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유령들

"성경의 악마설" 비판을 위한 길라잡이

로버트 그린 잉거솔 지음 | 김성경 옮김 | 꼬슴데자인 사진

놀e북;깔 2024년 05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악마와 유령들』은 ‘위대한 불가지론자’로 서구권에 이름을 떨치는 종교개혁가 로버트 그린 잉거솔의 유명한 강연 중에서, 인간 의식의 허공을 표상의 형태로 떠도는 허구적 존재들의 정체를 날카로운 관찰력과 신랄한 재치로 포착해 낸 작품인「악마」와 「유령들」을 한글로 뒤쳐 모아 펴낸 책이다.
「악마」는 성경 신구약의 주목할 만한 대목을 짚어가면서 악마의 허구성을 드러낸 다음, 이 악마 교리를 빼고 나면 기독교리 전체 얼개는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적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와 한 쌍을 이루는 「유령들」은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세 가지 방법, 곧 초자연적 이론, 초자연적-자연적 혼합 이론, 자연적 이론을 시종 견주어 가면서 종교와 초자연적인 것의 밀접한 관련성을 보여줌으로써 그리스도교 뿌리의 한 단면, 곧 기독교리를 관통하는 원시 야만적 공포의 광경을 서늘한 예리함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목차

머리글 : 기독교 언론의 허위성
잉거솔 출판사 서문
일러두기
악마
Ⅰ. 만약 악마가 죽는다면, 하나님은 또 다른 악마를 만들까?
악마 관념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우리의 악마와 다른 악마들
이 괴물들의 자연적 기원
Ⅱ.그리스도교를 짊어지고 있는 거인Atlas은 악마다
구약의 악마
에덴의 뱀
악의 “화신”
사탄과 욥
사탄과 다윗
Ⅲ. 그리스도교라는 드라마에서 악마를 빼면 줄거리가 사라진다
악마의 유혹을 받은 예수
악마 빙의
사탄과 유다
막달라 마리아
인큐버스와 서큐버스
기적과 마법을 믿은 사도들
베데스다 연못
IV. 교회의 증거
악마는 하나님의 실패를 떠맡도록 강요받았다
교회 교부의 악마 신앙
16세기 유아세례 푸닥거리
악마 신앙은 우주를 미친 하나님이 다스리는 정신병원으로 만들었다
V. 악마의 화신들
정통 기독교 타조가 머리를 모래 속에 박아 넣는다
악마가 화신이라면 성경의 다른 모든 인물도 화신이다
VI. 몇 가지 의문
악마의 거주지, 생활방식,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성직자에 묻는다
VII. 허깨비, 정통 기독교 성직자의 주인
허깨비 man of straw
허깨비의 최신 업적
VIII. 아이들이 악마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라
IX. 맺음말
자유 선언

유 령 들

유물주의
유령을 기쁘게 하는 방법들
어떤 책도 불멸 사상을 낳지 않았다
마법과 귀신학
망상의 피해자들
벨기에의 마녀재판
치료
역사가인 유령들
(율법가인 유령들)
에덴의 언어
천문학의 우주
인쇄술, 화약과 아메리카의 발견
발명꾼에게 감사를!
(자유노동을 위하여!)
가톨릭교도 살인자와 고기
유령들을 사라지게 하십시오!

미신 파괴와 종교 혁신을 웅변한 사랑의 연설가

서지정보

책 속으로

오늘날 미신으로 뇌가 망가지지 않은 깨달은 사람이라면 누가 악마의 존재를 믿겠습니까? 우리에게 악마가 있다는 무슨 증거가 있습니까? 이 악마는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그는 생계를 위해서 무엇을 합니까? 그는 무엇을 먹습니까? 만일 그가 먹지 않는다면, 그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악마라도 힘을 쓰지 않고서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힘을 창조하지 못합니다. 그는 그 힘을 어딘가에서 빌려 와야 합니다. 곧 그는 먹어야 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어떻게 옮겨 다닙니까? 그는 걸어 다닙니까, 날아다닙니까, 아니면 무슨 기계라도 발명했습니까? 그는 삶에 어떤 목적을 두고 있습니까? 성공에 관한 생각은 무엇일까요? 이 악마는, 성경에 따르면, 그가 패배할 줄을 알고 있으며, 자신이 맞이할 결말은 영원한 절대적 실패이며, 그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무한한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 악마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걸까요? (「악마」 중에서)

두려움은 뇌를 활동하지 못하게 짓누릅니다. 용기가 진보의 어머니입니다. 두려움은 믿지만, 용기는 의심합니다. 두려움은 땅에 엎드려 기도하고, 용기는 똑바로 서서 생각합니다. 두려움은 퇴각하고, 용기는 전진합니다. 두려움은 야만이며, 용기는 문명입니다. 두려움은 마법, 악마와 귀신들을 믿습니다. 두려움은 종교이고, 용기는 과학입니다. 두려움은 뇌를 활동하지 못하게 짓누릅니다. 용기가 진보의 어머니입니다. 두려움은 믿지만, 용기는 의심합니다. 두려움은 땅에 엎드려 기도하고, 용기는 똑바로 서서 생각합니다. 두려움은 퇴각하고, 용기는 전진합니다. 두려움은 야만이며, 용기는 문명입니다. 두려움은 마법, 악마와 귀신들을 믿습니다. 두려움은 종교이고, 용기는 과학입니다. (「유령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신들의 하나님>, <미신과 지옥>에 이어 돋을책 출판사가 이번에 내놓은 <악마와 유령들>은 그리스도교 찬양 일색의 서적이 서가를 거의 장악한 독서계에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장점은 난삽한 갈말[학술어]이 거의 없어서 누구나 한글만 알면 찬찬히 읽으면서 복잡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기독교리의 뿌리를 깨닫게 한다는 데 있다. 그러나 반기독교적 도발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이 책은 이 세상에서 종교 없이도 기쁘고 희망찬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한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로버트 그린 잉거솔

로버트 그린 잉거솔(1833-1899)은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미국 자유사상의 황금기에 활동한 변호사, 연설가, 그리스도교 비판가이다. 이 시기의 저작들은 현대 서구 무신론 운동과 탈종교 운동의 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자연적 미신과 기독교를 비판한 그의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개성 Individuality」
「이단자와 이단설 Heretics and Heresies」
「남자, 여자 그리고 어린이의 자유 The Liberty of Man, Woman and Child」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What must we do to be saved?」
「모세의 잘못들 Some Mistakes of Moses」
「신화와 기적 Myth and Miracle」
「나는 왜 불가지론자인가 Why I am an Agnostic」
「진리 Truth」
「인류개조론 How to Reform Mankind」
「믿음의 바탕 The Foundations of Faith」
「종교란 무엇인가? What is Religion?」
「그리스도교 The Christian Religion」
「토머스 페인 Thomas Paine」
「훔볼트 Humbolt」
「헉슬리와 불가지론 Huxley and Agnosticism」
「톨스토이와 크로이체르 소나타 Tolstoy and “The Kreutzer Sonata”」

번역 김성경

김성경은 전자책 출판사 〈놀e북;깔〉 대표이다. 주요 번역서 :『생각이라는 신통력(2016)』『집중이라는 신통력(2016)』『전율(2020)』『소년들과 살인자들(2020)』『가위눌림(2020)』『괴딴지(2021)』『유지의 잠언(2021)』『신들의 하나님(2024)』 『미신과 지옥(2024)』

사진 꼬슴데자인

<신들의 하나님>, <미신과 지옥>의 표지와 삽화 선정을 도맡은 신감각파 전자책 디자이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