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우리, 작은 연대도 소중해
2024년 07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1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34MB)
- ISBN 979119401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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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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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여러 명의 아이가 앉아 있다면 그만큼의 다양한 사연과 인생도 함께 있기 마련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열다섯 아이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인생이 힘들다고 느낀다. 신화, 채원, 다희, 도연 역시 평범한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같은 교실에 앉아 있지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사연들로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무심코 먼저 내밀어준 손길에, 서로를 향해 귀 기울여 주는 조용한 마음에 자꾸만 미소가 지어지고 세상이 조금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누구나 혼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손을 먼저 내밀어줄 때, 누군가의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 따뜻한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1. 나는 혼자다 _ 신화
2. 나는 우리 집의 미운 오리 새끼 _ 채원
3. 진실과 거짓말, 그 사이에 끼다 _ 다희
4. 떡볶이, 신화, 그리고 부반장 _ 도연
5. 달콤살벌한 첫 데이트 _ 다시 채원
6. 이제는 내가 먼저, 우리 함께 _ 다시 신화
| 에필로그 | 열다섯 우리, 작은 연대도 소중해
친구라는 게 대체 무엇인지, 내게 진정한 친구가 있었던 적은 있는지 의문이다. 껍데기만 같이 다니는 도연이, 같은 반일 때는 가깝게 지내다가 이내 멀어진 소진이, 아랑이, 민정이……. 그 누구도 진정한 친구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나 역시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가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걸까.
집 앞 골목 귀퉁이에 이제 아무도 찾지 않는 공중전화 박스가 눈에 띄었다. 더 이상 누구도 바라보지도 않고 다가가지도 않는, 이 세상에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공중전화 박스. 딱 내 신세 같았다.
--본문 27Page
정말 타임머신이라는 게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 가능하다면, 나는 내가 태어나기 이전까지, 내가 엄마 몸속에 세포로도 존재하기 이전까지 죽을힘을 다해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태어났음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몇천분의 일, 몇만분의 일, 그 이상의 확률로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거라고.
그렇게도 희박한 확률로 도대체 왜 내가 태어나야 되는 건데? 나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왜 나의 존재가 만들어진 건데? 차라리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줄기 눈물이 베개 위로 스며들었다.
--본문 44~45Page
처음에는 정말 사소한 거짓말이었다. 여럿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갑자기 눈물이 나온 적이 있어”라는 말에 차례로 “나도”, “나도”, “나도”라는 대답을 하다가 순서가 되어 그냥 “나도”라고 대답해 버린 것과 비슷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혼자 다른 말을 하는 게 어린 나에게는 꽤나 불편하고 부담스러웠으니까.
친구들에게 한 명씩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쓰면서 생각했다. 거짓말을 한 건 나쁘지만, 이게 그렇게도 큰 잘못이었을까. 진심으로 나는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 걸까. 느껴야만 하는 걸까. 친구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아무도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본문 83~85Page
= 열다섯, 더 멋진 길로 멀리 가기 위해서 =
북한이 쳐들어오지 못하는 이유가 중학교 2학년 학생들 때문이라는 우스갯말이 있다. 실제로 자녀가 중학생, 특히 중학교 2학년이 되어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고 아이를 대하기 너무 어려워졌다고 속상해하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학교에서도 많은 선생님이 피하는 학년이 중학교 2학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열다섯의 아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 어른처럼 바뀌어 가는 몸의 변화가 신기하면서도 불안하고 외모에 관심이 커지면서 친구들과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시간 대부분을 함께 보내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은 친구밖에 없는 데 그 관계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어른들이 말하는 진정한 친구가 있기는 할지 걱정스럽다. 머릿속엔 멋진 오빠의 얼굴만 떠오르는데 어른들은 무조건 공부만 강요한다. 부모님 앞에 있을 때면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또 짜증을 내버린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가장 힘든 건 바로 열다섯 살 스스로인지도 모른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누구보다 스스로가 힘든 나이 열다섯, 더 멋진 길로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가기 위해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 연대의 힘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끝〉
작가정보
(글꽃샘)
조영미 선생님은 10년 차 이상된 선생님으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마주하며 선생님은 지금 어른들의 과거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소설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라고, 우리 같이 힘을 내자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 글자씩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설은 그 두 번째 메시지입니다.
선생님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올바로 쓰는 일에 관심이 많아 국립국어원 「새말 모임」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80년대생을 위한 『샤를로테의 고백』이라는 소설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따뜻하고 다정한 말과 글로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청소년 소설로 『열다섯 우리, 작은 연대도 소중해』, 『수상한 가족♡행복을 부탁해』가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messi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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