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기 3
2024년 0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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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73MB)
- ISBN 979113981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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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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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5권
제16권
제17권
제18권
제19권
제20권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38 (추정치)
1. 왕도평(王道平)의 약혼녀가 죽었다가 살아나다
진시황제 재위(기원전 246~前 210) 때 왕도평(王道平)이라는 장안(長安) 출신 사람이 있었다. 그는 소년이었을 때 같은 마을 사람 당숙해의 딸 부유와 부부를 맺기로 맹세했다. 부유는 아름다운 용모와 자색이 매우 출중한 소녀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도평은 군대에 징집되어 전쟁터로 보내져 남방으로 떠돌다가 9년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당부유의 부모는 딸이 어른이 된 것을 보고 곧 유상에게 시집 보내려고 했다. 당부유는 왕도평과 약혼할 때의 맹세가 매우 중하다고 생각하여 유상에게 시집가려고 하지 않았다. 부모가 그녀를 핍박하자, 그녀는 결국 거절하지 못하고 유상과 결혼했다. 3년이 지난 후, 그녀는 줄곧 우울했고, 하루 종일 수심에 빠져 있었다. 늘 왕도평을 그리워하며, 분노와 원망이 깊어져 상심하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당부유가 죽은 후 3년이 지난 후에야 왕도평이 집으로 돌아와 이웃에게 물었다.
"그녀는 어디 갔습니까?"
"그 아가씨는 당신에 대한 정이 많았으나 부모의 닥달로 인해 유상과 혼인할 수밖에 없었소. 그리고 지금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오."
왕도평이 물었다.
"그녀의 무덤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웃이 왕도평을 당부유의 무덤으로 데려갔다. 왕도평은 구슬프게 울부짖으며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무덤 주위를 맴돌았다. 그는 슬픔에 겨워 자신을 주체하지 못했다. 왕도평이 말했다.
"당신과 나는 천지에 평생 사랑을 맹세했소. 우리가 국가의 공적인 일에 얽매여 오랜 이별을 하게 될 줄이야. 당신의 부모님이 유상과 결혼시킬 줄이야. 운명이 우리를 갈라놓아, 우리는 생사여별할 수밖에 없었소. 하지만 만약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다면, 당신의 생전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게 해주시오! 만약 당신에게 영혼이 없다면, 우리는 영원히 헤어질 수밖에 없구려."
그렇게 말한 왕도평은 다시 애처롭게 울기 시작했다.
얼마 후, 당부유의 영혼이 무덤에서 나오더니 왕도평에게 물었다.
"어디서 오셨어요? 오랜만이네요. 저는 당신과 부부가 되어 평생 사랑할 것을 맹세했지만, 부모님이 강제로 핍박해서 유상과 결혼했답니다. 그 후 3년이 지나도, 저는 밤낮으로 당신을 그리워하고, 원망하다가 결국 죽었어요. 이때부터 음양이 분리되었지요. 하지만 당신이 날 잊지 않고 위로해 주러 온 것이 기뻐요. 사실, 내 몸은 손상되지 않았으니, 살아날 수 있고, 당신과 부부가 될 수 있어요. 빨리 무덤을 파헤쳐 관을 부수고 나오라고 하면 살아날 거예요."
왕도평은 그녀의 말대로 무덤을 파헤쳐 관을 열고 관 속의 시체를 살폈다. 그랬더니 과연 당부유가 살아난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그녀는 한바탕 화장을 하고 왕도평을 따라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의 남편 유상(劉祥)은 이 일을 듣고 매우 놀라 주, 현의 관청에 제소했다. 주, 현의 관리들은 법을 보고 사건을 판단하려 했지만, 이런 일을 처리한 조문이 없어 구체적인 상황을 적어 진시황에게 보고하고 판결을 내렸다. 진시황은 당부유가 왕도평에게 돌아가 아내가 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나중에 그들은 130세까지 살았다. 이것은 정말로 그들의 진심과 성의가 천지에 통달하였기 때문에 이런 감응을 받은 것이다.
<추천평>
"중국 전설과 신화 속의 다양한 초월적 존재들과 귀신, 기인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고대 중국의 도서이다. 짤막한 이야기들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하게 정리되어 있으므로, 판타지와 괴담의 다양한 소재와 모티프를 경험할 수 있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간보
간보 (干寶, ? ~ 336) 는 중국의 학자이자 관료이다. 뛰어난 학문으로 다양한 직책을 거쳤으며, 개인적으로 음양과 술수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번역 박종호
고전 번역가. 고전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한, 중, 일, 영미권 고전을 번역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요재지이', '겐지 이야기', '켈트의 신화와 전설', '수신기', 그리고 기타 여러 단편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하였고, 한국 근대 단편소설 선집, 요재지이 등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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