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주소 168번지
2024년 06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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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19.77MB)
- ISBN 97911695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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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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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한 소절 문장
첫머리에 즈음하여
제1장. 어머니의 진통
제2장. 나의 살던 고향은
제3장. 우리들의 우상 명화
제4장. 흐림 그리고 맑음
제5장. 나의 사춘기
제6장. 아버지의 역사
제7장. 청록색 연가
제8장. 내 푸른 날의 하늬바람
제9장. 장마
제10장. 농자 천하지대본
제11장. 버라이어티 쇼
제12장. 여덟 살의 기억
제13장. 내 안의 반란
제14장. 엄마의 그늘
제15장. 아버지의 6.25
제16장. 아버지의 혼
제17장. 초상
제18장. 소리 죽여 웁니다
제19장. 검둥이의 환영
제20장. 아빠의 유언
제21장. 발레리나를 꿈꾸며
제22장. 노랑머리 미군
제23장. 인연 그리고 추억
제24장. 아버지와 아들의 간극
제25장. 도둑년에 새끼
제26장. 자만의 시간 속에
제27장. 사우디아라비아
제28장. 아름다운 이름 나눔의 미
제29장. 교통사고
제30장. 나와시 영감
제31장. 작가가 되다
제32장. 남묘 호랑개교
제33장. 익숙해진 것들의 멋스러움
제34장. 설 명절이 오면
제35장. 이루지 못한 시선
제36장. 자랑스러운 고향 서구
개항 100년 내 고향 인천을 말하다
1883년 개항 인천은 근대 문물의 출입구로서 제국의 발전 관문 역할을 한 곳이다. 조석으로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던 바다, 황량한 점은 갯벌만이 휭 하던 곳에 최초 증기선과 철도가 놓이고 여러 외국기업이 들어오면서 산업 근간의 역동적 문명개화를 이룬 그야말로 인천은 개화의 시구문이다. 이때에 인천에는 일인과 중국인, 서양인들이 몰려들었고, 지금 인천의 명물 먹거리 타운, 짜장면 골목, 차이나타운이 최초 생겨났다. 키 낮고 보잘것없는 가난이 보이는 갯가의 초라한 가옥들은 개화의 물결로 사라지면서 그 자리엔 영사관, 상선회사, 무역회사 등 문물이 앞다퉈 들어왔고, 교회와 근대식 호텔, 고급 요릿집도 생겨났다.
부두의 일거리를 찾아 어중이 떠중이 외지 노동자들이 인천으로 몰려들었다. 8.15해방과 함께 한반도 인천에 가장 먼저 외국인으로는 첫발을 디딘 것이 미국인이다. 일제 침탈을 벗게 해준 해방군임을 자임하면서 미군은 서구 문화를 곳곳에 전파 유행시켰다. 이때에 미군들이 주둔한 곳에는 어김없이 기자촌이 생겨났다. 흔히 이름하는 양공주, 양갈보라는 천덕스러운 모멸을 받으며 미군을 상대로 몸을 파는 여성이 줄을 이었다. 1960년대 초반 부평 미 제24사단 주위에 몰려든 양공주들의 숫자는 자그마치 2,000여 명 선이었다고 전한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70여 년 이상을 한반도에 머물며 대한민국 수호군으로 남아 있는 것이 미군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그들을 한반도 평화의 유지군으로 서로 신뢰하며 크고 작은 많은 도움을 공유했던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방 미국을 인정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천 개화의 역사가 낳은 부흥의 근간이 있으니 그것은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고, 세계와 어깨를 겨루는 경제대국이라는 부흥의 초석은 인천 개항의 물결이 가져다준 힘이 아니겠는가? 가난을 이겨내고자 수치와 불명예를 뒤로한 채 어쩔 수 없이 부딛쳐 살아야만 했던 가난한 국민의 울분! 지고지순한 세월과 함께 나는 지금도 인천 토박이의 자부심으로 푸른 바다와 함께 여기서 오래오래 여생을 살아간다.
이 책 「잊혀진 주소 168번지」는 강산이 대여섯 번 변한 세월의 무게에서 작가가 기억을 떠올려 쓴 요약본이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와 농사를 지으며 잔뼈가 굵은 작가이다. 시종일관 기억할 수 있는 유년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의 살아온 진부한 고향의 향수를 반추해보는 의미가 깊다. 가물거리는 기억을 희미한 대로 한올 한올 실타래를 풀듯 생각을 거슬러 오르며 화두에 올인한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음을 밝힌다. 억척이 아니면 살아가기가 어려운 도시의 그늘에서 밤잠을 설치며 낡고 오래된 기억들을 상기하며 이끌어내기란 고단한 일상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곰곰이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셈을 하듯 잃어버린 그 무엇을 찾으려 주억거리는 작가의 고개짓에 그 어떤 생소한 하나가 맞이할 때 그것은 작가에게 보석이요,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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