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복거기

채만식 지음

수아르 2024년 07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채만식은 소설가, 극작가, 문학평론가, 수필가이다. 그는 1924년부터 1936년까지 여러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일제 강점기 당시의 식민지 현실을 반영하고 비판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그의 작품 속 풍자적 표현과 사회 비판적 시각은 당시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목차

안양 복거기

책 속으로

P형.

이번에 불시로 송도를 떠나 이곳 안양으로 이사를 했소.

경부선(京釜線) 안양역(安養驛)이고 경성과는 바로 24킬로 상거(相距)에 아주 지근한 사이고 여름 한철이면 푸울과 포도와 수박으로 그밖에도 관악산(冠岳山) 하이킹의 초입처로 두루두루 서울 주민들에게 (그러니까 형한테도) 잘 알려진 그 안양이오.

하나 그러고저러고 궁벽스럽게 안양이라니? 그동안 몇해를 두고 무던히 벼르던 이사가 일껏 서울을 겅중 건너뛰어 하필 안양이란 말이냐고 형이며 지우(知友)들이며 퍽 이상히 여기기도 하고 궁금해하기도 할 것이오.
--- “안양 복거기” 중에서

인물정보

저자(글) 채만식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했다.<br />1924년 문단에 데뷔한 뒤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1930년대 채만식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발표되었다.<br />그의 작품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1934)」, 「패배자의 무덤(1939)」,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193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