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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싶었던 날들

이은 지음
마누스

2024년 05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3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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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58MB)
ISBN 979119817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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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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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치유자

이 책의 키워드는 ‘난임’이다. 하지만 이 책이 진짜 말하려는 것은 상처의 치유와 회복이다.
저자는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끝내 되지 못했다. ‘여자가 예민해서’, ‘나이가 많아서’라는 온갖 편견들은 비수가 되어 꽂혔지만, 그런 편견들조차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리며 홀로 아파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겨우 덮어두었던 상처들이 곪아 불쑥불쑥 터져 나오며 일상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자는 글을 쓰기로 했다. 엄마가 되고 싶었던 첫날부터, 엄마가 될 준비를 했던 날들, 아이를 잃었던 날들이 모두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날들’로 엮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쓴 사람은 ‘나’지만 결국 ‘우리’의 이야기

저자는 상처를 돌아보며 깨닫게 된다. 자신과 함께 치열했던 난임전(戰)을 겪었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하는 가족, 바로 ‘남편’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아픔은 곧 그의 아픔이기도 했다는 것을. 엄마가, 그리고 아빠가 되고 싶었던 날들은 이제 지나갔지만, 앞으로 평생의 동반자이자 가족으로 살아갈 그의 상처도 어루만져줄 준비가 됐다는 것을.

때때로 힘들었던 그날들이 다시 가슴을 파고들어 상처를 낼지 모르지만, 저자는 이제는 남편과 함께 서로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프롤로그 : 진심을 담아

1부. 상처 :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날들
망각의 힘에 기대어 슬픔을 잊을 수 있다면
S에게
우리가 난임이라니
오늘부터 1일
추어탕이라는 허들
꿈, 내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기억을 위해 기록을 하기로 했다
과배란 주사에서 채취까지
탈수록 지치기만 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
난임, 기다림의 연속
329.9
선명한 두 줄, 그리고 배 속의 두 아이
16주 5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미안해
그 늪은 넓고 깊어서
나의 중앙정원에서
나의 드림캐처
편견이 신념이 되지 않기를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정답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었다
좋아지고 있어
모감주나무 열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뒤늦은 인사
내게도 있습니다. 투명 인간 친구
쉰을 기대하며
기준만이 정답은 아닌 걸요
그리운 부석사

2부. 치유 : 행복의 필요충분조건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줄래요?
나의 원피스 남매
덕질의 순기능
눈물 젖은 붕어빵
마음이 배달 되었습니다
나의 영란 씨
모르는 아이가 엄마라고 불렀다
성난 파도 아래 깊이 이를 수 있다면
어느 날의 메모
두 사람
얼마나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어요?
나의 친구, 나의 상담사에게
낮은 책임감과 낮은 유능감 팔아요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에 딱 좋은 시간
하루에 오 분씩만 쌓아볼게요
걱정은 가불할 필요가 없지
새로운 꽃말이 생기는 마법
네이버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밖으로 나와 발끝에 힘을 주고 뚜벅뚜벅
부석사에서

에필로그 : 코끝이 시린 계절의 일곱 시

난임의 과정 자체가 무척이나 지치고, 힘들고, 버거운 일이지만 정작 나를 작아지게 했던 건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그리고 나를 깊이 아는 사람들이라면 보이지 않았을 눈빛과 말투였다. (p.5)

그제야 알았다. 사람들은 숨기고 싶어 했다. 임신이 어려워 병원에 다닌다고 하면, 대체 그게 왜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남편과 아내 중 어느 쪽의 문제인지를 묻는다. 더 나아가 걱정인 듯 아닌 듯 시험관을 하면 아픈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근거 없는 말을 보태기도 한다. 남 얘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고, 더 가까이에 있었던 거다. (p.51)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을 때의 나는 내려놓는다는 것은 곧 포기하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선택하지 않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 나는 아이를 포기한 게 아니라 우리를 선택하기로 했다. 우리. 나와 남편. 그리고 누구보다 나 자신. 이 선택이 나를 어디로 가게 만들어 줄지 알 수는 없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미리 예단하지는 않기로 했다. 물론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 그래도 두려워하지는 않기로 하자. 그토록 지독하고도 괴로운 시간도 지나왔는데 뭐가 더 힘들까. (p.142)

아무리 우리나라가 매년 새롭게 기록을 경신할 정도의 초저출산 국가를 향해 가고,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지만 그곳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통장을 쥐어짜고 몸과 영혼을 갈아 넣으면서까지 내 새끼 한번 낳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으니 말이다. (p.152)

타인의 눈으로 기준을 정해놓고 사는 삶은 반짝일 수 없다. 그러므로 행복할 수도 없다. 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삶이란 가족 구성원의 수, 살고 있는 집, 타고 다니는 차, 직업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있고, 다정한 안부를 물을 사람이 있는 것, 함께 하기로 한 사람과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상 속에서 마트 전단지의 할인 코너처럼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을 작은 특별함을 품고 있는 삶.
그렇게 나는 나의 기준으로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특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p. 162)

살아가는 방식에 정답이 있을까. 비슷한 카테고리로 묶을 수야 있겠지만, 사실은 사람의 얼굴 생김새만큼 다양한 답이 펼쳐져 있는 건 아닐까. 그렇게 각자의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나아갈 뿐이라고 조금 가볍게 받아들여 주면 어떨까. (p.189)

“여보, 힘들지?” 미안한 마음을 감추고자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했을 때 그가 한 말은,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너보다는 덜 힘들 거야”였다. 그는 내내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겠지. (p. 205)

결혼과 출산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다. 그만큼 각자가 가진 사연과 속사정이 모두 달라 개개인들이 갖는 어려움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저자의 글에는 개인이 사회적 시선에 부딪히며 겪는 아픔이 적혀있다. 본인의 삶이 ‘아이가 있는 가정이 평범하다’는 기준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좌절한다. 그렇게 슬퍼하며 정작 자신의 아픔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상처 입었는지를 가늠하지 못한다. 엄마가 되기 위해 겪었던 수많은 시술과 그 끝에 얻은 두 아이를 잃은 아픔까지. 그 과정에서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아마 저자도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을지 모른다.

이 정도의 아픔이 있어야 책을 쓸 수 있다는 걸 말하려는 게 아니다. 사회적 기준에 맞지 않는 삶은 잘못된 삶이라는 시선은 곳곳에 존재한다. 그 시선에 부딪혀 쓰러지고 상처 입은 이들도 어디에나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모습들이 ‘보통’의 우리가 겪는 생일지도 모른다. 다만, 개개인의 아픔과 상처는 너무도 다양해서 위로의 방식과 회복의 방법도 모두 다르다. 그러니 누군가의 아픔과 상처를 나누면서 자신의 아픔과 상처도 들여 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저자의 글에는 아픔이 있지만 긍정의 힘이 있고, 상처가 있지만 회복의 의지가 있다. 동시에 아직 극복하지 못한 아픔과 상처도 괜찮다는 위로도 있다. 당신의 상처까지 품어줄 단단한 힘이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은

기억을 위해 기록을 시작했다. 기록에 마음을 더하다 보니 어느덧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삶에 글쓰기가 들어오면서 조각난 나를 더 들여다보고 이어나가는 기분이다. 그 자잘한 조각들이 이어져 지금보다 더 단단해지고 확장되기를, 그리고 결국은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소망한다.
필명 ‘이은’은 이름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작은 조각을 이어 글로 적겠다는 뜻도 있고, 나와 당신의 마음을 잇고 싶다는 뜻도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꿈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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