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2024년 07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1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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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84356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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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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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각 분야의 진정한 ‘선수’들을 더 깊숙이 탐구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합니다. 책을 ‘읽는’ 행위 이후에, ‘소장하는’ 팬시적 욕망에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흠뻑 빠져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제보해주세요. 선수選手는 출판사와 저자, 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책을 지향합니다.
“당신의 선수는 누구입니까?” 브레인스토어의 선수 시리즈는 각 권마다 현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 한 명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하여, ‘보는 책’을 넘어 ‘소장하고 싶은 책’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식의 단행본이다. 2021년 8월 탄생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케빈 더브라위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테픈 커리, 세르히오 라모스, 코너 맥그리거, 은골로 캉테를 다루며, 선수 시리즈 시즌 1을 무사히 마쳤고, 지난 10월 모하메드 살라를 통해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열었다.
살라의 뒤를 이어, 선수 시리즈 여덟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 스포츠스타는 다름 아닌 안토니오 콘테다. ‘선수 시리즈’에서의 ‘선수’는 단순히 ‘player’, ‘athlete’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을 뜻하기에, 그 대상을 꼭 직접 경기에 나서는 선수로 국한하지 않으며, 감독 등 지도자로 확장할 수 있다. 물론 현역 선수 시절의 이야기까지 함께 다룰 수 있는 풍부한 커리어를 담고 있으면 더욱 좋다. 브레인스토어는 다각적인 검토 끝에 안토니오 콘테를 그 첫 번째 인물로 선택했다.
콘테는 연일 잉글랜드와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뉴스 기사를 생산하게 만들고, 축구팬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화제의 감독이다. 하지만 그가 화제를 모으는 이유가 특유의 거침없는 인터뷰 화법이나, 거취가 걱정될 정도로 구단을 향해 쏟아내는 불평, 불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는 이미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실적과 역량을 갖춘 감독임에도 여전히 미래가 기대되는 훌륭한 감독이며, 여전히 비교적 젊은 축에 들어가는 지도자다. 또한 선수로서도 빅클럽 유벤투스에서 13년간 400경기 이상 필드를 누비고 주장까지 역임했던 레전드 플레이어였다.
선수로서의 축구인과 감독으로서의 축구인은 어느 정도 경계선을 두고 대하는 것이 축구팬들 다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접근법이고, 선수 생활과 감독 생활은 전혀 무관한 별개의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적어도 콘테라는 감독을 알기 위해서는 선수 콘테가 어떻게 선수 생활을 보냈는지,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는지 알아볼 필요가, 가치가 있을 것이다. 전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그가 어떤 플레이를 지향하고, 어떤 플레이어들을 선호하는지, 그의 선수 커리어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가 추구하는 축구를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하며 선수 에디터스와 처음으로 함께 협업을 하게 된 박찬우 저자는 한국 축구계에서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로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 해설위원이다. 그는 축구 해설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기 전부터 세리에 A의 마니아로서 이미 축구 미디어와 커뮤니티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었다. 그는 인테르 밀란의 오랜 팬으로서 라이벌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안토니오 콘테를 미워하기도 했고, 그가 인테르의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콘테라는 축구인에 대해 날카로운 평을 내릴 수도 있고, 필요 이상의 ‘팬심’을 덜어내고 건조하게 거리를 둔 채 콘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에 더없이 완벽한 전달자가 아닐 수 없다.
콘테는 가는 곳마다 구단이 자신에게 기대하고 요구한 성과를 안겨줬고, 이후 성과에 대해 온당한 평가나 보호,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여겼을 때는 아주 작은 미련도 남기지 않고 마음을 돌려 걸음을 옮기곤 했다. 축구계에 그 특유의 캐릭터나 행보를 싫어하거나 고깝게 보는 시선도 분명히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능력과 역량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콘테라는 축구인은 무엇보다 ‘결과’로 말하는 지도자이고, 선수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축구만을, 승리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안토니오 콘테다.
『안토니오 콘테 - 선수 8』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지난 세월 콘테가 성취해온 것들을 하나 둘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재미있는 특권을 누릴지도 모른다. 전술가로서의 콘테, 관리자로서의 콘테, 그가 갖고 있는 축구관을 이 책을 읽으며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유벤투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첼시, 인테르 밀란,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으로만 콘테를 알고 있던 젊은 팬들에게는 그가 선수로서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알아가는 신선한 재미도 있을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이 그가 지난 여름 다녀간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박찬우와 선수 에디터스가 함께 만든 『안토니오 콘테』가 바로 그것이다.
PART I PLAYER CONTE
CHAPTER 1 도전자에서 챔피언으로
01 레체에서 토리노까지
02 트라파토니와 만나다
03 밀란 꺾고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와 콘테
04 진정한 유럽 챔피언이 된 콘테
CHAPTER 2 챔피언에서 또다른 도전자로
01 또다시 찾아온 부상이라는 불운
02 유벤투스 격변의 시기
03 유베에서의 마지막 불꽃
PART II MANAGER CONTE
CHAPTER 1 지도자로 변신하다
01 지도자로 첫 걸음 나선 콘테
02 감독으로 세리에 A에 돌아오다
03 시에나에서 한 번 더!
CHAPTER 2 친정팀 유벤투스에서 성공가도 달리다
01 경험 쌓은 콘테, 드림 클럽 유벤투스로 돌아오다
02 유벤투스와 콘테의 동행 시작
03 기적의 무패 우승
04 뜻박의 암초
05 우여곡절 속에 리그 2연패 달성
06 리그 3연속 우승 거두고 떠나다
COLUMN: MVP & BBC
CHAPTER 3 아주리 군단 사령탑이 된 콘테
01 홀연히 유베 떠난 콘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부임
02 유로 2016, 콘테와 이탈리아의 운명은?!
CHAPTER 4 첼시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 도전
01 PL 감독 1년차에 바로 리그 우승
02 붕괴의 전조 속에서 추가한 또 하나의 트로피
COLUMN: 콘테 축구의 윙백들
CHAPTER 5 친정팀의 라이벌 감독으로 세리에 리턴
01 인테르를 빠르게 정상궤도로 끌어올리다
02 콘테는 어디에서나 트러블메이커인가?!
03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사라지다
04 극적인 반등
CHAPTER 6 콘테가 토트넘에 간다고? 토트넘에 콘테가 온다고?
01 토트넘 소방수로 나타난 콘테
02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오는 승부사 콘테
COLUMN: 콘테의 손흥민 활용법
에필로그: 콘테는 무엇을 남기고 떠날까?
안토니오 콘테, 그는 트로피 콜렉터인가? 트러블메이커인가?
런던, 잉글랜드,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는 감독
그의 현역 선수 시절부터 감독 커리어까지 집대성한 최고의 그래픽 평전
콘테는 2022년 7월, 자신이 이끄는 클럽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과 함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유럽 빅클럽의 평범한 아시아 투어 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구단 토트넘이 한국 팬들에게 보여준 진심 어린 서비스는 기대 이상의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일주일간 한국 팬들과 미디어를 대하며 보인 모습은 그간 유럽에서의 이미지와 많이 달라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시종일관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한국에서의 일정을 대체로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경기 때 흔히 볼 수 있었던 끊임없이 선수들을 다그치는 모습이나, 심판 판정에 격노하며 일그러지는 표정, 구단과의 관계에서 불만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화법 등 강한 모습으로 각인되었던 ‘이탈리안 블러드’ 콘테와 많이 달랐다. 어쩌면 안토니오 콘테는 오직 축구에 대해서만 병적으로 집착하고, 거칠게 돌변하는 사람이지, 축구를 벗어나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을지 모른다.
이 책은 콘테가 한국을 다녀간 그 일주일 사이에도 치열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 선수 8』을 집필한 축구 해설가 박찬우 저자는 콘테가 한국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며 더 큰 궁금증과 탐구심을 갖고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과거 그는 축구 해설위원으로서 콘테 감독에 대해 냉혹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고, 유튜브 등의 채널에서는 다소 과장되고 희화화된 메시지를 던진 적도 있었기에 원고 작업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팩트에 기반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콘테의 커리어 발자취를 하나 둘 따라가 보니 콘테의 축구관에 대해 자연스럽게 눈을 뜰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콘테는 현역 선수로서나 지도자로서나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다양한 성취를 이뤄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선수로서도 정상급의 축구인이었고, 감독으로서는 그보다 더 큰 성과들을 일군 최정상급의 축구인이 됐다. 지도자로서의 그를 대변하는 낱말은 ‘열정’이다. 그와 감독-선수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안드레아 피를로는 콘테를 두고 ‘미친 사람, 완전히 축구에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해 화제를 모은 적도 있었다. 콘테의 승부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강박적으로 이기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고, 패배했을 때는 분한 마음에 잠도 잘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리그에서는 늘 승리자가 되어 트로피를 거머쥐는 감독이지만, 챔피언스리그 등의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더욱 입체적으로 생각해볼 만한 매력적인 축구인이다.
오늘날의 젊은 축구팬들은 사실 안토니오 콘테라는 선수를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가 맹활약했던 1990년대는 한국에서 유럽 축구, 이탈리아 축구를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에게 콘테는 선수보다는 감독으로서의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상급 빅클럽을 도맡는 A급 감독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가 지도자 초기에 재정적으로 튼튼하지 않은 소규모 구단들을 지휘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에피소드들은 매우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정말 콘테가 저런 팀들을 맡았다고?!’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의 묘미와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콘테는 한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을 지도하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 21-22 시즌 토트넘에 중도 부임해 팀을 챔피언스리그 복귀로 이끌었고,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배출하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를 남겼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22-23 시즌 현재는 팀 성적은 괜찮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을 너무 수비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의 선택과 판단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금은 누구도 예단하기 어렵다. 콘테가 토트넘에서 어떤 결과를 남길지, 그리고 언젠가 팀을 떠날 때 어떤 방식으로 이별하게 될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손흥민 선수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부분 역시 이 책 『안토니오 콘테 - 선수 8』를 통해 박찬우 저자의 시선을 빌려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선수’ 시리즈 최초로 감독의 이야기를 담아낸 『안토니오 콘테』가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유럽 축구가 휴식을 취하는 12월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작가정보
한국 축구팬들에게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축구 해설가.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이스타TV 등의 유튜브 채널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여러 축구 웹진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세리에 A 정보를 소개하며 축구팬들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KBSN스포츠, MBC ESPN, SPOTV 등의 스포츠 방송에서 세리에 A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해박한 이탈리아 축구 지식을 뽐냈다. 〈프리미어리그 가이드북〉, 〈스쿼드〉 등의 저서(공저)가 있으며, 과거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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