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
2024년 07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2월 0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5.22MB)
- ISBN 979119387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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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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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생각 : 나는 생각하는 사람인가
음식과 생각의 정갈함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생각’과 ‘생각하다’의 차이
몸과 생각의 차이
글쓰기와 토론의 중요성
생각하는 주체가 되자
제2장. 질문 : 창의성을 틔우는 질문의 기술
문제가 문제다
좋은 것을 많이 보라
‘진실의 순간’이 많아져야 한다
구체적이고 본질적으로 물어라
큰 물음들에 접속하라
에포케, 모호함을 견디는 힘 기르기
질문도 연습해야 는다
제3장. 철학 : 지금, 이곳에서 철학하기
우리들의 하루 학교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삶에서 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하루의 어느 굽이에선가 잠시 멈추기
제4장. 공부 : 즐거운 공부, 공자의 공부법
놀이와 노동 공부=시험=공포? 공부는 어떤 것일까?
공부의 전환
즐거운 공부
친구와 함께
성숙한 인간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자
즐기는 공부
제5장. 독서 : 가장 먼 곳으로의 여행, 책으로 떠나기
열다섯의 선택 책과 만나기
책으로 여행하는 여러 가지 방법
책, 가장 가깝고 가장 먼 여행지로 떠나는 티켓
제6장. 역사 :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를 왜 배우는가?
역사란 말의 뜻
역사는 귀족, 지배자의 학문인가?
역사는 모든 학문 영역을 포괄한다
역사학적 사고방식
당대의 평가와 후대의 평가
변화를 읽지 못하면
제7장. 사람 : 인권은 왜 필요한가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일까?
인권이란 개념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인권은 왜 필요할까?
인권교육은 왜 필요할까?
인권 의식은 어떻게 출발했을까?
인권은 어떻게 분류할까? 자유권, 사회권 그리고 연대권
제8장. 고통 : 아프다, 괴롭다, 살아 있다
고통의 의미를 알 수 없을 때의 고통
몸의 아픔: 위대한 건강과 문화 의사
마음의 괴로움: 현대인의 고독과 불안
제9장. 행복 :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이 무엇인지 말해봐
즐겁게 사는 게 행복이지
내가 원하는 게 이루어져야 행복이지
내가 행복하다면 행복한 것인가
행복은 사랑을 닮았어
행복하게 살려면 인간은 사랑하는 자(lover)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은 아니야
돈과 행복
인간은 행위하는 자(doer)
풍요로운 소비생활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 실제로 생각해본 사람은 압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의문이 끝없이 샘솟는다는 것을요. 또 하나의 주제에 대해 어제와 오늘 달리 생각하는 경험을 갖기도 합니다.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있어도 내일바뀔 수 있다는 경험을 하는 것이지요. 또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내 짝꿍은 ‘저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경험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객관적 사실을 숙지하는 공부를 주로 하고 있을 뿐 생각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않습니다. 어제 생각한 것과 오늘 생각한 것이 서로 다른 경험을 갖지 못하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내 짝꿍은 ‘저렇게’ 생각하는 경험도 갖지 못합니다. 이런 경험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게 어떤 결과를 빚었을까요?” - 본문 중에서
“인간의 오랜 역사는 인권과 법의 역사인 동시에 분배의 역사입니다. 인간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생산이 필요해지면서 각자의 소질에 맡는 분업이 발전하였고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생산물의 분배가 한층 어렵게 되면서 계층, 계급 간에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생산과 분배가 경제 외적인 정치권력에 의해 행해지던 봉건제 말기(절대왕정)에 생산과 분배를 둘러싼 갈등이 시민혁명의 형태로 거세게 분출되었습니다. 우리가 먹기 위한 생산의 수단과 생산물에 대한 소유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시민혁명입니다. 이러한 소유권을 법적으로 인정받으려 한 것이 인권의 기원이며 인권과 법이 상호 관계를 맺게 된 계기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이런 지루한 하루는 특히 현대사회에 들어와 대부분의 사람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학교에 가게 된 것은 대체로 19세기 이후의 일입니다. 그전에는 공부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정해져 있었고, 훨씬 더 많은 사람은 학교에 갈 자격을 얻지 못한 채 일터로 보내졌습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는 20세기 이후에야 모든 시민이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는 시민사회가 등장했고, 21세기가 된 지금은 그 의무교육의 범위가 고등학교를 넘어서서 거의 대학으로까지 확장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의무교육의 확대는 한편으로 모든 사람이 교육받을 기회를 갖게된 것을 의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고 싶지 않아도 오랜 시간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 본문 중에서
“저 또한 몸의 아픔, 마음의 괴로움, 삶의 불행 앞에서 작아지고, 무너지고, 체념하기 일쑤였습니다. 가능하다면 삶에서 겪는 모든 고통이 제게서 멀리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통은 멀리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앞서 고통은 우리를 사유하도록 한다고 했습니다. 많은 철학자도 그 점에 착안해서 고통 앞에서 사유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많은 고통을 잊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고통과 함께 사유하면서, 고통에서 지혜와 지식을 얻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궁리해보고자 합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너무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마치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배에 타고 있는데 그 배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모른다면 열심히 배를 몰아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 이러한 시기에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렇게 앎을 점검하는 것, 아는지 모르는지 아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하는데요. 이 메타인지가 바로 인간의 근본적인 앎인 셈이지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끝없이 질문하고 질문하면서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한 발 한 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지요.” - 본문 중에서
생각, 질문, 철학, 공부, 독서,
역사, 사람, 고통, 행복…
나-너-우리의 삶을 톺아보는,
두 글자로 시작하는 인문학 여행!
『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은 우리 일상 속 무수한 두 글자 가운데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아홉 가지 두 글자를 선별해 그 하나하나의 주제를 오롯이 풀어낸 책이다. 나는 ‘생각’하는 사람인가?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가? ‘철학’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우리는 왜 ‘공부’를 할까? ‘독서’는 어째서 중요한가? ‘역사’란 무엇인가? ‘인권’은 왜 필요할까? 우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통’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행복’이란 무엇이고 그 조건은 무엇일까? 등등 진중하고도 흥미로운 물음들이 가득하다.
책의 집필은 장발장은행장, ‘소박한 자유인’ 대표 홍세화 저자를 비롯하여 서울 중동고등학교 철학교사 안광복, 한국교원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박병기, 인문학 작가이자 인문학놀이터 ‘참새방앗간’ 대표 김경윤, 강원대학교 인문치료학과 교수 유강하,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서양사) 명예교수 박상익,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 양해림,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노대원, 강원대/고려대/성신여대에서 철학 강의를 하고 있는 편상범 저자가 맡았다. 저자들은 생각, 질문, 철학, 공부, 독서, 역사, 사람, 고통, 행복에 이르는 아홉 가지 두 글자를 통해 청소년들이 인문정신의 바탕 위에서 자기 생각을 바로잡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다시 써갈 수 있는 지적(知的)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은 지노에서 첫선을 보이는 ‘1318 인생학교 앤솔러지’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첫 책으로 기획되었다. ‘1318 인생학교 앤솔러지’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꿈을 꾸는 것이 왜 소중한지, 그리고 행복한 삶이란 그것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과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앎이 단순한 지적 유희나 뽐내기 위한 교양 쌓기에 그쳐서는 곤란하다. 만일 누군가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앎을 도구나 수단으로만 소비하고 어느새 잊어버리는 부박한 공부와는 거리를 두어야 할 것이다. 이는 이 시리즈에 참여한 저자들이 한결같이 ‘하기(Doing)’를 강조하는 이유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 스스로 답을 찾으며, 또 새로운 물음을 더해 가며,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을 오롯이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 길이 있다. 당장 성적을 올리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길은 아니다. 먼저 의심하는 길이다. 누구나 다 옳다고 여기는 것에 과연 그런지 질문하고 토론하자고 나서는 길이다. 다음은 비판의 길이다.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 그 어떤 이야기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얼마든지 틈이 있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때 비로소 새로운 사유가 비롯된다고 이끄는 길이다. 『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은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새로운 가치를 일러주며 따라오라 한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다른 길을 열어보라 부추긴다. 인문학의 정신은 마땅히 그러하다며 말이다. 그러니, 이제 나서자. 길이 열렸으니 말이다.” _이권우, 도서평론가
작가정보
무역회사원, 난민, 택시기사, 언론인 생활을 거쳐 지금은 은퇴한 산책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장(?) 명함을 자랑스럽게 휴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생각의 좌표』, 『결 : 거칢에 대하여』, 『거꾸로 생각해 봐!』(공저), 『능력주의와 불평등』(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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