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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 서설

대우고전총서 32
임마누엘 칸트 지음 |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24년 05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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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9.25MB)
ISBN 978895733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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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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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반성과 화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조망을 담은 고전을 출간하여 우리 문화적 자산을 확고히 하는 「대우고전총서」 제32권 『형이상학 서설』. 18세기 동프로이센 태생의 위대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명문 저술 《학문으로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형이상학 서설)》을 한국어로 옮긴 후 필요한 만큼의 주해를 붙였다. 《형이상학 서설》은 저자 특유의 비판철학의 전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지만 자못 방대하고 난해한 《순수이성비판》을 간명하게 요목으로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게 쓴 것이다.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일체의 형이상학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책을 펴내면서

<b>제1부 『형이상학 서설』 해제</b>
『형이상학 서설』 해제
1. 『형이상학 서설』 의 발간 동기와 성과
2. 『서설』 의 의의
‘서설’의 뜻
『서설』의 지향점
『서설』의 제일과제
3. 『서설』의 요점
초월철학의 대강
비판적 관념론으로서 초월철학
‘어떻게 학문으로서 형이상학은 가능한가?’

『형이상학 서설』 관련 주요 문헌
1. 원전의 주요 판본
1) 칸트의 원판본
2) 칸트 생전의 [불법적] 복제판
3) 칸트 사후 편집자 판본 및 복제판
2. 관련 서간
3. 칸트 당대의 서평
4. 연구 논저

<b>제2부 『형이상학 서설』 역주</b>
역주의 원칙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학문으로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 역주

덧붙임
[덧붙임 1]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괴팅겐 서평>
[덧붙임 2] 「칸트철학에서 ‘선험적’과 ‘초월적’의 개념 그리고 번역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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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칸트 자신이 기획하고 저술한 ‘순수이성비판’과 칸트 이론철학의 입문서</B>

1.
『형이상학 서설』(이하 『서설』)은 ‘프로레고메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칸트의 명문 저술 『학문으로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1783)이라는 긴 제목의 약칭이다.
『순수이성비판』 을 통해 칸트철학에 입문하려고 하는 독자들을 비롯해 『순수이성비판』을 읽어보고 싶지만 방대한 분량과 난해함 때문에 부담을 느낀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칸트의 원전을 통해 칸트철학을 전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설』의 발간은 당시 칸트 비판철학을 확산시키는 도화선이 되었고 칸트철학을 독일 대학과 사상계에 보편화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즉 칸트의 3비판서는 그 부수적인 저술인 『서설』을 매개로 비로소 대중성을 얻을 수 있었다.

2.
칸트를 비판하거나 추종하면서 철학할 수는 있어도, 칸트를 모른 채 철학할 수 없다는 세평을 듣는 칸트는 이른바 3비판서로 대변되는 ‘비판철학’을 통해 칸트철학의 핵심을 전달한 바 있다. 그 가운데서도 제1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1781?1787)은 이 비판철학의 전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1서는 칸트 저작 중 분량이 가장 방대할뿐더러 적지 않게 난해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오해를 샀고 그 요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불평도 샀다.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불평을 완화시키고자 칸트 자신이 『순수이성비판』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 간추려 최대한 쉽게 책을 쓴 책이 바로 이 『서설』이다. 그것에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순수 이성 비판’을 통해서 ‘일체의 형이상학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3.
한편 이 책의 부록에는 『서설』의 이러한 출간 배경과 『순수이성비판』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괴팅겐 서평〉(1782년)을 번역해 함께 실었다. 『순수이성비판』을 버클리의 경험적 관념론과 흄의 회의주의의 관점에서 오독한 익명의 서평자의 이 서평은 『순수이성비판』의 요지를 좀 더 분명하고 간명하게 서술한 『서설』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칸트철학 용어의 한국어 번역과 관련한 역주자의 논문 「칸트 철학에서 ‘선험적’과 ‘초월적’의 개념 그리고 번역어 문제」도 부록에 함께 실렸다. 칸트 이론철학 구성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핵심 용어가 일상어에서 사용되는 의미와의 괴리감 때문에 독자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선험적’ 및 ‘초월적’의 개념 및 번역과 관련한 전후 맥락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4.
이 책을 옮긴 백종현 교수에 따르면 『서설』의 문장은 칸트의 저술 가운데 가장 생생하고 아름답다. 칸트의 3비판서와 비교할 때 서술이 생기가 있고 간결하면서도 맛깔스럽다는 평가다. 그러나 『서설』은 『순수이성비판』과의 연관성 속에서 읽힐 수밖에 없고, 또한 그와의 연관성 속에서만 그 의미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1724년 동(東)프로이센의 항구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80평생을 같은 도시에서만 살았다. 1730년에 학교 교육을 받기 시작, 1740년부터 6년간 대학에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폭넓게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 9년간 시 근교의 세 가정을 전전하면서 가정교사 생활을 하였다. 1755년에 강사, 1770년에 정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철학(형이상학과 논리학), 자연과학, 자연지리학, 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였다. 『순수이성비판』(1781)에 이어 『형이상학 서설』(1783),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1793), 『윤리형이상학』(1797)을 차례로 출간하면서, 그의 비판철학의 면모는 서양근대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1804년 80세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기념 동판에 사람들은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라는 그의 『실천이성비판』 결론 장의 한 구절을 새겨 넣었다.

역자 백종현(白琮鉉)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 석사 과정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교수, 한국철학회 「哲學」 편집인, 한국철학회 철학용어정비위원장, 한국칸트학회 회장,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Universality and Relativity of Culture”(Humanitas Asiatica, 1, Seoul, 2000), “Kant's Theory of Transcendental Truth as Ontology”(Kant-Studien, 96, Berlin & New York, 2005), “Reality and Knowledge”(Philosophy and Culture, 3, Seoul 2008)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Ph?nomenologische Untersuchung zum Gegenstandsbegriff in Kants “Kritik der reinen Vernunft”(Frankfurt/M. & New York, 1985), 「독일철학과 20세기 한국의 철학」(1998/증보판2000), 「존재와 진리―칸트 <순수이성비판>의 근본 문제」(2000/2003/전정판2008), 「서양근대철학」(2001/증보판2003), 「철학의 개념과 주요 문제」(2007), 「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2010) 등이 있고, 역서로는 「칸트 비판철학의 형성과정과 체계」(F. 카울바하, 1992), 「실천이성비판」(칸트, 2002/개정판2009), 「윤리형이상학 정초」(칸트, 2005), 「순수이성비판 1 . 2」(칸트, 2006), 「판단력비판」(칸트, 2009),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칸트, 2011), 「윤리형이상학」(칸트, 2012), 「형이상학 서설」(칸트, 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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