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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메리 쿠비카 지음 | 신솔잎 옮김
해피북스투유

2024년 08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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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70MB)
ISBN 979117096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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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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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여왕’ 메리 쿠비카의 신간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메리 쿠비카의 전작 《디 아더 미세스》와 《사라진 여자들》은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현재도 ‘밀리의 서재’ 전자책·오디오북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는 출간하자마자, 뉴욕타임스·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배신과 기만으로 뒤틀린 미로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추리 소설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는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남편으로 인해,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며 파국으로 치닫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하던 모든 것들이 두려움과 미지의 존재로 치환되는 공포를 생동감 있게 담아내었다. 전작보다 더 깊게 인간 내면에 감춰진 본질적인 욕망을 파고들며, 비의도적 악의로 가득한 밤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옮긴이의 말

그 순간, 오직 두 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다는 것.
8p

전부 나쁜 소식뿐이었다. 뉴스가 이런 소식을 보도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병적인 현상이었다. 이 세상이 본질적으로 나쁜 것도,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욱 많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나쁜 일에 끌리는 것이다. 죽음이 팔린다.
17p

완벽한 부부란 없으니까. 누구나 싸울 때가 있다. 어떤 부부든 힘든 시기를 겪는다.
41p

청바지 한 벌이 숨은 메시지를, 무언의 진실을, 자백을 드러낼 거라는 듯 아내는 결정하지도 확신하지도 못했다.
147p

내 직감이 맞았다.
이 집에 나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 나와 함께 이곳에 있다.
159p

제이크와의 관계도 그랬다. 모든 것이 괜찮다가 한순간에 달라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 우리의 삶은 순식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는 했다.
172p

한동안은 새들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새들이 다른 사람이 준비해 놓은 모이통으로 이동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지금껏 새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릴리를 지켜보며, 모이를 기다리며 잠복해 있었다.
새들을 보면 제이크가 떠올랐다. 가능성이 작다 해도 그가 숲속 새들처럼 위장하고 눈에 띄지 않는 어딘가에 숨어있는 것일 수도 있을까.
252p

그가 우리 엄마나 나를 해치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갑자기 누구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릴리는 믿어도 될까?
325p

밤은 대체로 조용했다. 고요했다. (중략) 개가 짖는 소리에 이어 길 건너에서 뛰쳐나온 토끼 한 마리가 내 앞으로 쏜살같이 지나갔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그보다 가까운 곳에 희미하고도 흐릿하지만 집요하게 내 주변을 머무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376p

나는 아내의 눈을 사랑했다. 짙은 색의 따뜻한 갈색의 두 눈을 볼 때마다 진실함과 선량함을 마주했다.
하지만 만약 그 눈 속에서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410p

★ 뉴욕타임스·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스릴러의 여왕’ 메리 쿠비카의 화제의 신작 미스터리 소설

한 남자의 실종, 그로 인해 밝혀지는 끔찍한 진실들……
각자의 완벽한 사랑을 지키기 위한
두 사람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선생님으로 일하는 니나 헤이스는 의사 남편 제이크 헤이스와 누구나 부러워할 완벽한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간다. 니나는 아이는 없지만 좋은 집과 차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으로 인해 충만한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싸움 후 제이크가 사라지며 사랑해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남편의 민낯을 알게 된다. 남편은 분명 살아있다. 남편을 찾아내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다. 어떤 끔찍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아름다운 아내 릴리와 드디어 안정기에 접어든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까지, 크리스티안의 삶은 이제 축복만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실수로 이웃집 남편을 죽인 아내로 인하여 그의 삶은 폭풍의 한가운데로 쓸려 들어가게 된다. 아내가 이대로 감옥으로 가게 둘 수는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내를 지켜야만 한다. 설령 살인자가 될지라도 말이다.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밤,
섬뜩한 악의와 조우하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는 한 남자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며 파국으로 치닫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이 소설의 매혹적인 지점은 단 두 명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여러 인물이 아닌 단 두 명의 상황과 감정에 집중한 만큼, 마치 직접 사건을 경험한 것처럼 독자들을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아내를 위해 니나를 살해할 결심을 하며 죄의식에 사로잡힌 크리스티안과 남편이 죽었을 거란 불행한 결말을 예감하며 처참함을 느끼는 니나에게 독자들은 더욱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 또한 크리스티안과 니나의 시선으로만 그려지기 때문에, 결말 부분의 반전이 훨씬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던 사건들이,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 절망적인 그림으로 완성되었을 때. 독자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가?

상대방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아무 대가 없는 사랑은 순수한 만큼 자주 극단적인 방향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속 인물들 또한 마찬가지다. 크리스티안은 사랑하는 아내 릴리와 아이를 위하여, 아내가 저지른 살인을 은폐한다. 그러기 위해 무단침입,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것뿐 아니라 마침내 결정적인 증거를 목격한 니나를 죽일 생각까지 하게 된다. 제이크 또한 마찬가지다. 아내가 자기 옆에만 있길 바라는 소유욕에 니나가 엄마를 돌보러 갈 때마다 화를 내고 기어이 바람까지 피우고 만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모두 너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말로 합리화한다.
소설은 결국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각자가 옳다고 생각한 선택을 하며 끝이 난다. 누군가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찝찝한 결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서슴없이 악을 저지를 수 있는 게 인간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는 것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 선택의 무게를 견디어 낼 수 있겠는가?

작가정보

미국의 소설가. 뉴욕타임스와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작가. 《굿 걸The Good Girl》로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스트렌드 크리틱스 어워드 최고의 데뷔작 후보에 올랐다.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역사와 미국 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시카고 외곽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굿 걸》, 《프리티 베이비Pretty Baby》, 《돈트 유 크라이Don’t You Cry》, 《디 아더 미세스》, 《사라진 여자들》이 있으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덴마크, 체코, 폴란드, 튀르키예, 포르투갈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는 호주, 영국 등의 나라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53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프랑스에서 국제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 중국,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양한 외국어를 접하며 느꼈던 언어의 섬세함을 글로 옮기기 위해 늘 노력한다.
옮긴 책으로는 《디 아더 미세스》, 《사라진 여자들》, 《레퓨테이션: 명예》,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등 4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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