 오행의 생과 극에 따른 부모 자녀 관계
3. 사주라는 창 너머의 새로운 세상
4. 일주로 만나는 내 아이의 특성
5. 정신의학과 명리학적 관점에서 내 아이는 어떤 유형인가
6. 정신의학과 명리학적 관점에서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
4장 내 아이에게 딱 맞는 길은 따로 있다
1. 아이의 찬란한 미래를 그려보는 일
2. 머리가 좋은 사주와 공부 잘하는 사주
3. 유학을 보내도 되는 사주와 안 되는 사주
4. 경제적 역량이 우수한 사주와 그렇지 못한 사주
5. 사주로 알아보는 각자의 진로
6. 내 아이가 적성을 찾지 못해 길을 잃었다면
7. 부모가 아이의 길잡이가 될 때
5장 아이가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1. 아이의 운명은 부모가 만들어줄 수 없다
2. 부모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양육 태도
3. 부모가 경계해야 할 양육 태도
4. 명리학과 정신의학이 주는 이해와 수용의 과정
에필로그 도토리가 아름드리 참나무가 되기까지
부록 명리학 입문자를 위한 핵심 요약
나는 명리학과 정신의학이 서로를 보완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다 보면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내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 의문을 해소하지 못한 채 고민만 이어가다 보면 사람의 속은 곪기 마련이다. 때로는 누군가를 탓하는 마음만 커져가기도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나와 내 아이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명리학적으로 거시적인 이유를 살피고, 정신의학적으로 구체적인 원인을 들여다본다면 우리가 품는 골치 아픈 의문들이 풀리게 될 것이다.
- 「1장 서로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행복하게 만들 수는 있다」, 38쪽
명리학은 ‘운명학’이라고도 불린다. 또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사주를 가지고 하늘에서 받은 자신의 삶의 이치를 추론한다는 뜻이다. 운명이라는 한자어도 알고 보면 매우 흥미롭다. 움직일 운(運), 목숨 명(命).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을 거친다. 그 변화를 기록한 것이 운이다. 즉 운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명체로서 매 순간 변화하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그리고 누구의 삶도 흐름이 같은 경우는 없다. 그것이 운명이다.
- 「1장 서로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행복하게 만들 수는 있다」, 61쪽
상담을 해보면 많은 부모가 자신들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아이가 그것을 몰라준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들대로 부모가 현재 사회적으로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러니 왜 부모가 매일 싸우고 힘들다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처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같은 공간에서 살며 남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사소한 습관이나 성격, 행동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아주 복잡한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다.
- 「2장 아무리 애써봐도 어렵기만 한 아이와의 관계」, 94~95쪽
부모들이 가정 안에서 쉽게 ‘형만도 못한 놈, 동생보다 못한 놈’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행의 흐름만 봐도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말들이 자녀의 경쟁의식과 질투심만 더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비겁의 장점인 독립성, 자존감, 주체성을 더 키워주는 방향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에서도 경쟁심이 아닌 윈윈(win-win)의 정신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 「3장 내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마주하다」, 139쪽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하는 것과 재물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은 다른 이야기다. 따라서 자녀의 사주를 살펴봐서 재성이 드러나지 않거나 약한 경우에는 꼭 경제 공부를 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은 경우, 섣부르게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가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집에 돈이 많아도 자녀가 그것을 나중까지 지켜나가는 것 역시 어렵다. 때로는 재물로 인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자녀의 경제적 역량을 부모가 잘 알아야 한다.
- 「4장 내 아이에게 딱 맞는 길은 따로 있다」, 282쪽
아이를 양육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어떻게 아이를 보살피고 가르칠 것인지 부부가 함께 논의하며 길을 찾아도 헤매기 십상이다. 부부의 가치관과 성장 과정이 다르기 마련이며,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아이가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명리학으로 아이의 기질을 확인한다면 가정 내의 어려움이 줄어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이의 전반적인 특징을 부부가 함께 이해하면 양육 방향을 맞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5장 아이가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331쪽
임상에서 그런 부모를 만날 때마다 나는 부모 역할의 빛과 그림자에 관해 생각해 보곤 한다. 나뭇잎도 햇빛에 반짝이는 앞면이 있으면 그 뒷면에는 그림자가 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부모 역할이란 이 나뭇잎 뒷면의 그림자와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뒤에서 아이 스스로 빛나게 도와주는 것, 나아가 그 빛남이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노력한 결과였음을 지켜봐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부모 역할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다.
- 「5장 아이가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348쪽
“정신과 의사가 명리학을 품다”
소중한 내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정신과 의사의 명리육아」를 쓴 저자 양창순 박사는 한 해외 학회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한국인들은 왜 인생에 문제가 생길 때 정신과 의사를 찾기보다 점을 보러 가나요? 정신과 의사로서 이런 사회적 현상을 탐구해 봐야 하는 게 아닌가요?”
그 질문의 합당성을 느낀 저자는 한국인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기 위해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다. 이전부터 내담자들이 ‘자신은 2년 후에 죽을 운명이다’, ‘아들 일이 잘 안 풀리는 게 며느리 때문인 것 같으니 이혼을 시켜야겠다’라는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를 알아야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짚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명리학 공부는 양창순 박사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로 이끌었다.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의 정신의학을 함께 활용하면 사람을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 결과를 아이를 키우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부모들과 나누려 한다. ‘내 아이에게 꼭 맞는 육아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이 책에 정리했다.
“내 아이의 우주에는 나도 모르는 수천 개의 길이 놓여 있다”
여덟 글자에 담긴 내 아이의 기질과 특성
명리학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소우주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이러한 시선으로 보면 내 아이도 자신만의 우주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아이의 우주는 내 우주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니 우리는 나의 시선과 나의 방법을 내려놓고 아이의 우주를 탐색해야 한다. 아이의 우주에는 그만의 고유한 기질이 있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눈부신 장점이 있으며, 내가 모르는 수천 개의 가능성이 펼쳐져 있다.
부모가 빨간 꽃을 좋아한다고 해서, 백합으로 태어난 아이를 장미로 기를 수는 없는 법이다. 아이에게 너는 왜 장미가 아니냐고 하면 아이는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방황할 수밖에 없다. 그런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사주의 여덟 글자가 그 과정에 새로운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내 아이의 눈부신 잠재력이 글자와 글자의 관계 속에 담겨 있을 것이다.
“부모는 아이라는 우주의 탐험가가 되어야 한다”
내 아이의 길잡이가 되는 일
사주팔자에는 자신을 상징하는 기운(일간)이 힘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용신(用神)이 있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에게 이 용신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름날의 나무로 태어난 아이에게는 시원한 물을 부어주고, 겨울날의 나무로 태어난 아이에게는 따뜻한 햇빛을 비춰주고, 겨울날의 불꽃으로 태어난 아이에게는 장작을 넣어주는 것처럼 아이가 타고난 기운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자녀교육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때로는 남의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에 대한 신뢰를 잃고 내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듯, 육아는 본래 마라톤 같은 것이다. 용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려면 지구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돌보는 과정을 등산으로 비유한다면 우리는 아직도 산기슭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들은 세상이 어떤 곳인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탐색하는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양창순의 ‘명리육아’는 그 탐험에 기꺼이 동참한 부모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작가정보
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의 정신의학만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한계를 느껴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논문으로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료원 연구강사, 미국 HARBOR UCLA 정신의학과 방문교수, 서울백제병원 부원장 등을 거쳐, ㈜마인드앤컴퍼니,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이며, 미국 정신의학회 국제회원 및 펠로우, 미국 의사경영자 학회 회원이다. 최근에 ‘양창순의 마음 레시피’ 유튜브 채널을 열고 운영 중이다.
CBS 시청자위원회, 동아일보 독자인권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SBS [양창순의 라디오 카페], CBS [양창순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동양의 성격학인 명리학과 서양의 정신의학을 접목한 『명리심리학』을 비롯해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담백하게 산다는 것』,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주역 심리학』,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등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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