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직지(접근성 도서)

김미수 지음

한국사이버문학관 2024년 07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미수 장편소설 『소설직지』. 고려 말의 시대 상황에서 피해자가 된 석찬과 석찬의 어머니 그리고 기녀 화선의 이야기이다. 동시에 왜구에게 무차별하게 도륙당하고 혼란한 정치의 희생물이 되어야 했던 백성들의 이야기이다. 석찬은 고려 말 왜구에게 가족을 잃고 백운선사의 제자가 되지만 끝내 스승을 떠난다. 그는 기녀 화선과 사랑에 빠지고 왜구에게 도륙 당하는 백성과 타락한 승려를 보면서 크게 방황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석 찬
2장. 백운 선사
3장. 기녀화선
4장. 도 적
5장. 파 계·
6장. 합 포
7장. 유 숭
8장. 혜근 선사·
9장. 어머니
10장. 청주목·
11장. 자 결
12장. 직 지
에필로그

책 속으로

“대담하게 똑바로 보라.”
소설을 쓰는 동안 루쉰의 말을 잊지 않으려고 애썼다.

“너희는 마음을 고쳐야 한다. 진심으로 마음을 고쳐야 해!
이제 사람을 먹는 놈들 따위는 이 세상에서 발붙일 수 없게 될 것이다. 너희가 마음을 고치지 않으면 자기 자신도 결국 먹혀 버리고 말 것이다. 아무리 낳는다 해도 진짜 사람들에게 틀림없이 모두 멸망당하고 말 것이다. 마치 사냥꾼이 이리를 모조리 잡아 죽이듯이, 벌레처럼 말이다!”
루쉰의 소설 <광인일기>에서 나온 대목이다.
“한 번도 사람을 잡아먹어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어딘가에 아직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구하라.”
루쉰이 쓴 <광인일기>의 마지막 문장은 이러했다.
그것이 바로 당시 중국의 낡은 사회를 향한 루쉰의 시대정신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려 말의 혼란기에 백운 선사와 석찬 스님의 시대정신은 무엇이었을까?
직지의 참가치는 무엇이었을까?
그런 질문의 과정이 바로 <소설직지>이다.

“스스로 무심하라. 똑똑한 사람은 한나절이면 해탈하고 둔한 사람일지라도 3년이나 5년, 늦더라도 10년을 넘지 않는다. 만약 그대들이 깨닫지 못한다면, 노승이 그대들을 대신해서 혀를 뽑는 지옥에 들어갈 것이다.”
직지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승고선사의 말씀은 이러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미수

저자 : 김미수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미로》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 시작 장편소설 《소설 직지》로 직지소설문학상 대상 수상 단편소설 《내일의 노래》로 북한인권문학상대상 수상 소설집 《모래인간》 《재이》 《아빠 살고 싶다》 2017년 전자책 《재이》 통합본, 분권 5권 출간 2019년 전자책 《모래인간》통합본, 분권 9권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