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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샌델의 '정의'는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해제
조종일 지음
작가와

2024년 05월 04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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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15MB)
ISBN 97911724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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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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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팔린 책 중에 하나가 미국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일 것이다. 그런데 그만큼 많이 사놓고도 가장 안읽은 책이 또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돈다. 200만부가 팔렸는데 그 중 몇 명이 이 책을 완독했을까? 그리고 그 흐름을 제대로 이해한 독자는 또 몇 명이 될까?
[정의란 무엇인가]를 사놓고 안 읽은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독자들의 입장에서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정의란 무엇인가]는 하버드 강의 내용을 책 형식으로 출간한 것이라 일반 정치철학서에 비해서 상당히 쉬운 편에 속한다. 샌델의 상세한 예시나 전개 방식이 실제 강의 내용과 거의 똑같다. 그러나 냉정하게 얘기해서 한국 출판 시장에서 독자들 대부분은 이런 부류의 책을 읽어본 경험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레 한국에 열풍이 불면서 유행이 된 [정의란 무엇인가]를 일단 사두기는 했으나, 읽어보니 평소 읽던 방식의 내용과 주제가 아니다 보니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 채널이나 브런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여러 번의 강의와 리포트를 남겨왔었다.
그런데 지금 이 소책자는 최소한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본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라 볼 수 있다. 벤담의 공리주의, 노직의 자유지상주의,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나 롤즈의 정의론까지 대략 이해하기는 했으나, 그래서 대체 ‘샌델 당신이 원하는 정의는 뭐지?’ 라는 의문을 던지는 독자들을 위한 안내서라 볼 수 있다. 물론 책을 읽지는 않았으나 샌델이 주장하는 바가 뭔지 결론만이라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유용할지도 모르겠다.
=목 차=


1장 누가 어떤 자격을 가졌는가/ 아리스토텔레스 --4P


2장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충직 딜레마--10P


3장 정의와 공동선 --16P


*닫으며--20P

1장 누가 어떤 자격을 가졌는가/ 아리스토텔레스

그렇다. 샌델은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윤리를 되살려내어 공동체주의와 접목했다고 압축해서 이해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관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알아야 했기에 샌델도 마지막 학자로 아리스토텔레스를 배치한 것이다.

사례: 학교 미식축구응원단으로 휠체어를 탄 장애를 가진 학생의 자격의 문제
- 공정성의 문제
- 영광과 분노의 연관성

응원단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려운 고난이도의 동작이라면 장애가 있는 학생은 적합하지 않겠으나, 응원이 애교심을 높이고 관중석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에 있다면 고난이도의 동작은 수단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학생의 응원단 참여에 분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응원단원들의 노력에 따른 영광을 장애 학생이 상대적으로 쉽게 차지한다는 것에 대한 느낌에 있다. 즉 응원단의 상징과도 같은 고난이도 동작들에 대한 응원 기술이 더 이상 필수요소가 아니게 되며, 볼거리에 하나로만 전락할 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응원단원 자리를 할당하는 공정한 방법을 정하려면 응원의 본질과 목적을 결정해야 한다. 그 결정 과정에서 어떤 자질이 영광을 받을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논쟁에 빠져들게 된다. 즉 응원단의 사례처럼 응원의 사회적 행위는 도구적 목적(팀 응원)만이 아니라 영광과 모범을 제시하는 목적(특정한 우수성과 미덕을 축하하기)도 수행한다. 그래서 학교는 응원단원을 뽑을 때 애교심을 높일 자질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존경하고 따르고 싶어하는 자질도 살펴본다. 기본적으로 그런 전통적 미덕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이것이 새롭게 정의되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나면 논쟁점이 되는 것이다.

정의,텔로스,영광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는
1.정의는 목적론에 근거한다. 권리를 정의하려면 문제가 되는 사회적 행위의 텔로스(목적,목표,본질)를 이해해야 한다.
2. 정의는 영광을 안겨주는 것이다. 어떤 행위의 텔로스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거나 논한다는 것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 행위가 어떤 미덕에 영광과 포상을 안겨줄 것인가를 추론하거나 논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근현대의 정의론은 영광,미덕,도덕적 가치 문제에서 공정성과 권리를 분리하고자 한다. -즉 근대 자유주의 철학이 특히 중요시 하는 것이 중립성이다. 영광, 미덕, 도덕의 가치에서 벗어나 기계적으로 공정성을 지키는지를 중시하는 셈이다.- 중립적인 정의의 원칙을 찾아내 자신의 목적을 직접 선택하고 추구하게 하려는 것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정의는 영광,미덕,그리고 좋은 삶에 대한 논쟁이어야만 한다고 보았다.

왜 정의는 좋은 삶과 연관되어야 하는가?

정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인가? 그러한 능력과 자격의 근거는 무엇인가?
사례: 최고의 플루트는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가?
최고의 플루트는 최고의 연주자에게 돌아가야 한다. 부나 신분, 외적 아름다움, 우연 등의 기준에 따라 적용되어서는 안된다. 물론 최고의 플롯이 최고의 연주자에게 돌아가야 음악을 듣는 청중에게도 최고의 기쁨이 될 것이다.(공리주의)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런 결과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런 분배가 플루트의 존재 이유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플루트의 목적 자체가 뛰어난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목적을 실현할 최적의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이러한 추론방식을 목적론적 추론이라고 한다. 재화를 공정하게 분배하려면 재화의 텔로스, 즉 목적을 물어야 한다. 고대에는 목적론적 사고가 흔했었다. 불이 위로 솟는 이유는 본래의 자리인 하늘에 닿기 위해서고, 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이유는 원래 속해 있던 땅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라고 보았다. 즉 자연을 이해하고 그곳에서 우리 위치를 이해하는 것은 곧 자연의 목적과 본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근대과학의 발전에게는 자연은 더 이상 의미있는 질서로 인식되지 않고, 그저 물리법칙에 지배되는 세계로 보았다. 기계론적 사고. 즉 기존의 고대적 사유는 의인화된 사고로 여겨졌고 배척되었다. 과학이 목적론적 사고를 거부하자 정치와 도덕도 그러한 사고를 거부하려 든다. 그러나 사회조직과 정치행위를 생각할 때 목적론적 추론을 버리기는 쉽지 않고, 그래서도 안 된다.-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서구 학문의 흐름이 근대과학과 수학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이 세계는 철저한 법칙으로 움직이는 기계와 같은 것으로 치부되기에 기존, 자연의 의미나 신의 창조 등의 목적도 가치없는 것으로 치부된 셈이다. 그러나 샌델은 사회조직과 정치행위 영역에 있어서 목적론적 추론을 버려서는 안된다고 단호히 맞선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종일

15년째 입시논술을 가르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나
인문학, 특히 철학과 신학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그 주변을 서성거리는 아저씨로 규정하고 싶다. 나처럼 홀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는 초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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