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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심리학자라 미안해

안정광 지음
책사람집

2024년 06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0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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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12MB)
ISBN 9791197879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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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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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자인 만큼 아이는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는데, 그것이 터무니없는 오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채 100일도 걸리지 않았다. 겨우 세 살 먹은 아이와 다투고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또 버럭 화내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총동원하여 나부터 변화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책은 지난 5년 동안 심리학자 아빠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며 체험한 시행착오를 생생하게 기록하며 ‘1부: 부모, 2부: 기질, 3부: 개입, 4부: 감정’의 순으로, 아이도 부모도 조금 더 편해지는 육아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엄마표 놀이 최고의 인플루언서 동심공작소 조상은 대표와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대표 이현아 교사, 이해와공감심리상담센터 노가은 원장이 추천하는 책이다.
Prologue | 심리학자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제1부. 부모
처음 하는데 어떻게 잘하겠어요!

양육 기술 습득 5단계 | 우리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지 자격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육아 훈수 | 오지랖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잔소리의 기술 | 엄마와 아빠여,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자!
원칙과 루틴 만들기 | 아이는 예외 없는 규칙을 더 잘 지킨다
육아 스트레스 | 육아에 지친 양육자를 위한 행동 활성화 전략
마음챙김 육아 | 오직 이 순간에만 누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기꺼이 경험하기 | 아이의 생떼에 굴복하지 않는 법
안 선생님이 드리는 원포인트 육아 레슨
심리학자 아빠의 다이어리 | 코호트 검사

제2부. 기질
이 아이는 원래 그런 겁니다!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느린 아이 |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타고난다!
권위 있는 양육 | 내가 잘못 키워서 그런 건 아닐까?
성격 | 당신을 닮아서 이렇습니다!
부정적 감정의 서툰 표현 | 아이가 감정 표현을 세게 한다면
내 아이의 사회생활 | 집 다르고 밖 다른 우리 아이
정상화 | 때로는 쩨쩨한 치유가 필요하다
생각의 전환 | 내가 불편해서 아이를 혼내는 건 아닐까?
안 선생님이 드리는 원포인트 육아 레슨
심리학자 아빠의 다이어리 | DJ, Drop the beat!

제3부. 개입
교과서 속 행동 치료 기법, 제대로 활용하기

부적 강화와 알아차림 연습 | 선천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아이의 행동 기법
감정의 이유 | 아이의 마음을 읽어 준다는 것에 대하여
생떼 다스리기 | 감정 주도 행동을 멈추고 적절한 행동에 집중하는 법
첫 의사결정의 중요성 |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정말’ 안 되는지 판단하기
칭찬의 기술 | 칭찬은 ‘굳이’ 해야 하는 것
아이와의 실랑이 3단계 |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하기
변화의 시작 | ‘오늘은 꼭 나쁜 버릇을 고쳐 놓겠어’라고 마음먹었다면
안 선생님이 드리는 원포인트 육아 레슨
심리학자 아빠의 다이어리 | 부모가 걱정하는 대부분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제4부. 감정
아이의 감정도 부모의 감정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감정 조절 |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하려면
정서 도식 | 아이에게 적응적인 정서 도식 선물하기
걱정과 화 | 아무것도 가르치지 못하고 아이와 다투기만 했다면
공간 만들기 연습 | 아이 때문에 부정적 감정이 몰려올 때
감정 주도 행동 | 당신은 절대로 나쁜 부모가 아니다
화를 다스리는 3단계 | 분노 지각하기, 찬물 붓기, 타협하기
끊어진 이성의 끈 | 마지막 고비, 그 한 번을 참아 내는 힘
주도성을 키우는 놀이 방법 | 아이와의 놀이에도 마음챙김을
안 선생님이 드리는 원포인트 육아 레슨
심리학자 아빠의 다이어리 | 아이와 밀당하기

Epilogue | 우린 이미 꽤 괜찮은 부모다

이 책은 그런 얘기다. 심리학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심리학자도 육아는 너무 힘들다고. 똑같이 화내고, 똑같이 괴롭다고. 그런 얘기를 가장 먼저 털어놓고 싶었다.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조금 아는 사람도 이렇게 어려운데, 육아라는 인생의 폭풍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동지들에게 “괜찮아요. 육아는 원래 힘들고 어려운 거예요”라고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힘들어해도 괜찮다고, ‘나는 나쁜 부모야. 형편없는 부모야’라는 불필요한 짐을 툭 하고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알고 있는 심리치료 지식을 육아에 적용하면서, 실제 나의 행동이 변해야 죄책감도 줄고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진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부모가 왜 책이나 유튜브에서 가르쳐 주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어하는지도 깨달았다. 이런 배움을 육아 동지들과 나누어 힘든 육아를 조금이라도 더 보람 있고 편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아이와 규칙을 정할 때는 기존에 ‘말로 하지 않았지만 이미 아이가 규칙으로 삼고 있는 것’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말이 통하고 글을 이해할 수 있다면 정한 규칙을 글로 써서 벽에 붙여 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규칙을 ‘먼저’ 깨는 것은 부모일 가능성이 크다. 순간의 욕구에 흔들리지 말고 지키도록 노력하자. 만약 이랬다저랬다 할 수밖에 없다면, 그런 규칙은 정하지 않는 것이 옳다. 자기 전에 해야 하는 루틴부터 정해 보자. 아이와 함께 규칙을 잘 정할 수 있었다면, 아이는 생각 외로 잘 따라올 것이다.
_ ‘원칙과 루틴 만들기’ 중에서

아이가 배워야 하는 것은 ‘우는 것은 안 된다’가 아니라, ‘울어도 된다’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이 왜 이러는지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정서를 적절한 선에서 조절하는 방법을 배운다. 우리 아이가 울면서 하는 얘기 중에 내가 또 좋아하는 말이 있다.
“조금 더 실컷 울면 안 돼? 조금 더 실컷 울고 그칠래!”
나와 아내는 기꺼이 “응, 그래도 돼”라고 말해 준다. 자신의 정서를 실컷 경험하고 표현하도록 내버려 둔다. 억지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감당하여 처리하려 노력하지는 않는다. 물론 울음을 계속 듣고 있는 것은 고역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부모가 감내해야 하는 일이다. 지금 부모 앞에서 아이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지 조금씩 배우고 있는 중이다. 울어도 된다. 이것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면 되는 것이다. 부모도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이는 홀로 크지 않는다. 부모와 함께 성장한다.
_ ‘감정 조절’ 중에서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게 하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 정말 엄청나게 큰일이 아니면 그냥 하게 내버려 둔다. 자신이 스스로 불편함을 느껴 보고, 추운 날씨도 체험하고, 양말도 젖는 일이 반복되자 아이는 한겨울에 굳이 슬리퍼를 신겠다고 예전만큼 고집하지 않는다. 꼭 나가는 타이밍에 먹어야 했던 시리얼은 언제나 아빠 엄마가 먹을 수 있게 하니 예전만큼 집착하지 않는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자꾸 제한하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그 기회가 소중해져서 불필요한 떼를 쓰는 일이 잦아진다. 하지만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하면, 굳이 집착하지 않는다. 그냥 기분 좋게 집을 나서서 즐겁게 어린이집에 들어간다. 이렇게 쉬운 일이었다니…. 그냥 잠시 멈춰 생각해 보고, 정말 큰 문제가 아닌 일은 하게 해 주자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도 시행착오를 할 수 있게 도와주자. 아이가 원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는 한 들어주자.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줘서 버릇없이 키우는 것과는 다르다. 아직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아이가 감정이 격해지기 전에 욕구를 풀어주고,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_ ‘변화의 시작’ 중에서

“정작 내 아이를 키우는 일은 너무나 달랐다!”
아이는 잘 키울 수 있을 거라 자신만만했던 심리학자가 전하는
아이도 부모도 조금 더 편해지는 육아법

“고백하건대 나는 임상심리학자로서 아이는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러나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육아 과정의 빈 곳을 메우기에 역부족이었다. 정작 내 아이를 키우는 일은 학교와 상담실에서 부모 교육을 할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책은 지난 5년 동안 심리학자 아빠가 주 양육자 아내와 함께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며 체험한 시행착오를 생생하게 기록하며 ‘1부: 부모, 2부: 기질, 3부: 개입, 4부: 감정’의 순으로, 아이도 부모도 조금 더 편해지는 육아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공감하며 읽다 보면 육아에 도움 되는 꿀팁을 얻을 수 있다

심리학자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육아는 아이와 양육자 사이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아이의 감정도 부모의 감정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반응과 행동과 태도는 감정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나를 화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들고 지치게 했다. 겨우 세 살 먹은 아이와 다투고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또 버럭 화내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알고 있는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총동원하여 나부터 변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육아란 아이와 양육자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었다. 육아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에서는 아이에게 더 쉽게 화를 내게 되고, 작은 실수에도 과잉 반응을 하기 십상이었다. 아이의 감정도 부모의 감정도 똑같이 중요한 이유다. 책은 아이의 감정뿐만 아니라 부모의 감정까지도 다독여 주는 유용한 방법을 전한다.

아이도 부모도 힘들지 않은 균형 잡힌 양육이란 무엇인가?
한계를 넘지 않는 이상, 아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세요!.
습관적인 “안 돼” 혹은 “오늘은 꼭 버릇을 고쳐 놓고야 말겠어”에 대하여

한계를 넘지 않는 이상, 아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이 아이도 부모도 받아들일 수 있는 ‘권위 있는 양육(authoritative parenting)’이다. 자녀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고 통제만 하려 하는 ‘권위적인 양육(authoritarian parenting)’을 하거나, 최소한의 통제도 없이 자녀의 요구를 지나치게 수용하는 ‘허용적인 양육(permissive parenting)’을 하기 쉽다. 이 양극단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해법이다.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안 돼!” 하기 전에, 아이의 행동을 허용할지 말지를 잠깐 멈추어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으로 인한 뒤처리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면 들어준다. 만약 아내와 남편의 감내 수준이 차이가 있다면, 더 많이 감내할 수 있는 쪽이 뒤처리를 담당한다. 뒤처리까지 잘 끝내면 아이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

육아에 지친 양육자를 위한 행동 활성화 전략
감정 주도 행동을 멈추고 적절한 행동에 집중하는 법

감정 주도 행동이란 ‘특정 정서를 경험할 때 생기는, 특정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을 의미한다. 이 충동을 따르게 되면 그 정서는 유지되거나 강화된다. 충동에 반대로 행동해야 정서의 강도가 감소되거나 부정적 감정이 해소된다. 아이의 생떼에 굴복하지 않는 법, 아이와의 실랑이 3단계, 마음의 공간 만들기 연습, 분노 지각하기, 찬물 붓기, 타협하기 등 양육자로서의 자신을 객관화하고 조금 더 바람직한 행동에 집중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육아에 지친 양육자를 위한 행동 활성화 전략은 조금 더 편해지는 육아에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다. 심리학자 아빠의 예리하고도 은밀한 육아법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다가, 어느새 위로를 받게 된다.

아이의 기질 - 아이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타고난다
삶이란, 심리학적으로는,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다스리며 세상과 어울려 가는 과정

기질이란 한 사람이 타고나는 특성이다. 기질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자.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도 성장하면서 자신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절대로 평생 지금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전두엽은 25세까지 변화한다. 아이도 그때까지는 자신의 기질을 적절히 다루는 법을 배울 것이다. 아이에 대한 훈육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아이가 내 뜻대로 잘되지 않을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아이의 행동이 내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까지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 보자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도 부모도 편해진다. 삶이란, 심리학적으로는,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다스리며 세상과 어울려 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버릇 고치기에서 루틴 만들기,
아이의 감정 읽어주기에서 적응적인 정서 도식 선물하기까지

한 사람이 자신의 정서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을 ‘정서 도식’이라고 한다.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남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부정적인 감정은 차단하여 느끼지 말아야 한다’ 등과 같은 생각이다. 느끼지 말아야 할 감정은 없다. 어떤 감정을 느끼더라도 그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래서 적응적인 정서 도식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단단한 삶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감정은 지금 우리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표시이다. 아이가 배워야 하는 것은 ‘우는 것은 안 된다’가 아니라, ‘울어도 된다’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이 왜 이러는지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정서를 적절한 선에서 조절하는 방법을 배운다.

“편한 육아가 하고 싶어요!”
안 선생님이 드리는 원포인트 육아 레슨

“양육 과정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고 싶은 욕구가 드는 것은 당연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화가 난다고 반드시 화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분노를 알아차리고, 잠깐 멈춰 서 자신에게 시간을 준 다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를 실행하세요.” 아빠가 처음인 심리학자는 자신의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각 부의 말미에 ‘안 선생님의 원포인트 육아 레슨’을 정리하였다.

엄마표 놀이 최고의 인플루언서 동심공작소 조상은 대표와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대표 이현아 교사
이해와공감심리상담센터 노가은 원장이 추천하는 책

“아이를 키우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참 많다. 공감하며 읽다 보면 육아에 도움 되는 꿀팁을 얻을 수 있다”, “아이와 한바탕 씨름하고 돌아서서 자책했다면 이 책을 펼쳐 보기를 권한다. 아이의 감정뿐만 아니라 부모인 나의 감정도 다독여 주는 유용한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아이를 어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 불안하고 지쳐 있는 모든 보호자들이 이 책을 통해 똑똑해지기를 바란다”며 추천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정광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사회불안장애와 인지행동치료, 부모 교육을 연구하고 있는 심리학과 교수. 임상심리학자. 까탈스러운 한 아이의 아빠.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련을 받은 임상심리전문가인 만큼 아이는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는데, 그것이 터무니없는 오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채 100일도 걸리지 않았다. 겨우 세 살 먹은 아이와 다투고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또 버럭 화내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알고 있는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총동원하여 나부터 변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이 순간도 예상을 빗나가는 아이의 행동과 강한 감정 표현에 당황하며 분투하고 있을 육아 동지들에게 심리학자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위로를 전하고 싶어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간 주 양육자 아내와 함께 체험한 시행착오와 육아법을 솔직하게 담았다. 어느덧 다섯 살이 된 까탈쟁이 아이에게 ‘아빠가 너를 사랑한다’는 증거를 이렇게 남긴다.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하여 사회학과로 진학했다. 정신병리와 심리치료에 흥미를 느껴 전공보다 심리학을 더 열심히 공부하다 같은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임상 및 상담 심리학을 전공,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을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사회불안장애 상담센터, KU 마음건강연구소에서 인지행동치료를 해왔다. 현재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충북대학교 심리건강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밤의 심리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정서도식치료 매뉴얼: 심리치료에서의 정서조절〉(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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