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의 전원일기
2024년 06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0.23MB)
- ISBN 979119879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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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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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불확실성에 동참했던 모든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고향...
사랑...
고민...
불안...
열등의식마저도...
<봉순이의 전원일기>는 이정선 저자가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동창 카페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연재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1960년, 1970년대 김포 대곶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봉순이의 유년 시절, 중학생 시절의 추억을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 ‘봉순이’는 2남 3녀 중 막내로 이미 유치원 시절에 첫 번째 사춘기가 올만큼 감수성이 풍부한 시골 소녀이다. 내성적인 것 같으면서도 그림, 글씨 쓰기 등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꺼이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봉순이의 감정은 세대를 넘어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봉순이의 먹을 것을 뺏어 먹지만 잘 놀아주며 활발한 성격의 넷째, 봉자 언니와 부모님, 가족들, 친구들 간의 이야기는 시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번외편 <봉자 언니>는 봉순이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봉순이의 전원일기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옅 볼 수 있다. 단편 소설 <아름다운 시절>에서는 풋풋한 시절의 순수한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누구나 미성숙했던 시절이 있다. 유년 시절, 사춘기, 첫사랑... 지나고 보면 그때 고민했던 부분조차도 정신적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였음을 알게 된다. <봉순이의 전원일기>는 세대를 떠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년기, 사춘기 시절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1부 유년시절
- 2부 사춘기 중학생
- 번외편 : 봉자언니
단편 - 아름다운 시절
유년시절
천진난만해도 모자랄 그 시기에, 그 심각한 사춘기가 웬 말이냐 이거지. 그저… 애들은 애들다워야 좋은 것.
사춘기
유난스럽게 겪은 사람도 있겠고... 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인생에 있어서 언젠가 한 번쯤 겪게 되는 것이 또한 ‘사춘기’라는 거 아닌가 싶다. 시기에 상관없이 말이야.
번외편 : 봉자 언니
잠시 아침나절 날 위해 수고한 봉자 언니 생각이 머릴 스쳤지만…. 평소에 날 속여가면서 먹을 걸 빼앗아 먹던 봉자 언니가 다시 생각나자 언니가 더 얄밉게 보일 뿐이었다.
난 보란 듯이 한 조각 남은 빵을 내 입속으로 냉큼 넣어버렸다. 그 순간 봉자 언니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지는가 싶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내 앞에서 획 돌아서는 봉자 언니의 입에선 강하게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름다운 시절
청춘이 아름다운 건...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불확실성에 동참했던 모든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고향... 사랑... 고민... 불안... 열등의식마저도... 고향이 그리운 건...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옛 고향을 그리워함이요. 예전 한때 좋아했던 그(그녀)가 그리운 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청춘을 그리워함이리라.
세상엔 기가 막히게 매력적인 인물들이 있다. '봉순이'와 '봉자 언니'가 바로 그러한 인물들이다.
이정선 저자의 자전적 소설 <봉순이의 전원일기>는 한국의 향토적 언어를 솔직 담백한 문체로 풀어내며, 짧은 분량으로 이루어진 흥미진진한 79개의 에피소드들이 1부 유년 시절, 2부 사춘기 중학생 시기로 나누어져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봉순이의 전원일기>는 재밌다. 이 소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소설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빼앗아 가버린다. 엉뚱하고 풋풋한 소녀들의 매력은 치명적이고, 소녀들의 놀라운 행동들과 생각들은 독자를 웃음 짓게 할 것이다. 누군가는 책을 덮을 즈음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길 바랄 만큼 말이다.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천방지축
봉순이와 봉자 언니의 풋풋한 날들
김포 대곶 시골의 구수한 향취와 뭉클한 가족 이야기
유쾌한 작품을 세상에 남기신 이정선 작가님께 말을 남기고 싶다.
"이정선 작가님, 작가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들이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유정의 동백꽃처럼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쉽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정선
저자 이정선은 1958년 김포 대곶에서 태어났다. 소녀 시절부터 문인이 꿈이었던 저자는 40대 중반부터 집필 활동을 시작했으며 <봉순이의 전원일기>와 <아름다운 시절>을 세상에 남기고 2015년 세상과 작별했다.
두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며 유고작이다. 두 작품에는 1960~1970년대 작가의 고향 대곶의 정겨운 풍경, 기가 막힌 인물과 사건, 풋풋한 감정, 유쾌한 날, 희화된 아픔, 그 모든 향수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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