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서른, 귀촌했습니다. 1탄 자연편
2024년 07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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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9023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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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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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은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졌다. 국제협력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고,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여겼으니까. 어느 날 시골 폐교에서 생태마을을 만들려고 준비 중인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친 몸과 머리 잠시 식히고 가라고. 그렇게 시골에 들렀다가 점차 시골에 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정신 차려보니 그곳에 살게 되었다. 서른 살이라는 나이에 힘들게 얻은 직장도, 그 동안 맺었던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차도 없이 깡시골로 들어간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았다. 목표가 아닌 목적을 향해 달려만 가는 삶에 나도 지쳤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귀촌했던 삶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던 것은 아니었다. 자연을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 삶의 형태에 대해 열린 마음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야생동물들의 삶이나 식물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는 것은 도시에서만 살았더라면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남들 눈에 번듯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내 사고방식이 틀 속에서 벗어나 유연해 질 수 있었던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책 속에는 어떻게 귀촌을 준비했고 비용은 얼마가 들었으며 시골 살이에서 유용한 생활의 팁 은 담겨져 있지 않다. 대신, 처음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느꼈던 생명에 대한 감사, 고양이와 개를 기르면서 느꼈던 감정,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자연의 무서움을 느꼈던 일, 땔감으로 쓸 화목을 자르거나 매년 엄청나게 쌓인 눈을 치워야 했던 경험, 처음으로 수십 명 분의 식사를 책임졌던 일 등 서툴지만 아름다웠던 처음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을 살면서 그 동안 대서사시만을 쫓으며 산 것은 아닌지, 무언가가 되지 못하면 쓸모없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다.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재미있게 살아가자는 평범한 깨달음을 얻었던 시골생활이었다.
Chapter 1. 자연이 속삭이고
벌레손님
닭 돌보기
화덕 만들기 워크숍
소나무의 슬픔 T.T
읽고 있는 책
효소 담그기
매일을 새롭게 ^^
이제는 제법~
자연의 신비
우리는 '풋풋한' 초보 농사꾼
자연의 사이클
내게도 텃밭이!
생명은 경이롭다.
나의 고양이, 별이
고마워요, 엄마 미안해요, 엄마, 그 이름 지구
부록 – 마을살이의 이모저모, 넋 놓고 아름다운 시골풍경 etc
작가정보
저자(글) 김예진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2011년 등단. 생태, 치유, 명상을 주제로 글을 써 왔다. 출간한 책으로는 <세계최초군주혁명가, 정조이산>, <조선최초의 한류스타, 허난설헌>, <조선의 별, 추사김정희> 등이 있고, 국악방송에서 선인들의 삶을 주제로 한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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