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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 윤선미 옮김
모모

2023년 08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7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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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2579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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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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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상처를 안고 런던으로 건너온 리비는 88번 버스에서 만난 노신사 프랭크로부터 그의 오래된 첫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88번 버스에서 한 여성에게 첫눈에 반한 프랭크. 미대에 가기 위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을 나왔다는 당찬 여성에게 큰 감명을 받아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그녀가 전화번호를 적어 건네준 버스 티켓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두 번 다시 그녀를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6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첫사랑을 잊지 못해 매일 같은 버스에 올라 그녀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한때 미대에 가고 싶었으나 부모의 뜻을 거스르지 못해 꿈을 포기하고 말았던 리비는 프랭크의 기억 속 여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아 자신도 첫사랑 찾는 일을 도와주겠다며 나선다. 곧 이 ‘첫사랑 찾기 프로젝트’의 존재를 알게 된 다른 이웃들이 하나둘 합세해 각자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데…….

《88번 버스의 기적》은 버스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만나 부딪히고 화해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성장담이다. 버스에서 만난 생면부지의 노인을 위해 그의 오랜 첫사랑 찾기 프로젝트를 기획한다는 개성 넘치는 설정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소설은 유쾌한 전개와 사랑스러운 인물, 가슴을 울리는 따스한 결말과 공동체를 향한 희망적 메시지로 독자에게 기분 좋은 감동을 선사해 ‘아마존’ 및 〈USA투데이〉 베스트셀러로 올랐으며 ‘아마존’ 이달의 도서 및 에디터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그 정류장에서 장장 열두 시간을 기다렸어. 흠뻑 젖은 생쥐 꼴로 덜덜 떨며. 하지만 끝내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어. 난 아주 지독한 감기에 걸렸고 그날 저녁 집으로 가서는 침대에 쓰러져 이틀을 꼬박 앓았지. 진심으로, 그녀 없는 내 인생은 끝이라 생각했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할아버지.”
“젊은이들은 극적인 일을 좋아하잖아. 안 그래? 내 인생도 끝이 나기는커녕 180도 바뀌었지. 그녀가 해준 말이 내 심금을 울려 그 전같이는 못 살겠더란 말이야. 일주일 뒤에 부모님께 가게 일은 그만두겠다고, 이제부턴 연기를 배우겠다고 폭탄선언을 했지.”
“부모님이 뭐라셨어요?”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고. 아버지가 그렇게 길길이 날뛰고 고함을 지르고 위협적인 말을 내뱉으며 역정 내는 건 처음 봤어. 하지만 그녀가 말한 대로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밀고 나갔어. 몇 주 힘든 시간을 보내자 아버지도 진정이 되셨지. 그다음 날로 연기 학교에 지원했고.”
(…)
“진짜 대단하세요. 버스에서 만난 여자분은 어떻게 됐어요? 나중에 만났다고 말해주세요, 제발!”
프랭크는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고 리비는 그때야 비로소 알아챈 듯 짧은 숨을 뱉었다.
“그래서 버스를 타시는 거군요.”
“60년 동안 찾고 있어. 그녀를.”
-p. 72~73


요즘엔 옛날 생각이 점점 더 많이 나. 이것저것 생각하며 버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뭔가를 보거나 듣고는 50년이나 60년 전으로 되돌아가는 거지. 참 별일이야. 옛날 기억이 다시 떠오르다니. 우리 나이가 되면 다 이런가 봐. 불평하는 건 아니야. 지난번에 88번 버스에서 학생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나이 때 내가 어땠는지가 또렷하게 기억나더라고. 두려움, 희망, 바람.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른다고들 하지. 하지만 그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 예전 그 승리와 패배감 같은 거대한 감정이 다시 생긴다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 거야. 지금은 버스에서 빳빳한 〈메트로〉 한 부 발견하는 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고의 흥분이니까.
-p. 81


“그쪽은 프랭크가 그 오랜 기간 애타게 첫사랑을 찾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일말의 감정도 없을지 모르지만 난 그게 세기의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난 프랭크의 딸이 프랭크를 요양원에 가두기 전에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릴 생각이에요.”
“일말의 감정도 없다고 한 적 없어요.” 딜런이 인상을 썼다.
“그럼 왜 내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시비예요? 그쪽이 프랭크를 아낀다면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아요?”
“난 프랭크를 진심으로 아껴요. 하지만 그쪽 생각보다 상황이 복잡해요.” 딜런이 뾰족하게 말했다.
“왜죠?”
딜런은 잠시 숨을 고르고 삭발한 부분을 손으로 더듬었다.
“프랭크는 치매에 걸렸어요.”
“뭐라고요?” 리비의 눈이 커졌다.
“작년에 진단받았는데 도무지 받아들이려 하질 않아요. 그래서 따님이 날 고용해서 하루에 두 번 약 잘 챙겨 먹고 식사를 제때 하는지 확인해요. 근데 요즘 들어 정신을 놓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세상에. 그래서 클라라가 그 평가를 받게 하려는 거군요. 집에 혼자 있거나 버스 탔을 때 정신을 놓을까 봐요?”
리비는 프랭크가 깜빡깜빡한다는 건 알았지만 치매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여자분을 찾는 데 더 집착하는 거네요. 치매가 악화되기 전에요.”
“포스터 몇 장 붙인다고 900만 명이 사는 런던에서 여든 먹은 할머니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어요?”
-p. 120~121


넌 분명 ‘내가 뭐랬니’라고 하겠지. 그도 그럴 것이 친구야, 넌 언제나 내게 재능이 있다고 말해줬으니까. 그치만 내가 그걸 알지 못했어. 어떤 면에선 우리 아버지 때문이기도 하지. 나한테 시간 낭비라고 귀가 닳도록 얘기하는 사람 밑에서 자라다 보면 그 말을 무시하기가 어려운 법이거든. 하지만 반면에, 내게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야 미술을 그만두는 게 덜 고통스러웠을 거란 생각은 해. 만일 내가 진심으로 재능이 있다고, 인생에서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면 그만둬야 했을 때 뒤돌아서기 버거웠을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게다가 나한테 선택의 여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잖아. 데이비드를 임신한 순간 내 부질없는 꿈을 좇을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졌으니까. 요즘엔 여자들이 애 키우면서도 온갖 직업을 다 갖더라고. 우리 메이시만 봐도 그래. 우리 때랑은 아주 딴판이야. 네가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난 내가 엄마라는 게 좋아. 할머니, 증조할머니 되는 일도 신나고. 우리 손주들이 지구 반대편에 있다 해도 말이야.
-p. 130~131


“뭐,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이제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는 신경 끄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딜런이 조언했다. 리비는 딜런 쪽으로 몸을 틀었다.
“무슨 말이에요?”
“가족이 실망했다고 몇 번이나 얘기하던걸요. 하지만 이제 다 큰 어른이잖아요. 왜 그렇게 신경을 써요?”
“말이 쉽죠, 무정부주의자 펑크 씨.”
“무정부주의자 아니에요. 그저 다른 이들이 내 인생의 선택을 두고 뭐라 생각하든, 우리 아버지가 뭐라 생각하든 절대로 개의치 않을 뿐이죠.”
“가족 말이 틀렸다면 이렇게까지 신경 썼겠어요? 솔직히, 내 인생이 성공작은 아니잖아요? 대학은 중퇴했지, 나한테 질렸다는 남자한테 미련이 철철 넘치고, 현시점 백수, 곧 집도 절도 없는 신세가 될 몸이라고요. 내가 이런 삶을 계획했겠어요?”
“성공작이 아니라고 누가 그래요? 그 ‘학위다운 학위를 따고, 가정을 꾸리고, 애를 2.4명 낳는’ 인생은 다 헛소리라고요. 이 중에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해버린 순간, 나는 사는 게 훨씬 쉬워졌어요.”
-p. 168~169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은 정말 눈부시게 빛나는 사람이에요.”
딜런이 독백을 이어나갔다.
“프랭크를 도우려고 공들여 포스터 붙이는 계획을 짜는 모습, 임신을 대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전부 다요. 홀로 아이 키우기 불안한 거 알지만 당신은 정말 좋은 엄마가 될 테니까 아이는 당신 같은 엄마를 만나 복이 터진 거죠. 누가 곁에서 도울 필요 없이 아이 키우는 일을 혼자 척척 해낼 수 있다는 거 알아요.”
딜런은 다시 한번 숨을 들이쉬려고 말을 멈췄다. 눈은 여전히 선물에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걸 혼자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혼자 하고 싶지 않다면요. 난 아기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그래서 내가 의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난,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당신만 좋다면. 친구로든 아니면…….”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리비의 입에서 말이 새어 나왔다.
이제 딜런은 시선을 우주복에서 리비의 얼굴로 옮겼다. 어느새 딜런의 표정에 담긴 긴장은 사라지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표정이 리비의 심장을 꽉 움켜쥐고 놓지 않았다.
“아니면 친구 이상으로요.”
-p. 274~275

리비는 더 말대꾸하기도 신물이 나 한숨만 쉬었다. 말싸움을 포기하고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가족의 참견에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하지만 딜런이 한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가족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신경 쓰지 않아야 해요.
“엄마, 나 이제 곧 서른이고 애 엄마가 될 거예요.”
차분하게 말하려고 애쓰며 리비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매사 말썽이나 피워 부모님 실망하게 하는 애 취급은 그만하세요.”
“내가 정말 못살아, 너 정말 계속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 할래?”
폴린이 눈알을 뒤룩뒤룩 굴리며 리비의 말을 받아쳤다.
“방금도 딱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리비가 한마디도 지지 않고 따박따박 말대답을 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듣지도 않고 내가 뭘 원하는지 관심도 없잖아요. 내가 스스로 앞날을 결정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버리고 꼴통 취급하고.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 나요.”
“난 네가 스스로 앞날을 결정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 적 없어. 엄마는 그냥 네 걱정을 하는 거야. 그 잘난 네 변덕 때문에 앞날 창창한 의대를 그만뒀잖니. 사이먼이랑도 같은 실수를 하게 두고 싶지가 않아서 그래.”
“앞날 창창한 의대가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요. 의대 공부가 적성에 전혀 안 맞았다고요! 엄마랑 아빠가 의사 얘길 귀에 못이 박이도록 해서 그만큼이라도 버틴 것뿐이었어요. 엄마가 원한다고 해서 다시 사이먼네 집으로 들어가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진 않을 거예요.”
-p. 332~333

“60년 전 내 인생을 바꿔준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습니다”
8년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집도, 직장도 잃은 채 런던에 막 도착한 리비는 88번 버스에서 노신사 프랭크를 만나 그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88번 버스에서 리비와 꼭 닮은 여자에게 첫눈에 반한 프랭크. 일생일대의 용기를 내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그녀가 전화번호를 적어 건네준 버스 티켓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두 번 다시 그녀를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화가가 되기 위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대에 진학했다는 그 당찬 여자의 이야기가 프랭크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그날 나눈 대화를 계기로 프랭크 또한 가슴에 묻으려 했던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첫사랑을 60년 동안 잊지 못해 매일같이 88번 버스에 올라 재회를 꿈꾼다는 이야기였다.
프랭크의 사연을 들은 리비는 자신이 포기해버린 화가의 꿈을 떠올리며 그 여성이 이후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곧 프랭크의 요양 보호사 딜런도 프랭크에게 등 떠밀려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지만, 딜런은 첫사랑을 찾지 못했을 때 프랭크가 받을 충격을 우려하며 사사건건 리비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다.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지만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동안 서로에게서 예상치 못한 장점들을 발견하며 차츰 호감을 느끼는 리비와 딜런, 그러나 치매에 걸린 프랭크의 병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프로젝트도 난항을 겪는 데다 설상가상으로 리비는 자신이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계획형 인간 리비가 계획하지 못한 우정의 세계,
괴팍한 친구들의 다정한 간섭이 삶을 구할 때
낯선 도시 런던을 배경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리비의 삶에는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개성을 지닌 친구들이 모여든다. 버스에서 천연덕스럽게 말을 걸더니 60년에 걸쳐 첫사랑을 찾아 헤맨 전무후무한 사연을 풀어놓는 프랭크는 물론이요, 험상궂은 외모 때문에 자주 싸움에 휘말리는 한편 리비와 마주치는 족족 다투기 바쁜 프랭크의 요양 보호사이자 펑크 추종자 딜런, 첫 만남부터 다짜고짜 별자리를 물으며 리비와 딜런의 궁합을 점치더니 둘은 사귀긴 글렀다며 혀를 끌끌 차는 엉뚱한 에스메까지, 리비는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주민들 사이에 떨어진 것처럼 하루하루 놀라고 화내고 울고 웃기 바쁘다. 하지만 포스터 붙이는 작전 하나에 주말 내내 스프레드시트를 만드는 극단적인 계획형 인간 리비 역시 타인의 눈에는 이상해 보일 뿐이다.
이렇듯 저마다 결함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망설임 없이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혼자였으면 결코 나아가지 못했을 세계로 등 떠밀어준다. 다투고, 실망시키고, 상처 주지만 고난이 닥쳐왔을 때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독자에게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각자의 성장을 일궈내는 《88번 버스의 기적》 속 인물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잔잔한 미소와 함께 88번 버스의 승객이 되고 싶은 마음이 슬그머니 피어날 것이다.

삶이라는 유한한 여정을 밝혀줄
우리 곁의 작은 선의들
버스는 낯모르는 타인과 얼마간 일상이 교차하는 만남의 장이자 혼자 있는 순간에도 혼자일 수 없는 작은 공동체다. 다양한 삶과 인연을 싣고 나르는 88번 버스를 무대로 저자 프레야 샘슨은 함께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이웃을 향한 깊은 신뢰, 삶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멋지게 선보여 독자의 마음에 경쾌한 여운을 새겨놓는다.
《88번 버스의 기적》은 우연한 만남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 작은 선의에서 시작된 행동이 타인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선의가 돌고 돌아 어떻게 자신에게 돌아오는지에 관한 이타적이고 희망적인 보고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루지 못한 꿈을 아쉬워하고,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며, 자신을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가족에게 반항하지 못한 채 수동적인 태도로 자기 삶을 대하던 리비는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친절을 베풀었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인생의 길에 접어든다.
88번 버스의 모험을 마친 리비는 이제 꿈과 사랑, 가족과의 관계를 새로이 정비하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출발선에 섰다. 리비의 여정을 따라 자기 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뎌 한 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우리의 귀에도 들려올지 모른다, 시동을 걸고 힘차게 나아가는 88번 버스의 달콤하고 따뜻한 안내음이. “기적을 싣고 달리는 88번 버스, 운행을 시작합니다!”

작가정보

Freya sampson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글쓰기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파버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방송국 총괄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지상파 방송국 채널4의 〈포 인 어 베드〉, 〈고글러스프로그〉 및 BBC의 왕실 다큐멘터리인 〈로열 패밀리〉 두 편을 연출했다. 이후 첫 번째로 발표한 소설 《더 라스트 라이브러리The Last Library》가 “놀라운 데뷔”, “모든 책벌레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등의 찬사와 함께 독자 및 평단의 이목을 끌면서 기대받는 작가로 단숨에 떠올랐다.
차기작 《88번 버스의 기적The Girl on the 88 Bus》은 타인을 향한 선의의 가치와 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우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성장물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이웃 간의 연대, 스스로 행복을 거머쥐는 일의 중요성과 꿈을 지속할 용기 등 대중적인 메시지를 경쾌한 전개 속에 녹여내는 동시에 노년의 삶과 망각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깊은 울림으로 그려내 해외 각종 언론 매체로부터 격찬을 받은 이 책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아마존’ 및 〈USA투데이〉 베스트셀러로 우뚝 올라섰다. 작가는 현재 런던에서 남편과 두 아이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과 번역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소, 대학교, 기업의 의뢰를 받아 다양한 분야의 자료와 논문을 번역하며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소설을 중심으로 영미서 리뷰와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매일 읽고 쓰며 글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번역가가 되기를 목표로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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