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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에린 보우 지음 | 천미나 옮김
밝은미래

2024년 08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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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37MB)
ISBN 978896546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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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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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는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어린이 문학상, 뉴베리상과 장애에 대한 이해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작품에 수여하는 슈나이더 패밀리 북을 동시에 수상한 주니어 소설이다. 시종일관 유쾌한 표현과 사건, 엉뚱한 등장인물들의 조화가 왁자지껄하고 경쾌한 전개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묵직하고 비극적이다. 사이먼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지는 중반부부터 이 소설은 다른 느낌으로 변모한다. 유쾌하게 책장을 넘기게 하는 가운데 섬세하게 짜여진 표현과 대사, 행동이 사이먼의 내면을 잘 그려내고, 유쾌한 사건 속에 깊이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이루고 있다.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이 책은 코미디(희극)이다. 전파 망원경으로 둘러싼 마을이라서 모든 전파가 금지된 곳에, 가짜 외계인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다짐하는 삼총사의 엉뚱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이 큰 이야기 줄기를 이루며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작가는 재미야 말로 분노를 이기고, 절망을 바꾸고, 무력함을 다시 일어서는 힘으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이 다루는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전개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470여 쪽의 분량이지만 초반부의 소소하고 유쾌한 전개에 눈과 귀를 맡긴 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사이먼의 숨겨진 사실이 드러나고, 그 다음부터는 시간 순삭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그 속에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이먼을 응원하는 마음과 함께 큰 감동과 마지막 여운까지 완벽한 독서 경험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
열두 살 사이먼 오키프는 가톨릭교회 성직자인 아빠와 장례지도사인 엄마와 함께 그앤베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이 동네는 이상하다. 전파 천문학자들이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방해되는 모든 것을 금지한 동네다. 인터넷, 와이파이, 스마트폰 심지어 전자레인지까지. 그래서 사이먼은 더 이곳으로 이사 오고 싶었다. 사이먼에게는 따라 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그 사실을 사이먼은 말하고 싶지 않고, 모두가 다 잊어버리길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면 사이먼은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알아 버렸다. 그래서 사이먼은 친구 아게이트가 제안한 ‘가짜 외계인 메시지 보내기’ 프로젝트를 하려고 한다. 전파 천문학자들이 오랫동안 듣고 싶었던 그 신호. 전파 천문대에 둘러싸인 그앤베 마을이 기다리던 그 선물을 폭탄처럼 선사하려 한다. 그렇게 하면, 사이먼의 이야기는 잊혀지지 않을까? 비극적 사실을 중심으로 조그만 마을에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코미디가 펼쳐진다.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던 그때는 겨울이었다. 착륙할 당시는 새벽녘이었는데 눈밭에서 하얀 눈안개가 피어오르고, 언덕의 소나무들은 시커먼 데다, 눈안개와 비탈진 검은 언덕 위로 삐죽 솟아난 그것들은…. 뼈대는 롤러코스터처럼 복잡하고 키는 등대만큼이나 큰, 백골처럼 허연 안개 속 유령들. 아니, 전파 망원경이었다. 우주로부터 희미한 전파 신호를 탐지하는 장치. 그앤베, 혹은 반경 50킬로미터 안에 살겠다고 동의한 사람은 외계 전파 신호 탐지를 방해할 수 있는 그 어떠한 전파도 방출해서는 안 된다. 그 얘길 처음 듣고 난 이렇게 해석했다. 라디오가 없겠네. 실제로 그렇다. 그런데 텔레비전도 없고 휴대 전화도 없고 전자레인지도 없고 인터넷도 없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난 이렇게 생각했다. 완벽해. - 14쪽

“야, 넌 왜 이리로 이사를 왔어?” 선생님이 대신 답했다. “그게…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내가 끼어들었다. “알파카들 때문에 쫓겨났어. 사연이 좀 길어.” 열 사람도 넘게 너도나도 손을 들었고, 조금 전 초록 머리 남자애가 다시 말했다. “뭔데, 말해 봐!” “사이먼.” 나를 부르는 선생님의 목소리는 당장이라도 동정심이라는 웅덩이 속으로 스르륵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무슨 말이 됐든 선생님이 입을 열기 전에 내가 빠르게 선수를 쳤다. “또 있어. 우리 엄마가 ‘도살장 아들들’을 샀거든. 오래된 장례식장 알지? 농담 아니야. 그 장례식장 이름이 진짜 그래.” - 22쪽

새로 이사 온 동네에서 괜한 분란을 일으키기는 싫다. 가짜 우주 메시지를 만든다는 건 분란의 소지가… 크다. 그런데 아게이트가 은하수 같은 푸른 눈으로 나를 보고 있고 한바탕 말을 쏟아낼 것처럼 혀로 이를 밀어 대는데, 솔직히 거기다 대고 싫다고 하는 게 당장은 더 두렵다. 아게이트가 화를 내지야 않겠지만. 아니, 화를 낼 수도 있다. 슬퍼하며 가 버릴 수도 있다. 아게이트 가 버린다면 그것도 싫을 것 같다. - 50-51쪽

갑자기 가슴이 옥죄어 왔다. “잠깐. 난 집에 컴퓨터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내 입장에선 그앤베에 온 이유 중 절반은 ‘컴퓨터 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빈이 말했다. “그렇진 않아. 특별한 방어 장치만 갖추면 상관없어.”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숨을 세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호흡법이 있다. 다섯을 세는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여섯 셀 동안 숨을 참았다가, 일곱을 셀 동안만큼 천천히 숨을 내쉰다. 그런데 이 호흡법은 좀 티가 나서 하기가 싫다. 하지만 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어마어마한 사람이라, 대신 상자 호흡에 도전하기로 했다. 넷 셀 동안 들이마시고, 넷 셀 동안 참고, 넷 셀 동안 내뱉고, 넷 셀 동안 참기. - 57쪽

좋다. 지금까지 난 ‘가짜 외계인 메시지 만들기 대작전’이라는 그 대작전에 장단만 맞추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이걸 나의 ‘사이먼 가라사대’ 모드라고 부른다. 원래 ‘사이먼 가라사대’ 라는 게임이 있다. 그 게임에서는 사이먼 가라사대라고 시작하는 말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행동하되, 질문 따윈 허락되지 않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키는 대로 하는 것, 그게 사이먼 가라사대 게임의 규칙이다. 아니, 그 게임보다 나는 훨씬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아게이트가 좋고, 난 친구를 원했다. - 79쪽

“아, 이거 되게 재밌는 얘기야. 어떤 신호의 근원을 알려고 엄청 오랜 시간을 들인 오스트레일리아의 SETI 프로젝트가 있었단 말이지. 그런데 결국 그 신호가 불량 전자레인지로 관리실 수위가 커피를 데웠던 것에서 나왔다는 게 밝혀졌어.” “그럼 그 사람들은 그게 우주에서 온 신호인 줄 알았던 거야?” “우주에서 온 신호는 아니라고 여기긴 했어. 밤이나 주말에는 한 번도 온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듣자 하니 불량 전자레인지의 주파수가 외계인하고 딱 들어맞았다나. 그 정체를 알아내는 데만 17년이나 걸렸대.” 아게이트가 커다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는 오동통한 빨간 머리 벌새처럼 고개를 얼마나 빠르게 끄덕이는지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다.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게 확실하다. 보아라, 우리의 가짜 외계인 메시지를 만들어 줄 주인공을! - 145쪽

“난 그냥…, 아게이트. 난 그냥 평범해지고 싶어. 난 여기 그앤베에서 엄마와 엄마의 시체들이랑 아빠랑 아빠의 색버트 강박증이랑 도우미견 헤라클레스랑 가짜 우주 메시지를 만들고 싶어 하는 내 친구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알겠어? 난 그런 삶을 사는 아이가 되고 싶고, 다시는 사이먼 오키프가 되고 싶지 않아.” “그런데 넌 사이먼 오키프잖아.” 아게이트는 어리둥절한 목소리다. “난 그냥…. 난 그냥 지금부터 지금의 사이먼이 되고 싶어.” - 166쪽

◆ 책의 특징 ◆

섬세한 표현과 공감이 돋보이는 뉴베리 수상작
2024년 뉴베리 아너상은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가 차지했다. 이 주니어 소설은 2024년 뉴베리 아너상과 슈나이더 패밀리 북 아너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100년 전통의 어린이 책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뉴베리상을 한 번이라도 수상하는 것이 작가에게는 매우 큰 영광인데, 심지어 장애의 이해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작품에 수여하는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까지 동시에 수상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미 현지에서 큰 화제를 가져 왔다.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는 시각장애인이었던 슈나이더 박사가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2004년에 만든 상이다.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측면을 예술적으로 잘 표현한 어린이 청소년 작품에 수여하는데, 독자들에게 장애 경험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에 나오는 사이먼은 육체적인 장애나 선천적인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슈나이더 패밀리 북 아너상을 수상한 것은 주인공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 PTSD가 생겼는지에 대한 것은 책에서 주요한 반전을 차지하는 부분이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주인공이 PTSD를 앓고 있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섬세한 표현으로 짐작할 수 있다. 심지어 이러한 PTSD를 앓는 사이먼의 가족들과 친구들의 관계도 매우 섬세하게 다룬다.
독자들이 처음 읽을 때는 사이먼의 행동이나 어떤 상황, 표현이 부담스럽거나 이해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 또는 여러 표현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이먼이 감추고 싶었던 그 사건이 밝혀지고 나서 다시 책의 여러 표현을 들여다보면, 작가가 얼마나 세심하게 사이먼의 감정과 상처, 아픔을 다루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바탕으로 커다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수상 발표 이전부터 뉴베리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얘기되어 왔고, 결과적으로 두 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비극을 희망으로 바꾸는 유쾌하고 왁자지껄한 코미디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는 매우 충격적인 사회적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사회적 사건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한 소재이지만 미리 알게 될 때는 책 읽는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밝히지는 않도록 한다. 주인공 사이먼은 가족과 함께 대도시에서 살다가 전파 망원경으로 둘러싸인 시골, 심지어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전파 천문대에 방해가 되는 모든 전파가 금지된 그런 마을로 이사를 온다. 여기에서는 인터넷이 안 되고, 스마트폰, 와이파이, 심지어 전자레인지도 금지가 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SNS도 못 하고, 전화도 못 하고, 게임도 못 하는 그런 곳에 누가 이사를 오고 싶겠는가? 심지어 텔레비전도 보지 못하는 동네에 말이다. 그런데, 사이먼은 정말 오고 싶었다고 말한다. 왜일까? 여기서부터 첫 번째 의문이 생긴다. 사이먼은 감추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독자에게도 사이먼이 꽁꽁 감추고 있는 그 사실은 비극적 사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유쾌하고 경쾌하다. 이 소설을 쓴 에린 보우는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는 ‘재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분노가 뒤집힌 것입니다. 재미는 절망이 뒤집힌 것입니다. 재미는 무력감이 뒤집힌 것입니다. 그리고 그 끔직한 사건의 끊임없는 격변은 저를 화나게 하고 절망하게 합니다. 하지만 저는 무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작가는 이 비극적 상황이지만 재미있게 그려내는 것이 분노를 이겨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며, 다시 활력을 되찾을 힘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유쾌한 하나의 희극처럼 그앤베 마을의 삶을 그리고 있다. ‘도살장 아들들’이라는 이상한 장례식장 이름이나 혼자 살기 때문인지 계속 발정 난 수컷 공작의 모습, 아게이트가 계속 바꿔 입는 의미 심장한 티셔츠의 문구 등과 같은 사소한 재미도 있고, 장례식장의 시체가 분실되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거나, 에뮤 농장의 에뮤가 탈출해서 그것을 잡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허둥대는 모습, 성당의 성체를 먹은 다람쥐를 벌해야 하는가 아닌가 하는 논란 등 꽤 비중이 높은 에피소드에도 웃음을 머금고 있다. 무엇보다 엉뚱한 아게이트와 전파 망원경 책임 과학자를 엄마로 둔 케빈이 함께 ‘가짜 외계인 메시지 프로젝트’에서 분명하게 표현된다. 큰 혼란을 야기하고, 큰 골탕을 먹이는 사건이 될 것이라는 걸 읽는 독자도 알 수 있지만, 사이먼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독자들이 이 프로젝트가 재밌게 성공하길 바랄 것이다. 그런 유쾌하고 왁자지껄한 사건들 속에서 사이먼은 조금씩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간다.

반전이 전하는 묵직한 아픔과 큰 여운을 남기는 결말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는 중요하고 심각한 이슈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사이먼을 둘러싼 일련의 엉뚱하고 유쾌한 사건들이 웃음을 전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경쾌한 분위기는 이야기 끝까지 계속 지속되는데, 엉뚱하고 유쾌한 사건과 소소한 표현들, 엉뚱한 캐릭터들로 인해 그런 분위기는 유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먼의 진실이 밝혀지고 난 이후에는 사이먼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표정 하나가 모두 큰 의미로 다가온다. 그가 지금까지 마음 깊이 가져 왔던 큰 그늘을 알기에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표지의 경우도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느낌이 매우 다른데, 주인공 사이먼이 개와 함께 덜어지는 모습은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를 생각나게 하며, 판타지 세계로 여행하게 될 것만 같은 풍경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위의 모습이 사이먼의 과거이며, 미국 국기가 날리는 어떤 학교 건물 같은 곳이 사건의 시작임을 알게 한다. 그리고 이제는 또 다른 고향이 된 그앤베의 소소한 풍경이 아래 그림에 그려져 있다. 뒷표지에 그려진 세 아이의 모습도 아마 책을 읽고 나면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아게이트의 모습이 책을 읽고 나서는 가장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사이먼의 숨겨진 사건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면서, 왁자지껄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에 빠져 앞부분을 읽어 나가다가 책의 삼분의 일 정도 지점에서 밝혀지는 사이먼의 진실. 그것을 독자는 접하게 되면서부터는 정신없이 펼쳐지는 사건들에 몰입되면서 시간이 순삭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온갖 난리법석 속에서 사이먼이 느끼는 아픔과 감정, 상처, 그리고 행동들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해를 하게 된다. 독자들은 앞부분에서 사이먼이 보여준 모습이 상처를 숨기며 했던 행동이었는데,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사이먼을 응원하면서 사이먼이 자신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아게이트가 펜으로 사이먼의 손에 잉크가 스며들게 하여 하나씩 번져가는 별 모양을 보면서 큰 여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생각해 볼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감성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낸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는 또 하나의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본문에 그림 하나 없고, 스포일러를 할 수 없어서 책 소개를 하는 데 제약도 있고, 초반 100여 쪽을 묵묵하게 읽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는 환상적인 또 하나의 독서 경험이었다고 누구나 자평할 수 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린 보우

에린 보우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나서 오마하에서 자랐으며, 숲을 헤매고 손전등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물리학자가 되고 싶어 입자 물리학을 공부했고, 유럽 원자핵 연구센터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순간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박사 과정을 그만두고,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집 정원에 있는 작은 창고에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총독상 수상작인 『하늘에 서다(Stand on the Sky)』, 『무늬 없는 연(Plain Kate)』, 『슬픔의 옹이(Sorrow’s Knot)』와 과학소설 2부작인 『전갈의 세상(The Scorpion Rules)』와 『스완 라이더즈(The Swan Riders)』로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역시 소설가인 남편과 십 대인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돌멩이의 이름을 딴 얼룩 고양이 한 마리, 블랙홀의 이름을 딴 검은 고양이 한 마리, 달의 이름을 딴 착한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구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원더』, 『어둠을 걷는 아이들』, 『파란색을 볼 때』, 『닮았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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