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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Francés

까미노 프랑세스

어느 날, 순례자가 되다
김영미 지음 | 김영미 사진
21세기여성

2024년 0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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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8.97MB)
ISBN 9791196704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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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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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프랑세스 Camino Francés - 어느 날, 순례자가 되다〉는 ‘까미노 데 산띠아고’라고 불리는 오래된 순례자의 길 이야기를 다룬 여행 수필이다.

산띠아고로 가는 다양한 루트 중, 프랑스의 남부 작은 마을 생장 드 삐에 드 포흐뜨에서 시작해 스페인의 북서쪽에 위치한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의 대성당까지 800여 km를 걸어서 가는 여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47일간의 무동력 도보 여행을 통해 여성으로 느끼는 다양한 삶의 고민과 지난 경험들 그리고 여정 속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른 산띠아고 여행 서적과의 차별점은 스페인어권의 남미 페루에서 2년 동안 생활했던 저자의 경험을 통해 스페인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활상에 대해 보다 심층 있는 스페인 현지의 에피소드 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순례자의 길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내용과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 이야기와 산띠아고의 풍경과 역사 속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의 이야기들이 여정과 함께 쓰여 있다.

*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4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 이 전자책은 EPUB3.0으로 제작된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입니다.
이미지 목차
판권지
저자소개
까미노 프랑세스(Camino Francés)
들어가기 전에
순례자를 위한 축송
까미노 데 산띠아고(Camino de Santiago)
마침내, 바욘(Bayonne)으로 가다
생장 드 피에 드 뽀흐트(St. Jean de Pied de Port)
1. 생장 드 피에 드 뽀흐트 → 온또 : 5㎞
2. 온또 → 론세스바예스 : 21㎞
3. 론세스바예스 → 주비리 : 23㎞
4. 주비리 → 빰쁠로나 : 22㎞
5. 빰쁠로나
6. 빰쁠로나 → 뿌엔떼 라 레이나 : 25㎞
7. 뿌엔떼 라 레이나 → 에스뜨레야 : 20㎞
8. 에스뜨레야 → 로스 아르고스 : 21.5㎞
9. 로스 아르고스 → 비아나 : 18㎞
10. 비아나 → 로그로뇨 : 11㎞
11. 로그로뇨 → 나바레떼 : 13㎞
12. 나바레떼 → 나헤라 : 18㎞
13. 나헤라 → 산또 도밍고 데 라 깔사다 : 21.5㎞
14. 산또 도밍고 데 라 깔사다 → 그라뇽: 6.5㎞
15. 그라뇽 → 비얌비스티아 : 23.5㎞
16. 비얌비스티아 → 아헤스 : 21.5㎞
17. 아헤스 → 부르고스 : 23㎞
18. 부르고스
19. 부르고스 →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 23㎞
20.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 까스뜨로헤리스 : 21㎞
21. 까스뜨로헤리스 → 프로미스타 : 23㎞
22. 프로미스타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 20㎞
23.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 깔사디야 데 라 꾸에싸 : 17.5㎞
24. 깔사디야 데 라 꾸에싸 → 사하군 : 23㎞
25. 사하군 → 엘 부르고 라네로 : 19㎞
26. 엘 부르고 라네로 → 뿌엔떼 비얀떼 : 25.5㎞
27. 뿌엔떼 비얀떼 → 레온 : 13㎞
28. 레온
29. 레온 → 산 마르띤 델 까미노 : 25㎞
30. 산 마르띤 델 까미노 → 아스토르가 : 25㎞
31. 아스토르가노 → 라바날 델 까미노 : 23㎞
32. 라바날 델 까미노 → 엘 아세보 : 17㎞
33. 엘 아세보 → 뽄페라다 : 15.5㎞
34. 뽄페라다 →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 : 26㎞
35.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 → 루이뗄란 : 23㎞
36. 루이뗄란 → 오 세브레이로 : 12㎞
37. 오 세브레이로 → 뜨리야까스뗄라 : 22㎞
38. 뜨리야까스뗄라 → 사리아 : 19㎞
39. 사리아
40. 사리아 → 뽀르또마린 : 22.5㎞
41. 뽀르또마린 → 빨라스 데 레이 : 25.5㎞
42. 빨라스 데 레이 → 멜리데 : 15.5㎞
43. 멜리데 → 아르수아 : 15㎞
44. 아르수아 → 뻬드로우소 : 20㎞
45. 뻬드로우소 → 몬떼 도 고소 : 15.5㎞
46. 몬떼 도 고소 →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 5㎞
까미노 프랑세스를 마치며

16p. 오후 1시 35분, 바욘에 도착했다. 프랑스 남부 바스크 지방의 아름다운 도시 바욘! 기차역에서 바욘 구시가지로 가기 위해 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오래된 성당에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간 성당 내부에는 촛불이 켜져 있었다. 알 수 없는 경건함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29p. 그는 전문 순례자답게 하루 만에 피레네산을 다 지나 더 걸어갔는지 다음 날 론세스바예스에서도 다시 만날 수는 없었다. 몇 년이 지나도 이렇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고작 몇 시간의 인연이라니……. 까미노에서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다. 정말 순식간에 내 인생에 들어왔다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거면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인연.

54p. 와인 코너에 서 계시던 할아버지께 어떤 와인이 좋냐고 질문했을 뿐인데……. 카렌과 나는 할아버지의 청년시절부터 관악대를 하던 시절, 현재까지의 삶에 대한 장황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정말 수다스럽다. 난생처음 보는 할아버지의 인생 요약을 다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할아버지의 인생 스토리가 끝난 다음에야 “2~3유로짜리 와인이 제일무난하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80p. 내가 나이 들고 사회생활이라는 것도 하고 이만큼 세상 보는 눈이 다양해지고 나니, 한인간으로서 아버지의 삶은 참 외롭고 고단했겠다 싶다. 아버지, 다음엔 제가 더 다정하게 대해 드릴게요.

81p. 까미노를 걷다 보면 단순해진다. 걷고, 먹고, 빨래하고, 씻고, 자고, 다시 걷는다. 처음엔그날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에만 급급했는데, 이런 일상을 일주일 이상 겪고나니 마음에여유가 생긴다. 이런 단순한 일상이 소중하다. 삶 속에 켜켜이 쌓이는 복잡한 감정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지금 현재 중요한 일에 모든 것이 집중되는 것이다. 내 두 발로 걷고 자연을 감상하고 길가에 누워서 아름다운 구름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 점점 까미노가 익숙해지고 있다.

163p. 이나는 그걸 아는지 할아버지를 보호하듯이 묵묵히 바람막이가 되어 걷고 있었다. 둘이 걸어가던 그 모습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의지하는 동행인지 느껴졌다. 미스터리인 점은 두 사람이 같은 언어로 소통하는 것은 보디랭귀지뿐이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거짓 없이가장 진솔한 언어는 바로 행동이 아닐까? 말은 잠시 속을 수도 있지만, 행동은 기승전결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169p. 오늘은 외로움이 엄습하는 와중에도 고마운 이들 덕에 맛난 음식도 먹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까미노의 선물이다. 이제 산띠아고까지 남은 길은 300km 정도가 된다. 이제부터는 사투를 벌이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이 길을 즐기면서 걸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길이, 자연이 이 까미노의 의미를 알려 줄 거라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184p. 일행이 있어서 어두운 길을 걷는 두려움이 없었던 것도 큰 몫을 했다. 인생에서도 두려움없이 안 해본 것을 시도하고,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좋은 동료를 만난다면 혼자보다 더멀리 갈 수 있지 않을까?

202p. 혼자 앉아 좀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왜 나의 특별한 순간에 반갑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특별한 순간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동화같은 바람이 아닐까? 특별한 순간 자체로 그냥 그건 특별한 건데, 내가 무조건 다 좋은 일만 생겨야 한다고 억지를 쓰는 꼴이었다. 까미노를 걷는 것 자체가 인생의 축소판 같은 건데, 그 길에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은 당연히 없는 거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는 것, 그것이 인생이 듯 까미노도 마찬가지다.

256p. 800여km를 걸어 마침내 나는 산띠아고에 도착했다. 나도 모르게 가슴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울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눈에는 눈물이 맺히는데 마음은 기뻤다. 무사히 산띠아고에 도착해서 산띠아고 성인을 뵈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미

까미노 프랑세스, 비아 데라 쁠라따, 까미노 델 노르떼+까미노 쁘리미띠보를 완주했다. 까미노에 한 번 들어서면 못 빠져나온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까미노 바이러스〉라는 스페인 산띠아고 순롓길에 대한 마음의 안내서를 썼다.

늘 혼자 시작하는 까미노 데 산띠아고는 마칠 때쯤이면 경이로운 자연과 순례자 친구들의 기억으로 가득하다.

몸이 허락해 준다면, 특히 230mm밖에 하지 않는 작은 발이 허락해 준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영혼이 정화되는 까미노 데 산띠아고를 계속 도전하고 싶다. 소중한 경험을 글로 쓰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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