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춘원연구>를 길라잡이로 읽는 이광수의 역사소설 <단종애사(端宗哀史)>

김용범 지음

하늬바람 2024년 07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용범교수의 스토리텔링 명작극장 시리즈 두 번째 《김동인의 <춘원연구>를 길라잡이로 읽는 이광수의 역사소설 <단종애사(端宗哀史)>》

이광수의 역사소설은 한국 근대역사소설 계보의 첫머리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그러나 1930년대 이후 창작된 이광수의 소설, 그 중에서도 특히 신문연재 장편역사소설은 작가의식과 현실 인식이라는 면에서 발표 당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김동인은 <춘원연구>를 통해 역사소설 「단종애사」는 남효온(南孝溫)의 「육신전(六臣傳)」을 아무 비판도 없이 그대로 계승했기에 소설이 아니며, 작품의 통일성 상실의 과오를 범했다고 비판한다. 이처럼 김동인의 <춘원연구>는 춘원소설에 대한 김동인의 부정적인 시각을 잘 보여주는 비평문이다.
김동인이 이광수를 본격적으로 소환한 「춘원연구」를 집필하기 시작한 것은 1934년 6월부터 1939년 6월까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5년여에 걸쳐 『삼천리』에 연재되었다. 그렇다면 김동인이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춘원연구」의 집필에 필사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제1부>는 김동인의 <춘원연구>를 길라잡이로 한 춘원 이광수의 문학적 편력과 과 김동인의 「춘원연구」의 문학적 효용 등을 <제2부>는 이광수의 역사소설 ‘단종애사’을 현행 한글맞춤법으로 교열 교감한 텍스트 읽기로 나누었다.

목차

제1부: 춘원 이광수의 문학적 편력(遍歷)…1

Ⅰ. 들머리…3

Ⅱ. 김동인의 패러독스로 읽는 춘원의 문학의 편력…9
1. 서언(緖言): 우리의 과거(過去)…9
2.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12
3. 「어린 벗에게」와 「소년의 비애」, 그리고 기타…18
4. 「무정(無情)」과 「개척자(開拓者)」 …24
5. 기미(己未) 전후(前後)…45
6. 「가실」 이하 춘원(春園)의 단편(短篇)…52
7. 물어(物語)와 사화(史話)와 소설(小說)…62
8. 「허생전(許生傳)」…68
9. 「일설(一說) 춘향전(春香傳)」…74
10. 「재생(再生)」…77
11. 「마의태자(麻衣太子)」…98
12. 「무정(無情)」에서 「마의태자(麻衣太子)」까지…101
13. 단종(端宗) 전후의 역사와 문헌…105
14. 「흙」 …142

Ⅲ. 김동인의 「춘원연구」의 문학적 효용…137
1. 독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춘원문학의 가이드북…141
2. 춘원연구가 주는 소설기술론적 반면교사(反面敎師)…145
3. 「대수양」을 준비하는 김동인의 역사소설 집필 전략…152

Ⅳ. 마무리: 김동인이 본 「단종애사」…154

제2부: 역사소설 「단종애사」의 TEXT 읽기…180
1. 고명편(顧命篇) 1~34회 182
2. 실국편(失國篇) 1~93회 270
3. 충의편(忠義篇) 1~63회 520
4. 혈루편(血淚篇) 1~25회 683

출판사 서평

<하늬 바람>의 기획총서 <김용범교수의 스토리텔링 명작극장- 한국문학의 정면과 측면> 시리즈를 펴내며
한 세기 전 불모의 한국문학 영토에서 현대문학의 씨앗을 파종한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고른 뒤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문학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고심하며 찾아낸 신선한 관점을 정리 빛나는 성과를 추려 출처를 밝혀가며 소개하기로 했고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탑재된 100년 전 생산된 고전텍스트만을 대상으로 데이터 크리닝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박제화된 고전작품에 새 생명을 부여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자들의 역할은 고전텍스트를 오늘의 독서물로 이어주는 징검다리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 김용범교수의 스토리텔링 명작극장Ⅰ 한국문학의 정면과 측면
1. MZ세대의 감성으로 다시 읽는 춘원 이광수의 <무정(無情)>
2. 김동인의 <춘원연구>를 길라잡이로 읽는 이광수의 역사소설 <단종애사(端宗哀史)>
3. 김동인의 이율배반적 역사소설 읽기 Ⅰ
4. 김동인의 이율배반적 역사소설 읽기Ⅱ
5. 1920년대 베스트셀러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과 소파의 문학적 아우라
6. 염상섭 3대를 읽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 .
7.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올바로 읽는 요령(要領)
8. 빙허 현진건의 장편소설 <적도(赤道)>의 주인공 명월관 기생 현계옥의 투혼(鬪魂)
9. <칼멘>과 <춘희>를 사랑하다. 찰나의 유성(流星)이 되어 사라진 나도향 소설 읽기
10. 소설가 채만식의 소설<탁류>로 배우는 투기와 투자의 정석(定石)
11. 이효석의 문학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視角)
- 소설가 이효석과 평양기생 왕수복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
12. 김유정의 지독한 사랑과 해학, 그리고 문학적 스펙트럼의 황홀한 면각(面角)
13. 심훈의 <상록수>로 배우는  필경(筆耕)의 철학
14. 동반자 작가 유진오와 경성제국대학
15. 한국의 모파상 이태준의 대표 단편소설과 월북 이후의 삶

작가정보

저자(글) 김용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74년 7월 박목월, 박남수, 김종길 선생 심사로 <심상> 신인상 데뷔. 시집 <겨울의 꿈> 등 18권의 시집을 펴냄.
2001년 《한국소설》에 중편 소설 <회향>이 당선. 장편소설 <달콤한 죽음>, <나는 이중섭이다>, <파미르의 호랑이> 등 발간.
창작오페라(국립오페라단) <주몽>, 번안 오페라 <섬진강 나루>, 창작 오페라 <운영>(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코리아챔버 오페라 단) 등의 운문 희곡(리브레토) 등 창작.
저서는 《한국 최고의 가게》, 《커피 치명적인 검은 유혹》, 《박목월서정시의 예술가곡화 연구》, 《커피와 인문학》,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 등 다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역임. 현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대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