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여름

유현숙 지음

디지북스 2024년 04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자책 전문출판사 <디지북스>에서 디지털 시대의 요구에 맞게 기획하는 '작은시집' 시리즈입니다.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전자책(epub) 시집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꺼내 읽을 수 있습니다. 컴팩트하게 편집한 시집으로, 시 12편, 시인의 산문 등을 한번에 모두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목차

◻︎ 詩 작품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 봄
슬픈 자화상
문호리
8월의 숲
고독한 여름
드퀘르뱅 증후군
사르가소의 바다
윤슬
만행
푸른 꽃
오래 남지요
◻︎ 시인의 산문
미닫이문 밖의 아름다운 나의 남자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
시는, 뮤즈는, 독한 에고이스트다. 시 이외는 생각할 수 없게 한다. 그(시)만을 바라보고 생각하게 한다. 늘 허기지고 적막하게 내 안을 비워놓아야 한다. 내 아름다운 남자로 문 밖에 세워두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시는 왔다. 자분자분 바람결 같은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내게 시는 그랬다.
거듭 말해 나에게 시론이란 특별히 없다. 굳이 사족이라도 그리라면, 후미진 생(生)의 강원(講院)에 엎드려 삶의 질척함을 딛고 고독해졌다는 것. 그 시간 속에서 나와 마주하는 모든 물상들의 긴 숨소리를 들으며 나의 면목을 끊임없이 두드려 봤다는 것. 깊은 절망을 두레박질하여 길어 올린 그리움의 별조각이라는 것. 그리고 늘 목말랐다는 것.

작가정보

저자(글) 유현숙

경남 거창 생. 2001년 ⟪동양일보⟫와 2003년 ⟪문학․선⟫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몹시』, 『외치의 혀』, 『서해와 동침하다』, eBook 『우짜꼬!』, 에세이(공저) 『세상의 존귀하신 분들께』가 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창작기금을 수혜하였으며, 제10회 '미네르바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 전문가과정(소설) 수료. 금융권 직장에서 32년 근속했으며 현재 프리랜서로 편집업무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