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들꽃처럼 별들처럼

책고래아이들 33
선안나 지음
낭독자 책고래
책고래

2024년 09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5월 12일 출간

총 시간
1시간 38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135.00MB)
ISBN 9791165021894
※ 구매한 상품의 회차별 재생은 PC/모바일 웹스토어 ‘상품상세' 페이지 및 'e-라이브러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형태로 이용 가능합니다. 오디오북은 [교보eBook]앱 (Android v3.0.42, iOS v3.0.23 버전 이상) 에서 이용가능 하며, PC e서재에서는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 sam 무제한 이용불가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들꽃처럼 별들처럼 총 1회
1회. 들꽃처럼 별들처럼

98분 135.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4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햇살도 무르익은 5월, 산과 들은 나날이 초록을 더해 가지만 해마다 5월이면, 깊은 상처에 움이 트듯 되살아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빛고을 광주입니다. 40 여년이 지났지만 광주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로 담아내기엔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책고래아이들 서른세 번째 이야기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광주민주화운동’과 ‘장애인’이라는 무겁고
큰 주제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가로는 최초로 UN 전시뿐 아니라 베를린 장벽에 전시를 했고, 오랫동안 지적장애인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온 김근태의 삶을 담은 창작동화입니다. 대학시절 5.18
광주 시민군으로 참여했던 트라우마를 평생 가슴에 안은 채, 한쪽 눈이 보이지 않고 들을 수도 없지만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인 김근태 화가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 노마는 네 살 때 교통사고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납니다. 동네 사람들은 노마를 보면 신기해했지요. 온몸이 피투성이여서 살아도 성한 데가 없을 줄 알았는데, 겉보기에 멀쩡했거든요. 사실 겉으로만 멀쩡했지 노마는 그때부터 오른쪽 눈이 잘 안 보이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으니 툭하면 넘어졌고, 운동 신경이 떨어져서 뛰어 놀 수도 없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장애인이 된 노마에게 불행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사랑하는 누나가 백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마저 암으로 돌아가셨지요. 어디에도 기댈 데 없던 노마가 유일하게 마음을 쏟는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마침 노마의 그림을 유심히 보았던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대학을 준비하던 중 유일한 친구 옥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랜 방황 끝에 겨우 마음을 잡고 광주에 있는 미술대학에 진학한 노마는 1980년 5월 18일, 계엄군에 맞서 시민군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의 시신이 놓여 있는 도청에 남아 죽음을 각오한 순간, 울면서 찾아온 어머니의 얼굴이 지워지지 않았지요. 노마는 차마 ‘제발 죽지 말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 도청을 빠져나왔어요. 스스로 동료들을 배신한 거라 생각해 평생 죄인으로 살았지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발버둥 쳤어요.

죽음의 고통에서 노마를 살려낸 건 그림과 아내 순이였어요. 특히 지적장애인을 그리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지요. 노마의 작품 세계도 그렇지만, 하루하루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지적장애인을 그리는 노마에게 UN에서 초대장이 날아오고, 수많은 나라에서 전시 요청이 왔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에 노마의 그림이 걸리고,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100미터짜리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혹 노마의 유명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누구도 쉽게 노마처럼 그림을 그릴 수도 살 수도 없지요. 노마는 지금도 몸은 불편하지만 ‘들판에 피어 있는 들꽃처럼,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처럼’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지적장애인을 그림으로 그리기에 심혈을 쏟고 있어요. 아내 순이의 헌신적인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노마는 없겠지요.
작가의 말 08

1.죽었다가 살아난 아이 12
2.그림을 만나다 22
3.그해오월, 광주 35
4.어둑시니 귀신 49
5.순이 57
6.너는 나다 68
7.들꽃처럼 별들처럼 84
8.UN의 초대 98
9.아주 특별한 루브르 110
10.먼 길 돌아, 마침내 광주 122

생존해 있는 실제 인물 이야기를 선안나 작가는 특유의 동화적인 상상과 환상 기법으로 담담히 그려냈습니다. 포장하고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여기에 이상윤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김근태 화가가 그려 온 지적장애인의 모습은 우울하거나 나약하지 않습니다. 힘이 넘치는 선, 빨강과 파랑이 어우러진 강렬한 색, 초록 들판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으며 금방이라도 천진한 웃음소리가 들릴 듯합니다. 아픈 아이들에게 선물하고픈 자유와 사랑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김근태 화가의 마음을 담은 작품 전시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름 없이 피었다 사라지지만 저마다 소중한 들꽃처럼, 희미하지만 저마다의 빛으로 빛나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처럼 지적장애인들 역시 다 소중한 생명이고 귀한 존재입니다. 프랑스 청년이 자신의 형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처럼 김근태 화가의 그림은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약자 중의 약자가 지적장애아이기에, 난 이들이 누구보다 존중받고 사랑받기를 바라. 지적장애인이 편안하고 행복한 사회라면, 나머지 사람들은 당연히 더 행복하고 편안할 테니까." 책 속 노마의 말처럼, 김근태 화가는 가장 약한 이들이 병들고 파괴되어 가는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적장애인이 살기 좋은 세상이 미래의 대안이자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이기에, 신념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근태 화가의 생애에 녹아든 5.18광주민주화운동 역시 아프지만, 생생히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작가의 말처럼 동화
가 교육의 도구는 아니지만 분명 어린이의 마음에 신비로운 씨앗을 심어줄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선안나

새벗문학상과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다. 《마야와 마법의 집》,《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온양이》 등 많은 어린이청소년 책을 썼다.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들꽃처럼 별들처럼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들꽃처럼 별들처럼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들꽃처럼 별들처럼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낭독자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