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와 팩트
2024년 07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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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59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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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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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믿음과 결점투성이 논리, 흔한 눈가림들이 망친 세계
그럴듯한 페이크를 버리고 명확한 팩트로 사고하라
이 책은 헛소리에 대항하고 영특함을 되찾을 논리적 무기다!
“페이지 넘기는 걸 멈출 수 없다.
모든 리더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세상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다.”
[들어가며] 멍청한 결정으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방법
1부 논리가 부재하는 세상
1장 부적절한 명제가 낳은 부적절한 결론: 삼단논법이 우리를 한 방 먹이는 법
2장 불합리성 앞에 서다: 잘못으로 향하게 만드는 논리적 오류들
3장 가당찮은 추론: 광고와 사기꾼에게 속는 사람들
2부 진실은 단순하지 않다
4장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산다: 비타민C 만능설과 바이러스 감염, 독일의 패전
5장 아니 땐 굴뚝에 나는 연기: 백신에 대한 막연한 공포
6장 야수의 본질: 피부색을 둘러싼 차별과 혐오
7장 미끼와 바꿔치기 전략: 다윈의 진화론과 대마초 합법화
3부 마음의 조작
8장 슈뢰딩거의 빈 라덴: 꺼지지 않는 사이비 신앙과 기후위기 부정론
9장 기억은 환상일 뿐: 목격자의 왜곡된 증언
10장 감각에 의지하지 말 것: 왜곡되는 인간의 지각 능력
11장 믿고 싶은 것을 믿는 마음: MBTI와 대체의학의 유사점
4부 거짓말, 빌어먹을 거짓말, 그리고 통계
12장 확률을 마주치다: 통계의 위험성
13장 신호를 바꾸다: 실리콘밸리 최대의 사기극
14장 숫자는 클수록 좋은 법: 자연치유와 동종요법의 여전한 인기
5부 대환장 뉴스
15장 중립 지키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트럼프의 거짓말과 탈진실 정치
16장 편향된 목소리: 보고 싶은 것만 가득한 SNS와 알고리즘
17장 가짜여도 좋아: 가짜뉴스와 탈진실의 시대
18장 나쁜 인플루언서: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
6부 어둠을 밝히는 촛불
19장 과학의 경계선: 무엇이 과학이고 무엇이 아닌가
20장 화물 신앙의 출현: 과학의 옷을 걸친 유사 과학들
21장 건강한 회의주의: 왜 음모론은 끈질기게 살아남는가
[나가며] 세상이 불탄다면 우리도 그럴 것이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인간의 사고력에는 결함이 너무나 많다. 훌륭한 하드웨어를 선물받았는데도 우리는 사소한 것부터 치명적인 것까지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역사가 흐르는 내내 우리는 엉망이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실수하는 순간을 인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기만적인 건강 정보부터 새롭게 등장한 가짜뉴스와 바이럴광고까지, 우리는 사기꾼과 광대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런 상황이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영역이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는 손가락 끝으로 인간 지식의 보고에 곧바로 접속하는 시대에 산다. 그러나 이 자유가 오해와 잘못된 정보, 허위 사실을 그 어느 때보다 더 널리, 더 빠르게 퍼뜨리는 역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절망하기에는 이르다.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의 마음은 특이하게도 실수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 실수하는 순간을 알면 잘못된 사고로 발생하는 결과를 피할 수 있다. 참새를 잡으려고 요란하게 두들기는 냄비 소리처럼, 절반의 진실과 노골적인 거짓의 불협화음이 과도하게 넘쳐나는 상황에서 타당한 결정을 내리려면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하며 잘못된 사고가 침투하는 순간을 알아야 한다. 벅찬 과제처럼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비판적 사고라는 뛰어난 장점이 있다. _〈들어가며〉, 25~26쪽
음모는 물론 일어나지만 대규모 음모를 오랫동안 비밀로 유지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15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음모론자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수많은 (음모가) 초기에 발각되어 진압당했으며, 누군가가 군중 속에서 오랜 시간 비밀을 지켰다면 이것은 기적이다.” 두 세기 지나 글을 쓴 벤저민 프랭클린은 더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셋이 비밀을 지켰다면, 그중 둘은 죽은 사람일 것이다.” 모두가 연결된 시대에서 비밀을 지키기는 더 어려워졌다. _〈1장 부적절한 명제가 낳은 부적절한 결론〉, 60쪽
우리가 인간이라는 종으로서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조건 반사처럼 튀어나오는 본질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사람과 상황은 본질적으로 복잡하고, ‘좋다’ ‘나쁘다’처럼 지나치게 단순화한 개념은 사람이나 주장 어느 것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주장이나 상황에 마주쳤을 때, 우리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장점을 보고 주장을 평가해야 하며 부적절하게 매도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복잡한 문제를 무언의 익살극으로, 온갖 미묘한 뉘앙스를 가진 사람들을 이차원적 영웅이나 악당으로 단순하게 격하할 수도 있다. 적어도 이는 무수히 많은 사람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더 친절해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_〈6장 야수의 본질〉, 165쪽
소중한 기억이 우리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은 걱정스러운 부분이지만, 과학적 증거로 탄탄하게 뒷받침되었다. 인간의 기억은 사회 요인에 엄청나게 영향받는다. 기억의 순응(conformity of memory)은 이런 현상의 하나로, 개인의 기억에 관한 보고가 타인의 회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특히 유명한 사례로는 스웨덴 외교부 장관 안나 린드 살인사건을 들 수 있다. 이 사건의 목격자들은 증언하기 전에 차례를 기다리면서 한 방에 모여 있었다. 분명히 서로 대화하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목격자들은 각자 목격한 사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의 기억에 과도한 선입견을 심어주었다. 가해자인 미야일로 미야일로비치가 마침내 보안 카메라에 찍혀 체포되었을 때, 범인의 모습은 목격자들의 증언과 전혀 비슷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의 진술은 일치했지만, 확증 진술은 그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_〈9장 기억은 환상일 뿐〉, 216~217쪽
플라세보 효과는 효과 없는 다수의 치료법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근거를 제공한다. 하지만 반대의 효과가 날 수 있을까? 해당 치료법이 전혀 해롭지 않은데도 환자가 해롭다고 생각한다면 그에게 해롭게 작용할까? 답은 ‘그렇다’이다. 사람이 완전히 동요해 그렇게 믿는다면, 같은 심리적 매커니즘에 따라 해롭지 않은 약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플라세보의 반대 효과를 노세보 효과라고 하며, 이는 플라세보 효과보다 훨씬 강력하다. 해롭지 않은 사촌, 즉 플라세보 효과처럼 노세보 효과도 라틴어에서 기원했으며, ‘나는 아플 것이다’라는 뜻이다. 용어 자체는 1960년대가 되어서야 만들어졌지만, 개념이 나타난 시기는 최소한 1500년대, 교회 권위자들이 악령에게 홀렸다고 생각한 환자에게 가짜 성유물을 팔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런 사기에 폭력으로 대응하면 이들이 악령에게 홀린 것은 초자연적 현상이라기보다 어리석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_〈11장 믿고 싶은 것을 믿는 마음〉, 264~265쪽
통계의 남용은 선동 정치가의 가장 친한 친구로, 비뚤어진 허위진술이 자신감을 주는 숫자라는 신비로운 갑옷을 입고 거리낌 없이 논쟁에 뛰어들게 한다. 으르렁거리는 정치인들이 맥락에서 벗어난 숫자들을 수류탄처럼 서로에게 던져 점수를 얻으려는 정치 담론은 숫자의 분석이나 진실성에는 근본적으로 무관심하며 신경 쓰지도 않는다. 우울한 광경이지만 우리는 합리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가? 개인 차원에서는 통계의 활용과 남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사회 차원에서는 숫자에 대한 인류 공동의 두려움이 절대적인 것처럼 휘둘러지는 통계를 경계하게 할 것이다. 인간은 숫자 관련 능력에 자신감이 부족하므로 통계 남용은 계속된다. 그러나 이 장에서 다룬 기초 지식만 있어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인 활용법에 널리 퍼진 중대한 결함을 알아채기 위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_〈14장 숫자는 클수록 좋은 법〉, 327쪽
주장하는 사람에게 신뢰할 만한 증거를 제공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경계할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격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평판이 좋은 전문 단체가 의심스러운 주장을 구별할 방법을 알려준다. 센스오브사이언스는 ‘증거를 요구하세요’라는 훌륭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람들이 건강관리부터 공공 정책까지 모든 것에 관련된 주장을 조사하도록 돕는다. 다른 방법으로 확인할 때까지 특정 주장의 수용을 유보하는 방법만 배워도 모든 곳에 적용할 매우 유익한 습관이 된다. 분석적 사고가 유사-난해한 헛소리의 수용을 줄인다는 훌륭한 증거가 있으며, 직관적으로 주장을 수용하기보다는 숙고하도록 독려하면 수상쩍은 의견을 가려낼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 우리를 공격하는 소음을 뚫고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분석적 사고와 과학적 회의주의 도구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과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아닌지 탐색해야 한다. _〈18장 나쁜 인플루언서〉, 414쪽
우리의 생각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 때로 잘못된 생각도 있으며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감탄할 만하며, 증거를 보고도 마음의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 진짜 부끄러운 일이다. 증거가 없다면 즉각적으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필요는 없다. 급하게 세운 주장은 잘못되기 쉽고 변화에 저항하기도 한다. 결론을 서둘러 내리지 않는다고 해서 부끄럽다거나 소심하다는 뜻은 아니다. 불확실성은 불안하지만 견뎌내야 한다. 철학자 러셀이 경고했듯이, “증거 없이는 판단하지 말라고 훈련받지 않은 이상 인간은 자신만만한 예언자들을 따라가다 길을 잃을 테고, 아마 이들의 지도자는 무지한 광신도나 부정직한 사기꾼일 가능성이 크다. 불확실성을 견디기는 어렵지만 그건 다른 덕목 대부분도 마찬가지다”. _〈21장 건강한 회의주의〉, 482쪽
★★★리처드 도킨스, 송길영 적극 추천!★★★
SNS의 시대에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간다. 사실이라면 “그것 봐, 내 말이 맞지”가 되겠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그럴 리 없어. 뭔가 숨기는 게 분명해.” 그렇게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가짜 유가족’ 이야기가, 이태원 참사 때에는 각시탈을 쓴 사람이 길바닥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리고 다녔다는 가짜뉴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는 백신 접종이 일상화되기 전부터 ‘백신 괴담’이 떠돌아다녔다.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SNS 뉴스피드의 관심사를 ‘나’에게 맞추고 내가 신뢰하는 인플루언서의 의견만 따로 떼어 보여주는 세상은 우리의 한쪽 눈을 가린다. ‘페이크’와 ‘팩트’가 난잡하게 뒤섞인 사회에서 믿음이나 느낌이 아닌 팩트를 바탕으로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우리가 비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한다. 역사 속 실패들을 보여주고 통찰력을 길러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페이크들에 속지 않고 나를 지키고 미래를 구할 해답이 이 안에 있다.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흑역사를 만들어온 인류의 논리적 오류들 대공개
크고 뛰어난 뇌를 가진 인류는 흔히 ‘만물의 영장’이라 불린다. 호모 사피엔스가 독보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고하고 반성하며 추론하는 능력이 어느 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런 뇌를 가졌는데도 우리는 수많은 실수와 잘못을 반복한다는 사실이다. 생명체 가운데 가장 합리적이라 일컬어지는 인류는 왜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주변을 파악하는 인간의 능력과 끝 모르는 호기심은 분명 오늘날의 문명을 탄생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뛰어난 본능 때문에 인간은 종종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건들 사이에서 패턴을 찾거나 자신이 관찰한 결과만을 토대로 추론하는 것이다. 예컨대 복권 속 숫자는 똑같은 확률로 나오지만 이를 수긍하기는 대체로 어렵다. 동전을 스무 번 던질 때 매번 앞면이 나올 확률은 정확히 50퍼센트이지만 스무 번 모두 앞면이 나왔다면 스물한 번째에는 뒷면이 나오리라고 기대한다. 이를 ‘도박사의 오류’라고 부른다.
정치적 상황도 사고에 영향을 끼친다. 1950년대 중국의 공산당은 참새를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며 기생하는 부르주아의 상징’으로 여기고 중국에서 박멸시킨다. 유일한 천적이던 참새가 없어지자 대륙에는 메뚜기 떼가 들끓었고, 그 결과 1959년부터 3년 동안 대기근이 찾아왔다. 과학자 정저쉰 등이 이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오쩌둥은 오히려 그에게 ‘권위적 반동분자’라며 사상재교육과 강제노동형을 선고했다. 마오쩌둥은 ‘뭔가 해야 한다. → 이것이 바로 그 일이다. → 그러므로 이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정치적 삼단논법에 갇혀 수천만 명을 아사시키는 비극을 초래했다. 만약 마오쩌둥이 정저쉰의 말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오류를 발견했다면 이런 치명적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일어난 논리적 흑역사들을 탐색한다. 이미 시체가 되었으나 변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살인자로 몰린 교황, 19세기 미국 대륙횡단 철도사업 당시 뱀 기름을 만병통치약으로 팔아 억만장자가 된 판매원, 온갖 혐오의 생산자이자 각종 범죄의 용의자인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러시아 사이버 부대가 개입된 영국의 EU 탈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연적이지 않은 것’들을 거부한다며 백신을 반대하는 자연주의 양육자 등 다양한 사례들 속에서 우리가 속는 오류들을 추적한다. 예컨대 도박사의 오류나 생존 편향, 허수아비 논증, 포러 효과, 잘못된 인과관계의 오류, 기계적 중립, 단일 원인의 오류, 화물숭배 과학 등의 논리적 오류들을 밝힌다.
“진실을 사랑하되 오류를 수용하라”
과학이 선물해준 인류의 지적 자산
인류가 전진하려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과거의 오류들을 수정해나가는 태도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는 과학자로서, 과학의 기본 태도인 ‘비판적 사고방식’을 인류의 자산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은 하나의 주장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그로써 발전시키거나 폐기하며 나아가는 학문이다. 과학계에서는 설령 고등학생이 학계를 대표하는 과학자의 주장에 반기를 든다 해도, 학생이 내민 증거가 팩트에 충실하다면 그 학자는 고개를 숙이고 자기 신념을 버릴 줄 안다. 이 책이 강조하는 분석적 사고 훈련을 통해 계속해서 통념을 깨부수고 다시 정립해나간다면 우리는 거짓과 나쁜 정치가들의 선동, 사기꾼들의 속임수에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 과학적 태도는 개인의 행복을 위한 작지만 중요한 선택들부터 전 지구적 재앙인 기후변화, 항생제 내성, 전염병,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극복하는 데까지 인류의 모든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David Robert Grimes
아일랜드의 물리학자이자 생물통계학자, 암 연구자다. ‘역경에 맞서 과학을 옹호한 공로’로 존매덕스상을 수상했으며, 회의적 탐구위원회 회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더블린시립대학교에서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자외선방사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의학물리학 및 종양학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후 벨파스트퀸즈대학교의 상급학제간방사선연구센터와 수리물리대학에서 근무했다.
반(反)불소 캠페인과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백신 거부 운동을 반대하는 데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유사 과학을 이용해 자폐 환자와 암 환자들을 편취하는 이들에게 주목해왔다. 음모론적 신념의 실행 가능성을 주제로 논문을 쓰기도 했다.
그는 과학으로 소통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편견 때문이며,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편견 등이 기후변화, 원자력, 총기 규제, 예방접종 등 첨예한 갈등을 유발하는 사안들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는 우리가 우리 안의 편향과 막연한 공포를 극복하고 과학적 방법들을 더 잘 이해한다면 올바른 의사결정은 물론 사회와 개인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애틀랜틱》 《가디언》 〈BBC〉 등 미국과 영국 유수의 매체에 과학을 비롯한 정치, 미디어, 사회문제 등 폭넓은 주제로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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