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2024년 04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3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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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48.04MB)
- ISBN 979119345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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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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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에로스부터 ‘무종교의 종교’까지
엑스터시를 갈망하는 종교의 여정 탐구
종교란 무엇일까? 천국이나 극락 등 사후 세계의 안녕을 파는 장사일까? 아니면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마르크스의 표현처럼 진정한 행복이나 괴로움의 해방이 아닌 일시적인 위안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다면 종교는 우리에게 필요 없는 현상일까? 이 책은 이런 물음들에 관한 가장 적절한 해답이다.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종교의 정의와 세계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종교 현상, 종교의 세 가지 위안, 종교를 넘어선 종교 등 종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관한 설명을 ‘엑스터시’로 접근한다. 특히 ‘내 밖에(eks) 선다(stasi)’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kstasis)에서 유래한 ‘엑스터시(ecstasy)’에서 종교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한다. 일상생활 이면에 우리가 아직 모르는 ‘그 무엇이 있다’는 종교계의 주장을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 비교 연구의 핵심 개념인 ‘엑스터시’로 파고드는 것. 이를 통해 저자는 ‘내 밖에(eks) 서는(stasi)’ 경험이 실제로 가능한지, 내 밖에 서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만약 내가 나를 벗어났을 때도 ‘나’라고 불릴 수 있을지 등등 여러 질문에 관한 해답을 찾아간다.
이 책은 이제까지 우리가 알았던 종교를 색다르게 바라보는 안목을 열어준다. 저자는 기도, 믿음, 헌금과 보시 등 흔히 떠올리는 종교의 연관 검색어를 거부한다. 대신 좀처럼 종교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로 종교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 낸다. 플라톤의 에로스 철학과 신비주의, 황홀경으로 해석하는 엑스터시, 무종교의 종교, 종교를 믿지 않지만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 등 새로운 개념과 단어들로 종교의 매력을 탐구하는 역설은 우리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는 ‘믿음’이 아닌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바라보고 종교 감수성을 높이는 ‘종교문해력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원불교 등 수많은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필독 입문서로서, 우리가 종교의 의미를 찾는 데 탁월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들어가는 글_종교와 엑스터시
_왜 ‘지금’ 종교인가?
1장 종교를 걱정하는 사회
종교란 무엇인가?
세계관과 종교
종교의 역할과 의미
2장 현대 사회와 종교
세속화와 탈종교 현상
다양한 종교 비판
균형 감각의 필요성
3장 종교의 위안과 엑스터시
종교의 세 가지 위안
보이지 않는 차원은?
엑스터시, 나를 벗어나는 사건
4장 내 안의 ‘초월’을 찾아서
종교와 종교 체험
신비주의란 무엇인가?
세속적 신비주의
5장 무종교의 종교(Religion of no Religion)
종교를 넘어선 종교
현대인의 힐링과 치유
인간, 여전히 종교적일까?
6장 종교 어떻게 믿을까?
균형과 조화: 계정혜와 진선미
변화와 발달: 표층에서 심층으로
대극의 통합과 역설의 수용
나가는 글_기쁨과 행복의 종교를 꿈꾸며
요컨대 종교란 ‘인간이 물을 수밖에 없는 삶의 궁극적 물음에 대한 해답을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과의 관계에서 찾으려는 시도’ 정도가 되겠지요. _45쪽
물고기는 물에서 태어나 그 속에서 살다 죽기 때문에 물의 존재를 눈치챌 수 없습니다. 물 밖에 나오기 전에는 ‘물속에서 살았다’는 사실조차 실감할 수 없지요. 물을 인식하려면 반드시 ‘그것의 바깥으로(eks) 나와 서야(stasi)’만 합니다. 즉, 엑스터시가 필요합니다. _48쪽
명상의 근본 원리는 의식을 집중해 모든 사고 작용을 멈추고, ‘지켜보는 의식’ 자체로 옮아가는 데에 있습니다. 이럴 때 일상적인 상태에서 알지 못했던 존재의 측면이 드러나 인식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명상은 ‘내 밖에 선다’라는 의미의 엑스터시(ecstasy)와 곧바로 연결됩니다. _59~60쪽
경제적 풍요, 정치적 권리 향상, 교육 수준의 제고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종교 선택의 자유를 넘어서 종교를 믿지 않을 권리마저 전적으로 부여합니다. 그 결과 종교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습니다. 종교는 과거의 우월한 지위를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할 의무를 처음으로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_73쪽
만약 예수와 붓다가 숭고한 가르침을 전했지만, 그대로 살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아는 기독교와 불교는 없었겠지요. 그러니 이상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그걸 개개인이 삶에서 얼마나 실천하는가가 종교의 최종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_99쪽
종교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개별적으로 미치며, 이 과정에서 긍정적으로도 혹은 부정적으로도 작용합니다. 우리 삶을 행복하게도 혹은 불행하게도 만드는 것이지요. 결국 참된 종교인가를 판별하는 기준은 종교의 이상적 가르침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고 실천하는 개인입니다. 특히 개인의 삶에 미치는 실질적인 결과입니다. _103쪽
플라톤의 에로스는 성적 결합은 물론 궁극적 존재와의 합일을 이루게 만드는 근원적인 힘입니다. 그래서 에로스는 종교적이며, 더 정확하게는 신비주의적입니다. 그러니 플라톤을 그저 냉철한 이성만을 강조한 철학자로 보아서는 곤란합니다. ‘에로스의 접신’, ‘신적 광기’, ‘아름다움 그 자체의 비전’, ‘엑스터시’와 같은 다채로운 요소가 그의 철학에 가득하니 말입니다. _146쪽
그들은 종교의 테두리밖에서 자신의 종교성을 직접 구현하려고 시도합니다.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믿는다(Believing without Belonging)’라는 표현이 이런 특징을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우리의 경우 교회는 ‘안 나가’지만,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생각하는 이들을 ‘가나안’ 신도라고 부릅니다. ‘안 나가’를 재치 있게 뒤집어 표현한 것인데,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현상입니다. _192쪽
영성은 제도 종교에는 속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물질적 차원을 넘어선 ‘더 큰 무엇’의 일부라는 사실을 수용하는 태도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것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개인의 열망과 노력을 포괄합니다. 현상 세계 너머를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종교와 궤를 같이하지만, 특정 종교에 소속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SBNR)’라는 표현 역시 종교적 혹은 형이상학적인 세계관을 수용하지만, 제도 종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다는 뜻입니다. _193쪽
명상은 자신과 존재 전체의 드러나지 않은 차원을 직관함으로써 더 큰 나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계기입니다. 그 외에도 더 큰 무엇과의 관계를 회복해 전일성을 확인하려는 다양한 영적인 추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움직임은 더 큰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개인의 시도입니다. _212쪽
비유적인 차원에서 보면 현대 사회 역시 ‘집단적 엑스터시’를 겪는 중입니다. 사회의 모든 분야가 정체성의 근본적인 변화와 확장을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결혼, 가족, 직업, 정치, 경제와 같은 모든 영역의 패러다임이 뿌리에서부터 흔들립니다. 종교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종교와 종교적 세계관이, 종교와 신비주의가, 종교성과 영성이 분리되었습니다. _214쪽
우리는 종교의 정체성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최근의 변화 자체에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새로움의 징후와 특성이 이미 거기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예컨대 종교 밖에서 더 큰 차원과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뚜렷한 특징 말입니다. 특히 이 흐름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지향점은 다름 아닌 삶의 행복입니다. _217쪽
모든 종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이 여전히 있다고 끊임없이 역설합니다. 나의 무지를 인식하고, 앎의 가능성에 자신을 열어 둘 때 그 미지의 차원이 드러납니다. 그때 나는 내 밖에 서는 엑스터시를 비로소 경험합니다. 이 사건을 위해서는 미지의 것이 드러나도록 허락해야 합니다. 또한 엑스터시는 지금껏 몰랐던 확장된 정체성은 물론 거기에 수반되는 경이로움도 알려 줍니다. _262쪽
종교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으려면 과거의 종교는 죽어야 합니다. ‘무종교의 종교’, ‘종교를 넘어선 종교’와 같은 역설적 표현들은 ‘불사조(不死鳥)’가 그러하듯 과거의 종교가 죽은 바로 그 자리에서 새로운 종교가 탄생한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죽음이라고 표현되듯이 과거로부터의 철저한 탈피가 필요한 것이지요. 애벌레가 고치를 벗어 던진 후에야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_ 263쪽
◆ 다름과 공감하는 시선 ‘종교문해력 총서’ ◆
사회 여러 부문에서 통용되는 문해력(文解力, literacy)은 글을 아는 능력을 넘어 그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종교문해력은 ‘맹목적 믿음’이 아닌 ‘이성적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재해석하고 소통하는 능력으로, 종교문해력의 비판적 성찰과 모색의 힘은 올바른 종교의 선택과 바른 신행의 지향점을 제공한다. 특히 다종교·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종교와 세계관을 이해하는 ‘종교 감수성’을 높이는 힘이 된다.
마인드랩이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 지원을 받아 출간한 ‘종교문해력 총서’는 종교문해력으로 종교 감수성을 키우는 입문서 시리즈다.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종교),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불교), 『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기독교),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이슬람교), 『소태산이 밝힌 정신개벽의 길』(원불교) 등 5종으로 인류 지성사에서 가장 오래 사랑받는 세계 종교의 핵심 메시지들을 인문학 관점에서 접근했다.
‘종교문해력 총서’는 종교학을 비롯해 붓다·예수·무함마드·소태산 등 각 종교 창시자들의 삶을 중심으로 그들이 고민한 인생의 근본 문제와 그 해답을 새롭게 풀이한다. 그리고 탈종교, 기후변화와 팬데믹, AI 혁명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종교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다름과 공감하는 시선의 방향을 일러준다.
난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만,
달까지 다녀온 인류가 왜 아직 종교를 믿을까?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는 ‘믿음’이 아닌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바라보고 종교 감수성을 키우는 ‘종교문해력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어떤 질문이든 답을 내놓는 AI가 등장하고 이미 달까지 다녀온 인류가 왜 아직 종교를 믿을까? 종교는 정말 내 삶과 무관한 현상일 뿐일까? 지금, 이 시대에 종교는 여전히 필요할까?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이런 질문을 해본 독자라면 이 책에서 가장 지혜로운 답을 얻을 수 있다.
엑스터시(ecstasy),
여태껏 몰랐던 차원을 드러내다!
종교학은 종교 현상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비교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이라는 존재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인간은 왜 종교를 믿는지, 종교란 무엇이며 어떤 요소로 구성됐는지, 종교들은 어떤 부분이 서로 같고 다른지를 연구한다. 그래서 종교학은 ‘믿음’보다 ‘이해’라는 측면에서 종교의 다양하고 다른 얼굴들을 발견한다.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의 저자 서울대 종교학과 성해영 교수는 종교를 ‘인간이 물을 수밖에 없는 삶의 궁극적 물음에 대한 해답을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과의 관계에서 찾으려는 시도’로 정의한다. 그러면서 종교의 의미와 가치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익숙함에서 한 발짝 물러나길 권한다. 인생에서 우리가 쌓아온 세계관과 가치관에 ‘과연 그게 전부일까?’라고 물으면서 ‘일상 너머 그 무엇이 있으며 그 보이지 않는 차원이 지금보다 중요하다’는 종교계의 주장에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 저자가 종교계의 주장을 검증하며 사용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황홀경으로 번역하는 엑스터시(ecstasy)다.
“종교는 엑스터시를 통해 알지 못했던 존재의 숨겨진 차원을 우리가 직접 ‘보도록’ 만듭니다. 보는 일은 나와 세상에 대한 인식을 넓히지요. 더 큰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사건은 자유와 해방감을 맛보게 합니다. 또 ‘황홀경(?惚境)’이라고 옮겨지듯이, 엑스터시는 내면에 자리한 지극한 기쁨 역시 알려줍니다.”
저자는 엑스터시가 ‘보이지 않는 차원이 있다’는 종교계의 주장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일 수 있다고 본다. 엑스터시는 익숙한 일상의 세계에 틈을 만들고 여태껏 몰랐던 차원의 드러내기 때문이다. 또 자신은 물론 존재 전체에 관한 인식을 바꿔 새로운 측면을 인식해 세계관을 확장한다고 한다.
“세계관은 날 때부터 눈에 달라붙어 있어, 그 존재를 좀처럼 알기 어려운 ‘컬러 콘택트렌즈’와도 같습니다. 처음부터 있었던 탓에 떼기 전에는 알 수도 없는 렌즈 말입니다. 물고기는 물에서 태어나 그 속에서 살다 죽기 때문에 물의 존재를 눈치챌 수 없습니다. 물 밖에 나오기 전에는 ‘물속에서 살았다’는 사실조차 실감할 수 없지요. 물을 인식하려면 반드시 ‘그것의 바깥으로(eks) 나와 서야(stasi)’만 합니다. 즉, 엑스터시가 필요합니다.”
왜 지금 종교인가?
종교와 인간의 깊은 이해로 행복을 찾다!
‘합리적 이성’의 등장은 종교가 설 자리를 사라지게 했다. 아주 오랫동안 종교가 담당했던 정치, 교육, 경제, 과학 등 여러 영역에서 종교 대신 이성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삶의 주체로 떠오른 개인에게 종교를 선택할 자유와 권리가 부여되면서 종교는 일시적인 위안으로만 여겨지기도 한다. 과연 오늘날 종교의 역할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저자는 종교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SBNR)’라는 표현과 ‘영성(spirituality)’에서 조심스럽게 종교의 역할을 추측한다.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템플스테이,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대학의 명상 수업 등을 체험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저자는 이런 현상들이 힐링과 치유의 노력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종교의 바깥에서 종교적인 그 무엇을 충족하려는 시도라고 본다. 확실한 것은 현대인들이 종교적 배경이나 믿음과 무관하게 종교적 공간과 종교의 수행법을 활용해 심신의 치유와 자기 행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음’, ‘종교 체험’, ‘신비주의’, ‘심리학’이라는 개념이 세속적 신비주의라는 현상으로 수렴되는 경향이 최근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세속적 신비주의는 ‘무종교의 종교’,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과 같은 역설적 표현들과도 만납니다. 이처럼 개인의 (종교) 체험이 ‘인간의 마음’을 매개로 심리학과 교차하는 현상은 ‘힐링’과 ‘치유’를 추구하는 시도로 이어집니다. 개인의 행복을 만남의 최종 목적으로 삼아서 말입니다.”
저자는 종교가 일시적인 위안이 아닌 인간의 행복을 발견하는 가장 오래되고 검증된 지름길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종교와 인간에 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행복의 문을 열고자 한다면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는 그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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