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쥐와 요술의 왕 아아
2024년 04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4.05MB)
- ISBN 979117212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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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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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다.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는 것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의 모습, 우리의 삶, 우리의 시대가 그 안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문학은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반영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현대문학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엮어졌으며 책에 담긴 다양한 작품들은 우리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현대문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를 바랍니다.
시골쥐 서울 구경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하나에 하나
유범
옛날 옛적 어느 깊은 산 속에 가난한 나무장수 노인이 있었습니다. 마나님도 없고, 아드님도 며느님도 없고, 다만 손녀 색시 세 사람만 데리고 있었습니다. 손녀딸 세 색시는 그야말로 천하에 당할 사람이 없게 귀엽고 어여뻤으나, 원래 늙은 영감이 혼자서 도끼 하나로 나무를 찍어다 파는 나무장수였으므로, 살림이 가난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노인이 산 속에서 한나절 나무를 찍다가 도끼를 놓고 허리를 숙이면서 탄식하는 말이,
"아이구, 나는 언제나 이 노릇을 아니하게 될까? 이렇게 머리를 하얗게세도록, 날마다 나무를 찍어도 돈은 한 푼도 모이지 않고. 그래도 하느님이 도와 주시려면, 손자 사위나 부자 사위를 얻어서 덕이나 보게 되련마는 언제나 이 노릇을 면하게 되려나. 아아 아!"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별안간에,
"왜 불렀나, 왜 불렀어?"
--- “요술왕 아아” 중에서
시골 쥐가 서울 구경을 올라왔습니다. 처음 길이라 허둥허둥하면서,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고, 간신히 서울까지 왔습니다. 직행차를 타면 빨리 온다는 말도 들었지만, 그래도 짐차를 타야 먹을 것이 많고 사람의 눈에 들킬 염려도 적으므로, 짐차를 타고 온 것이었습니다.
기차가 한강 철교를 건널 때에는 어떻게 무서운 소리가 크게 나는지, 어지러워서 내려다보지도 못하고 왔지마는, 서울까지 다 왔다는 말을 들을 때에는 기쁜 것 같고 시원한 것 같으면서도, 가슴이 울렁울렁하였습니다.
남대문 정거장에 내려서, 자아 인제 어디로 가야 하나 하고 망설이고 섰노라니까,
"여보, 여보!"
--- “시골쥐 서울 구경”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방정환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자 창시자.
활동하는 동안 많은 창작동화뿐 아니라 번역과 번안 동화 등을 통해 아동문학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에 힘을 쏟았다.
그의 저서로는 <사랑의 선물>, <만년 셔츠>, <칠칠단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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