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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뇌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
이안 로버트슨 지음 | 이경식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4년 05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8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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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32MB)
ISBN 978892552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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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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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승자의 뇌』. 아일랜드의 인지신경과학자이자 신경심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자로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칼칼리지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이안 로버트슨이 ‘승리’에 대한 다섯 가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최신 뇌신경과학, 인지발달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 속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노련한 솜씨로 풀어냈다.

이 책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불편쟁이와 느긋하게 일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지, 왜 아카데미상 수상자는 후보에만 오른 사람보다 수명이 긴지, 왜 피카소 아들은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았고 아인슈타인 아들은 저명한 공학자가 되었는지 등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결정짓고, 성공의 지표인 권력이 인간의 행동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히 살펴본다.
<b>1장 피카소 아들의 미스터리 </b>
: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의해 승자 혹은 패자가 결정될까?

<b>2장 변신 물고기의 미스터리</b>
: 우연이나 환경은 승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b>3장 토니 블레어의 미스터리</b>
: 사람이 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변할까?

<b>4장 아카데미상의 미스터리 </b>
: 왜 우리는 그토록 이기고 싶어 할까?

<b>5장 전용 제트기를 타는 CEO들의 미스터리 </b>
: 승리에는 반드시 부정적 결과가 뒤따를까?

<b>6장 진정한 승자의 정신</b>
: 무엇이 승자를 만드는가?

최고의 관리자는 부하의 뇌 속에 있는 내면적인 동기의 비밀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 스위치를 켜서 내적 동기가 활성화되면, 직원들은 자기가 얼마나 많은 돈을 보수로 받을 것인지는 거의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열성을 다해서 일을 한다. 이때 관리자는 그 직원들에게 외면적인 보상을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로써 내적 추동력의 뒷다리를 붙잡지 않아야 한다. _36~37쪽

워트가 얻은 결론 가운데서, 권력욕이 약한 사람들이 승리를 했을 때 이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추이가 특히 흥미롭게 나타났다.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티졸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권력욕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승리조차도 스트레스 요인이라는 말이다.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어쩌면 당신도 이미 이 현상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이른바 ‘킬러 본능’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승리를 눈앞에 둘 때 불편함을 느끼며 상대방에게 그 승리를 양보하고 스스로 패자가 된다. _168쪽

좋은 지도자는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정반대이다. 사실 자기가 이끄는 팀이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효과적인 지도자에게는 최소한의 권력욕이 필요하다. 권력욕이 없는 지도자라면 자기에게 주어진 권력에 따른 책임감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권력욕이 약한 사람이 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그의 코티졸 수치는 높아질 것이고, 결국 이 코티졸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고 만다. _177쪽

진정한 승자는 자아 지향인 P 권력욕만큼이나 사회 지향적인 S 권력욕을 많이 추구한다. 승자는 삶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 통제감은 승자를 스트레스로부터 막아주며, 그가 보다 나은 성공을 거두고 보다 오래 살며 또 보다 행복해지게 해준다. 그러나 진정한 승자는 자신의 자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나운 개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다. 권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이것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개를 멀찍이 떼어놓고 있으며, 또한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사회적인 원칙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목줄을 이 개에게 단단히 채워둔다. _363쪽

<b>최첨단 뇌신경과학으로 살펴본 이기는 법칙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가?”</b>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불평쟁이와 자신의 페이스대로 일하는 쿨가이의 차이는? · 왜 아카데미상 수상자는 후보에만 오른 사람보다 수명이 길까? · 빨간색 옷을 배정받은 선수가 경기에서 더 많이 이기는 건 우연일까? ·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주도권 싸움은 필연적인가? · 왜 피카소 아들은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았고 아인슈타인 아들은 저명한 과학자가 되었나?

<b>왜 이기는 사람만 늘 이길까?</b>
지위나 인기를 갑자기 얻은 사람에게 종종 “뜨고 나니 사람이 변했네.”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듣는 당사자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실제로 맞다. 사람이 승리를 경험하거나 권력을 얻으면 실제로 그의 뇌가 바뀌기 때문이다. 경쟁사회에서 시합의 승자가 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결정짓고 성공의 지표인 권력은 인간의 행동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신경심리학계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로버트슨은 『승자의 뇌』(원제: Winner Effect)를 통해 ‘승리’에 대한 다섯 가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최신 뇌신경과학, 인지발달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 속 여러 사례를 통해 노련한 솜씨로 펼쳐낸다.
왜 어떤 사람은 권력을 얻어도 품위 있고 어떤 사람은 개처럼 타락하는가? 이는 단지 자기수련의 문제일까? 결혼 생활이나 정치 활동에서 나타나는 온갖 변덕스럽고 악의적이며 추잡한 행동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개념이나 과학적 원리는 없을까?
이 책의 원제인 ‘승자 효과’는 생물학에서 종종 쓰인다. 이는 동물을 약한 상대와 싸우게 하면 쉽게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 싸움에서 강한 상대를 만나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면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녀석과 닷새 동안 생활했던 물고기는 덩치가 큰 녀석과 생활했던 물고기보다 더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그런데 이 이론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미국의 권투 프로모터인 돈 킹은 이러한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는 ‘승자 효과’를 3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마이크 타이슨에게 적용한다. 권투계에서는 중요한 경기에 대비해 쉽게 이길 수 있는 약한 상대를 은어로‘토마토 통조림’이라고 부르는데, 타이슨의 첫 번째 토마토 통조림은 피터 맥닐리였다. 경기는 시작된 지 89초 만에 타이슨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고 두 번째 복귀 무대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세 번째 무대에 서는데 이번 상대는 ‘토마토 통조림’이 아닌 WBC 세계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타이슨은 상대를 3회에 눕혔고 결국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경쟁에서 우리가 거두는 결과는 그 과제를 수행하기 직전의 마음상태나 호르몬 활동상태뿐만 아니라, 과거의 승리 경험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타이슨에게 일부러 약한 상대를 붙여주어 좀 더 강력한 상대와 싸울 때 보다 큰 힘과 용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던 돈 킹의 전략은 확실히 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주변에는 돈 킹과 같은 전략적 프로모터가 곁에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승리의 확률을 높여줄까? 타고난 유전자일까, 아니면 후천적 환경이나 운일까?

<b>태어나면서부터 이기는 핏줄과 지는 핏줄이 정해지는 것일까?</b>
세계적으로 특출 나게 성공한 삶을 살았던 유명인의 자식들은 대체로 삶의 방향이 2가지로 나뉜다. 부모의 후광을 이어받아 어느 정도 무난한 삶을 살아가거나, 부모의 그늘에 가려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경우이다. 아인슈타인의 첫째 아들은 저명한 수역학공학자였으며 워런 버핏의 자식들은 투자와는 상관없지만 농부, 음악가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자의 경우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후자가 많다. 미국의 석유재벌 폴 게티의 아들은 아버지의 유산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식이 납치되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고, 세계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아들은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아야 했다. 특히 피카소의 아들은 아버지의 파트타임 기사로 일하다가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 뒤 아버지 집에 거주하며 비서 겸 운전사로 일했는데 그런 아들을 피카소는 평생 못마땅해하며 경멸했다고 한다.
가난한 집에서 ‘개천에 용 나는 상황’은 있어도 특출 난 부모 밑에서 부모를 뛰어넘기란 매우 힘든 일인 듯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다. 그렇게 뛰어난 부모의 핏줄을 이어받았으면 그 수준에 맞추어 자식도 진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책에 따르면 천재 부모를 둔 사람일수록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칠 때의 스트레스가 매우 치명적어서 잠재력을 발달시키는 데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똑같이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데 어떤 자식은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어떤 자식은 나락에 빠지나?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심리학자 데이비드 맥렐런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본인이 추구하던 것의 대부분을 성취한 사람, 즉 승자는 대체로 골디락스(언제나 알맞은 정도를 선택하는 영국의 전래동화 속 소녀)처럼 죽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임을 발견했다. 원하던 것을 대부분 이룬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능력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 목표, 즉 쉽지는 않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꾸준하게 설정했다. 눈높이를 지나치게 낮게 잡지도, 너무 높게 잡지도 않는다. 그런데 대단한 성공을 거둔 부모의 자식들은 대체로, 야망의 목표를 골디락스의 영역에 설정하는 것, 즉 적절한 수준의 야망을 설정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고 한다. 특히 부모 두 사람이 모두 천재라면, 이런 부모를 둔 자식은 부모가 이룬 성취 수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부모가 이룬 그 어마어마한 업적과 비교해서 사소하게 보이지 않을 어떤 것을 목표로 설정해야 하는데, 그 일을 자식이 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흔히 부모가 아이에게 쉽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칭찬할 때 “똑똑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려면 어떤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그 아이가 얼마나 끈기 있게 노력했고 또 창의성을 발휘했는지 말해줘야 더 효과적이다. 그렇지 않고 “똑똑하다”고만 할 경우, 유전자적 숙명론의 저주(이를 테면 “난 똑똑하니 남보다 더 노력하지 않아도 돼.”“난 똑똑하니까 항상 1등을 해야 해.”같은)가 무의식적으로 그 아이에게 내려질 수 있다.

<b>운이나 우연은 승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b>
하루 몇백 달러의 돈이 오가는 금융시장에서 투자자의 IQ 지수는 별 영향을 못 미친다. 조직에서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은 결국 어떤 쪽에 서야 내 성공을 위한 운이나 우연의 확률이 높아질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다. 특히 스포츠 경기는 이런 운이나 우연의 결정판이다. 단시간의 승패 결과로 돈과 명예를 얻는 속성 때문인지 매번 중요한 경기에서는 판정시비나 승부조작 등이 끊임없이 나온다.
앞에서 소개한 타이슨 사례를 좀 더 과학적 측면에서 살펴보자. 타이슨이 오랫동안 쉬었는데도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이전 승리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출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적 성향을 담당하는데 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남성호르몬수용체, 그리고 쾌락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도 함께 증가한다고 한다.
영국 더람대학교의 연구진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객관적 전력이 비슷한 두 선수(세계 랭킹으로 확인)가 빨간색 셔츠와 파란색 셔츠를 각각 입고 싸우는 경기 결과를 분석해서 셔츠의 색깔과 승패의 영향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빨간색을 입은 선수의 승률은 62퍼센트였고 파란색을 입은 선수의 승률은 38퍼센트였다. 빨간색 셔츠를 입고 있다는 것만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며 반대로 상대방은 빨간색에 위축되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
우리의 신체는 본능적으로 이기기 위해 자신의 몸에 신호를 보낸다. 어떤 경기에서든 승자의 환호는 대부분 주먹을 쥐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먹은 승리와 권력의 보편적 기호이다. 그런가 하면 화려한 꼬리를 활짝 펼치는 수컷 공작도 모두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려고 신체를 확장하는 것이다.

<b>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에 승패보다 중요한 요인이 있다면?</b>
이처럼 우리는 경쟁구조에 노출되어 있는 한, 승리하기 위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노력한다. 그렇다면 좀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은 왜 그토록 승리를 원할까? 아카데미상 수상자들에게서 그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은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주는 끔찍한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평생 지속되는 보험과 같은 것이다. 즉 마음속 자아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음을 알려주는 영구적 안전신호일 수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가 후보자에 비해서 더 오래 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위가 수명 및 자아의식에 미치는 놀라운 보호효과이다. 개코원숭이를 통해 또 다른 예를 살펴보자. 상류층 개코원숭이는 배우자 선택이 빠르고 고민이 없다. 가장 매력적인 암컷을 고르면 그만이다. 반면 하층의 원숭이들은 상류층 원숭이들이 선택하고 나서 남은 암컷들 중에 경쟁적으로 암컷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는 좀 더 깊게 파고들면 ‘통제(control)’와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덜 받는 중요한 이유는 승패나 지위 여부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고 믿느냐, 안 믿느냐’이다.
똑같은 직위에 있는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매사에 일이 많다며 불평하고, 또 한 명은 일에 시달리지 않고 퇴근 후 또 다른 삶을 즐긴다. 둘 다 동일한 업무의 압박을 받을 텐데 왜 그럴까? 이는 통제감과 관련이 있다. 일에 치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업무의 일정과 흐름에 통제력을 행사한다. 어떤 업무는 자기가 하겠다고 동의하지만 어떤 업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고 자기의 하루 업무량을 스스로 조절한다. 또한 다양한 인간관계 전략을 통해서 자기에게 부과되는 업무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낮은 지위에 수반되는 유독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인 ‘통제력 상실’ 상태를 극복할 수 있다. 이에 비해서 온종일 일에 치이는 불평쟁이는 자기 업무를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b>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b>
작은 성공을 거두어본 사람일수록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많이 이겨본 사람이 잘 이기며 성공도 성공을 해본 사람이 한다. 그런데 이 성공은 타고난 운명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지능지수도 환경과 의지에 따라서 바뀐다. 환경에 따라서 승자가 결정된다. 환경이 사람의 뇌를 성공에 유리하도록 강화하기도 하고 불리하도록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성공의 지표인 권력은 권력을 가진 사람의 뇌의 화학적인 상태를 바꾸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나아가 인생관 세계관까지 바꾸어놓는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타이슨, 사르코지, 오바마, 클린턴 등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승자는 권력의 편익(예를 들면 테스토스테론을 연료로 삼는 충동, 똑똑함, 창조성, 목표 집중성 등)을 즐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며 가지길 원하는 여러 자원을 나누어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즐긴다. 그런데 진정한 승자는 자신의 이익 추구가 중심인 ‘자아 지향적 P 권력욕’만큼이나 ‘사회 지향적인 S 권력욕’을 많이 추구한다. 또한 자신의 자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나운 개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다. 그래서 언제나 그 개를 멀찍이 떼어놓고 있으며, 또한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사회적 원칙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목줄을 이 개에게 단단히 채워둔다.
권력은 상처받기 쉬운 나를 위한 안전한 피난처이다. 요즘 갑을 관계가 뜨거운 사회 현안이다. 학생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또 그들의 성적을 매김으로써 그들이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사 역시 학생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약한 지위일 수밖에 없는 환자를 상대로 하는 의사도 마찬가지로 권력에 심취해서 환자를 학대할 수 있다. 누군가를 체포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경찰관이나 재소자를 감방에 넣고 자물쇠를 채울 권한이 있는 교도관 역시 권력자로 군림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무자비한 권력으로 휘두를 수 있다. 이 책은 이렇듯 사회 곳곳에서 이뤄지는 권력이라는 마약을 우리가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준다.

<b>추천사</b>
인관관계에서도 이기려는 마음을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며 오히려 상대에 대한 공감, 배려, 나눔이라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 책은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한 전략과 정신을 알려준다. <b>이태혁</b>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저자

신경민주 모델neural democracy model에 따르면 뇌는 서로 경쟁하며 상충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가 인류 역사상 가장 안정되고 강력한 정치사상인 것은 맞지만 법과 제도를 이기적으로 집행하면서 어느새 부자들의 리그가 되고 ‘거대한 거인’이 되었다. 문명국이 되려면 모든 것이 권력화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허상을 벗고 이기적 권력을 줄이는 데 생각의 초점을 모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b>김광웅</b> 행정학자, 초대 중앙인사위원장

환상적이다. 로버트슨은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지, 나아가 친구, 가족, 동료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b>「선데이타임스」</b>

더할 나위 없이 매혹적이다. <b>「퍼블리셔스 위클리」</b>

독자는 신경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쉽게 놓지 못할 것이다. <b>존 아든</b> 『당신의 뇌를 리셋하라!』 저자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 이안 로버트슨은 아일랜드의 인지신경과학자. 특히 신경심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자로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칼칼리지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글래스고대학을 졸업하고 런던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신경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또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트먼연구소의 객원과학자이자 아일랜드왕립아카데미 회원으로 그동안 250여 편의 과학 논문을 「네이처」 「브레인」 등 수많은 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아울러 10여 권의 과학 서적을 집필하고 편집했는데, 이중 다수가 인지재활 분야의 교과서로 뽑힐 만큼 유명하다. 현재 사람의 뇌가 경험에 의해서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주제를 놓고 폭넓은 집필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을 조각하다Mind Sculpture』『상상하라 그대로 이루어진다The Mind’s Eye』, 『집중력을 잃지 마라Stay Sharp』가 있다.

역자 이경식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옮긴 책으로 『팬덤의 경제학』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소셜애니멀』 『레볼루션 2.0』 『살아 있는 역사, 버냉키의 금융전쟁』 『투자전쟁』, 워런 버핏 자서전 『스노볼』, 오바마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등이 있으며,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드라마 《선감도》 등의 대본을 썼다. 저서로 사회 에세이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경제학 에세이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역사 에세이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평전 『이건희 스토리』 『안철수의 전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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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승자의 뇌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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