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헌 임병찬 선생의 항일투쟁일기
2024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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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7932908
- 쪽수 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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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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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일제에 피체되었을 때 일제의 심문과 답변내용, 대마도 및 거문도 감금생활중의 일기를 실증자료로 제시 하였으며, 임병찬 선생 순국이후 아들, 손자 등이 대동단에 가입하고 상해 임시정부 군자금 지원활동을 하는 등 대를 이은
항일투쟁의 역사를 국내 최초로 실증자료와 함께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되기까지의 시대적 상황과 우리나라의 항일투쟁 운동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어려웠던 유소년 시절 _ 6
∙ 유능하고 진휼에 힘쓴 관리 _ 8
격동의 세월 _ 14
∙ 동학농민운동 _ 14
∙ 을미사변과 북궐통곡 _ 19
병오창의 _ 22
∙ 스승의 거의 제안과 제자의 화답으로 일어난 태인의병 _ 22
∙ 순창 13의사 _ 36
∙ 돈헌문답기-주한 일본군 사령부 편 _ 40
∙ 형의 선고宣告 _ 54
병오일기(대마도일기) _ 57
∙ 대마도 유폐길 _ 57
∙ 단식투쟁 _ 61
∙ 면암 최익현의 유소 _ 67
∙ 대마도의 풍속과 인심 _ 81
∙ 대속 청원 _ 102
∙ 화동사합편발 _ 105
∙ 감금생활의 애환 _ 110
∙ 천하정세에 대한 논쟁 _ 121
∙ 우당 조재학과 열부 이씨 _ 127
∙ 신축 옥사 _ 150
∙ 면암 선생의 상병과 병구완 _ 153
∙ 면암 선생의 순국 _ 187
환국 _ 200
∙ 국채보상을 위한 단연동맹의 조직 _ 200
∙ 돈헌문답기-천안 헌병대 편 _ 206
∙ 일황의 은사금 _ 222
대한독립의군부 _ 224
∙ 고종의 밀조 _ 224
∙ 관견 _ 228
∙ 독립의군부의 결성 _ 232
∙ 옥중투쟁과 거문도 유폐 _ 241
거문도 일기 (巨文島 日記) _ 243
∙ 거문도로 가는 길 _ 243
∙ 유폐지 생활과 경찰의 감시 _ 247
∙ 국제정세 (제1차 세계대전) _ 256
∙ 거문도 사람들 _ 269
∙ 유폐기한의 연장 _ 277
∙ 발병 _ 282
∙ 여수경찰서 서장∙부장과의 문답 _ 285
순국 _ 306
끝나지 않은 투쟁 _ 310
∙ 대동단 활동과 상해임시정부 군자금 지원 _ 310
∙ 일제의 탄압 _ 314
∎ 에필로그 _ 319
∎ 참고문헌 _ 334
내가 말하기를,
“태황제(고종 임금) 께서 선위하신 것과 대황제 수선하신 것은 모두 그분들의 뜻이 아니오, 이는 일본이 위협해서 폐립 시킨 것이다.”
(헌병대대장이) 묻기를,
“조칙으로 전위했는데 어째서 폐립이라고 하는가?”
내가 대답하기를,
“전위와 폐립의 절차는 기원이 같지 않은 것이니 계통을 이어서 수선하는 것은 그해에는 이전과 같이 구원을 쓰다가 다음 해에 비로소 개원
하는 것이요, 폐립과 찬탈은 그해에 개원하는 것을 바꿀 수 없는 역사적 법칙이다.
만일 선위를 했으면 정미에는 계속하여 광무 고종의 연호의 연호를 쓰고 무신에 마땅히 융희를 썼어야 할 것인데, 그해에 개원해서 지금 융희 2년이라고 쓰니 이는 폐립이 아니고 무엇인가?”
(헌병대대장이) 묻기를,
“일본은 본래 한국을 보호하려 했는데 태황제께서 이를 병탄이라 오해하고 이준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을 해아 평화회의에 보내서 각국에 포고하기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병탄코자
한다면 아침밥 먹기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고, 또 한국 대관은 이 기회를 틈타 망국의 공포로 이번 거사를 일으킨 것이니 무엇이 옳고 무엇을 옳지 않다고 하는가?”
내가 말하기를,
“나라는 망하지 않는 나라가 없고, 사람은 죽지 않는 사람이 없다. 지금 한국의 국방력이 일본에 미치지 못하여 폐망을 앞두고 있지만, 임금과 신하가 성을 등지고 한 번 싸워본 후에 나라가 망하고 사람도 죽으면 진실로 유감이 없을 것인데 어찌 그 벼슬을 보존하기 위하여 감히 그 임금을 폐한단 말이냐.”
(헌병대대장이) 묻기를
“원컨대 그다음을 듣고자 하노라.”
내가 말하기를,
“소위 지폐라는 것은 나라가 망할 근본이다. 본래 지폐를 만드는 법은 먼저 금, 은을 저축하여 원위화의 근본이 되는 재화를 만든 후에 비로소 지폐를 만드는 것인데, 우리나라 지폐는 처음부터 원보가 없으니 이는 즉 허화이다.
그 한 없는 허화를 가지고 우리의 한 있는 물산을 바꾸려 하며, 국채는 실로 우리나라 물산으로 바꾸는 것인데, 귀국은 차관이라고 일컬으며, 철도는 역시 우리나라 백성들의 재산으로 부설한 것인데 이것을 귀국의 이익으로 점령하며,
그 밖의 광산과 삼림과 어채, 수산물 등 허다한 재용 쓸 수 있는 재물은 이 모두 허화로 바꾸어 점유한 것이다. 당무한 대신들이 처음부터 그것을 막았다면 반드시 일본은 행하지 못했을 터인데, 그들이 다만 뇌물만 탐내고 나라가 망하는 것은 돌아다보지 않아서 이런 화근禍根을 심어 놓았으니 이것이 옳단 말인가?”
(헌병대대장이) 묻기를,
“일본 제일은행에 저축한 금, 은이 많아서 지폐를 가지고 와서 바꾸자고 하면 마땅히 금, 은으로 내줄 터인데 어찌 허화라고 하는가?”
내가 대답하기를,
“우리나라 사람이 누가 능히 지폐를 가지고 가서 금金, 은銀을 찾는 자가 있단 말인가?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귀 국에서는 어찌해서 이것을 쓰지 않는가?
내가 대마도에 있을 때 이 지폐를 쓰지 못했으니
대마도와 부산과는 겨우 좁은 바다 하나로 떨어져 있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지폐를 왜 다만 부산에서만 쓰고 그 섬에서는 쓰지 못하는가?”
(헌병대대장이) 말하기를,
“원컨대 그다음을 듣고자 하노라.”
내가 말하기를,
“나라가 있고 군사가 없다는 것은 내가 고금 역사에서 일찌기 본 일이 없다. 우리나라 군사를 해산 1907년 8월 일본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로 해산
시키고 외국 군사로 하여금 우리 백성들을 압제하게 하는 것이 옳은가?”
(헌병대대장이) 말하기를,
“원컨대 그 다음을 듣고자 하노라.”
내가 말하기를,
“만일 우리나라를 개명 교육이나 계몽을 통하여 의식이 깨고 문화가 발달함
하고자 해서 정부에 외국 사람을 고용하려면 각 부에 고문 한 사람과 각 군에 교사 한 사람씩이면 부족할 게 없는데, 요새 관보官報 국가에서 공무원과 일반 국민에게 법령과 시책을 널리 알리고자 공공 기관이 발행하는 인쇄물
에는 안팎 관리가 일본 사람이 반이 넘으니 이것으로써 나는 앞으로 각 이동장 역시 일본 사람이 점령할 것을 안다. 그러니 한 나라 정권을 외인에게 넘겨주는 것이 옳으냐?”
(헌병대대장이) 말하기를,
“지금 사졸 일본 군인들이 대신 수고하는 것이나, 관리들이 고빙 된 것은 오로지 외적 당시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우리나라를 침범하려고 하는 서양 나라들을 금하여 동양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할 뿐이요, 실상은 딴 뜻이 없노라.”
다시 내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원컨대 한 가지 일로 비유해서 말해 보라.”
(헌병대대장이) 묻기를,
“듣기를 원하노라.”
내가 말하기를,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일본은 다만 대한을 병탄하려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홀로 말하기를 대한뿐이 아니라, 뜻이 동양 전체에 있을 것이니, 지금 만일 이것을 강제 수단으로 우리나라에 행한다면 큰 계획이 반드시 와해하고 말
것이다.
여기에 갑·을·병의 세 집이 이웃해 살고 있는데, 밤에 도둑이 을의 집에 들었다. 이때 갑과 을의 집은 잠이 들었고, 병의 집에서 먼저 깨어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서 도둑을 쫓아 버린 뒤에 을의 집을 깨워서 자지 말라고 경계한다면 을의 집의 감은은 말할 것도 없고, 갑의 집 역시 감격해 찬성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저 병의 집이 도둑을 쫓은 뒤에 을의 집 재물을 빼앗아 가기를 도둑보다 더 심하게 한다면, 을의 집에서 어찌 유감이 없겠는가?
갑의 집에서도 역시 마음속으로 그르게 여겨 지난번 잘못이 있었던 때문에 반드시 노여워 미워할 것이니 병의 집은 혼자서 외톨박이가 되어 손 붙일 곳이 없을 것이다.”
(헌병대대장이) 묻기를,
“갑의 집은 청국이요. 을의 집은 한국이요, 병의 집은 일본이란 말인가?”
내가 대답하기를,
“그런 것 같다.”
(헌병대대장이) 말하기를,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내일 다시 말하기로 하자.” 하였다.
이 책은 돈헌 임병찬 선생의 생애와 항일투쟁사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대를 이은 항일투쟁역사를 실증적 자료와 함께 구성하여 일제강점기부터 해방되기까지의 시대적 상황과 의병, 독립운동 등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제강점기의 대부분의 항일관련 자료들이 분실되고 또는 숨겨져 있거나 흩어져 있어 시대적 상황이나 사건의 전후 맥락을 확인하기 어려웠음에도 이 책에서는 흩어져 있는 지료들을 최대한 수집하고 검증을 하여 퍼즐을 밎추듯이
시,공간적 순서에 의해 상황과 사건들을 정리하고, 한문의 이해가 부족한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한글로 구성하고 주석으로 설명을 보충하였다.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사와 독립의군부의 지도자 임병찬 선생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읽고 일제 강점기의 상황을 생생하게 파악하고 그 시대를 살았던 임병찬 선생의 행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병찬
임병찬은 고종의 밀명을 받아 비밀독립운동단체인 독립의군부를 조직하여 국권회복운동을 계획했다가 실패했던 한말 의병장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1906년 최익현과 더불어 의거계획을 수립했다. 4월 태인의 무성서원에서 대규모 의병을 일으켜 관곡을 취해 군량으로 삼고 진용을 정비해갔으나 6월 격전 중에 최익현과 함께 체포되었다. 서울로 압송된 후 쓰시마 섬으로 유배되었다가 1907년 1월 귀국했다. 1912년 고종의 밀명을 받고 전라도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대한 독립의군부를 조직하여 항일 의병운동을 계획했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동지 김창식이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고문 끝에 독립의군부 조직을 자백함으로써 그 운동은 실패했다. 저서인 <돈헌유고>에 일제에 체포되어 취조받을 때의 기록을 비롯하여 이 시기 항일의병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이 실려 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번역 임동권
∙ 돈헌 임병찬 선생의 4세손
∙ 소방공무원 정년퇴직 (소방서, 소방본부, 중앙소방학교,
소방청 근무)
∙ 충북도립대 겸임교수 역임
∙ 현 건국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출강
번역 임경찬
∙ 돈헌 임병찬 선생의 5세손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재학중
∙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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