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리밍 지음
마누스

2024년 08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22일 출간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21MB)
ISBN 9791194176039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sam 무제한 이용불가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저자는 남편의 이직으로 인해 일본으로 이주하게 됐다. 아홉 평 오피스텔에서의 신혼 생활에서 벗어나 새 아파트에서의 삶이 막 시작되려고 했을 때였다. 일본어를 배운 적도 없고, 일본에서 살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 적 없었던 저자는 그저 몇 번 다녀온 일본이라는 여행지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평범과 안정이 보장된 일상을 포기하고 선택한 해외 생활은 역시 녹록지 않았다.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건네는 정스러운 행동에 왜 그리도 뚝딱거리는지, 커피 한 잔 리필하는 것은 왜 이리도 살 떨리는 일이 된 것인지, 진하고 뜨끈한 된장국과 매콤하고 자극적인 떡볶이는 왜 이리도 귀한 것인지.
잘 읽을 줄 모르는 거리의 간판은 이국적인 여행지의 모습이지만, 생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된다. 매일매일 걷는 골목길은 일상이 되었지만, 새로운 단골집을 찾는 일은 해외 생활의 로망이 된다. 그렇게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해외 생활에서의 단절과 고독은 저자 자신을 좀더 들여보게 했고, 반대로 당연해서 느끼지 못했던 한국에서의 익숙함들은 소중해졌다.

저자는 어떤 날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어떤 날은 일상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돌아보며 낯섦과 익숙함이란 감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매일매일 인생이라는 여행을 해나간다.
1부. 여행의 감정1. 시작, 처음
어쩌다 해외 생활
그렇게 시작됐다. 우리의 일본 생활은
나의 첫 일본어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놀이터 그 자리
긴 여행을 떠나려고요
부모님께 허락은 받았어?
효율적인 짐 싸기
제발 대답할 기회를 주세요. 네?
가전 4만 8천엔
끝을 알 수 없는 시작

2부. 일상의 감정1. 낯설음
사쿠란보 사건
나는 망각의 인간
우리 엄마
커피믹스에 스며든 기억
명품 가방이 다 무슨 소용
언제든 좋은 산책
우리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우연은 인연을 낳고
마트 구경은 즐거워
살다 보면 뜨거운 비빔면을 먹기도 한다
불어 터진 스파게티를 먹으며
저는 한국인이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사양할게요
집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나에게 종이책이란

3부. 여행의 감정2. 적응
일본 벚꽃 구경하실래요?
4월 1일이 만우절만은 아니라는 걸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
하레온나晴女와 아메오토코雨男
베란다에 창문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요?
은밀한 취미 생활
아메리카노 시키는 게 얼마나 어렵게요?
나를 위한 밥상
그릇 두 개로도 충분한 삶
익숙해지지 않는 한 가지

4부. 일상의 감정2. 당연함
엄마와 첫 해외여행
나의 빈티지 믹서기
마법과도 같은 단어, ‘스미마셍’
나의 언어는 어디에
여행자의 시선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
인생은 가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부재不在와 존재存在
힛코시빈보와 제로화
그렇게 애국자가 된다
몇 번의 안녕
에필로그

중간에 흔들리는 마음이 왜 없었을까. 우리는 여전히 불안하고 좌절한다. 그리고 어떤 결정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오지 않았더라면, 그로 인한 후회와 지금 하는 후회의 크기가 같았을까. (p.27)

우리는 함께 살 때보다 더 자주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다. 그러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은 틀렸다. 쉽게 닿을 수 없는 거리라서 애틋해지는 관계도 있는 것이다. (p.106)

물론 낯설고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나는 조용한 일상이 싫지 않았고 어느새 그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럴수록 나에게 집중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무엇을 걸치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무엇으로 나를 채우느냐가 중요해졌다. (p.117)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 우린 함께여서 멀리 이곳까지 와 있나 보다. (p.121)

이곳에 온 뒤로 늘 긴장하고 살았던 것 같다. 길을 잘못 들면 안 될 것 같았고, 길을 잃어서도 안 될 것 같았다. 길바닥에서 서성이는 내 모습이 부끄럽고 창피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이방인이 아니던가.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긴장의 끈을 살짝 놓자, 평소와 달리 어리바리하게 굴어도 웃음이 났고, 조금만 다른 길로 들어서도 새롭게 펼쳐지는 풍경에 다시금 여행자가 된 기분이었다.
우리는 이곳에 있는 동안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해외 생활에 불안해하기보다 마치 긴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돌이켜 보면 소중하고 귀할 이 순간을 즐겨보기로 했다. (p.137)

어쩌면 나는 책을 읽는 것보다 곁에 쌓아두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낯선 언어에 지칠 때면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 필요했을지도. (p.186)

어쩌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은 엄마가 노인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게 아닐까 싶다. 언제나 크고 강한 존재였던 엄마가 아이처럼 두리번거리고 두려운 얼굴이 될 때 자꾸만 슬퍼졌지만, 그럴수록 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는 걸 알았다. (p261)

해외 생활은 매 순간이 그러했다. 아무 생각 없이 탔던 지하철, 지도 없이 다니던 길, 단골 미용실, 다니던 병원, 언제든 시켜 먹을 수 있는 치킨, 24시간 감자탕. 당연해서 당연한 줄도 몰랐던 것들이 사라졌다. (...)
낯선 것에 적응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익숙함을 떨쳐내는 것이었다는 걸 이곳에 와서 절감하는 중이다. (p.291)

익숙함 속에서 발견한 낯선 설렘

해외 생활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이 지금껏 발 디디고 살아온 삶의 모든 형태를 다른 땅에 통째로 이식하여 새로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버겁고 두렵다.
저자는 글과 사진,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갑자기 시작된 자신의 해외 생활의 감정들을 잘 보여준다. 예능 프로그램처럼 로망만 가득하지도, 그렇다고 계속 어렵고 힘들기만 하지도 않은 낯선 땅에서의 하루하루. 어떤 날은 다른 나라에 와 있구나 신기하다가도, 어느새 익숙해진 풍경에 이제 좀 적응이 된 건가 싶은 그런 날들.
쌓여가는 시간만큼 낯섦을 일상으로 만들어가며, 저자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깨달아간다. 저자의 글을 통해 우리도 우리의 일상을 새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잊고 있었던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그 속에 존재하는 낯선 설렘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리밍

남편 따라 어쩌다 일본에 살고 있다.
변화와 도전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변화와 도전뿐인 이곳에 산다.
두려웠지만, 그 두려움이 설렘이 되고 긴장감이 해방감으로 느껴지는 순간, 나의 세상이 조
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오늘은 얼마나 버벅거릴지 또 얼마나 주춤거릴지 걱정되지만, 그럼에도 길을 나선다.
블로그 blog.naver.com/hl0110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