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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너를 위해 준비했어

OTD

2024년 08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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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8.31MB)
ISBN 979119879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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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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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깨는 도시, 상하이에서 전하는
특별한 여행 큐레이션

그동안 알고 있던 상하이는 잊어라! 중국에 7년째 거주 중인 저자가 상하이의 현지 명소들을 직접 탐방하며 쓴 생생한 로컬 여행 큐레이션으로 변화무쌍한 문화도시 상하이의 모든 것을 담았다. 도시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대표적인 음식, 과거와 미래를 잇는 시간여행의 장소들을 유려한 필체로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말
시작 전에
줌아웃 : 여행 전 지도로 보는 상하이
상하이를 여행할 때 필요한 10가지

Part 1_ 상하이의 멋과 향기 (오감 만족의 여행)

상하이의 색은 빨강이 아니다
바람과 함께 춤을, 실버는 살아있다
오동나무를 따라 시간 여행
상하이니즈와 상하이랜더
메뉴에는 없는 국수
고가의 멋
공유의 은총 아래 상하이 즐기기

Part 2_ 상하이의 명소 (천 년의 시간 위를 걷다)

올드 상하이의 시작 : 난징동루와 와이탄
와이탄 뒷골목 : 록번드
대륙의 쇼핑몰에서 산 노을 : 쑤저우허 완샹티엔디
촌스러움이 만드는 미래도시 : 동방명주와 루자쭈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신천지가 상하이에서 하는 일 : 신티엔디와 판롱티엔디
금 지붕 절과 돈이 흐르는 길 : 징안쓰와 난징시루
오동나무 가이드를 따라 : 우캉루와 안푸루
옛것을 살려라 : 콜롬비아서클 샹셩신수어와 장웬
강변공원의 바람직한 예 : 웨스트번드 쉬후이빈장
천 년의 그림이 기술을 만나면 : 중화예술궁과 박물관
상하이와 유태인의 은밀한 관계 : 유태인기념관과 베이와이탄
성스러움이 모인 쉬씨 마을 : 쉬자후이와 쉬자후이 성당
중국어를 못 해도 갈 수 있는 서점

Part 3_ 상하이의 맛 (로컬 맛집과 새로운 문화)


상하이에는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가 없다
− 아침 식사 : 총요빙, 요우티아오, 도우장
− 점심 식사 : 파기름 비빔면 총요우반미엔과 게살 국수 씨에황미엔
− 저녁 식사 : 새우부터 홍샤오로우까지
중국 요리 말고 동베이 요리, 강남 요리, 광동 요리, 쓰촨 요리
훠궈에 관하여
노천에서 와인 한 잔
거지가 운영하는 꼬칫집
요즘 중식 다이닝
밀크티계의 에르메스
차의 나라 젊은이들이 차를 마시는 방법
커피! 커피! 커피! 블루보틀에서 로컬카페까지
지금만 먹을 수 있는 이상한 과일
마오타이가 들어간 커피

- 온라인에서는 상하이에서의 일들을 기록할 때 공식 언어인 보통화에서 안녕을 의미하는 니하오你好 대신 상하이 방언의 농호侬好를 붙여 ‘농호 상하이’라고 내 이름을 지었다. 한자를 병음 대로 읽으면 ‘농하오’가 맞지만 ‘농호’라 표기한 이유는, 최대한 상하이 사람들의 발음을 따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제 방언을 들어보면 농호와 농허 사이 그 중간 어딘가의 소리가 난다. 그렇게 농호 상하이가 시작되었다. _p29

- 2019년 초, 상하이에 처음 쉐이크쉑이 상륙할 때, 농호侬好를 벽면 인사말로 크게 적고, 메뉴 이름에도 지역 명소를 사용했었는데 이것은 글로벌 브랜드의 좋은 현지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브랜드는 몰라서인지, 그닥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았던 것인지 그간 눈에 띄는 마케팅이 없었는데 루이비통의 상륙과 이후의 신선한 행보는 굉장히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색깔 선택에서도 탁월했다. 빨강이 아닌 에메랄드 블루였다. _p30

- 상하이의 길을 아름답게 하는 것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가로수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도 가로수가 만들어 주는 싱그러운 그늘 터널 아래로 들어가면 그렇게나 상쾌할 수가 없다. 무더운 여름에도 산책할 수 있는 이유다. 가로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현지에서는 우통梧桐이라 부른다. 이 우통의 역사는 프랑스 조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인들은 이 새로운 땅을 자신들에게 좋은 동네로 만들고자 노력했는데, 그 시작이 바로 플라타너스를 심는 것이었다. _p39

-이탈리안이나 프렌치 식당에서는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 축하의 의미로 디저트를 서비스하듯 중식당에서는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 식사 끝 무렵에 장수면을 선물한다. _p44

-알리페이에서 운영하는 Hello Bike는 별도의 인증 없이 카드를 등록하면 여행객도 이용할 수 있다. 노란색 메이투안의 경우 알리페이로도 스캔할 수 있으나 별도의 인증이 필요할 수 있다. _p50

-상하이는 아픈 역사가 담긴 와이탄을 부수지 않았다. 기존의 하드웨어를 다듬고 다듬어 도시의 핵심으로 만들었다. 대신 콘텐츠를 바꿨고 자본이 모일 수 있는 콘텐츠로 내용을 채워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다. 와이탄을 따라 걷다 보면 건축물의 웅장함에, 아름다움에, 이야기에 압도되어 도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_p61

-완샹티엔디는 상하이의 ‘어머니 강’이라 불리는 쑤저우허에 있으며 주변에 역사적 명소와 이웃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과 건물 자체의 예술성, 계절마다 펼쳐지는 체험 행사로 방문할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건물의 주요 부분을 지하로 만든 덕에 바깥에서는 쇼핑몰 건물은 보이지 않고 구름다리와 재미난 조형물만 보인다. _p73

-상하이시의 보물 중 하나가 바로 이 투산완에서 만들어진 중국의 전통 대문 패루牌楼다. 1912년 당시 다양한 서양 예술과 기술을 가르치던 고아원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은 함께 거대한 패루를 만들었다. _p129

-옛 충칭의 한 거리에서 훠궈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주광옥훠궈朱光玉火锅는 난징동루 근처에 있어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분위기와 맛 두 가지 모두 훌륭하여 즐거운 식사 경험을 할 수 있다. _p163

-멋도 맛도 다 갖춘 레스토랑계의 엄친아가 있다. 용핑리永平里에서 영업하며 중국의 미슐랭인 흑진주黑珍珠를 받은 레스토랑 Solo가 Solo Garden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창러루长乐路에 두 번째 캐주얼 다이닝을 열었다. 넓은 잔디밭을 가진 양팡洋房이라 부르는 상하이 가옥을 잘 가꿔 식당으로 만들어 피자를 굽고 와인을 따라 낸다. _p168

-알맞은 시절이라는 순우리말, 제철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그렇게 조금씩 깊어진다. 별일 없는 하루가 무료하게 느껴지다가도 다음 계절엔 누가 제철일까 기다리며 철을 느끼고 날씨를 감상하고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하루가 참 사랑스럽다. 인생에도 제철이 있을 테지.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발아하고, 줄기가 크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떨어지고, 그런 자연의 순환 속에 사람도 있다. 제철. 알맞은 시절이다. _p196

우리가 몰랐던 도시, 상하이
참된 상하이 여행을 위한 에세이

◎ 상하이의 볼거리
유서 깊은 도시, 상하이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상하이인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가 깃든 장소들, 현재 상하이의 트렌드, 도시를 상징하는 명소들을 찾아가 본다. 이방인이 아닌 거주자의 시선으로 도시 문화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 일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분위기에 대해 설명한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아이디어 넘치는 콘텐츠의 세계가 저자의 감각적인 문체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한국의 스타필드나 더현대와 같은 쇼핑몰 완샹티엔디, 100년이 넘은 가위 가게,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찰리 채플린이 머물고 간 화평 반점 그리고 아픈 역사가 담긴 와이탄, 5년간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태어난 록번드, 상하이의 상징물인 동방명주 등, 볼거리 가득한 상하이의 모든 것을 담았다.

◎ 상하이의 즐길 거리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만남 지점으로서의 역사적인 유산을 지닌 상하이는 고유의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다. 오랜 시간 동안 상하이를 터전으로 삼아온 토박이와 다른 지역 출신인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모습이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토박이와 정착민들이 일상을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산책이나 라이딩을 하기 좋은 곳, 핑크뮬리 꽃밭 같은 제철 풍경과 상하이 최초의 비행장인 롱화공항龙华机场의 기름 탱크로 쓰이던 원형의 탱크 5개로 업사이클링한 미술관 ‘탱크 상하이’에서 즐기는 전시 문화, 최고의 루프탑 카페인 웨스트번드의 매너 커피 매장, 중국어를 못해도 갈 수 있는 개성 만점의 서점, 새로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하이의 로컬 맛집 등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 상하이의 먹거리
한국의 햄버거 가게에서 유명한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는 실제로 상하이에선 팔지 않는다. 상하이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도시가 아니다. 매운 요리는 주로 쓰촨성, 즉 청두와 충칭의 요리다. 상하이는 간장과 식초, 설탕을 기본으로 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달고 시고 짭조름한 음식이 상하이 음식의 기본 맛이다. 상하이 음식을 세 분류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먹는 상하이 총요빙葱油饼, 요우티아오油条, 도우장豆浆마치우麻球, 그리고 대표적인 상하이 국수 파기름 비빔면 총요반미엔葱油拌面과 게살국수 시에황미엔蟹黄面, 마지막 만찬으로 소개하는 상하이 고급 요리 등, 또한 이탈리아 쉐프가 화덕에서 구워주는 피자부터 프랑스 쉐프가 요리한 프랑스의 제철 요리가 나오는 레스토랑 등 미식가들이라면 한 번쯤 가봐야 할 먹거리 천국, 상하이의 본색을 경험할 수 있다.

◎ 상하이에 가면 알아야 할 여행 상식
상하이에 가면 반드시 알아야 할 알찬 정보들이 풍부하게 수록되었다. 아름다운 산책로 추천지부터 대표적인 공원, 공유 자전거 이용 방법부터 자전거 타기 좋은 길, 그 밖에도 도시를 가로지르는 시티투어 버스와 대중교통·유람선 이용 방법, 박물관과 카페, 상점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작가정보

‘이젠 어른이다’ 생각한 20대 후반의 어느 날,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낯선 도시 상하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아무 준비 없이 말도 글자도 문화도 새로운 곳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다 보니 다시 어린이의 마음을 얻었고 배움 가득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 보물찾기 하듯 새로운 곳, 맛, 멋을 찾아 즐기다 이 도시가 중국이라는 두 글자에 가려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고 도시의 매력을 알려야겠다는 바람으로, 또 누군가의 상하이에서의 시간도 풍성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상하이를 알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 지금까지 그랬듯 도시를 산책하고, 관찰하며, 작은 것에 감동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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