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
2024년 09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4.26MB)
- ISBN 9791166839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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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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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전 부산스토리마켓 한국 IP 전격 선정
★ 경험에 바탕한 치밀한 수사과정, 새로운 페이지터너의 탄생
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첫 장편소설이 앤드에서 출간되었다. 경찰, 대학교수,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는 범죄과학연구소를 운영하며 방송 및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가,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 들고 소설가로서 새롭게 독자들을 만난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는 연말 분위기에 들뜬 도심 한복판에서 절단된 남성 신체의 일부가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매주 금요일 밤이면 벌어지는 이 흉측한 사건을 언론은 ‘카스트라토 사건’으로 명명하고 연일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낸다. 인왕서 강력5팀장이자 프로파일러 이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카스트라토 사건 해결을 위해 투입되고, 범인을 뒤쫓는 과정에서 자꾸 잊고 살았던 과거의 인연들이 하나둘 얽혀 나오기 시작하는데…….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는 돈과 권력을 좇아 양심과 정의, 인간성 같은 인간의 본성마저 저버린 현대 대한민국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사적 복수와 정의 실현이라는 사회적 화두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고민을 건넨다. 묵직한 주제를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감 나는 묘사와 치밀한 수사과정으로 버무려 새로운 페이지터너의 탄생을 예고한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 범죄소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준 ‘소설가 표창원’의 광대한 세계관의 서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Case No.2 용산구 동자동 스텔라드롭
Case No.3 종로구 견지동 스텔라드롭
Case No.4 남산도서관
Case No.5 종로구 초동 카페
Case No.6 종로구 인의동 스텔라드롭
Case No.7 국립극장
Case No.8 상왕십리 꼬마빌딩
Case No.9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ase No.10 계림호텔
Case No.11&12 성동구 한강변
Case No.13 응봉동 IMG기획
에필로그
작가의 말
작가정보
저자(글) 표창원 저자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이다. 연쇄살인, 엽기 범죄 등 각종 범죄자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직 경찰관으로 활동했고 엑시터 대학교에서 경찰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주 샘휴스턴 주립대학교 형사사법대학 초빙교수 및 아시아경찰학회장을 역임했으며 그 외에도 경찰청 강력범죄 분석팀(VICAT) 자문위원, 법무연수원 범죄학 및 범죄심리학 강사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활동을 해 왔다. 현재는 민간 범죄수사분석 전문가로 다수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자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 12월 ‘경찰의 대변자’, ‘정부의 옹호자’로서의 무언의 부담과 중압감을 벗고 ‘자유인’이 되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대로 제약 없이 말하기 위해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퇴했다. 이후 JTBC에서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특유의 직언으로 ‘돌직구’라는 별칭을 얻었다. 사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발생하는 비극적인 범죄의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연쇄살인》, 《숨겨진 심리학》, 《한국의 CSI》, 《표창원, 보수의 품격》, 《나는 셜록홈즈처럼 살고 싶다》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 원고를 처음 보냈을 때 출판사 대표는 제목이나 내용이 너무 흉하고 세지 않냐며 걱정했다. 소설가로서 세상에 내놓는 첫 작품인데 좀 더 일반 독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작품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무척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해 왔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고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 있던 ‘글은 안에서 차올라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내 가슴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늘 내 안에 있었고 더 이상 품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제 밖으로 나와야 했다.
경기도 부천경찰서 형사로 근무하던 1991년 연말, 막 대입 시험이 끝난 고3 여학생이 클럽에서 만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 사건을 수사했다.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해 피의자 신문을 하기 전 경찰서를 찾아 엄벌을 요구하는 피해자와 모친에게 당부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유죄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합의나 고소 취하를 하시면 안 된다고. 당시는 성폭행이 피해자가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였기 때문이다. 분노에 떨며 당연히 절대로 합의나 고소 취하는 없다고 다짐했던 모녀. 그런데 피의자 신문을 받던 범인이 피식피식 웃으며 성의 없이 조사에 임하는 모습이 뭔가 불길한 느낌을 줬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 피해자의 모친이 경찰서를 찾아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종이 하나를 내밀었다, 고소취하서. 나중에 알고 보니 부유하고 영향력이 큰 지역 유지였던 피의자의 부친이 피해자 가족을 전방위로 압박해서 결국 합의를 받아 냈다는 것이었다. 웃으며 경찰서를 떠나는 강간범을 쫓아가 두들겨 패 주고 싶었다.
그 사건 이후에도 이런저런 압력과 청탁, 부조리가 난무하던 1990년대 초. 경찰 수사 현장에서 분노와 자괴감에 휩싸여 품속에 사직서를 넣고 다니면서 공상을 했다. 낮에는 경찰, 밤에는 법망을 피하는 악인들과 부패한 유력자들을 벌하는 현대판 일지매가 되는 공상. 현실로 옮기지 못한 그 공상은 씨앗으로 30년 동안 묵혀 있다가 소설로 발아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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