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노동이 문제일까?
2024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2월 04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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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369.00MB)
- ISBN 9791167961877
7분 16.00MB
11분 26.00MB
46분 106.00MB
11분 25.0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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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55.00MB
25분 57.00MB
10분 23.00MB
15분 36.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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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왜 노동이 문제일까?≫는 노동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찬찬히 살피는 책이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노동의 개념을 설명하고, 노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하나씩 짚는다. 한때 노예의 고통스러운 의무였으며 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던 노동은, 현대에 이르러 계약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는 도구이자 자아실현의 수단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처럼 노동의 변천사를 살피는 이유는 독자인 청소년에게 노동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기 위함이다.
성인이 되면 노동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통은 일주일에 5일을 일에 매달려야 하기에 노동이 괴로우면 결국 삶이 괴로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노동의 개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신이 원하고 잘할 수 있는 노동을 발견하는 건, 청소년 시절의 가장 중요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노동이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행위로, 우리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따분하고 고된 돈벌이 수단이 될 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구현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짚는다.
1 오늘, 어떤 노동을 만났니?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을 먹기까지
“우리 아빠는 노동자가 아닙니다. 회사원입니다
하고 싶지만 하기 싫은 것
2 노동의 역사: 고통, 성스러움, 그리고 계약
노동이 고통이던 시대
고통에서 ‘신의 부름’으로
계약노동과 근대 노동자의 탄생
노동이 소외되다
지식정보사회와 프로페셔널
인공지능 시대의 노동과 직업
노동의 의미는 다양하다
3 노동,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
행복의 조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노동
직업, 노동, 그리고 나
4 워라밸, 노동과 휴식의 균형
워라밸, 스라밸, 머라밸
“휴가 가려고 사표 냅니다!”
균형이 필요하다
5 노동기본권이란 무엇일까?
노동조합이 ‘그렇게’ 나쁩니까?
새로운 노동조합을 꿈꾸는 청년들
“〈무한도전〉 좀 봅시다, 김 사장!”
질문을 바꾸면 보이는 것들
6 왜 비정규직이 문제일까?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아닌 노동자?
‘분단’된 노동시장
실업자는 무능력자일까?
7 1시간을 일하고 9,620원을 받는 사람들
최저임금, 노동을 비추는 사회적 거울
최저임금이 오르면 일자리가 줄어들까?
8 내일, ‘좋은 노동’을 만나자!
좋은 노동이란 무엇일까?
노동이 즐거운 세상
누가 먼저 앞장서야 할까?
나오는 말_ “나도 떳떳한 노동자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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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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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노동이란 ‘하기 싫지만 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고, 하고 싶지만 하기 싫은 것’이기도 하다. 이 말은 ‘그때그때 다르다’던가 ‘마음먹기 달렸다’는 뜻이 아니다. 노동 자체를 좋은 것 혹은 나쁜 것으로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인간이 식물과 비교할 때는 동물이고 동물과 비교할 때는 동물보다 나은 존재인 것처럼 노동을 어떤 ‘맥락’에 두느냐에 따라 진정한 의미가 드러난다.
- 〈1. 오늘, 어떤 노동을 만났니?〉 중에서
중세에는 ‘신의 부르심’으로 노동의 의미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노동은 농노의 몫이었다. 당시 귀족은 농노에게 고된 노동을 시키면서도 그것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쳤다. 노동이 신성하다는 이데올로기를 주입해 농노의 정신세계까지 지배한 것이다. 농노가 고된 노동을 통해 생산한 것을 영주와 귀족이 독차지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농노들의 저항을 미리 억누르기 위해서다.
- 〈2. 노동의 역사: 고통, 성스러움, 그리고 계약〉 중에서
노동에 중독된 과로 사회는 생산성이 높을까? 미국의 일-생활연구소에 따르면, 직장인의 65%가 과로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 59%는 ‘I cannot do it’ 증후군을 앓고 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쉬지 못하면 열정을 유지할 수 없고, 결국 좋아하는 일이 괴롭고 혐오스러운 일이 되고 만다. 나 스스로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 〈4. 워라밸, 노동과 휴식의 균형〉 중에서
정여울 문학평론가는 한 강연에서 “‘파업은 왜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을 ‘파업이 왜 일어나지 않는가?’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불평등이 날로 커지는 한국 사회에서,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은 수십억이 넘는 상황에서, 소수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들만 고액 연봉과 고용 안정, 재택근무와 워라밸을 누리는 상황에서, 월급을 평생 모아도 집 한 채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갈 곳이라곤 2년도 채 못 다닐 비정규직 일자리뿐이라 학자금 대출을 갚기도 힘든 상황에서는 사실 파업이 일어나지 않는 게 더 비정상적이다.
- 〈5. 노동기본권이란 무엇일까?〉 중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좋은 노동을 만들 수 없다. 노동은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이다. 개인에게만 성실한 노동을 강요하는 사회는 노동을 존중하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개인의 노동이 각자의 삶에 의미를 더하고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 문화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
- 〈8. 내일, ‘좋은 노동’을 만나자!〉 중에서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살펴야 할
우리사회 노동 이야기
지금 청소년에게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뭘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3.5명은 ‘수입’을 꼽았다. 2017년만 해도 적성·흥미가 36.3%로 1위였으나 2019년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 31.4%로 1위다. 2013년까지 1위를 차지했던 ‘국가기관’은 2위로 밀려났는데, 수입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올라선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청소년의 이러한 선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과연 바람직한 변화일까?
이 책, ≪왜 노동이 문제일까?≫는 노동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찬찬히 살피는 책이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노동의 개념을 설명하고, 노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하나씩 짚는다. 한때 노예의 고통스러운 의무였으며 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던 노동은, 현대에 이르러 계약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는 도구이자 자아실현의 수단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처럼 노동의 변천사를 살피는 이유는 독자인 청소년에게 노동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기 위함이다.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기도 한 신은종 저자는 노동과 경영을 균형과 조화의 관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노동은 노동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용자 즉 고용주의 문제이기도 한데, 저자는 이들 사이의 이해관계를 고려하고 균형감 있게 청소년을 위한 노동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국제적인 저소득 청소년 창업교육재단인 NFTE의 한국 대표를 맡아 우리 사회의 소외 청소년들에게 경제 교육을 지원한 경험도 있다.
성인이 되면 노동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통은 일주일에 5일을 일에 매달려야 하기에 노동이 괴로우면 결국 삶이 괴로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노동의 개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신이 원하고 잘할 수 있는 노동을 발견하는 건, 청소년 시절의 가장 중요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노동이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행위로, 우리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따분하고 고된 돈벌이 수단이 될 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구현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짚는다.
‘노조’를 둘러싼 오해 바로잡기
‘노동조합’이란 단어에는 부정적인 연상이 꽤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책이 인용한 여론조사에도 그 사실이 잘 드러나 있다. 노동조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에 그치지만,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5%로 과반에 가깝다. 노조 하면 떠오르는 강경한 이미지 그리고 교통수단처럼 우리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직업군의 파업으로 불편했던 기억들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불편을 초래하는 노조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최초의 노조 활동부터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했던 스타벅스에 최초로 노조를 만든 청년, 재즈 브리작의 사례들을 들려주며, 노조가 노동자의 삶에 왜 꼭 필요한 존재인지를 전한다.
비정규직부터 특수노동자까지
노동의 사각지대 짚어보기
비정규직 노동자는 왜 약자일까? 정규직 노동자와 조건만 같다면 자신이 원할 때만 일할 수 있는 유연한 노동 방식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비정규직은 생각보다 더 큰 차별 앞에 놓여 있다. 우선 평균 임금 자체가 통계적으로 정규직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시선도 있는데 같은 회사의 직원이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일도 여전하다. 보험설계사나, 학습지 교사, 배달 노동자, 방송작가 등 이른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경우는 더 심각한데, 이들은 유급휴가나 퇴직금, 고용보험 등 기본적인 노동법의 테두리 밖에 있어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이러한 노동의 사각지대에 있는 문제점들을 살펴보면서 우리 청소년이 이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책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정보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노동과 경영을 ‘균형과 조화’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가르친다.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고용노동부(행정고시 36회), 삼성글로벌리서치(초빙연구위원) 등에서 일했다. 국제적인 저소득 청소년 창업교육재단인 NFTE의 한국 대표를 맡아 우리 사회의 소외 청소년들에게 경제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노사관계학회저널The Journal of Industrial Relations〉, 〈국제인적자원관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경제와 사회〉, 〈산업관계연구〉 등에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노사관계학회 최우수논문상(2002), 한국노사관계학회 우수논문상(2006)을 받았다. 〈한국일보〉, 〈서울신문〉 등에 칼럼을 썼고 《노사관계역사 200년》, 《인적자원관리》 등을 집필했으며 《19세기 노동기사단과 공화적 자유》를 우리말로 옮겼다.
낭독 박준형
대원방송 12기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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